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생물과 산다 - 인류 기원부터 시작된 인간과 미생물의 아슬아슬 기막힌 동거
김응빈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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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독서>가 우리집에 배송된 날, 책장을 넘기던 난 아내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한다.
“여보, 이제 고생 끝났어. 이젠 기다리기만 하면 돼.”
여기서 말한 기다림은 그 책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순간을 지칭하는데,
<책은 도끼다>를 넘는 엄청난 책이 될 것을 기대했던 그 책은
‘도끼’의 속편 격인 <책은 다시 도끼다>도 넘어서지 못했다.


간만에 판매에 욕심을 냈던 책이라 실의에 빠져 시간을 보내던 중
메일 한 통이 온다.
“안녕하세요. 저번에 추천사 써주신 덕분에 제 책이 잘 나갑니다.”
메일을 읽고 생각했다.
책이 잘 나간다면 어느 정도일까? 분야별 50위?
별 생각없이 그 책의 판매지수를 보던 난 깜짝 놀란다.
분야별이 아니라 ‘종합’, 그것도 10위 안에 그 책이 있는 거다!
나중에는 그 책이 종합 1위에 오르더니 한동안 그 자리를 지키기까지 했다.


무례한 사람에게 대처하는 요령을 적은 그 책이 왜 그렇게 잘팔렸을까?
그때는 조현민과 이명희 모녀의 갑질이 화제가 되기도 전인데 말이다.
잠시 생각을 해보던 난 저자의 말을 믿기로 했다.
내가 쓴 추천사가 그 책이 잘 팔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내 안에 놀라운 재능이  숨어 있다는 걸 안 건 그때였다.
내가 베스트셀러를 쓰진 못하겠지만, 남이 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줄 수는 있다!


혹시 내 추천사 덕분에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 또 없을까 했더니,
있었다.
김민식 피디가 쓴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가 바로 그 책이다.
혹자는 그 책에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추천사를 썼지 않느냐고 할지 몰라도,
조인성이나 김제동처럼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쓴 추천사가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그들의 추천사를 읽다보니 내 추천사가 유난히 더 빛이 난다.
알라딘에선 내 추천사가 잘렸기에 여기다 전문을 싣는다.
[<매일 아침 써봤니>는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쓰는가, 에 관한 책이다. 글쓰기 책을 내고 강의도 다니는 내가 라이벌이라 할 이 책에 추천사를 쓰는 이유는 영화 <공범자들>의 “김장겸은 물러나라!”가 떠올라서만은 아니었다. 난 원래 강한 상대를 만나면 기꺼이 무릎을 꿇는 스타일이며, 추천사를 통해 그 강자에게 잘 보이는 게 더 낫다 싶어서였다. 이 책이 꼭 베스트셀러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나도 베스트셀러에 추천사를 쓴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
다시 읽어봐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 책이 알라딘 종합 top 10에 5주간이나 머물렀던 건 바로 이 추천사 덕분이다, 라고 우겨본다.


그러자 더 큰 욕심이 생겼다.
추천만 하는 게 아니라 아예 책을 기획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 말이다.
모 방송프로에서 세균 전공자인 연세대 김응빈 교수를 만났을 때, 바로 이분이다, 라고 생각했다.
내가 기생충을 사랑하듯 자신의 전공인 세균을 사랑하는 분,
내가 기생충을 말로만 사랑할뿐 몸에 키우지 않는 것과 달리
100조마리의 세균을 직접 몸에서 키우시는 분이 바로 김응빈 교수님이다.
그분한테 물었다. 책을 쓸 생각이 없느냐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난 과학 분야에선 ‘굴지’라고 할만한 을유문화사에 김교수님을 추천했고,
그 결실이 얼마 전 책으로 나왔다.
그 책에도 내 추천사가 들어 있으니, 최소한 종합 top 10은 들어가지 않을까.
혹시 이 책이 종합 1위를 한다면 을유문화사에 얘기할 거다.
“저...삼겹살이라도 좀 사서야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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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8-04-25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이 쓰신 추천사를 엮어서 책으로 내면 대박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리 먼저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이 다행이겠지요??? ㅎㅎㄹ

마태우스 2018-04-25 23:50   좋아요 1 | URL
헤헤,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아무도 안살 것 같은데요 ^^ 이문식 씨가 주연하려고 하면 잘 안되는 것처럼, 저도 조연에 만족하려 합니다.

2018-04-25 2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25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26 0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26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8-04-26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오늘 페미니즘 강연으로 대구에 오게 됐는데 만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독서모임이 있어서 강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어요.. ㅠㅠ

마태우스 2018-04-26 11:07   좋아요 0 | URL
아 네.... 싸이러스님을 뵐 흔치 않은 기회였는데 아쉽습니다 ㅠㅠ

보리숲 2018-04-27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소 세균을 키워본 분이란게 넘 웃겨요 ㅋㅋ

마태우스 2018-04-29 19:38   좋아요 0 | URL
아 네...ㅋㅋ 사실 저도 세균을 많이 키우고 있죠^^
 
13일의 김남우 김동식 소설집 3
김동식 지음 / 요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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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중 한 남성분이 아는 체를 한다.
TV에 안나나가보니 급격하게 인지도가 하락했기에, “내가 아직 안죽었구나”고 생각했다.
근데 그는 자신이 ‘김민섭’이란다.
<대리사회>를 쓴 그 김민섭 선생 말이다 (이하 존칭생략).

전화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만난 적은 처음이라 반갑게 인사를 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그에 관한 신문칼럼 얘기를 했다.
출판마케팅연구소장 한기호가 경향신문에 쓴 해당 대목을 잠시 소개한다.
[제가 발행하는 <기획회의>에 인터뷰 기사를 연재하던 그는 작년 10월에 김동식 작가를 소개했습니다. 저는 그가 전해준 김동식 소설 20여 편을 읽어보았습니다. 묘사도 없고 구체적인 서술도 없지만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저는 책을 내보자고 했습니다. 대신 한 권이 아닌 세 권을 펴내자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오늘의 유머’에 글을 연재하던 ‘네티즌’ 김동식은 이렇게 해서 세 편의 소설집을 낸 작가가 됐다.
얼마 전 그 세권을 모두 읽었는데,
근래 읽은 책 중 이 책처럼 기발한 책은 없었다.
예컨대 3권에 실린 <버려버린 시간에도 부산물은 남는다>는
아니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가 있지, 라는 감탄을 하며 읽었고,
<자긍심 높은 살인청부업자>도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단지 기발하기만 한 게 아니라
<김남우 교수의 무서운 이야기>처럼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것도 많았는지라,
다 읽고 난 뒤에도 소설의 여운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과거 베르베르가 썼던 <나무>가 정제되지 않은 느낌을 줬다면,
이 시리즈는 기발함과 더불어 단편마다 완성도가 뛰어났다.
그래서 난 저자인 김동식이 문학청년 시절을 거치고 계속 글만 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0여년간 성수동 공단에서 일했다. 그동안 읽은 책도 많지 않고, 글을 쓰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글 쓰는 법’을 검색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처음 그의 글에는 맞춤법 오류도 꽤 있다. 게시판의 독자들이 이를 바로잡아줬다. 작가는 독자들과 댓글로 소통하면서 글의 서사도 다듬어갔다. 이런 면에서 독자가 만들어낸 작가이기도 하다.(출처 경향신문 20180110, 김향미 기자)]
잘 쓰지도 못하면서 10여년간 지옥훈련을 했다면서
“글 잘 쓰려면 책읽고 글만 쓰세요!”라고 역설했던 내가 머쓱해진다.


“책 정말 재미있던데요. 이 책 나온 게 다 선생님 덕분이라면서요.”
내 말에 김민섭은 수줍게 웃으며 자신은 한 게 없다고 말했다.
시간 날 때 리뷰라도 쓰겠다고 했더니 김민섭은 꼭 그렇게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김동식 작가가 잘 된다고 해서 김민섭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터,
하지만 세상엔 이렇게 타인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이가 있다.

난 그렇게 하지 못하니 그런 분들을 칭송하는 게 고작인데,
그러니까 이 리뷰는 좀 늦긴 했지만 김민섭과 했던 약속의 결과물이다.
지금 새로운 책을 준비 중이라는 김민섭,
그 책이 나오면 난 또 기꺼이 리뷰를 쓰리라.

이런 분은 좀 잘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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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호 2018-03-30 09: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물론 읽어봤는데 상상력이 기발하고 인간의 내면에 대한 통찰이 정말 놀랍더라구요.

마태우스 2018-03-31 23:44   좋아요 0 | URL
그죠. 인간 내면을 적나라하게 비꼰 거라, 공감이 가더라고요.

어린왕자 2018-03-30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김민섭작가님의 팬이라, 김동식작가님의 <회색 인간>을 사놓았는데요, 이상하게 손이 안 가네요. 용기를 내서 도전해 봐야겠어요. 선한 마음을 가진 우리 모두가 흥하기를!

마태우스 2018-03-31 23:43   좋아요 1 | URL
오옷 한두편씩 읽다보면 곧 중독됩니다. 어린왕자님도 흥하시길

stella.K 2018-03-30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은 싫은 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책에서건 긍정적인 면들을 끌어내시잖아요.
이책 반응이 좋아서 저도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참, 저의 책도 리뷰를 꼭 부탁드릴 걸 그랬나 봅니다.ㅋㅋ
아닙니다. 그냥 해 본 소립니다. 그게 언제쩍 일인데...3=33

마태우스 2018-03-31 23:43   좋아요 0 | URL
앗 전 그런 사람이 아닌데요... 제가 님한테 죄송한 게 많습니다ㅠㅠ 그래도 제가 님 책은 인물과 사상에 썼는데, 흑...저로선 잘한다고 한 건데요 흑흑.

stella.K 2018-04-02 13:20   좋아요 0 | URL
헉, 인물과 사상에요?
전 몰랐습니다. 인터넷 교보에 인용하신 건 알고 있지요.
아유, 제게 미안하실 게 뭐가 있습니까?
오히려 제가 마태님께 은혜를 입습니다.
알았으면 사 봤을 텐데...ㅠ
어쨌든 고맙습니다. 다신 이런 얘기 안하겠습니다.흐흑~ㅋ

불사조 2018-04-25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수님, 오늘 재미있고 유익한 강연 정말 잘 들었습니다.
초창기 알라딘 서재에 글쓰실때부터 팬이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지나 제 아들도 교수님 책 3권 이상 읽고 팬이 되었어요.
이번에 아들이랑 둘이서 교수님 강연소식 보자마자 바로 신청했어요. 히힛~
해양생물학자가 꿈인 아들만 싸인받고, 저는 부끄러워서 팬이라고 말씀도 못드렸네요.
교수님의 강한 멘탈과 의지력이 부럽고 본받고 싶은 소심인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활동 많이 해주셔요. 감사합니다.

마태우스 2018-04-25 21:09   좋아요 0 | URL
어머나 안녕하세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해양생물학자가 되겠다던 아드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어린 나이에 자신의 꿈을 갖고 있다는 게 저로선 부럽습니다. 선생님도 멘탈 기르시길 권합니다^ ^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전에도 이런 비슷한 글을 쓰지 않았나 싶지만, 너그러이 이해해 주십시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용.

 

개를 기르다보면 세상에 이렇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을까 싶습니다.


배신을 안하는 것은 물론 잘못해도 화내지 않고 늘 주인의 심기를 헤아리는 존재,

인간관계에서 치이다보면 세상 사람들이 다 개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 마리를 키울 때 이야기일 뿐,

여러 마리를 기르면 개들의 실체를 제대로 알 수 있지요

 

원래 다섯이었던 저희 집 아가들은 어제로 여섯이 됐습니다.
다섯을 키우느라 힘들었던 아내는 “앞으로 새로운 멤버영입은 없다”를 여러 차례 천명했지만,
솜털처럼 예쁜 강아지가 눈앞에 나타나니 기존 주장을 아주 쉽게 번복하더군요.
하기야, 그 이전에도 아내는 “세 마리가 마지노선이야” "네 마리 이상은 절대 안돼” 등등
결국 지켜지지 않을 맹세를 여러 번 했지요.

새로운 강아지가 들어왔을 때, 기존 강아지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1) 새 친구가 왔네? 심심했는데 잘됐다, 한번 친하게 지내볼까?
2) 처음 왔으니 낯설고 외로울 거야. 나라도 좀 잘해주자.
3) 기타

답은 당연히 3번입니다.
기존 강아지들 중 어느 누구도 새로운 강아지를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새 멤버의 영입은 자신들이 받던 혜택이 줄어듦을 의미하니까요.


평소 아내는 마루에서, 저는 제 방에서 잠을 자는데요,
개들은 주로 아내 편이라, 형. 누나의 등쌀에 치인 막내 녀석만 제 곁에 붙어있지요.
그런데 오늘은 개 다섯 마리가 모두 제 옆에 있습니다.
의지할 곳이 없는 ‘은곰’-새 멤버 이름-이 마루에서 아내랑 자는 탓에,
다들 제 옆으로 피신을 온 것이지요.

이게 하루이틀 된 것은 아닙니다.
셋째가 오던 날 둘째는 슬픔에 잠겨 집을 나가는 동작을 취했고,
실제로 둘째는 어린 셋째를 시종일관 괴롭혔습니다.
넷째, 다섯째가 들어왔을 때도 기존 멤버들은 다들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지요.
물론 그 안에서 관계를 잘 맺어 재미있게 노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아예 처음부터 다섯 마리가 같이 자라는 것과 달리
한 마리씩 마리수를 늘려 가면 늘 기존 멤버의 저항에 직면하게 됩니다.
매우 이기적이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첫째는
아직도 다른 개와 전혀 어울리지 않고 있다니까요.


개들의 이런 모습은 어쩌면 인간 본연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기 이익만 중요시하던 인간들이 ‘사회화’ 과정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지는 것일진대,
개들은 그런 과정을 겪지 못하는 탓에 원초적인 감정을 그대로 드러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어느 분이 쓴 글이 갑자기 기억나네요.
아이들은 늘 순진무구한 존재로 그려지지만,
아이가 엄마, 아빠 등 가족에게 잘한다고 해서 성선설을 믿어선 안된다네요.
타인에 대한 싫음을 날것 그대로 표현하는 그들의 세계는 그리 순진무구하지 않답니다.
지금 어른들이 지배하는 지금의 세계가 잔인해 보일지라도,
그게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최선의 세계인 셈이지요.


그나저나 걱정입니다.
엄마개, 아빠개, 그리고 다른 형제자매들과 어울려 잘 지냈던 은곰이가
자신을 냉대하는 다른 강아지들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적응할지가요.
당분간은 저희집이 다이나믹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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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2018-03-30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를 키워 본 적이 없고 무서워해서, 잘 몰랐던 그들만의 세계를 알게 되었네요. 개들에게도 그렇게 섬세한 감정이 있군요^^ 은곰아, 홧팅!

마태우스 2018-03-31 23:4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오늘 보니까 적응력이 뛰어난 개더군요 성공적으로 우리 식구가 될 것같습니다 <--이게 외부에서 막 단 댓글이고요

은곰이가 저희집서 너무 맛난 음식을 접하다보니, 먹고 싸기만 해서 걱정입니다.

어린왕자 2018-04-02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곰이 팔자, x 팔자 맞군용. ㅋㅋㅋ.

마태우스 2018-04-03 06:32   좋아요 0 | URL
네 그렇습니다 상팔자죠^^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 - 인지 과학이 밝힌 진보-보수 프레임의 실체
조지 레이코프 & 엘리자베스 웨흘링 지음, 나익주 옮김 / 생각정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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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진보 진영을 응원하는 입장에선
돈이 많지 않은 유권자들이 보수에게 투표하는 게 못내 야속했다.
그 보수 후보는 당선된 뒤 사회복지를 축소함으로써 자신들을 힘들게 할텐데 말이다.
홍세화 선생님은 이를 두고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화’라고 일갈하셨는데,
많은 지식인들은 이런 현상을 ‘그들이 무식해서 그렇다’라고 해석했다.
나 역시 그런 줄만 알았는데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 (이하 끌리는가)를 읽어보니 전혀 그런 게 아니었다.


책의 설명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정에는 두 가지 모델이 있어서,
아버지가 절대 권위를 가지고 선악의 기준을 정하는 ‘엄격한 가정’이 있고,
아버지가 자녀들과 합의해서 가치의 기준을 정하는 ‘자애로운 가정’이 있다.
엄격한 가정의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말한다.
“세상은 정글이야. 너는 힘을 길러야 해. 그래서 저 바깥의 악당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어.”
자애로운 가정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한다.
“너는 나중에 다른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그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다 사회 탓이란다.”


그런데 국가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가정의 연장선상에 있어서,
‘조국’이라든지 ‘모국’ 같은 말을 쓰고, 또 ‘건국의 아버지’ 같은 말도 쓴다.
따라서 정치에 있어서 사람들이 어떤 모델을 적용하는지는
“자신의 문화적인 경험과 개인적인 경험” (170쪽) 그리고 “공적 담화를 지배하는 언어” (152쪽)에 의해 좌우된다.
그런데 아버지들은 대부분 절대적인 선악기준을 가지고 아이들을 훈육한다.

어린이들의 세계도 크게 다를 바 없어,

힘이 센 아이가 힘이 약한 아이에게 양보하는 것보다,
힘이 센 아이가 힘을 이용해 자기 뜻을 관철시키는 경우가 더 잦다.

즉 진보보다는 보수의 가치가 훨씬 더 쉽게 몸에 체득된다는 뜻,
결국 사람들은 자신의 사익에 관계없이 보수 쪽을 지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해석을 맞게 했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드는 의문은 이 책의 저자들이 사는 미국이야 그럴 수 있다쳐도,
아무리 그래도 한국에서 활동하는 참담한 수준의 보수에게 표를 던지는 건 좀 너무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만일 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설치는 우리나라 보수를 봤다면,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난 좋은 책을 ‘재미있든지, 아니면 유익하든지 최소한 둘 중 하나는 갖고 있는 책’으로 규정한다.
그런데 <끌리는가>는 유익하면서 재미까지 있는, 내 기준 완벽한 책이다.
물론 처음 몇십 장은 은유 어쩌고 하면서 약간 심오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 포기하지 말고 계속 책장을 넘기다보면 깨달음의 순간이 오고,
그 깨달음은 커다란 쾌감을 선사한다.
하기야, 수십년 된 의문을 풀어주는데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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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털이 2018-03-2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선생님은 글을 재미있게 쓰십니다. ^^

마태우스 2018-03-23 04:57   좋아요 0 | URL
앗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박선용 2018-03-24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
우연하게 보기 시작했는데... 마태우스님의 다른 글들도 읽어보게 됩니다.
생각이 비슷하면 글도 잘 읽히죠... 마태우스님의 글에 공감!!!
글들이 재밌어요. 그리고 유익하기까지~~ 저의 기준으로 좋은 글입니다.^^

마태우스 2018-03-25 08:53   좋아요 1 | URL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사실 비논리적이라고 느껴지는 글은 자기 생각과 다른 경우가 많더라고요. 편견에서 자유로워야 하는데, 인간인 이상 그게 힘든 듯요.

꼬마요정 2018-03-25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책 잘 받았습니다. 정말 소중하게 잘 읽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마태우스 2018-03-30 04:12   좋아요 0 | URL
네 요정님 제가 늘 감사했는데 이참에 조금이라도 드릴 수 있어서 좋았어용.

로자 2018-03-27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보내주신 책과 메시지 잘 받았어요. 저도 꼬마요정님처럼 소중하게 읽을게요.
정말 고맙습니다. 6월에 목포 오신다니 그때 꼭 뵙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마태우스 2018-03-30 04:12   좋아요 0 | URL
네 나이드니깐 건강이 뭣보다 중요하죠!
님도 건강하시고용.

북다이제스터 2018-06-12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수가 더 세련되었기에 그렇단 글도 봤습니다. ㅎ 진보가 다소 투박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마태우스 2018-07-15 16:21   좋아요 1 | URL
답이 너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진보가 투박하단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988년, 이상은은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를 불렀다.

신나는 노래와 율동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결국 이상은은 대상을 받는다.

그때만 해도 난 이상은이 오래지 않아 가수를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엔 가수는 노래만 할 뿐 지금처럼 토크와 연기 등 노래 외적인 일을 하는 시대가 아니었는데,

이상은은 가수만 하기엔 끼가 너무 많아 보였다.

좀 더 솔직히 말해서, 이상은이 뮤지션이란 직업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아 보였다.

난 뮤지션의 가능성을 이상은보다 그 가요제에서 2등을 한,

<슬픈 그림같은 사랑>을 부른 이상우에게서 찾으려 했었다.

 

30년이 지난 지금, 난 편견으로 가득찼던 그때의 예언을 깊이 반성한다.

앨범 한두장 내고 사라지는 가수들이 천지인 세상에서,

이상은은 15장의 정규앨범을 내면서 여전히 가수로 활동 중이니까.

특히 1993년 나온 5집 앨범의 수록곡인 <언젠가는>은

세상에 이런 노래가 있을까 싶을만큼 좋은 노래였다.

그 후 그 노래는 나에 대한 확신이 흔들릴 때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골 노래가 됐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상하게 서러움이 밀려왔던 요즘,

난 시시때때로 <언젠가는>을 흥얼거렸다.

내가 심각한 음치라면서 제발 그만 좀 부르라는 아내에게 구박을 받아가면서도 말이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 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 같은 시간의 강 위로 떠내려가는 건 한다발의 추억
그렇게 이제 뒤돌아 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난 스물을 갓 넘긴 젊은이였다.

그때 들어도 좋았던 이 노래는 노년을 앞둔 지금의 내게 더 큰 울림을 선사해준다.

오늘은 유독 이 노래가 생각나,

천안아산역에 차를 세워놓고 차 안에서 <언젠가는>을 몇 번이고 들었다.

예전엔 그냥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든 뒤 들으니 가사 하나하나가 가슴에 맺힌다.

좀 어이없는 얘기지만, 후렴구에 이르니 눈물이 나기까지 한다.

내 젊은 시절이 새삼 그리워지는 건 아닐 텐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 노래의 작사자는 바로 이상은, 그 젊은 나이에 어쩜 이렇게 멋진 가사를 썼는지 존경스럽다.

내가 들은 노래의 소스인 <달팽이 호텔>에서 성시경은

"가수가 좋은 음악 한 곡을 갖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이상은은 이 노래로 인해 앞으로도 오래도록 내게 '뮤지션'으로 기억될 것 같다.

 

 

서비스: <언젠가는> 듣기

http://blog.naver.com/vlrtlvfhr11?Redirect=Log&logNo=221233417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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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18-03-21 0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즘 글을 열심히 쓰는 이유가 뭘까요?

1) 방송에서 잘려서 시간이 좀 많아졌다.

2) 2013년 이후 잃어버린 서재의 달인 타이틀을 다시 찾으려고

3) 부쩍 많아진 안티로 상처받은 마음을 친정인 알라딘에서 달래려고

4) 열심히 글을 써야 책이 좀 팔릴 것 같아서

5) 기타

* 정답을 맞춘 분에겐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랑 원하시는 책 한권을 보내드릴게요. 선착순 3분입니다.

꼬마요정 2018-03-21 0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번이요!!!!

마태우스 2018-03-22 01:33   좋아요 0 | URL
땡입니다! 전 서재달인 관심을 잃어버린 지 좀 됐어용

[그장소] 2018-03-21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재미있는 댓글까지!! 잘 읽고 갑니다~ 노래는 정말 띵작입죠! 네네~~^^

마태우스 2018-03-22 01:33   좋아요 0 | URL
띵작이 뭔지 모르지만 명작이란 뜻으로 알아도 되겠죠...?? 댓글 감사요

박균호 2018-03-21 0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1,2,3,4,5 모두 라고 생각합니다..ㅎㅎㅎ
자대 배치 받은 첫 날 아침 내무반 전축에서 나온 기상송이 ‘사랑해 사랑해‘였어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듯..ㅠㅠ

마태우스 2018-03-22 01:34   좋아요 0 | URL
안녕하셨어요, 사랑해 사랑해가 민간인 삶의 상징으로 느껴지셨겠네요 ^^ 답은 하나만 고르셔야죠!

다락방 2018-03-21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아마도 4번이요? ㅎㅎ 뭐가 됐든 자주 써주세요 마태우스님!!

마태우스 2018-03-22 01:34   좋아요 0 | URL
네 다락님. 열심히 할게요.

로자 2018-03-21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1,2,,3,4요. ^^
마태우스님 글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이유가 뭐든간에~
저 고등학생때 이상은 강변가요제에 나왔는데 저랑 제일 친했던 친구가 이상은을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런데 전 싫어했어요. 왜 그랬나 모르겠어요;;;;

마태우스 2018-03-22 01:35   좋아요 0 | URL
로자님 안녕하십니까. 참고로 전 안티 땜시 상처 안받습니다. 그런 멘탈이면 애당초 페미 옹홀 안했겠지요 ^^ 님도 저랑 나이차가 별로 안나네요 반갑습니다

jeje 2018-03-2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진짜 좋아하는 곡이에요!! 상은 언니도 좋아하구요. ㅎㅎ 저는 5번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마태우스 2018-03-22 01:35   좋아요 0 | URL
윽 기타라니.... 땡입니다

2018-03-21 0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8-03-22 01:36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근데 답은 땡입니다

레삭매냐 2018-03-2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에 인스타에서 본 만화 중에
어느 술집에 간 아저씨가 <아가씨> 불러~
라는 말에 웨이터 청년이 이민규의 <아가씨>
를 부르는 컷을 보고 빵 터졌습니다.

<담다디>보다도 <언젠가>이 더 좋습니다.

뭐 친정 웰컴 백.

마태우스 2018-03-22 01:44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그 만화 저도 봤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리고, 레삭 우승을 빌어봅시당.

보슬비 2018-03-21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이요. 그래야 마태우스님 글을 자주 볼것같으니깐요~^^

마태우스 2018-03-22 01:36   좋아요 0 | URL
안녕하셨어요 올해 한번 도전해 볼까요^^

마태우스 2018-03-2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맞춘분이 없어요 흑

마태우스 2018-03-21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라성 같은 분이 댓글을 주셨습니다 크크 모두 감사합니다

마태우스 2018-03-21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응모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빨리 세 명 나와 주세요

hellas 2018-03-21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이 맘에 들어요:)

꼬마요정 2018-03-2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이요?

어제 늦은 밤에 번호만 적어놓고 잠들었네요 ㅎㅎ
이제 자주 오셔서 글 남겨주세요~

마태우스 2018-03-22 01:38   좋아요 0 | URL
왓 정답입니다! 꼬마요정님 축하드립니다. 요즘 제가 시간이 좀 생겼습니다. 물론 할일이야 있지만, 재택으로 할 수 있는 거라 일하기 싫을 때마다 딴짓할 겸 책도 읽고 글도 씁니다 주소랑 전번 알려주세요. 글구 받고픈 책도요

박균호 2018-03-2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 이신가요..ㅎ

마태우스 2018-03-22 01:38   좋아요 0 | URL
오옷 정답 축하요. 두번째 당첨자이십니다! 주소랑 전번 알려주세요. 글구 받고픈 책도요. 님께 선물 드리게 돼서 기쁩니다

로자 2018-03-2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1번....;;;;

마태우스 2018-03-22 01:38   좋아요 0 | URL
세번째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축하드리고요. 주소랑 전번 알려주세요. 글구 받고픈 책도요

stella.K 2018-03-2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혹시 3번은 아니신지...
너무 적나라한가요?ㅠㅠㅠㅠ
솔직히 알라딘 친정만한데가 없죠.
좋은 친구들 많이 계시잖아요.ㅋ
죄송함다.ㅠ
그래도 오늘의 퀴즈는 정말 귀엽사와요.ㅋㅋ

저도 <언젠가는> 좋아합니다.
이게 나이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점점 더 가슴을 후비더라구요.
근데 저 개인적으론 이상은의 창법은 좀 어딘가 모르게 만족을 못하겠더라구요.
약간 좀 가식적이랄까...?
그래서 요즘 노래 잘 부르는 가수도 많은데 리메이크 안 하나
은근 기다리는 중이죠.ㅋ

근데 그세 책을 또 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열정적으로 책을 내실 수 있으신가요?
아, 저는 죽갔습니다.ㅠㅋㅋ

마태우스 2018-03-22 01:40   좋아요 0 | URL
앗 저 책 안냈는데용. <진보> 그건 외국 번역책인데 넘 마음에 들어서 보내드리려는 거구요.... 전 안티에 그닥 상처 안받는 게 유일한 장점인 듯요. 근데 알라딘이 친정이고 늘 절 환대해 주는 건 맞습니다. 글구 이상은에 대해선 뭐 노래를 아주 잘한다, 이런 건 아니지만 원곡은 원 가수가 불러야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지라, 언젠가는은 이상은이 불러야 합니다.

다락방 2018-03-21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1,2,4 번이요? ㅎㅎㅎ

마태우스 2018-03-22 01:41   좋아요 0 | URL
음, 답은 1번입니다.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줄어드니까 알라딘 글도 자주 쓰게 되네요. 가족과 함께 시간도 보내고 방송 잘리는 것도 나쁜 일은 아닌듯요^^

LAYLA 2018-03-21 1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답은 전부요~~~!

마태우스 2018-03-22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일라님 안녕하세요 님과의 인연도 벌써 15년...우와.... 여전히 멋진 삶 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2018-03-22 0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22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23 04: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23 0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22 15: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23 05: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포비 2018-03-24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님과 같은 느낌으로 나이를 먹고 우연치 않게 이 노래를 들은 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은적이 있어요

마태우스 2018-03-25 08:48   좋아요 0 | URL
그죠. 그땐 몰랐던 가치를 나중에 더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노래인 듯요. 동감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책읽어주는홍퀸 2018-03-24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제 어제꿈에 이상은나와서 같이 공연보고놀았어요!!!ㅋㅋ근데 간만에마태님네 놀러왔더니 이런반가운글이ㅋㅋ한참웃었네요!!ㅎㅎ제가 담다디나왔을때 좋아미쳐서 사진사다도배하고 팬까페가입하고난리도아니었는데 여전히좋아하고있지요ㅎ암튼 진정한뮤지션의 음악평 좋고만요~😁

마태우스 2018-03-25 08:48   좋아요 0 | URL
글게 말입니다 진정한 뮤지션이 뭔지 가르쳐주는 분이 이상은씨...하필 님꿈에 나오다니요. 신기하네요

뽀댕이 2018-03-24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1번인거 같네요...

마태우스 2018-03-25 08:48   좋아요 0 | URL
정답이지만 늦었습니다 죄송.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