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 4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하트 인 아틀란티스 - Hearts in Atlanti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스티븐 킹의 작품 중에 가장 평탄한 구성이 아닌가 싶다.
아카데미상으로 빛나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 박사가
여기서는 어린 소년의 멘토인듯 아닌듯한 그림자 같은 할아버지로 등장한다.
빛의 스펙트럼을 느끼며 몽환적으로 바라보는 안소니 홉킨스의 촛점없는
눈동자가 영화 후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의 힘없는 모습, 낡은 갈색 여행용 가방,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싶어하는 모습 등등...
소년과의 우정인지 부모를 대신한 다른 방식의 멘토로서 등장한 역인지 다소 헛갈리지만
이런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는 입장에선 그리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
반전이랄 것도, 기억에 남을 장면도 딱히 없건만
비전문가로써 그냥 관객으로써도 이런 영화가 배우에게 더 어렵지 않았을까
영화보는 내내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왜냐면, 별거 아닌 장면인듯 하면서도 관객을 빠져들게 하는 노장의 힘이 느껴지니 말이다.
미저리나 쇼생크 탈출 등의 스티븐 킹 원작과는 많이 다른 느낌을 주는 영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 The Exorcism of Emily Ros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엑소시스트의 이름은 너무나 유명하다.
영화가 아니라 거의 전설에 가깝지 않을까?
영화제작 당시 실제 불길한 일들이 있기도 했고, 이래저래
영화의 소재만큼이나 파란만장한 영화라 알고 있다.
그 영화의 제목과 비슷한 타이틀이라 흥미를 끌지 않을 수 없었다.
헌데, 영화가 엑소시즘을 넣긴 했지만, 공포라기 보단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에밀리 로즈라는 여성의
정신병인지 실제 악령이 덧씌움인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공포물이라기 보단 후반부로 갈수록
다큐멘터리와 같은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영화다.
스토리의 반전이나 반전등을 주 소재로 하는 영화가 아닌
실제로는 엑소시즘이란 부분을 의학적인 부분과 슈퍼네추럴적인 부분을
관객의 판단에 맡기며 줄타기식 전개를 해가는 덤덤한 공포분위기만 내는
드라마에 가깝다고 하겠다.
주인공 에밀리 로즈의 초췌한 얼굴이 어떤 공포보다 많은 기억으로 남는다.
공포감 보다는 불쌍한 여주인공의 짧은 인생으로 더 기억에 남을 영화 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왕의 남자 - King And The Clow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이준기라는 배우가 가장 눈에 띄기도 하지만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가장 발란스가 잘 맞는단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의 작품인 '황산벌'도 코믹으로 많이 어필했지만,
실은 드라마적 요소가 나름 강한 영화였다.
박중훈이란 배우의 연기가 생각외로 무거웠기에 수작이면서도 찝찝했다고 할까.
헌데, 이 영화 왕의 남자에서 이준기와 감우성의 풍경 좋은 언덕에서의 소경연기는
이 영화의 연출수준과 흥행예감을 어느 정도 해 볼수 있는 잘 만들어진 장면이였다.
영화자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 보단 장면장면이 훌륭했던 영화로 기억남길 바라는데,
가끔 다른 이들의 평을 보면 나름의 의미심장한 무언가를 찾으려 하는 걸 보게 된다.
슬픔, 저항, 반항...이런거를 굳이 꼽지 말고 영화 자체로 즐겨도 충분한 영화 아닐까.
이 영화 이후, 이 영화보다는 흥행성적이 못했지만 라디오 스타라는 또 다른 히트작을
재생산해 낸 이준익 감독의 저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님은 먼곳에 부터 영화 자체의 완성도 보다 흥행을 바라는 욕심도 언뜻 보였는데
이 감독 만큼은 다른 감독들처럼 인기괘도에서 조로해가는 과정이 없었으면 한다.
낙천적인 감독의 마인드, 그리고 전작에서 보여줬던 저력.
분명 제2의 흥행작품으로 볼 수 있을거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부 2 - The Godfather: Part 2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대부분 이 영화를 이야기 할 때, 1편을 염두에 두는 듯 하다. 

1편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던 시리즈이기에 틀린 말은 아니지만, 2편의 구성은 

1편을 신선하고 명작의 기본을 보여줬던 시작이라고 한다면, 2편은 노련해지고 세련된 

연출과 연기를 보여주는 3편 중 단연 수작이라 말하고 싶다. 

특히, 알파치노의 연기보다 젊은 돈 꼴레오네를 연기한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는 

단연 그의 필리모그래피 중에서도 앞 순위에 넣을 만 하다. 

1편의 말론 브란도의 특징을 연기했지만 모방으로만 보이지 않는 그만의 힘이 있다. 

이민자로써 자유의 여신상을 쳐다보며 약해보이는 소년으로 미국땅을 내딛은 

대부 가문의 시작을 보여주는 2편의 스토리 또한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요즘은 연기보다 나이로 인해 연출이나 제작에 관심을 더 보이는 로버트 드니로지만 

그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다른 어떤 영화보다도 이 영화로 그에 대한 

옛 추억을 더듬을 수 있을 것이다. 

시리즈 순서에 상관없이 2편을 먼저 보고 그 매력을 느껴 대부 시리즈에 

손을 대는 감동을 받아보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 4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