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무더위다.

 더위에 약한 나는 지친 몸을 겨우 이끌고 집에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면 현관문에 다다른 내 기분은 아주 힘겹게 42.195KM를 완주한 마라토너와 다르지 않았다.

 땡볕 아래 한창 녹고 있는 아이스크림이나 진배없는 몸과 마음이 그저 바라는 것은 내일이라는 시간이 가급적 늦게 찾아오는 것 뿐인.


 그러나 이제는 그렇지 않다.

 일이 줄어든 것도 아니요, 더위가 한풀 꺾인 것도 아니건만, 요즘은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운 것이다.

 왜냐하면 집에서 바로 이것,

 '조지 R. R. 마틴 걸작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두둥!! 오랜 기다림을 보상이라도 해주는 것처럼 전권이 한꺼번에, 그것도 아주 근사한 외관으로 강림해 주었다.

 사진은 정면으로 본 모습이다.

 발간되기를 너무나 기다렸던 아이템이라, 이것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절로 보름달을 본 늑대처럼 크고도 긴 하울링이 나왔다.

 하여, 배경의 사진을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으로 선택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당시에 '핑크 플로이드' 그룹 멤버로 유명한 로저 워터스의 '더 월' 라이브 공연 현장 사진으로

 솔직히 지금 내 기쁨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의 기쁨과 그리 다르지 않다.

 이건 전혀 과장이 아니다.


박스 옆면의 모습이다.

박스에 마치 번진 핏자국 같은 무늬가 있는 것이 보인다. 나중에 보겠지만 책 표지에도 이와 동일한 것이 있는데,

아마도 책에 있는 무언가(피? 아니면 꿈의 노래?- 이 정체는 직접 읽어서 확인해 보실 것!)가 바깥가지 넘쳐 흐른다는 컨셉인 것 같다.


여기는 반대쪽 옆면.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무려 66,000원!! 출혈이 컸다만(ㅠ ㅠ), 조지 R. R. 마틴 걸작선을 볼 수 있다면 이 정도 쯤이야...


누구는 게임기 켠 김에 왕까지 간다고 하는데,

나는 찍는 김에 위까지 찍는다. 요모조모 다 뜯어보고 싶은 분이 계실지도 모르기에...

박스 위에도 어김없이 흘러 넘친 자국이 있다.



 이제 웬만큼 외관을 감상했으니, 드디어 실물을 받아든 소감을 술회해보려 한다.

 너무나 고대했던 것이라 자못 격정적이 되어도 이해해 주시기를...


  아아... 이 걸작선이 나오기를 기다렸던가!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던 것은 2008년이었다. 그러니까 한 십여 년 전의 일이다. 그 때 즐겨 구독하던 '판타스틱'이란 장르 문학 전문 잡지가 있었는데, 2008년 1월호의 '분야별 단신'에서 이렇게 조지 R. R. 마틴 걸작선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네모 칸 안의 글이 바로 그것이다.

 제목엔 단편집이라고 되어 있으나 '샌드킹'이나 '스킨 트레이드' 같은 중편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선 그렇다고 할 수 없다.



 다른 책일 수도 있지 않겠나 하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글에 분명히 'DREAMSONGS'라고 하고 있으니 이 책이 맞다. 이번에 나온 걸작선 표지를 보면 제목 아래 분명히 '꿈의 노래(DREAMSONGS)'라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여하튼 이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 때부터 나는 '조지 R. R. 마틴 걸작선'을 정말 우리말로 읽게 되기를 학수고대 했다는 것이고 무려 십년만에 드디어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려운 출판사정에도 불구하고 비록 십년이라는 세월이 걸리긴 했지만 선뜻 걸작선을 발간해 준 '은행나무'에게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게다가 앞서 보인 것처럼 아주 멋진 양장본 박스 세트로 만들어 소장 가치를 높여주기까지 했으니 더욱 그런 마음이다.


보이는가? 사진은 박스의 뒷면을 찍은 것이다.

 저기, 분명히 ':A RRetrospective' 아래 조금 작은 글씨로 'Dreamsongs'라고 각인된 게 보인다.

그러고 보니 'A RRetrospective', 이거 누구 아이디어인지 모르지만 꽤 재치있어 보인다.

 조지 R. R. 마틴의 그 R. R.에 빗대 만든 것이니까 말이다.

'A RRetrospective'와 'Dreamsongs' 모두 2007년에 나온 원서의 제목이다.

 원서는 두 권으로 나왔는데, 우리나라는 이렇게 네 권이다.


이는 영어를 한글로 옮기면 원래 분량이 상당히 늘어나므로 어쩔 수 없는 일로 보인다.

 책의 표지 역시도 원서와 다르다. 원서는 판타지 표지처럼 디자인 되었다.


둘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우리나라 판본이 소장 가치가 더 크다.


표지가 전면에 드러나도록 찍어 보았다.

나란히 놓고 보니 색깔도 그렇고 훨씬 더 좋아 보인다.

 (왠지 영어 문법 교과서 원서처럼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면 기분 탓이다.)


책의 뒷 모습.


  사실 이번에 나온 걸작선은 그 의미가 아주 뜻깊다.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발간되는 조지 R. R. 마틴의 선집이기 때문이다. 무려 70년대부터 활동했고 그 때 이미 SF와 호러 양면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조지 R. R. 마틴의 작품들은 장편, 단편을 불문하고 참 만나기 어려웠다. 조지 R. R. 마틴은 최연소 휴고상 수상과 평생 한 번도 타기 어렵다는 휴고상을 한 해에 두 번이나 수상하는 전무후무한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만큼 뛰어난 작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나무에서 '왕좌의 게임'이 나오기 전까지 그의 작품은 단행본은 커녕, 이런저런 엔솔로지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정도였다. 그것도 아주 소수의 작품만.


 다시 말해, '왕좌의 게임'이 나오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었던 마틴의 작품은 이것이 전부였다.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어려운 '토탈 호러 1'의 '샌드킹'과

  '토탈 호러 2'라는 SF 단편집에 있던  '나이트플라이어'.

 그리고 도솔 출판사에서 나온 '마니아를 위한 세계 SF 걸작선'에 실려 있던 '두 번째 종류의 고독'.

 더하여 시공사에서 나온, SF 평론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조지 R. R. 마틴의 가장 친한 지인이기도 한 가드너 도즈와가 편집한 '갈릴레오의 아이들'에 들어 있었던 '십자가와 용의 길'.

 마지막으로 앞서 말한 잡지 판타스틱에서 연재한 '샌드킹(2회 연재)'과 '스킨 트레이드(3회 연재)'.

 이외엔 없었던 것이다.


판타스틱, 2007년 6월호와 7월호에 연속 게재되었던 '샌드킹'.

연재분 1회는 이렇게 양면을 가득 채운 일러스트로 시작되었다

내게 처음으로 마틴이란 이름을 뇌리에 강하게 각인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내게만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이 작품이 발표되었을 때, 세계가 다 동일한 반응이었으니까.

 79년에 발표되자마자 그 해의 SF 상의 양대 산맥인 휴고상과 네불러 상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로커스상까지 받았고

작가로서의 그의 입지를 확 끌어 올린데다 많은 평론가들이 지금도 여전히 최고의 SF 작품증 하나로 평가하는 상황이니.

딴 생각을 허용하지 않는 몰입감 가득한 이야기와 강렬한 시각적 묘사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갈등 또한 더없이 치열하여 오래전부터 헐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아왔으면서도

 미드 'OUTER LIMITS'에서 시즌 1 에피소드로 만들어진 것 말고는 아직 성사된 게 없다.

지금도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진행중이라고 하는데, '샌드킹'만큼이나 뛰어나고 인상적이며 코스믹 호러가 무엇인지

 제대로 맛보게 하는 '나이트플라이어'가 먼저 영화로 만들어지긴 했으나 더없이 실망스러웠던 결과만 낳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본이든 제작이든 준비를 단단히 하고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아, 참. '샌드킹'은 친구가 피라냐를 어항에서 기르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썼다고 한다. )


이번엔 판타스틱, 2007년 12월호에서 2008년 2월호까지 3회에 걸쳐 연재된 '스킨 트레이드'의 1회 시작 모습.

'샌드킹'과 마찬가지로 역시 양면 일러스트로 시작하였다.

 '스킨 트레이드'는 원래 스티븐 킹, 댄 시먼스와 함께 '다크 비전 트릴로지'를 위해 발표한 작품으로써

 공포 문학의 노벨상이라 일컫는 브램 스토커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으며, 월드 판타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스킨 트레이드'도 현재 HBO에서 드라마로 만든다고 한다.


  그러니 나처럼 일찌기 그의 팬이 되어버린 자들은 얼마나 그의 다른 작품을 읽고 싶다는 갈증에 허덕였겠는가? 

 이토록 오랜 시간 쌓인 갈망을 헤아린다면, 앞서 이 걸작선이 있어 집에 오는 발걸음이 가벼워진다는 내 말이 결코 허언도 과언도 아니라는 것을 능히 납득하리라고 본다.

 나는 정말 조지 R. R. 마틴이 '왕좌의 게임'을 쓴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전 세계적으로 대박을 치고 HBO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또 엄청난 흥행까지 하게 된 것 또한 무척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콤보로 인기를 끌고 사람들의 관심을 얻지 못했다면 요즘처럼 출판계의 빙하기에 '조지 R. R. 마틴 걸작선'이 발간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기에...

 

 문득 '다크 타워'의 서문에 스티븐 킹이 이런 이야기를 썼던 게 생각난다. 아시다시피, '다크 타워'는 스티븐 킹이 무려 30년 동안 연재한 작품이다. 너무나 오래 연재된 탓에 사람들은 과연 '결말이 어떻게 날까?, 결말이 나기는 하는 걸까?' 하고 궁금해했다고 한다. 당연히 독자들에게서 스티븐 킹에게 많은 편지가 왔는데, 그 중 두 가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스티븐 킹은 말했다. 하나는 시한부 생명을 살아가던 할머니. 그녀는 정말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아 아무래도 이대로는 '다크타워'의 결말을 보지 못하고 죽을 것 같으니 자신을 가엾게 여겨 부디 결말을 자신에게만 미리 알려주지 않겠냐고 스티븐 킹에게 편지로 사정했다. 결말을 모르고서는 도저히 눈을 감지 못할 것 같다고. 다른 하나는 사형수였다. 그 역시 형이 집행되기 전에 결말을 알게 되길 바랐다.


 마틴의 작품에 대한 내 마음도 이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 아직 우리나라 활자로 만들어지지 않은 그의 작품들을 보게 되기를 얼마나 바라왔던가. 그의 잡지 데뷔작인 '영웅'을 읽게 되길 원했고 그에게 처음으로 휴고상을 안겨 준 '리아에게 바치는 노래'를 만나게 되길 바랐으며, 그의 판타지 장르 데뷔작인 '라렌 도르의 외로운 노래'와 그가 가장 힘겨웠던 시절에 절치부심하며 써내려 갔던 '터프의 맛'을 한 번이라도 읽게 되길 소망했다. 이왕이면 그가 창안한 세계의 뼈대가 되는 '와일드 카드 셔플'까지 더하여...

 마틴을 알면 알수록 읽고 싶은 작품의 리스트는 자꾸만 늘어나는데, 줄어들 길은 요원하여 반쯤은 포기하고 살아가던 참인데, 이렇게 한꺼번에 다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으니 스티븐 킹에게 결말이 적힌 편지를 받은 할머니의 기쁨이 이와 다를까? 그래서 나는 이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

 오랜 마틴의 열혈 신도로써, 신약성경과도 같은 그의 걸작선이 나온 마당에 보다 많은 이들을 마틴의 품 안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그의 절친 가드너 도즈와는 조지 R. R. 마틴의 매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조지 R. R. 마틴의 책을 펼치는 독자들이 얻는 것은 수많은 현대 작가와 비평가들이 그토록 선호하는 메마른 미니멀리즘이라든지 포스트모던 문학 특유의 쿨하고 아이러니컬한 유희 감각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 것들 대신 독자들이 발견하는 것은 강렬한 갈등에 뿌리를 박은 뚜렷한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 그것도 이야기꾼으로서의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작가에 의해 면밀하게 창조된 이야기다. 첫 페이지부터 당신의 마음을 움켜잡고 놓아주지를 않는 매력적인 이야기인 것이다.(1권, p. 14~15)


 정확히 내가 마틴의 신도가 된 이유와 같아서 일부러 인용해 보았다. 마틴의 매력은 바로 이것이다. 흠뻑 빠지게 만드는 매력적인 이야기. 도즈와는 역시 절친답게 마틴의 매력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요즘 가장 각광받는 '왕좌의 게임'이 가진 매력도 바로 이것이지 않은가? 생각해 보면 사람은 이야기를 좋아하고 이야기에 취해 사는 존재다. 아주 어릴 때부터 우리들은 어른들에게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졸랐고 지금은 영화와 드라마, 소설 등 각종 매체를 통하여 이야기를 소비하고 감상한다. 하루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를 관통해 가지만 정작 우리의 마음을 확 잡아끄는 이야기는 별로 만나지 못한다. 어쩌면 우리가 우울하고 피로에 쉽게 노출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을까? 아주 재밌고 좋은 이야기를 듣거나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뭔가 힘을 잔뜩 받은 듯 일상을 활기차게 보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분명 좋은 이야기엔 그런 힘이 있다. 답답한 일상의 숨통을 트여주고 힘든 일상을 지렛대처럼 손쉽게 빠져나오게 만드는 힘이. 알고 보면 오늘의 고난을 참고 견디게 만드는 내일의 꿈과 미래의 희망이란 것도 이야기다. 자기 스스로 만드는 이야기. 인간의 의식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우리의 두뇌 자체가 빼어난 이야기꾼이라 말한다. 외부의 객관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기 보다는 먼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거기에 맞추어 바깥 사실을 받아들인다고 말이다. 사람 자체가 이야기의 존재이기에 인간은 밥심 외에 이야기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도 모른다. 잡설이 길었다. 말하고 싶은 것은, 이야기의 탐닉이 그렇게 무용한 것은 아니며 좋은 이야기는 좋은 음식만큼이나 살아가는데 유용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동의하여 좋은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조지 R. R. 마틴의 소설들을 탐독하라는 것이다.

 마틴은 그야말로 이야기의,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에 의한 존재니까 말이다.

 '이 더위에 무슨 책이냐?' 하실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조지 R. R. 마틴의 열혈 신도로써 이렇게 답하겠다.

 '여름의 무더위 따위야 그저 마틴의 서늘한 세계에 더 거세게 빠지게 만들 '거드는 왼 손'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금까지 언급한 책들을 한 자리에 모아 본다. 이야기만이 가득한 영토에서 그들은 함성으로 선언한다.

 '이야기여, 번성하고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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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7-19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붐칫~붐붐칫~~ 잔치 분위기에 걸맞게 배경 구성지게 바꿔주시고 책도 번쩍번쩍ㅋㅋ 박스세트면 정말 이 정도 화려함은 나와줘야지 싶어요^0^! 외관으로 보자면 66000원 투자가 그리 비싸 보이지 않는 급~

ICE-9 2017-07-19 21:33   좋아요 0 | URL
앗! AgalmA님^^ 열성 팬으로써 애정에 걸맞는 정성을 보이기 위해 나름 애쓴 것을 눈치채 주셨군요^^
이 책 나왔을 때 정말로 붐칫, 붐붐칫 어깨춤을 췄답니다. 후후...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마틴의 작품이 다 실린데다 말씀하신대로 외관까지 근사해서 어깨춤이 더 격렬해지더군요.
그러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거금이 홀라당 사라져버렸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올해는 이 정도로 끝내야지 싶었는데, 아작이 또 맹공하네요.
아니! 그토록 발간되길 오매불망 기다렸던 할란 엘리슨 걸작선이 나온다지 뭡니까!
아악~!! 그 소식 듣고 한 5초간 공중 부양 했어요. 이제 다시 총알 장전 해야겠습니다^^

AgalmA 2017-07-20 07:18   좋아요 0 | URL
저도 할란 엘리슨 걸작선 소식 듣고 읽고는 싶은데 살 수는 없는 쪽으로 결정을....쿨럭)

ICE-9 2017-07-20 12:30   좋아요 0 | URL
아앗! 이런! 엘리슨의 팬으로써 정말 안타깝지 않을 수 없네요.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