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도서관에서 <고구려> 6편을 빌려왔는데 너무 오래된 나머지 앞 부분이 까마득하게 느껴졌다. 그러니까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처음 책을 읽었던 게 2014년 8월(블로그 참조)이었으니 가물거릴만도 했다. 그래서 간략하게나마 1편부터 5편까지 정리를 하고 6편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구려>의 1권부터 3권까지는 15대 미천왕 을불이 도망자 신세에서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는데, 그 배경에는 을불의 큰아버지인 14대 봉상왕이 있다.

 

 

 

14대 봉상왕은 어린시절 아버지(13대 서천왕)가 왕위에 오르고 형제들이 역모를 꾸며 왕위를 노리는 사건을 경험하며 모진 세월을 보내게 되면서 의심많은 성정으로 성장하게 되는데 이후 왕위에 오른 봉상왕은 작은 아버지인 안국군 달가를 죽이고 미천왕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동생인 돌고를 죽이며 폭군이 되어간다.

 

 

큰아버지에게 위협을 느낀 을불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음모라는 자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게 되는데,  음모라는 자가 심성이 고약하여 갖은 구박과 멸시가 이어지자 집을 나와 소금장수로 살게 된다. 그러나  소금 마저 탐내던 자의 계략으로 을분은 도둑으로 몰려 갖은 고초와 수모를 겪게 된다. 이 시기에 봉상왕의 곁을 지키던 국상 창조리는 폭군이 되어가는 봉상왕이 더이상 나라를 돌볼 수 없음을 깨닫고 새로운 왕으로 을불을 추대하며 봉상왕을 몰아낸다.

 

 

국상 창조리의 도움으로 15대 미천왕이 된 을불은 자신이 겪었던 고초와 수모를 떠올리며 백성들의 고단한 삶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한편 영토를 넓히기에 힘써 고구려를 크게 발전시킨 인물로 꼽히는 게 실제 역사적인 부분이다.

 

 

소설(1권~3권)에서는 을불이 왕위에 오르기까지 험난한 과정들을 드라마틱한 소재를 활용하여 스릴 있게 그리고 있는데, 고구려뿐 아니라 주변 국가의 정세까지도 살펴볼 수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했고,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 박영규의 <한 권으로 읽는 고구려 왕조 실록>과 비교하며 읽어서인지 더욱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특히 소설에서는 폭군인 봉상왕을 속여가며 을불을 보위하기 위한 국상 창조리의 책략과 왕위에 오른 을불이 고구려를 지키기 위해 선택해야 했던 수많은 전쟁과 충신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변주되고, 천하 통일을 꿈꾸는 진나라 최비가 낙랑국에서 벌이는 계략들과 선비족들을 통일 시킨 모용족의 모용외가라는 거친 인물과 그들의 지략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던 기억이 난다.

 

 

1권부터 3권까지가 미천왕 을불의 전성기였다면, 4권에서는 진나라의 몰락으로 세력이 강성해진 모용족의 이야기와 고구려에서는 16대 왕위를 두고 고민에 빠진 을불과 왕후의 갈등을 그린다.

 

최비가 고구려에 몰락하면서 진이 패망하게 되는 모습을 그린 3권을 토대로 정리해보자면 진나라는 280년 중원을 통일한 사마염이 전국 27개 지역을 친족들에게 맡기면서 사마씨가 통치하는 시대가 되었다가 사마염이 죽고 사마충의 즉위로 16년 동안 친족끼리 죽고 죽이는 정권다툼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를 '팔왕의 난'이라 한다.

 

 

팔왕의 난으로 어지러워진 진의 조정을 틈타 북방에서는 5호(흉노, 갈, 선비, 저, 강족)에 의한 16국의 흥망으로 거듭된 시대가 생겨나고(이를 5호 16국 시대라 한다),이 시대에 가장 으뜸은 영토분쟁을 치뤄 세력 확장에 힘을 쏟기 시작한 모용족 이었다.

 

 

이런 어지러웠던 시기를 틈타 미천왕 역시 영토 확장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하야 황하 이북에서는 진의 잔존 세력과 선비족, 고구려라는 세력으로 압축될 수 있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진나라 최비는 단과 우문, 고구려에게 모용을 치차는 은밀한 연합을 이뤄내고 모용의 수도 극성으로 몰려가지만, 급작스러운 연합임을 눈치챈 모용이 꾀를 내어 우문대인의 실독관에게 음식을 보내 은밀히 모용과 내통하고 있는 것처럼 꾸미게 된다. 모용의 꾀에 속은 고구려와 단은 우문을 의심하여 철수하게 되자 남아있던 진과 우문은 막강한 모용에게 패하게 되고, 이 모든 게 최비의 작전임을 알게 된 모용은 최비를 잡기에 혈안이 되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최비는 고구려로 망령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리고 있다.

 

이런 불안정한 시국에 나라의 강경을 위해서 왕후 주씨는 무예가 뛰어난 둘째 아들 무에게 왕위 계승을 바랬지만, 을분은 백성들의 아픔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첫째 아들 사유에게 왕위를 계승하게 되면서 둘의 갈등은 깊어진다.

 

곡창지대가 끝없이 펼쳐진 하성을 중심으로 고구려와 모용족이 큰 전투를 치르게 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미천왕 을불은 두 아들의 부축 속에 숨을 거두 게 되고 을불의 뒤를 이어 16대 왕이된 사유(첫째 아들) 고국원왕은 포악한 성격의 모용황과 피할 수 없는 전투를 5권에서 그린다.

 

4권에서의 포인트라면 고구려에 망령한 진나라 최비가 모용족의 큰 전투를 앞두고 위기에 빠진 고구려를 구출하기 위한 책략을 쓰게 되는데 그 부분이 기막히게 좋았다는 것과 왕위 계승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던 을분이 사유가 왕이 되어야 하는 까닭을 태후 주씨에게 설명하는 이야기가 가슴에 두고두고 울렸던 기억이 난다.

 

 

5권에서는 왕위를 이어받은 16대 고국원왕의 성정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데 전쟁보다 백성의 안위를 소중하게 여기며 병든 백성들을 구제가 먼저인 고국원왕의 모습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태후와의 갈등을 깊게 그리고 있다.

 

 

그시즘 세력이 커진 모용족은 남하정책으로 고구려의 신성까지 위협하게 되고, 5호 16국 시대에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한 백제에서는 북진정책을 감행하게 하며 고구려를 궁지로 몰고 간다.

 

 

위협을 느낀 고구려에서는 모용족과 동맹관계를 위해 맏아들 구부(제 17대 소수림왕)을 모용황에게 인사시키는 다소 굴욕스러운 결정을 내리지만, 그러한 고구려의 노력에도 모용족의 계속되는 침략에 342년 2월 일시적 천도를 단행하게 된다.

 

 

고구려의 천도를 간파한 모용족은 지략으로 퇴로를 차단하고 이를 눈치채지 못했던 고구려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는데 급하게 호위병만 거느린 고국원왕은 도망자 신세가 되고 몸을 피하지 못했던 왕후와 태후 그리고 백성들은 모용족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된다. 돌아가던 길에 고구려의 반격을 걱정한 모용족이 미천왕 을불의 무덤을 파헤쳐 시신을 꺼내가는 파렴치한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 등을 그리고 있다.

 

 

5권에서 바라본 고국원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해하지만, 그래도 한 번쯤 큰 결단을 내려 모용족과 전쟁을 치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모용족에 패배한 고구려는 이후 치욕적인 외교 관계 속에서 343년에 미천왕의 시신을 돌려받고 348년에 태후 주씨와 왕후가 다시 고구려에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 6권에서는 17대 소수림왕(구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한때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을 즐겨 읽었던 적이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등장 인물들에 변화가 발견되지 않아 아쉬워 했던 기억이 난다. 예를들어 멋들어진 외모에 비상한 머리를 가진 남자 주인공와 아주아주 아리따운 여자 주인공이 호흡을 맞추는 이야기들이 장소만 바뀌어 계속 등장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그렇게 한동안 멀리하게 되었던 소설을 <고구려>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기뻤고 역사에 기반을 둔 풍성한 인물의 등장과 스토리가 참 매력적이라서 이 소설이 완간이 되면 드라마로 제작되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조금 불필요해 보이는 장면들도 보였지만 다시 김진명 작가를 만나게 해준 책인지라 역사와 소설을 즐기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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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7-03-12 1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흡입력 최고라는 김진명 작가님의 글을
전 한 권도 안 봤네요 ㅠㅠ 해피북님 리뷰 읽고 나니 을분이 엄청 가깝게 느껴지고요. 후계 문제로 다투었다는 을분과 태후 이야기에 ... 아, 왕은 어떤 사람이어야하는가..
그런 생각도 잠깐 해보네요. ㅎㅎㅎㅎㅎㅎ
잘 읽고 배우고 갑니다^^

해피북 2017-03-13 01:04   좋아요 1 | URL
김진명 작가님의 책은 정말 흡입력 짱인데..음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 물리는 경우도 있는거 같아요 ㅋㅋ 저도 이 소설을 읽었던 당시가 2014년도 였기에 ‘왕은 어떤 사람이어야하는가‘를 깊이 생각해봤던거 같아요~~이제 그 생각의 결실을 잘 맺어야 할텐데 아직도 걱정이 많고 고민중인거 같아요 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내일 조금 쌀쌀하다하니 감기조심하시구 오늘 저녁은 꿀밤 되셔요^~^

고양이라디오 2017-03-13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진명 작가의 소설 전에 재밌게 봤었는데요. 고구려도 재밌을 것 같네요~ㅎ

책장에 <시드니!>가 보이는데 재밌게 읽으셨나요ㅎ? <시드니!> 정도면 그분이 오실만한 책인데요ㅋ

2017-03-16 0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16 2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릎딱지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2
샤를로트 문드리크 지음, 이경혜 옮김,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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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표지, 붉은 쇼파에 고개를 떨군채  붉게 상처난 무릎을 내려다보는 아이의 모습이 참 강렬하게 다가오는 동화책 <무릎딱지>의 첫 구절 ' 오늘 아침에 엄마가 죽었다'는 빨간 표지 만큼이나 아프게 다가온다. 곁을 지켜주던 등나무 같던 엄마의 죽음이 어린 아이에게는  커다란 상처와 고통이었을텐데도 혼자가 된 아빠를 걱정하며 애써 고통을 치유하려 노력하는 아이의 마음이 뭉클하고도 아프게 다가오는 동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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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1875년작 <파라솔을 든 여인> 그림은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 카미유와 아들 장을 모델로 하고 있다.

 

  

모네가 사랑했던 여인이자 모네의 아름다운 그림 속 모델로써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해주던 아내 카미유의 갑작스런 죽음은 모네에게 커다란 충격이었다. 영면하는 카미유의 마지막 모습 마져 화폭에 담을 정도로 아내에 대한 사랑이 깊었던 모네. 그런 지고지순한 사랑을 품은 화가라는 사실로 나는 모네를 좋아하게 되었더랬다.

 

더욱이 카미유가 죽고 두번째로 맞이한 아내 알리스를  카미유와 같은 장소 같은 포즈로 그림에 담으면서도 (파라솔을든 여인의 그림은 총 3점이 남아있다) 카미유에게 미안한 마음에 알리스의 얼굴을 그려넣지 못했다는 글을 어디선가 접하고 카미유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간직한 모네의 마음에 푹 빠져 버리고 말았더랬다.

 

 

(1886년)

 

그렇게 관심을 갖게 된 모네에 책 <모네가 사랑한 정원>은 나를 무척 행복하게 해주었더랬다. 사치를 해야 했지만 아름다운 정원을 위해서 공간을 조성하고 끊임없는 마찰 속에서도 식물을 심고 가꾸며 화폭에 담아내기까지의 과정들이 찬란한 그림이 되어 그림에 대한 안목이 전혀없던 나에게도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모네는 그림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 그림을 이해하려면 백 마디 설명 보다 자신이 직접 가꾼 정원을 보는 게 낫다'며 직접 가꾼 정원을 보여주길 좋아했는데, 그림보다 식물의 아름다움을 피력하는 이 화가의 다재다능함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그런 모네의 그림 중에서 좋아하게 된 아이리스가 흐드러지게 핀 그림이랄지 오솔길을 감싸는 해바라기 그림은 너무 아름다워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게 했더랬다.

 

 

 <아이리스가 있는 모네의 정원>

 

 

 <베퇴유의 화가의 정원>

 

 

그런데 책을 읽으며 조금 의아한 부분이 생겼더랬다. 한때 모네의 후원자였던 에르네스트 오슈데가 파산을 하자 오슈데의 아내였던 알리스와 그녀의 자식들이 함께 모네의 집에서 생활하게 되었다는 부분과 그렇게 함께 생활하게 된 알리스는 아픈 카미유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며 임종까지 보살폈다는 것, 그리고 알리스와 별거 중이던 오슈거가 죽은 후 1년이 지나고 모네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이 뭔가 찜찜함을 갖게 했다.

 

 

아무리 후원자의 아내였다고는 하나 버젓이 남편이 있는 여인이 어찌하야 모네의 집에서 머물게 되었는지 궁금증이 커져 갔지만 이 책에서는 그에 관련된 이야기는 일체 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그랬더니 미술평론가 이주헌님의 <그리다, 너를 >편에 소개된 글을 찾게 되었는데1876년 여름 에르네스트 오슈데로부터 의뢰를 받은 모네가 판널화 그림을 제작하기 위해 그의 집에서 3개월 동안 지내게 되었는데, 이때 만나게된 오슈거의 아내 알리스와의 은밀한 밀회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며 이미 카미유를 모델로 그렸던 첫번째 작품  <파라솔을 든 여인 1875년>을 그릴 당시에 알리스와 밀회가 이루워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하! 이럴수가) 그렇다면 <모네가 사랑한 정원>에서 소개된 연도수 1876년보다도 일찍 알리스를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더욱이 알리스가 1877년에 낳은 여섯번째 아들 장 피에르 오슈데는 모네의 아들이라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와! 이럴수가)

 

그리고 또한 1886년작 <파라솔을 든 여인>의 그림 (얼굴없는 여인의 그림)은 알리스가 아니라 알리스의 맏딸 수잔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1873년부터 모네와 갈등이 시작된 카미유가 서른둘의 나이에 병으로 죽기까지 모네는 죄책감이 컸을 것이며 수잔을 그리면서도(얼굴이 없는 파라솔을 든 여인) 아마 카미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 거라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부분을 읽으며 왠지 <헤르만 헤세의 사랑>이 떠올렸다. 본처를 정신병자로 몰아넣고 재산을 모두 빼앗으려고 했다던 부분이나 뿔뿔이 흩어진 자식들이 겪었던 수모를 애써 모른척 했던 헤세가. 어쩌면 1800년대의 시대상을 지금의 시각으로 이해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는다. 그렇더라도 그들의 사랑을 이해하기엔 다소 어렵다. 다만 모네는 자식들에 대한 끔찍한 사랑을 실현했고 알리스 이후로는 다른 여성에 관한 이야기가 없는걸로 봐서 카사노바적인 기질은 아니었던 듯 싶다. 이런 충격 속에서도 그들의 작품은 너무나 찬란하고 아름답다. 작품은 작품일뿐 

사생활과 연결짓진 말자. 애써 아름다운 그림들을 들여다보며 생각해 본다.

 

 

이 책은 모네가 화가로써 삶을 살아가는 일대기를 그림과 함께 잔잔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모네의 일대기에 관한 이야기라면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림이 보고픈날 그림만 펴봐도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또 이 책에 실리지 않은 모네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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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11 14: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모네의 삶을 정리한 책을 보면서 재혼을 선택한 모네가 이해되지 않았어요.

해피북 2017-03-12 15:16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 저도 책을읽으면서 모네의 마음이 조금 이해되지 않았어요~~ 카미유를 그렇게 사랑 했는데... 갈등으로 잠시 외도를 한거라면 바람처럼 조용하게 돌아왔어야 했는데 아픈 카미유를 핑계로 함께 살고말이죠.ㅡㅜ 물론 그 덕에 아픈 카미유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는 하나.. 마음은 정말 아팠을거 같아요

고양이라디오 2017-03-13 1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네 그림 감상해보고 싶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네의 사랑이야기 충격이네요ㅠ 저도 지고지순한 사랑인줄만 알았는데ㅠㅠ

해피북 2017-04-12 22:36   좋아요 1 | URL
에공 댓글을 너무 늦게 봤어요~~ ㅎ 저두 지고지순한 사랑인줄 알았는데 이 책 읽으며 조금 충격을 ㅜㅜ ㅎ

고양이라디오 2017-04-10 2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선작 구경하다 반가운 이름이 있어 방문했습니다^^ 당선 축하드려요~

해피북 2017-04-12 23:59   좋아요 1 | URL
아고~~부끄럽습니다. 부족한데 뽑아주셔서 감사한 마음 한가득인데 이렇게 댓글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ㅎㅎ
그나저나 고양이라디오님 이사 준비는 잘되셨는지요~~이사 잘하시구 꽃비도 흠뻑 즐기시는 날들 되시길 바래요^~^
 
그래픽 노블 Graphic Novel 2017.1.2 - Issue 23 (합본호)
피오니(월간지) 편집부 지음 / 피오니(잡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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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전에 어떤 블로그님의 글에서 중동여행에 대한 에피소드를 올려놓은 걸 읽은 적이 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히잡을 두른 여성들과 함께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은 모습이었다.

 

그 사진을 보기 전까지 중동에 살아가는 여성들은 성에 대한 억압을 받고 있어서 외간 남자와 대화를 나누는 게 엄하게 금지되어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글을 쓰셨던 분은 남성 블로거셨다.) 사진을 통해 보여지는 여성들은 너무나도 밝은 표정이었던게 신기해 블로거님께 댓글로 문의했던 적이 있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여성들의 모습이 매우 밝아서 깜짝 놀랐어요~대체로 중동 국가의 여성들은 남성들과 대화하는게 금지되어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사진까지 찍으셔서 놀랐어요~"라고."

 

그랬더니 답글로 달아주시기를 물론 억압받고 금지된 지역도 있지만 모든 지역이 다 그런건 아니라며 히잡을 두르고 있긴 하지만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고 여행기간 동안 많은 안내와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기억이 난다. (이 이야기가 조금 조심스러운데.. 이 블로거님을 만난 적은 없지만, 나와 같은 나이였는데 저녁에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부고를 블로그에서 접하고 슬펐던 기억이 난다. )

 

 

무튼 그런 기억을 환기시켜준게  월간 그래픽 노블 1,2월 합본호다. '마르잔 사트라피 특집'이라고 실린 표지에는 한껏 수다를 떤 여성들이 밝게 웃고 있는 그림이 담겼다. 아직 마르잔 사트라피를 알지 못했던 나는 조금씩 야금야금 그녀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녀가 중동에 관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자유와 여성의 인권 그리고 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중동 국가에 대한 오해를 풀고 보다 다양한 시선을 갖게 한다.

 

' 자전적 이야기인  <페르세폴리스>는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 볼 수 있다. 우선 80년대 초 이란 테헤란의 생활과 문화를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사람들이 막연하게 중동에 뭉뚱그려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깨뜨리는, 이란 사람들의 생활사(生活史)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동시에 79년 이슬람 혁명과 이라크와의 전쟁이라는 역사적 파동 속에서 개인이 겪는 고통에 대한 미시사(微視史)이기도 하다.

 

이는 자전적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을 둘러싼 생활 문화와 역사적 맥락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독특한 부분이다. 이런 측면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면 <쥐>가 있을 것이다. <쥐>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지만, 홀로코스트로 뒤틀려 버린 아버지의 인격이 현재의 '나'에게까지 고통을 주고 있었다. 역사의 거대한 진동이 여진으로 남아 <쥐>를 탄생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P24)

 

그녀의 대표작으로 꼽고 있는 자서전격인 <페르세폴리스>를 시작으로 <자두치킨>이나 <바느질 수다><이상한 나라의 율리스>등 다수의 작품을 보유한 작가이자 자신의 작품을 직접 영화로 만든 영화 감독이기도한 그녀의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바느질 수다>라는 책이다.

 

 

남자들이 낮잠 자는 시간대에 여자들만 모여 거침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수다의 소재는 언제나 친척이나 친구들의 이야기 라는데 그 중에서 '성'이라는 조심스러운 소재를 거릴껄없이 이야기 하는 모습을 그린다. 그런 장면을 통해 중동 국가에 대한 억압적인 분위기의 편견을 깨트리고 얼마든지 여성들도 자유로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래픽 노블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동화작가, 영화감독에 이르기까지 자유분방한 그녀의 모습은 한없이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아가면서도 스스로의 족쇄에 묶여 살아가는 내 모습과 대비대는 것만 같아 부러운 마음이 한가득 들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녀의 작품을 쭉 읽어보고 싶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스타일의 잡지가 유행인가 보다. 한 작가의 작품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 하는. 그래서인지 호기심에 집어들어 읽기 시작했는데 후회가 남지 않았다. 월간 그래픽노블의 중반까지 마르잔 사트라피에 대한 특집기사와 중동에 대한 오해와 진실까지 살뜰히 챙겨볼 수 있다.

 

그리고 중 후반부에는 <태권브이 :더 비기닝>과 <기억의 궁전>이라는 두 편의 단편이 실렸고 '한타스'라는 우리나라 그래픽노블 작가공동체에 대한 이야기와 다양한 단편집들의 소개가 실려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픽노블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혹은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이야기를 제공하며 길잡이 역할을 톡톡하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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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7-03-10 1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책 표지가 영화 <페르세폴리스> 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작가의 작품이었군요.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영화감독까지 다재다능하시네요.

해피북 2017-03-10 21:35   좋아요 1 | URL
우앙~~ 역시 영화를 즐기시는 고양이라디오님이시라서 영화를 보셨군요 ㅎㅎ 정말 다재다능한 사람이더라고요 부럽더라는요^~^

달팽이개미 2017-03-10 2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잡지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위시리스트에 바로 담아봅니다!!! ^ ^

해피북 2017-03-11 01:40   좋아요 1 | URL
ㅎ 저는 재밌게 읽었어요~지난달에 읽었던 터라 더 깊이 적지 못해 아쉬웠지만 마르잔 사트라피라는 여성이 매우 매력적이었구 중동여성들에 대한 조금 느슨해진 시각을 갖게 되었답니다^~^

2017-03-11 16: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12 15: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분명히 읽었는데... 어딨더라?'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며칠 전 <책과 삶>독서 신문을 읽고 나중에 다시 읽어야겠다 싶어 어딘가 꽂아 뒀던 걸로 기억되는데 이곳저곳 아무리 들춰봐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찾는 시간이 길어질 수 록 기억은 점차 확신에서 불안으로 바뀌어 갔다.

 

내가 읽었던 게 맞나? 다른 신문이었던가? 혹시 버린 건 아닐까? 아니면 아주 오래전에 읽어놓고서 얼마 전 읽었다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들. 그러고 보면 기억이라는건 작은 불안에도 얼마든지 변형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무엇이든 확신하는 건 좋지 않겠다는 생각을 잠시하며 더 열심히 신문을 찾아댔다. 내가 읽었던 기사에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침 청소를 하다가 불현듯 떠오른 신문이었고 청소기를 팽개치고 찾기 시작해 집안 구석구석 널부러진 책들과 책들 사이에서 지쳐갈 무렵 간신히 일본어 교재 사이에 꽂혀있던 신문을 발견하게 되었다. 쯧. 이러니 못찾지.

 

 

아침부터 그렇게 찾고자 했던 기사는 2016년 12월호 이너뷰 코너에 실린 소설가 장강명 작가님 편이다. 근래에 보게된 kbs 1 <책번개> 프로그램에서 노홍철씨의 철든책방을 무대로 패널들이 모여 책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좋았는데, 노홍철씨와 호흡을 맞추는 장강명 작가님의 모습도 친근하게 느껴져 도서관에서 책도 대출하고 기사도 보면서 그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2017년 2월 26일 (일요일) 3회에서는 유시민 작가님도 출연하셨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패널들이 제시된 주제에 관련된 책을 가지고 와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며 공감과 이해를 거쳐 프로그램을 이끌어 간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티비를 시청하고 있는 나도 함께 하고 있는 것처럼 몰입을 하게되고, 그렇게 프로그램이 끝날쯤이면 참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책을 읽으며 사유하고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런 티비에 비친 장강명 작가님의 모습은 너무 순박한 이미지라 느꼈다. 모든지 yes로 대답할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더랬다. 그랬는데 왠걸. 그의 에세이 <5년만에 신혼여행>을 읽으며 내 첫 인상이 완전히 산산조각나버렸다.  그의 제기발랄한 생각들에 웃음과 공감 그리고 깊이 떠도는 사유들에 그가 천상 작가로 살 수 밖에 없음을 느꼈다고나 할까.

 

'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선 지 불과 5년 만에 5개의 문학상을 탔으니 말이다. 2011년 <표백>이 한겨레 문학상을 받으면서 화려하게 데뷔하였고, 2014년 <열광금지,에바도르>로 수림 문학상을, 2015년 <댓글부대>로 제주 4.3 문학상을,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작가상을, 그리고 다시 <댓글부대>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그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여느 작가들과 다르다는 말이 혹 뛰어난다로 오해 받을 소지가 있어서 그 질문은 부담스럽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고요. 다만 다른 스타일을 추구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직선적이고 효율성을 강조하고 허세 안부리고...."

                                                    <책과 삶> 독서신문 2016년 12월호.

 

그의 인터뷰 기사처럼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작가라는게 내가 책을 읽으며 내린 결론이었고 '실용주의 작가'라는 수식어가 과장된 게 아님을 느꼈다.

 

공대생이었던 그가 언론사 시험을 준비하고 채용되기까지 고단했던 과정은 채용된 이후의 삶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입사 후 일에 대한 회의감과 무의미함을 깨닫고 힘들게 들어갔던 기자 생활을 접고 작가의 길로 들어서기 까지 많은 실패와 좌절, 낙심을 경험하며 인생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던 거 같고 그런 삶의 회한들이 그의 글 속에 투영된 게 지금의 장강명이라는 작가를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짐작을 해본다.

 

'인격자, 리더, 세계사의 위인들, 일일드라마의 주인공들이라면, 그런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 난 할 수 있다'며 결의를 다지겠지. 나는그런 훌륭한 인간이 못 되었으므로 끊임없이 번민했다.

내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내가 옳은 선택을 한 걸까?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마흔이 되어서까지 그런 걸 고민한다는 게 이상했다. (P21)

 

특히 <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은 지금 그의 아내 HJ이고 남자친구였던 지명은 작가님이었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나와 다르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이. 각자의 삶의 무게만큼 주어진 고민덩어리를 어찌하지 못하고 끙끙거리며 살아가는 모습이. 사춘기적인 방황을 지금에서야 하는 내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5년 만에 신혼여행>은 장강명 작가님이 대학 커플이었던 아내와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결혼생활이라는 울타리에서 부딪쳐 나가야하는 가족간의 무거운 문제들을 직설적으로 짚어내고 있어서 그의 강단과 뚝심을 엿볼 수 있게 된다.

 

겉치레가 싫어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마치고 5년 후, <댓글부대>라는 소설의 당선으로 갖게 된 오천만원은 그간 다녀오지 못했던 신혼여행과 휴식을 위해 필리핀의 섬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여행에 대한 계획들과 일정이 여행하던 첫 날부터 틀어지면서 여행의 마지막 날에 이르고서야 촘촘하게 세웠던 계획들이 얼마나 부질 없던가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책을 빌리러 구청 도서관을 이용한다는 점. (그냥 작가님들도 도서관을 이용한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는 이 엉뚱한 느낌은 뭘까) 그리고 여행지에서 읽을 책은 지루한 책을 고른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지루한 책을 읽을 수 록 여행지에서 보내는 행복지수가 올라간다나?

 

 

 그리고 <댓글부대>를 통해 받은 두 번의 상금이 과분하다는 이유로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어서 <한국 소설이 좋아서>라는 무료 E북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소설의 가치를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나 <우리의 소원은 전쟁>이나 <표백>을 통해 사회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부딪쳐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티비에서 보이던 순박한 YES 맨의 이미지는 어느새 벼리어진 한 작가의 삶의 감각을 엿보게 하며 개방하듯 투영한 그의 글을 조금더 읽고싶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빌린 책의 표지를 보고 조금 놀랐더랬다.

굳이 바코드를 저 그림에 붙여놔야 했을까 싶은. 우리 도서관 사서님들께서 작가님에게 무슨 원한이라도?

 

 

 

 

그리고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출판사에 있는데..

 

이 한 권의 책속엔 장강명 작가님 뿐 아니라 씽크로율 100% 일러스트를 넣어준 방현일님과 책의 디자인을 완성한 송윤형님이 있다. 그런 분들의 이름이 책 날개에 눈이 나쁜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크기로 적어놓은 부분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혹시 책에 넣을 이력이 없어서 일까나. 이력이 대체 뭐라고..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렇듯 많은 것들이 눈에 밟히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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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7-03-10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5년만에 신혼여행>은 반정도 읽었구요. ㅎㅎㅎㅎ
<한국이 싫어서>랑 <표백> 읽어봤는데, 저는 와하.... <표백> 읽고 정말 놀랐어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절망과 아픔을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데 놀랐구요.
그리고, 이런 작가를 여태까지 모르고 살았다는데 또 놀랐습니다.

장강명에 대한 해피북님 글을 읽었더니, 장강명을 마저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네요.
기대됩니다. ㅎㅎㅎ

해피북 2017-03-10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아직 <표백>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책번개 프로그램에서 그 책을 읽으신 여성패널분이 단발머리님과 같은 이야기를 하셔서 마구마구 궁금했는데 얼른 읽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이 에세이집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너무 솔직하셔서 살짝 걱정스런 마음도 들었지만 (가족들도 읽어보실텐데 하는 걱정이요 ) 그런 여러가지 일들이 우리네 삶하고 다르지 않아서인지 글에 공감하고 이해되는 부분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특히 소설에서 공감되던 부분이 단순히 허구가 아니었구나 싶던 그런 생각들이요 ㅎ 저두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사람이 되었는데 함께 알아보아요~ㅎㅎ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셔요^~^

달팽이개미 2017-03-10 2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장강명 작가님 작품과 만나보지 못했는데 해피북님 리뷰 읽으니 바로 만남의 욕망지수 업!업!업! 됩니다~^^ㅋ

해피북 2017-03-11 01:43   좋아요 0 | URL
저두 소설은 <한국이 싫어서>한 편밖에 못읽었지만 조금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가님이세요 기회가 되신다면 꼬옥 만나보시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