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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원 - The Power of On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아프리카에서 겁많은 어린 아이 피케이.
그의 두려움을 없애줄 무당을 데려와 아이가 그 공포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그 사실을 증명해 줄 닭 한마리를 건내주며 말이다.
그러다 독일인들이 운영하는 기숙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다
도가 지날칠 정도의 괴롭힘을 당하는데, 다름아닌 그 닭은 죽이고
피케이를 공중에 매달아 놓고 돌팔매로 머리를 터뜨리는 사건이 그것...
다행히 사감에게 발각되어 피케이는 풀려나고 이를 주동한 이는 벌을 받는다.
시간이 흘러 소년이 된 피케이는 수용소에 있는 흑인 모건 프리먼에게 권투를 배우며
육체를 단련하고 인성도 넓혀간다.
그러다 벌어진 권투시합에서 승리하고 그는 흑인들에게 '레인 메이커'로 추앙받게 된다.
비를 내려주는 레인 메이커란 여기선 흑인들에게 메시아요 구원자가 되는 인물을 뜻한다.
그가 점점 자신의 할 일이 레인 메이커가 되어 주는 일임을 느껴가는 동안
사랑하는 여인을 잃는 사고까지 발생하고 권투시합에서 자신이 이겼던 흑인과 친구가 되어
아프리카의 진정한 도움이 될 인물로 살고자 노을을 등지고 길을 떠난다.
이 영화는 언뜻 보면 흑인인권 신장과 연결되 있지만,
한걸음 물러서 본다면 한 소년이 주위의 기대와 보살핌으로 반듯하게 커나가는
성장소설식의 요소가 더 크다.
이 영화가 나왔을 때 많은 이가 이 영화를 추천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지금은 많은 시간이 흘렀고, 이 영화의 반듯한 주인공역을 했던 배우는
블레이드 1편에서의 벰파이어 두목으로 나오는 등의 연기변신의 변신을 거쳐
이 영화에서 받았던 그런 감동과는 다른 작품을 많이 하고 있다.
기억속의 이 영화, 분노하거나 복수를 다짐하는 차원의 스토리를 뛰어넘는
균형있는 사고의 힘을 보여주는 듯 해 더욱 볼만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