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의 인터뷰어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책을 좀 읽는 사람이면 오래 생각할 필요도 없이 “지승호”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승호는 우리나라에서 척박한 분야였던 ‘인터뷰’를

전문 영역으로 승화시킨 사람이다.

여러 권의 인터뷰집을 통해 그는 진보와 자유주의자들의 목소리를

우리에게 들려줬다.
 


 

 

 

 

 

 

 

그의 인터뷰를 읽을 때면 인터뷰를 위한 사전 준비가 얼마나 철저했는지에 감탄하게 되는데,

그가 ‘전문 인터뷰어’로 명성을 드날릴 수 있게 된 비결은 거기에 있었을 거다.

예컨대 영화감독들의 이야기를 담은 <감독, 열정을 말하다>를 위해

지승호는 해당 감독의 영화를 수도 없이 봤다고 한다.

그러니 그가 인터뷰이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밖에.


하지만 대중들은 인터뷰가 전문 영역임을 인정하는 데 인색했고,

“왜 너는 진보나 자유주의 성향의 사람들만 인터뷰하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나 역시 그런 바보같은 질문을 한 적도 있는데,

지승호의 이념적 지표가 진보 혹은 자유주의에 속하고,

그리고 인터뷰라는 게 상호 공감에 기초해 이루어진다는 걸 고려한다면

박근혜 등 보수쪽 사람들을 인터뷰하라는 주문은

사실상 지승호에게 그 사람들과 싸워달라는 얘기였을 거다.

아무튼 우수한 저작들을 많이 냄으로써 그의 이름이 서서히 알려지긴 했지만

그의 책 중 베스트셀러까지 된 건 거의 없었던 것 같고,

책 판매가 왕성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건 본인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의 책을 읽다가 “이거 되겠다!” 싶었던  책이 
 

신해철을 인터뷰한 <쾌변독설>이었을 거다.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실린 기존 책들과 달리

그 책은 오직 신해철의 이야기만 담고 있어서

오히려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그 이후 공지영을 다룬 <괜찮다, 다 괜찮다>의 책날개에는

정확한 숫자는 기억이 안나지만 내가 꿈에서나 그리던 ‘몇십쇄’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그걸 봤을 때 가슴이 뭉클했던 게,

한 우물만 열심히 판 사람이 단물을 길어올리는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져서였다.
 



 

 

 

 

 

그 후 지승호는 장하준, 김규항, 박원순, 우석훈, 신성일 등을 인터뷰한 책을 냈고,

알마라는 출판사와 손잡고 여러 권의 인터뷰집을 낼 예정이란다.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을 보기 힘든 시대고,

더구나 남들이 안가는 길을 묵묵히 가는 사람은 더더욱 보기 힘든 이때,

지승호의 성공은 내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수줍어하는 성격으로 미루어 볼 때 본인은 ‘성공’이란 말을 쓰는 걸 그리 좋아하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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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5-30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엔 알라딘에서 뵐 수가 없어 아쉽더라구요.
사실 이 분야가 그렇게 많이 알려진 분야가 아니라 그런가 봐요.
그래도 역시 한 우물의 위력이 대단하죠.
언젠가 지승호씨한테 마태님도 찜당해 심층분석되어지는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마태우스 2010-06-04 22:44   좋아요 0 | URL
잉 제가요? 심층분석할 것도 없는데요^^ 한시간만 얘기해도 더 할 얘기가 없을 듯... 물론 지승호님은 제게서도 책 한권 분량을 뽑아내시는 능력자지만요.

L.SHIN 2010-05-30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잘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형님, 4일 금요일 시간 어떤가요?
해물탕에 술...ㅎㅎㅎ 정 안 되면, 5일 저녁이라든가.
'먹고 싶은 메뉴가 꼬기로 바뀌었어'라고 변심했다면 '꼬기' 주문 넣어도 되요~(웃음)
어디, 사람 입이 매번 같아야 말이죠.ㅎㅎㅎ

stella.K 2010-05-30 20:44   좋아요 0 | URL
와우, 드디어 우리의 엘신님이 마태님을 만나실 모양이시로군요.
조켔따!!ㅎ

비로그인 2010-05-31 00:23   좋아요 0 | URL
마태님도 부럽고 엘님도 부럽고...
나도 두 분 모두 만나고 싶어라...

마태우스 2010-06-04 22:44   좋아요 0 | URL
마기님/그러고보니 님도 마씨네요. 종씨끼린 한번 뵈야죠.
스텔라님/제가 좋겠다는 거죠?^^ 엘신님은 여자분들이 그리는 선망의 대상이시니...^^
엘신님/죄송했습니다. 바쁜척을 해서요. 하지만 애가아파서 그런 거니 너그러운 양해를 바랍니다.

stella.K 2010-06-05 10:04   좋아요 0 | URL
ㅎㅎ 마태님도 한때는 선망의 대상이셨잖아요.
지금은 금단의 남자가 되셨지만...^^

2010-05-30 1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04 2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05 07: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내와 싸웠다. 

지난 토요일 밤이니, 이제 이틀이 지났다. 

"부부싸움을 하면 남자가 비는 게 맞다"고 강의 때마다 얘기했던 나지만, 

막상 내 문제가 되니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거기다 시댁 문제인지라 내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것만은 아니었다. 

 

어제 아침엔 7시도 되기 전에 학교로 가버렸다. 

어차피 할일도 많은데 잘됐다 싶었다. 

문제는 식사였다. 

집에 있었다면 아내가 차려주는 정성어린 밥을 먹을텐데, 

난 오후 한시가 넘어 학교앞의 허름한 식당에서 

내장탕에 소주 한병을 비웠다.  

다시금 들어가 일을 했고, 영등포역에 내렸을 때가 8시 10분 경이었다. 

집에 가기가 싫어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하녀>를 혼자 봤고, 

11시 조금 전에 편의점에서 땅콩샌드 두개를 사들고 집에 들어갔다. 

아내는, 당연한 얘기지만, 여전히 화가 나 있었고 

애들 둘만 날 반겼다. 

땅콩샌드 두개를 뜯어먹으며 아내가 평소 차려주던 밥을 떠올렸다.  

 

오늘 낮은 우리과 식구들과 같이 먹었다. 

"제가 어제 부실하게 먹어서 배가 고프네요. 하하" 이래가면서.  

택시를 타고 나가서 푸짐한 점심을 먹었더니 살 것 같았다.

문제는 저녁. 8시 반쯤 퇴근을 했는데, 그때 난 저녁을 먹지 않은 상태였다. 

혹시나 아내가 "싸울 땐 싸우더라도 저녁은 먹어라"라며 

맛있는 저녁을 차려놓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하지만 집에 가니 아내는 통화중이었고, 먹을만한 건 없었다. 

마감을 몇시간 안남긴 경향신문 글을 쓰다가, 

도저히 배가 고파 안되겠다 싶어서 지갑을 챙겨들고 밖으로 나갔다. 

편의점에서 왕뚜껑과 참치캔, 소주, 햇반 한개를 샀다. 

"6600원입니다." 

어이가 없었다. 뭐가 이렇게 비싸담?  

진수성찬을 먹겠단 것도 아니고, 라면에 밥말아먹는 건데 말이다. 

 

라면을 먹으며 소주 한병을 참치와 더불어 까고 있는데 

둘째 녀석이 온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녀석 같으니.

그 녀석에게 참치캔을 반이나 빼앗겼다.  

그래도 6천원이 넘는 식사를 했는데, 왜 이렇게 배가 고픈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이건 아내와 냉전 중이기 때문일게다. 

지금이라도 "여봉~~" 하면서 잘못을 구하고 싶지만, 

내 자존심이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강의 때마다 "자존심이 밥먹여 주냐"고 하던 생각이 난다. 

맞다. 자존심은 절대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을 굶기는 게 바로 자존심일지니. 

 

내일은 또 어떻게 지내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아내에게 빌지 않는다면 내일 저녁도 차려주지 않을테고, 

난 아내가 해주는 것보다 훨씬 못한 음식을 

아내가 쓰는 비용보다 훨씬 비싼 돈을 주고 사먹어야 한다. 

남자 여러분, 아내는 요술장이입니다. 

아내에게 잘합시다. 

근데...지금 내가 이 말을 할 처지는 아닌 것 같다. 

밥과 햇반과 참치, 그리고 소주 한병을 깠지만 

여전히 난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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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10-05-25 09:36   좋아요 0 | URL
앗 쉽싸리님 안녕하세요. 첨 뵙겠습니다. 이 절묘한 닉넴이란...
하루를 넘기지 말자는 원칙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끝이 안보이는 이 상황에 그런 원칙을안정해놓은 게 후회된다는..
글구 컵라면이 아니라 왕뚜껑입니다. 차원이 틀리죠. 소주는...처음처럼 쿨이라고, 16도짜립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5-25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기만 하면 밥이 나온다면 백번도 빌텐데요!
전 오늘도 출근해서 삼각김밥 먹고 있어요 ==

마태우스 2010-05-25 09:34   좋아요 0 | URL
삼각김밥! 그래요, 오늘은 그걸 먹어볼래요.

다락방 2010-05-25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마태우스님. 저는 동이 안봐요.

저는 이글을 읽으면서 그걸 느꼈어요. 혹시라도 결혼을 하게 된다면, 밥하는 사람에게 힘이 있구나. 무조건 밥통은 사수하자. 밥은 소중하니까요.

그나저나 오늘이 벌써 화요일인데, 화해는 하셨을까요? 밥은..어쩌셨을까요 ㅠㅠ

마태우스 2010-05-25 09:33   좋아요 0 | URL
원래 아침은 안먹으니 지금까진 별 탈 없습니다. 문제는 오늘 저녁이죠! 밖에서 사먹고 영화 <시> 보고 들어갈 계획이라는....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죠

Mephistopheles 2010-05-25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마님은 아무리 싸워도 아침밥은 꼭 챙겨주는데......(우히히)

마태우스 2010-05-25 09:34   좋아요 0 | URL
저는 밥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괘않습니다. 으...배고파...

전호인 2010-05-25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존심이 밥먹여 줍니다. 통상 부부싸움을 하던 남여간의 관계이던간에 여자에게만 자존심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남자의 자존심은 짓밟히고 뭉개져도 되는 건가요? 절대 아닙니다. 지켜야지요. 겨우 남은 것이 당랑 이것 하난데......화해대화할 때 서로의 자존심은 지켜주고받자라는 말이 필요하겠지요. 결국 한걸음씩의 양보가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식사문제입니다. 부부싸움을 하기전에 꼬박꼬박 챙기던 것이 사라졌다. 물론 왜 여자만 식사준비를 해야 하느냐라고 물으면 궁색합니다만 우리나라에 왜 그거 있잖아요 관습법.ㅠ 맞벌이라면 이해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옆지기께서는 가장 기본을 망각한 것이고 그것이 핵무기인양 착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궁상맞게 라면이나 김밥으로 해결하지 마시고, 더 잘드셔야 하는 겁니다.
시댁과 처가의 문제입니다.위에 saint236님-시댁 문제는 님도 잘못이지만 님의 부인께서도 잘못하신 듯 하네요. 시댁문제, 처갓집 문제는 서로 조금씩 양보해야 하는 부분인데요. 시댁문제는 부인이, 처갓집 문제는 남편이 양보하지 않으면 평행선일 수밖에 없죠. 내 집안 일이 아니라 당신 집안 일이 될테니까요-이 잘 해결해 주셨네요. 님은 처가에 옆지기는 시댁에 적응하는 만큼 공평해집니다. 옆지기가 시댁에 님이 처가에 잘못했다면 철저히 깨우치게 하시고 님도 반성하세요. 며느리와 사위의 도리는 하라는 얘깁니다. 서로 기본도 하지 않으면...ㅠㅠ그렇다고 공치사는 금지(당연히 할 도리를 하는 거니까). 나의 기준선은 이렇다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 서로 대화로 해결하라는 겁니다. 참고로 저는 명절(추석,설)에 처가집을 가지 않습니다. 충북괴산-강원태백(지금은강릉)이 멀기도 하거니와 신정에는 처가집을 찾아뵙는 걸로 이해가 됐기 때문입니다.
잠자리문제입니다. 부부싸움을 했다고 각방은 쓰지 마십시오. 결국 부부를 남으로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등을 돌리고 자더라도 한이불을 덮고 자다보면 서로 밤잠을 설치면서 고민하는 것을 공감하게 됩니다. 대화를 통한 화해가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촉매제가 됩니다. 하지만 선사랑 후화해는 절대 금물입니다. 남자들이 착각하는 부문이지요.
화해의 실마리입니다. 3일정도면 적당합니다. 3일을 넘기지 마세요. 불편한 관계를 계속 가는 것은 서로에게 좋지 않습니다. 무릎을 꿇라는 것이 아니라 먼저 대화를 요청하십시오 "이야기 좀 하자 그리고 풀자" 이때 님의 생각을 얘기하고 옆지기의 생각을 들으세요 그러면서 접점을 찾으시면 됩니다. 술먹고, 술마시면서 하지말고 다 이해된 다음에 화해의 술을 나누시면 더욱 좋습니다. 금상첨화라면 화해와 이해후 술한잔 그리고 둘만의 알콩달콩 사랑확인(?)ㅋㅋ
서로의 자존심때문에 그러는거니까 3일정도는 꿋꿋하게(식사 등등)하시고, 대화를 통해 화해를 시도해보세요. 그리고 발단이 된 부분에 기준점을 이야기 하시면 같은 문제로 싸우는 일은 줄어들 듯 합니다.^*^

2010-05-25 2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10-05-25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밥 하는 법과 간단한 몇 가지 반찬 및 국 끓이는 법을 배우세요..^^;;
오늘 저녁은 마태님이 직접 만든 요리로 화해를 시도하는 겁니다. 어때요??

사실, 전 여자지만 남자친구가 요리를 더 잘 하고 가정적이라서.. 싸우면 제가 굶는답니다.. 남일 같지 않아요..엉엉

꼬마요정 2010-05-25 10:52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다음에 댓글이 달려버려서.. 너무 가볍고 별 의미없는 댓글이 된 듯한 느낌이에요..ㅡ.ㅜ

마태우스 2010-05-25 22:28   좋아요 0 | URL
제가 밥을 나름 잘 챙겨먹는 편인데요, 요리는 그닥 잘 못합니다. 요리를 안배운 걸 후회한 적이 아주 많습니다만, 지금 님 댓글을 읽으면서 또다시 후회를 하네요 글구 전호인님 아래 달렸다고 전혀 가볍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 고마워요 요정님.

blanca 2010-05-25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벌써 화해하신거죠? 마태님, 시는 아내분이랑 같이 보세요. 맛난 외식도 하고.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에는 인색하면 안된답니다. 그 후 스토리를 기다릴게요^^

마태우스 2010-05-25 22:29   좋아요 0 | URL
아, 아직이요 죄송합니다ㅠㅠ 글구 시는 저희 나와바리 내에서 상영하는 곳이 없네요. 혼자 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실패했습니다.ㅠㅠ 조만간 좋은 소식 알려드릴 수 있음 좋겠습니다

비로그인 2010-05-25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웠을 때 마다 친절한 ㄷ 씨게 내게 해명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전 이혼했을지도 모름. 꼭 빌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잠시 대화의 물꼬를 터주세요. 마태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은 그게 전부이자 최선일 거여요.(그나저나 대화의 물꼬..하니 무슨 남북 정상회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 이렇겠죠)

마태우스 2010-05-25 22:30   좋아요 0 | URL
대화의 물꼬라... 휴, 그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글구 과거의 경험상 얘기를 하자고 해놓고 더 싸운 적도 있거든요. 어차피 서로의 입장이 평행선일 것 같아 대화가 더 악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대화는 필요한 거겠죠?

건조기후 2010-05-25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결혼은 안 해봐서 심리는 잘 모르겠고; 저는 둘째님이ㅋ 참치를 먹은 게 쫌 걱정되네요. 동물병원 선생님이 사람 먹는 음식은 강아지들한테 너무 짜니까 웬만하면 주지 않는 게 좋다고 하던데.. 그래서 저흰 애견용 간식 이외에는 과일만 주거든요.

마태우스 2010-05-25 22:31   좋아요 0 | URL
휴, 둘째가 요즘 좀 안좋습니다. 부정맥이 있네요. 어린 강아지가 그런 게 있다기 기절하겠습니다. 제세동기를 항상 휴대해야 하나,이런 생각이 드네요. 강아지를 봐서라도 어여 화해해야 하는데 제 존심땜시 이게 뭐예요 흑흑.

paviana 2010-05-25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전 무조건 마태님 편이에요. 마태님 잘못한거 하나도 없다는거 알아요.
마눌님 진짜 못됐다.어케 밥도 안 차려줘요.
그럼 마태님도 생활비 주지말고 끝까지 투쟁해서 꼭 이기세욧






이러면 바로 저한테 '저기요.제가 진짜 부인한테 잘못했거든요.
님이 잘 모르시나본데 우리 부인님이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요.제가 정말 나쁜 놈이에요'하실거죠? ㅋㅋ

마태우스 2010-05-25 22:32   좋아요 0 | URL
파비님...흑흑. 제가 나쁜놈은 맞습니다 흑흑흑. 언제 술이라도...

sweetmagic 2010-05-25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 찌찌뽕
저도 어제 옆지기를 확 굶겨버렸슴다 ㅎㅎ

마태우스 2010-05-25 22:32   좋아요 0 | URL
찌찌뽕을 이럴 때도 하는가요 -.- 대략난감..

2010-05-25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0-05-25 22:32   좋아요 0 | URL
음, 남편 굶기는 걸 못하시는군요. 그게 처음이 어렵지 그담부터 쉽습니다. 빌게 해야죠! 아니 제가 지금 무슨 소리를..제 앞가림도 못하면서ㅠㅠ

moonnight 2010-05-25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마태님의 부부싸움이라니요. 신기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제가 뭔가 조언을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같구요. ^^;
가까이 산다면 좋은 밥 한 끼 사 드릴텐데 말입니다. 라면은 저도 무척 좋아하는 음식이긴 하지만 속상할 때 먹는 라면은 눈물 나잖아요. ㅠ_ㅠ
한쪽이 무조건 잘못했을 리는 없을테고 마태님이 이유없이 토라질 분도 아니니 제 생각에도 여러분들의 조언처럼 그냥 대화를 시작하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해결책이 찾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밤엔 꼭 화해하시길 바래요. 홧팅 ^^

마태우스 2010-05-25 22:3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달밤님 오늘밤이라고 해봤자 한시간 반밖에 안남았네요 -.- 내일로 미뤄야겠어요. 글구 속상할 때 먹는 왕뚜껑은 여전히 맛있더이다...ㅠㅠ

무스탕 2010-05-25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쯤은 맛있는거 드시고 배 뚜드리고 계실까요? ㅎㅎㅎ
그래도 전 싸워도 밥은 먹이는데... ^ㅠ^

마태우스 2010-05-25 22:34   좋아요 0 | URL
오늘은 빵을 사와서 빵 먹었어요. 우리 애들이랑 같이요. 아내한테도 먹어보라고 살짝 밀어놨다는... 그래도 별 효과는 없는 듯해요.

2010-05-30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05-27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벙개가 어떻게 성립되었는지 보러왔다가, 길고 긴 댓글을 보게 됐군요.
저는 본문만 읽어서,,, ㅋㅋ.... 상황을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화해를 안 하셨다는 거죠? 음............

앞으로도 상황 중계 부탁드립니다.
저는 신랑 팬더군과 그렇게 싸워본 적이 없어서 흥미진진하네요.

2010-05-30 16: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9 0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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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독하는 경향신문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북한이라는 정부 발표를 믿지 않더이다. 

좀 의아합니다. 

북한이 아니면 도대체 범인이 누굴까요?  

북한은 충분히 그럴만한 능력과 의도가 있는데 말입니다.

이명박 정권이 나쁜 게 북한을 두둔해야 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딴지일보의 군사 전문가 펜더님은 사건이 난 이틀 후 딴지 기사를 통해 

어뢰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말했습니다.  

군사전문가 수준인 제 친구 역시 사건 당일날 "어뢰다. 어뢰라고 하면 모든 게 다 설명된다"고 했지요.  

사건이 나던 날 SBS에서 자막으로 "북한군 공격에 의해 침몰"이란 기사를 내보낸 걸 기억하시는지요? 

아무런 근거 없이 SBS가 그런 기사를 내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김주하 앵커가 트위터에 쓴 글도 마찬가지고요. 

그럼에도 현 대통령은 꽤 오랫동안 북한 관련설을 숨겼습니다.   

진상조사도 시작되기 전 "북한개입 가능성은 낮다"라고 계속 기사가 뜬 걸 기억하시죠? 

대정부질문에서 북한도 가능하다고 한 국방장관에게 쪽지를 보내 수습을 한 것 역시 청와대입니다.

또한 대통령은 지하벙커에 숨어지내며 계속 "북한은 아니다"라고 얘기했고,

15분간의 포격이 새떼를 쏜 거라든지, "내가 배를 만들어봐서 아는데"라며 

배가 오래되서 둘로 쩍 갈라졌다고 구라를 치기도 했습니다.

"나는 잘 모르고 한국정부가 알아서 조사할 것"이라던 미국 역시 

북한 관련설만 나오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모두를 저는 북한 공격으로 판명됐을 때 벌어질 후유증을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진상규명이 끝나기도 전에 천안함 사망자들을 영웅으로 추켜세우고 

'국가 애도의 날'까지 정하며 극진히 대접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번 진상조사에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의 전문가란 사람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 독재자들이 정권안보 차원에서 북한 관련설을 너무 남발한 탓에 

정부의 발표에 신빙성을 갖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겠지만,  

이번만큼은  조사 결과가 제대로 나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이전부터 북한 관련설을 주장한 사람들을 '극우세력'이라 칭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범인이 누구냐가 아니라 

북한이 범인인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느냐일 것입니다.  

극우파야 당연히 "한판 붙자"라고 하겠지만

극우가 아닌 전 이번 사건의 원인이 북한과의 대화를 단절한 현 정권에 있다고 보고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을 하겠습니다.   

 

궁금합니다. 

북한 어뢰 때문이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은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뭣 때문이라 생각하시는지요? 

댓글에 적어 주시면 제게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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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태우스님 페이퍼에 대한 댓글
    from Oasis 2010-05-23 20:57 
    쓰다보니 길어져서 먼댓글로...  어뢰가 아니라면 다른 원인이 뭘까, 그것까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어뢰로 인한 폭발이 아닌 이유"는 많습니다. 어뢰가 수중에서 폭발할 경우 초속 8,000m의 위력을 지닌다고 해요. 그런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1. 우선은 어뢰 자체를 탐지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치명적인 문제이고 2. 어뢰 폭발로 인해 발생했어야 할 열이 감지되지 않았다 3. 화염과 충격으로 물
 
 
지나가다 2010-05-23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1774.html 등의 의혹이 최소한 해소돼야 하지 않을까요? 차라리 미군 잠수함과의 충돌설이 제겐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너무도 무성의한 조사발표였습니다. 조작도 좀 성의있는 조작이라면 인정은 해줄 수 있을 텐데요...

마태우스 2010-05-23 17:30   좋아요 0 | URL
님 링크에 대해 제 생각을 말하자면 1) 우리나라 배들의 레이더가 낡아 반잠수정을 잡아낼 수 없다는 거구요, 2) 사건 초기 TOD 영상을 공개 안한 건 북한공격을 감추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고시간을 계속 늦춘 것 역시 그런 이유에서구요. 이번에는 제가 질문드립니다. 사고 직후 15분간의 함포사격은 과연 명박씨 말처럼 새떼를 쏜 것일까요? 도주하는 북한 잠수정을 향해 공격했다는 게 더 타당하지 않겠습니까?

사고 직후 북한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조폭집단의 막내가 다른 집단에 가서 일을 벌였을 때 보이는 반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부인 역시 마찬가지로 해석됩니다. 그걸 시인하면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당연히 부인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Sati 2010-05-23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요한 건 전쟁을 할거냐 말거냐가 아니라(전쟁은 방아쇠가 당겨졌다고 하는 게 아니라 치밀하고 장기적인 이해타산 하에서 행해지는 거니까요), 1) 초기대응 미숙(?)으로 인한 인명피해의 책임을 왜 아무도 지지 않느냐와 2)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사건이 터진 시점과 매직어뢰를 찾은 시점 아닐까요?

천안함 침몰의 진짜 원인은 대통령이 바뀌지 않는 이상 국민은 알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로그인 2010-05-23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군과 우리나라의 함동작전 중이었던 상황으로 미루어...아군의 오폭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이런 경우에 보상과 위신 문제에서 너무 큰 타격이 있으니까...

북한의 공격일 경우에도 사실은 남한 한계선을 북한이 넘어올 수 있었다는데에서 수뇌부의 대거 해면이 불가피하긴 하지만, 위의 경우보다는 여러가지로 처신의 방법이 낫다는 판단에서 북한어뢰에 의한 폭파사건으로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을....


마태우스 2010-05-24 10:27   좋아요 0 | URL
96년 북한 잠수정이 동해안을 넘었잖아요. 우리 능력으로 반잠수정을 다 잡아내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아군의 오폭이라고 하면, 제가 대통령이면 사실대로 말할 것같습니다. 훈련 중에 일어난 일이고, 의도가 나쁜 게 아니잖아요.

마태우스 2010-05-23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가다님/님이 링크해주신 사이트는 이전에도 본 적이 있습니다만, 모든 사고 후에는 의혹이 남기 마련입니다. 연천서 발생한 총기난사 역시 북한과의 교전이라는 루머가 끊임없이 나돌고 있지요. 9.11테러 역시 마찬가지고요. 모든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는 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건 님 댓글 아래다 달겠습니다
Sati님/댓글 감사합니다. 음... 님은 초기대응이 미숙했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제가 그 점에 동의하지 않는 건 어뢰에 맞았을 경우 아래 있던 사병들은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번 역시 발표시점을 조절했단 건 인정하지만, 북한이라고 그전부터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역시 제가 너무 어뢰설에 몰입한 탓일수도 있습니다만, 님 말씀이 그다지 명쾌하게 다가오지 않기도 합니다. 죄송합니다.
마기님/아군의 오폭이라... 제가 잘은 모릅니다만 합동작전 중에도 어뢰를 쏘고 그러는가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 게 아니라 휴전 이후 드물게 보는 큰 사건이라서요..

로쟈 2010-05-23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건 초기 TOD 영상을 공개 안한 건 북한공격을 감추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셨네요. 그렇다면 '심증'이나 엉성한 고물 어뢰 대신에 왜 '증거'로 내놓지 못하고 있을까요? "어뢰에 맞았을 경우 아래 있던 사병들은 현장에서 즉사"했을 텐데, 실제로 수장된 사망자들이 그런 경우였는지요? 마태우스님도 합리적 설명을 선호하실 텐데, 어뢰에 의한 폭파설은 그런 합리성에 현격히 미달하는 듯해요.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 "우리로선 어쩔 수 없었다"는 게 패장들의 논리라면, 그들이 그런 자리에 앉아있을 이유도 없지 않을까요? 어차피 이 정부엔 그럴 의지도 용기도 없겠지만,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미 시민사회단체들도 그렇게 요구했구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85927&PAGE_CD=S0200

마태우스 2010-05-24 10:26   좋아요 0 | URL
아이고 친히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왜 TOD 영상을 공개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영상의 힘이 워낙 큰지라 그걸 보여주면 다시 대북 공격론이 점화될까봐 그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아래 로쟈님이 적어주신 의혹들에 대해서는 저도 잘 답변을 못하겠네요. 하지만 미군 오폭설이 15분간의 총격을 설명할 수 없는 것처럼,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지 한쪽에서 명쾌하게 납득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전면 재조사에 대해서는 저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로쟈 2010-05-24 14:14   좋아요 0 | URL
합조단 발표보단 신빙성이 있는 좌초설에 대해서는 http://www.vop.co.kr/A00000297713.html 참고해보시길. 아마 저보단 더 잘 이해하시지 않을까요?

Mephistopheles 2010-05-23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월 2일이 지난 후 이 정부와 집권당과 보수언론매체들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그걸 보면 아마 어느정도 정답이 나올 꺼라 보여집니다.^^

2010-05-24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0-05-23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뢰를 탐지하지 못하고 천안함이 격침되었다는 것은 육군으로 치면 철책선이 절단되었는데 범인을 찾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몇년전 철원 연천 지역의 사건처럼(기억하시죠?). 당시 연대장 이하 많은 사람들이 보직해임당하고 사단장이 경고 먹었습니다. 상당히 잘나가던 육사출신임에도 불구하고요. 다음번에는 보직해임을 당했구요. 해군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경계작전에 실패했다면 지휘관이 책임을 져야죠. 더더군다나 그것이 북한의 도발이라면 말입니다. 만약 어뢰라고 해도 그 어뢰가 정말 북한의 것일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아무리 훈련이라고 해도 격전지역에 가면서 실탄 한발 안가지고 갔을리는 없죠. 분명한 것은 이렇게 사태를 키운 것은 미적미적한 정부와 국방부의 태도 때문입니다.

마태우스 2010-05-24 10:21   좋아요 0 | URL
진상을 숨기려 드니까 의혹이 커지는 건 당연하겠지요. 진상조사가 끝났으니 인사는 당연히 할 것 같은데요. 글구 북한 어뢰일까,라고 얘기 하셨는데요, 토요일날 밤 9시에 어뢰를 쏘는 일은 아무리 훈련이라도 드물 것 같은데요.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

2010-05-24 0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4 1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05-24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북한 어뢰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의 MB 정권 대응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하기사 이전의 대북 정책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 장관은 왜 아직도 멀쩡하게 그 자리에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또한 MB 정권이 노리는게 무엇일까요? 정말 얄팍합니다.

일국의 대통령이 어떻게든 한반도를 평화롭게 가져가고, 평화 통일을 하겠다는 큰 꿈은 없이 그저 코 앞의 권력에만 급급해서 행동하는 모습... 정말 구역질이 나려 합니다.

마태우스 2010-05-24 13:24   좋아요 0 | URL
어머나 반갑습니다. 사실 이번 사건의 원인은 대북대화를 단절한 MB에게 있지요. 부시한테 9.11의 책임이 어느 정도 있는 것처럼요. MB정권이 노리는 건 보수 만만세 아닐까요? 해도 너무하단 생각이 이틀에 한번씩 들어요....

노이에자이트 2010-05-24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일 합조단의 발표 이후 경향신문도 사설을 보니 북한관련설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느낌이 많이 납니다.

마태우스 2010-05-24 23:01   좋아요 0 | URL
어 그런가요. 전 오늘자를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던데요... 암튼 반갑습니다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노이에자이트 2010-05-25 18:44   좋아요 0 | URL
저야 늘 안녕하지요.경향신문에 기고하는 글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2010-05-24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4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기견을 키우며 사시는 할아버지에게 

도움 주신 분들, 그리고 마음으로 성원 보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님들 덕분에 그 개들은 배불리 사료를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액수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총 32만원의 정성이 모아졌습니다. 

도움의 대상이 '개'라는 걸 감안하면 정말 많은 액수라고 생각합니다. 

제 앞길만 생각했던 이기적인 삶을 반성하면서 

앞으로 알라딘에서 이런 비슷한 모금운동이 있으면 

꼭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 개들의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여의치 않아 그냥 저를 합성한 아바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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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5-23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안 보여 주셔도 되는뎅...하여간 마태님은 아무도 못 말려!ㅋㅋ

세실 2010-05-23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모르는 사이에 훈훈한 일이 있었군요.

마태우스 2010-05-23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님이 제 서재에 오셨다 간만큼 훈훈하려구요^^ 반갑습니다
스텔라님/님께 깊은 감사를.... 글구 제가 그냥은 좀 거시기해도 아바타랑 합성하면 나름 괜찮더라구요^^

2010-05-23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4 1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0-05-23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일 많이 하셨네요. 마태님은 정말 멋지십니다.

마태우스 2010-05-24 13:26   좋아요 0 | URL
저 할아버지에 비하면 전 별로 하는 게 없습니다. 다만, 능력껏 돕는 게 아니라 아무 대책없이 100여마리를 데리고 계시는 것 같아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통장에 8천원 있으면서 어떡하시려나...ㅠㅠ

비로그인 2010-05-23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 아바타 주인공...음 누구죠, 이름이?
제가 미간이 넓어서 그여자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ㅋㅋ
요런건 어케 만드셨나요?

마태우스 2010-05-24 13:27   좋아요 0 | URL
설마 컴맹인 제가 만들었겠습니까.아는 분이 합성해주셨습니다^^

sweetmagic 2010-05-24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한테도 좀 알려주시죠~~~~

마태우스 2010-05-24 13:27   좋아요 0 | URL
잉, 미국 계신 매직님! 반갑습니다 님 이미지 보면 여전히 님의 초창기 모습이 생각나 빙그레 웃게 됩니당^^

2010-05-24 1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4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작년 말, 나랑 공보의를 같이 한 친구가 딴지일보를 보고 전화를 걸어왔다.

“너무 까는 거 아닌가요? 저도 MB에 반대하지만, 선생님의 안위가 걱정이 돼서 전화드립니다.”


글을 불온하게(?) 쓰면 잡혀가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미네르바 사건에서 보듯 그런 시대는 다시금 도래했고,

언론뿐 아니라 집회. 결사의 자유도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내게 더 큰 위협이 되는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돈이었다.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쓰다간 연구비가 안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내겐 공포였다.

당장 내 아래 있는 연구원 선생님 월급은 어떻게 준단 말인가?

이건 괜한 걱정이 아니어서

올해 초 중앙대 교수 몇 분은 연구비 평가에서 1위를 하고도 연구비를 받지 못했고,

광우병의 위험을 주장한 교수 한분은 그 후부터 연구비를 일체 받지 못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정부에서 나 같은 존재야 그리 신경을 안쓰겠지만,

그래도 글을 쓰는 데 있어서 MB의 존재는 내게 상당한 위협이었다.

내가 성향과는 달리 글을 착하게 쓴 건 그런 이유였다.


올해 3월, 난 학술진흥재단에 연구비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근 3년간의 업적이 출중한데다 연구계획도 훌륭했기에 어느 정도 자신을 했다.

혹시 그게 떨어질까봐 난 또 다른 계획서를 써서 같이 제출했다.

학술진흥재단의 연구비 경쟁률이 2대 1 쯤 되니,

그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될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4월 말 사이트에 들어가 확인을 해보니 결과는 둘 다 꽝이었다.

연구원 선생님한테는 “됐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당분간은 내 돈으로 연구를 하고 월급도 드려야 할 것 같다.


내가 떨어졌다는 소식에 경향신문 구독자인 학장님은 “4대강 반대하니까 떨어지지”라고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연구비 심사에서 탈락을 한 건 연구계획서가 그다지 훌륭하지 못했던 게 가장 큰 이유였을 거다.

어쩌면 나 때문에 승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S대 S교수가 내 연구계획서의 심사위원이었던 게 이유였을지도 모른다.

그랬다면 나한테 점수를 잘 줬을 리는 없을 것 같은데,

아무튼 지금은 연구비 탈락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고,

“내가 언제부터 연구비 가지고 연구했냐?”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연구비 심사에서 탈락을 하고나니 좋은 점이 딱 하나 있다.

이제는 누구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대로 글을 써제길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4대강 반대를 할 때 “대변검사로 기생충 연구를 하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다”는 추상적이고도 솜방망이같은 반대를 하는 대신

“대변을 걷어다 얼굴에 쳐박아주고 싶다” 같은 말을 쓸 수 있게 된 것.

아무것도 거리낄 게 없는 자유인이 된 지금, 벌써부터 손이 근질근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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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5-17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태우스님이 어떤 글을 써도 마태님 팬 ♡

blanca 2010-05-17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을 응원합니다. 저의 추천에는 백만 개의 동감이 들어가 있답니다.^^;;

다락방 2010-05-1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완전 눈물의 추천을 했어요. ㅠㅠ

Mephistopheles 2010-05-17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변물에 아주 바싹 튀겨버릴 정도로 화끈하게 부탁드립니다 마태님...ㅋㅋ

마녀고양이 2010-05-17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한 추천입니다. 심사 탈락은 안타깝지만.. ㅠㅠ

무스탕 2010-05-17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손은 기생충계에서도 다른곳에서도 반짝반짝 빛날겁니다!!! ^^

순오기 2010-05-18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길은 험난하겠지만... 글쓰는 자유를 얻으셨다는 건 축하해야지요.^^

비연 2010-05-18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기대하겠습니다!

세실 2010-05-18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마태님의 시원한 글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stella.K 2010-05-18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안 할 수 없는 페이퍼로군요. 마지막 말씀이 참 인상적입니다.ㅎㅎ
지금은 좀 힘드셔도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겠죠. 힘내십쇼.^^

마태우스 2010-05-18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넋두리 비슷한 글인데 이리도 추천이 많다니, MB치하 사람들의 불만이 많은 것 같군요. 그래요,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것 같은데 희망은 점점 없어져 가네요.
세실님/그러다 잡혀가면 사식 넣어주삼^^
비연님/님 기대에 부응해야 할텐데 걱정이어요. 열심히 할게요
순오기님/그러게 말입니다.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건 험난하죠. 일단 돈에서 자유로워졌다는 게 큰 재산이네요.
무스탕님/어...그랬음 좋겠네요. 일단 손을 깨끗이 씻어야겠네요^^
마녀고양이님/뭐, 지금은 다 잊었습니다. 그 대신 자유를 얻었으니 좋게 생각할래요^^
메피님/오오 이런 멋진 표현을 쓰시다니.... 감사합니다. 꾸벅

세실 2010-05-18 22:38   좋아요 0 | URL
오케이 콜 입니다^*^

마태우스 2010-05-18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우시다니요 저 돈 많습니다 괘안습니다. 님의 눈물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살게요
블랑카님/백만개의 추천이라니, 제 삶에서 이렇게 많은 추천은 처음입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주드님/전 님이 제게 악플을 달아도 계속 님의 팬입니다. 우린 서로가 서로의 팬이네요^^

과객 2010-05-18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연구비심사시기에는 대충 착한 논조를 채택해서 글 쓰고
탈락후에는 돈에 구애받을 상황이 사라졌으니 느끼는대로 솔직히 쓴다는 이야긴가요?
일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학자로서는 좀 거시기하네요?

마태우스 2010-05-18 15:02   좋아요 0 | URL
좋은 지적이십니다. 저도 그렇게밖에 못하는 제 자신에 대해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또라도 한번 돼서 10년간 연구비 걱정이 없다면 마구 써댈 텐데, 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점에 대한 비난은 달게 받겠습니다. 꾸벅.

2010-05-18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8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8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10-05-18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태우스님이 어떤 글을 써도 마태님 팬 ♡ 2!!!

마태우스님, 아자!

마태우스 2010-05-18 15:02   좋아요 0 | URL
헤헤, 님이 그렇게 말해주시니 기분 좋삼. 열심히 하겠습니다.

비로그인 2010-05-18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이렇게 멋진 분 서재가 있다니!!!!
놀라움 + 흥분 + 급 친한척 하고 싶음 => 즐겨찾는 서재
꾹 눌러요^^
응원 많이 하겠습니다!!!!

마태우스 2010-05-23 09:14   좋아요 0 | URL
아...그래서 제 즐찾이하나 더 늘었군요. 감사합니다. 최근엔 줄기만 했는데 호호호호호. 여러가지로 감사합니다.

saint236 2010-05-18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참 마테우스(독일)가 수원의 감독으로 유력시 되고 있다는 소문이 솔솔 풍겨납니다. 그냥 헛소리(?) 해봤습니다. 솔직히 이 기사 처음 봤을 때 마태우스님이 생각이 나서 꼭 한번 해보겠다고 벼르던 중이었습니다.^^

마태우스 2010-05-23 09:1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마테우스는 제가 젤 좋아하는 축구선수입니다. 그가 우리나라 감독 물망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습니다. 독일 팀에서만 뛰다 울나라 구단을 맡으면 혈압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암튼 여러가지로 감사합니다^^

2010-05-19 1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3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weetmagic 2010-05-24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구비를 못 받으셨으면~
연구비 사용 보고서 안 쓰셔도 되시잖아요~~
자유인 마태님 ~ 멋져요~!!

마태우스 2010-06-18 07:14   좋아요 0 | URL
호홋 감사합니다. 자유롭게 쓰고싶은 논문 쓰면서 살겠습니다. 올해 열두편이 목표라는..^^

풀먹는사자 2010-06-08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유를 얻으셨군요.
연구비 탈락했다는 말씀들으니 생각나는 글이 있군요.

다시 대학의 인문학을 생각한다 - 공장의 침묵 | 강명관(부산대, 한문학과)
http://blog.daum.net/gurby/6496323

마태우스 2010-06-18 07:15   좋아요 0 | URL
아이고 사자님, 너무 늦게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그래요, 연구비라는 것도 일종의 족쇄라, 로또 한번 맞으면 평생 연구비 생각 안하고 살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는...^^ 그 자유를 좋은 일에 쓰겠습니다. 글구 추천하신 글도 읽어보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