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7일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에피소드7 - 깨어난 포스〉의 메인 예고편이 어제 공개되었다. 네이버에 올라와 있다. 배경은 전편인 〈스타워즈3 - 제다이의 귀환〉으로부터 30년 후가 되겠다. 스토리는 여전히 공화국군과 제국군 대결 양상인 듯 하다. 레아공주와 한솔로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이 주인공인 모양이다. 스카이워커 가문이 빠질 수 없다.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들도 등장한다. 흑가면 베이다경의 손자다. 어떻게 보면 이제까지의 스타워즈 시리즈는 스카이워커 부자의 이야기였다. 미쿡에서는 사전 예매에서 벌써 압도적인 기록을 보이고 있어 흥행 돌풍이 예상된다고 한다. 왜 아니겠는가.

 

스타워즈 시리즈의 처음인 〈스타워즈 - 새로운 희망〉이 나온 것이 아마 1977년일 것이다. 그후로 〈스타워즈2 - 제국의 역습〉, 〈스타워즈3 - 제다이의 귀환〉이 연이어 나왔다. 그로부터 20여년 후인 1999~2005년 사이에 프리퀄 3부작이 나왔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않는 위험〉,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역습〉,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시간 순으로 보자면 처음 나온 스타워즈 1, 2, 3은 에피소드 4, 5, 6이 되는 것이다. 프리퀄 3부작으로부터 다시 십여년이 지난 지금 이제 시퀄 3부작이 시작되려고 한다. 가슴이 너무 설레인다. 에피소드 1,2,3를 기다리는 동안은 행복했다. 마침 반지의 제왕 3부작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해서 정말 그때는 연말을 흐뭇하게 보냈다.

 

지금 기억에 1999년인가 2000년인가 개봉한 〈에피소드1〉 은 아마도 미쿡과 동시 개봉이었던 것 같다. 개봉일이 12월말이었는데, 이게 또 1회가 아침이 아니라 야심한 밤 12시였다. 아마 미국과 동시개봉 때문에 그런 듯하다. 소생은 그날 같은 공장 동료인 스타워즈 빠돌이 일인과 둘이 손잡고 영화를 봤다. 그 야심한 시간에도 극장 안은 빠돌이 빠순이로 가득했다. 아아아아!!!!!!!!!!! 스타워즈의 그 장엄하고 웅장한 오프닝 뮤직이 돌비 서라운드 스트레오로 (요즘도 돌비 스트레오라는 말을 쓰는지 모르겠다) 흘러나오면서.... 스크린에는 그 유명한 자막이 도도하게 올라간다.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감격한 소생은 그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물개 박수를 열나게 치고말았다........가 아니고 칠뻔했다...정말로....지금 생각해보면, 빠돌이 빠순이가 소복하게 모여앉은 그때 그 야심한 극장 안에서, 그 감격적인 순간에 왜 천둥 우레와 같은 박수가 안나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아마 누구 한명이라도 먼저 박수를 쳤다면 연이어 박수갈채가 터져나왔을 것이다. 모두 마음은 꿀뚝이지만 눈치본다고 그랬을 것이라는 혼자 생각이다. 소생 비록 얼굴 붉은 소심한 돼지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마음을 다해 열열한 박수를 치고 말리라 다짐해본다. 이것은 스타워즈에 대한 소생의 의리다.  May the force be with you...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에피소드 7 포스터를 올려봅니다. 이렇게 막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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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10-21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은 여름부터 스타워즈 마케팅으로 난리법석입니다. 메인 예고편 저도 봤는데 환장하겠더라구요 ㅎㅎ

붉은돼지 2015-10-22 09:29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에서도 얼마전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에서 스타워즈 부스가 설치되었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아아아...예고편은 너무 감질나요 ㅋㅋㅋㅋ

에이바 2015-10-21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쌍제이 감독이 스타트렉을 버리고(?) 스타워즈로... ㅠㅠ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붉은돼지 2015-10-22 09:30   좋아요 0 | URL
스타트랙 감독이 스타워즈 감독을 맡았군요....처음 알았습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tv 스타트랙 시리즈도 열심히 봤는데요...^^

보슬비 2015-10-21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기대되어요. 드디어 7편이 나오는군요.

붉은돼지 2015-10-22 09:31   좋아요 0 | URL
저도 기대에 가슴이 빵빵 부풀어 있어요^^

고양이라디오 2015-10-22 0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생은 아직 스타워즈시리즈를 못 본 불쌍한? 혹은 행복한 1인 입니다.

붉은돼지님의 글을 보니 이 영화 꼭 봐야겠군요ㅎ
좋은 하루 되세요~

붉은돼지 2015-10-22 09:32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스타워즈 시리즈는 남자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 아내도 스타워즈는 뭐..그냥...별로라고 하네요 ㅜㅜ

moonnight 2015-10-22 2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굴붉은 소심한 돼지^^;; 저도 함께 물개박수치겠습니다. 두근두근^^

붉은돼지 2015-10-23 11:11   좋아요 1 | URL
네~ 마음을 다해서 같이 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ransient-guest 2015-10-28 08: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예전에 비디오로 먼저 접했던 original trilogy, 그 이후에 나온 prequel trilogy 그리고 다시 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온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그런데 첫 날 바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ㅎㅎ

붉은돼지 2015-10-28 10:34   좋아요 1 | URL
아마 이것도 미쿡과 동시개봉하는 건 아닐까요...
그러면 또 심야봐야하는데....뭐 관계없습니다....어쨋든 마음을 다해서 물개박수를...^^

챔피언 2015-10-28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가운 소식입니다! 기다리던 이벤트가 한발 앞으로 다가왔군요. 우리편 로봇이 나타났을때 박수를 치던것은 30년전 세종문화회관 별관 무지개 극장에서는 흔한일이었는데^^ 성인이 극장에서 박수를 치는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죠~

붉은돼지 2015-10-28 13:04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ㅎㅎㅎㅎ 옛날에 극장에서 만화영화볼 때 우리편 로보트가 나쁜편 로보트를 쳐부수면 아이들이 소리지르며 박수를 막 치고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영화에 공감했었죠 ㅋㅋㅋㅋ
포스가 함께 한다면 용기를 한번 내어보죠...뭐....

챔피언 2015-10-28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May the force be with you!

붉은돼지 2015-10-28 14:04   좋아요 1 | URL
you too!! ㅋㅋㅋ
 

술레이마니예 모스크에서 예니 모스크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도보로 20여분 정도다. 예니 모스크 바로 옆이 이집션바자르다. 술레이마니예 모스크에서 예니 모스크 가는 길에도 작은 시장이 하나 있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특이하게도 시장 안에 작은 모스크도 하나 있다. 아래층은 시장의 일부고 윗층은 사원이다.

 

 

유럽을 다녀봐도 그렇지만, 처음에는 노트르담 성당이니 성 베드로 성당이니 하는 것들을 보게되면 “이햐~ 진짜 멋지네.”, “우와~ 정말 대단하다.”하면서 놀란 눈은 계속 껌뻑껌뻑거리고 입은 저절로 떡! 벌어지면서 연이어 바보 도 터지는 소리가 허파 깊은 곳으로부터 새어나온다. 처음엔 그야말로 문화적 충격을 받지만 조금만 다녀보면 이놈이 그놈 같고 그놈이 이놈 같다. 점차 시큰둥해지면서 왠만해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놀라움에도 서서히 면역이 생긴다. 인간에게 초심 유지는 실로 지난한 과업인 것이다.

 

 

모스크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스탄불 첫 날에 ‘아야 소피아’와 ‘블루 모스크’를 보고 나니 그 뒤로는 역시 저놈이 이놈 같고 이놈이 저놈 같다. 뭘 모르는 놈이 보기에 술래이마니예 모스크나 예니 모스크나 다 그놈이 그놈이다. 다른 게 있긴 있다. 예니는 첨탑이 두 개고 술레이마니예는 네개다. 예니 모스크는 사원의 석재가 불에 탄 듯 검게 거을려서 조금 지저분해 보인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어째 조금 빵빵하다(?)는 그런 느낌이다. 1597년에 건설이 시작되어 1663년에 완공되었다.

 

 

예니 모스크 바로 옆이 이집션 바자르다. 인간들이 엄청나게 많다. 바글바글하고 와글와글하다. 어디 발 디딜 틈이 없는데 가만히 서있으면 등이 떠밀려서 저절로 앞으로 슬슬 전진한다. 이집션 바자르는 향신료, 허브, 오일, 견과류 등을 중점적으로 파는 전통시장이다. 1663년에 예니 모스크의 부속건물로 지어졌다. 당시 이집트에서 들어온 수입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내면서 큰 바자르로 성장했다. 관광객들을 위한 로쿰, 견과류, 올리브 비누 등을 파는 가게가 많다. 그야말로 가지각색 형형색색이다.

 

 

흔히 '터키쉬 딜라이트(터키 젤리과자)'로 알려져있는 ‘로쿰’은 15세기부터 내려오는 오스만 궁정의 디저트다. 설탕과 녹말가루에 젤라틴을 넣고 끓이다가 과일 에센스나 장미수를 첨가한다. 호두와 피스타치오,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넣은 것도 있다. 18세기 하지 베키르란 사람이 에미뇌뉘에 가게를 열고 왕실에 납품하던 로쿰을 시중에 팔기 시작하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스탄불 시내에 관광객들이 다니는 왠만한 거리의 가게에는 다 로쿰을 판다.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종류도 엄청나게 많다.

 

 

C.S. 루이스의 〈사자와 마녀와 옷장〉에서 옷장 속으로 들어난 네명의 소년소녀 중에 나중에 ‘정의로운 왕’이 되는 에드먼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바로 터키 젤리‘로쿰’이다. 이야기 초장에 에드먼드는 하얀 마녀가 내미는 터키 젤리의 유혹에 넘어가서 친구들을 배신한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서 에드먼드는 입 주위에 허연 가루를 묻혀가면서 이 터키 젤리를 허겁지겁 먹는다.

 

 

 

 

 

 

 

 

 

 

 

 

 

그렇다면 실제로 맛은 어떤가? 요네하라 마리의 〈미식견문록〉을 보면 ‘진짜 할바를 찾아서’라는 에세이가 나온다. 마리는 헝가리에서 소학교를 다니던 중에 러시아에서 온 친구가 가져온‘할바’라는 과자를 한 입 얻어 먹고는 그만 그 맛에 홀딱 반하고 만다. 이렇게 맛있는 과자는 난생처음이란다. 그 뒤로 오랜 세월 동안 할바를 찾아 헤메게 되는데, 이 할바와 제조법이나 맛이 비슷한 터키쉬 딜라이트 ‘로쿰’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영국에서 실제로 터키쉬 딜라이트를 먹어본 일본인은 모두 ‘그딴 건 두 번 다시 먹고 싶지 않아!’라고 질색했으며, 어떤 추리소설에는 ‘끈적끈적하고 텁텁한 단맛’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한다. 그렇다. 소생이 먹어본 로쿰의 맛이 바로‘끈적끈적하고 텁텁한 단맛’이었다. 물론 소생이 하고 많은 종류의 로쿰 중에 하필 이상한 맛의 로쿰을 먹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다시는 먹고 싶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마리가 오랜세월 찾아 헤멘 끝에 알아낸 ‘할바’라는 것은 ‘중앙아시아 등에서 먹고 있는 달콤한 과자로 이란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의 할바 기술자는 간다랏치라고 불리는 특별한 요리인으로 그 제조법은 기억과 실천에 의해 대물림 되었다. 기술자들이 손수 만드는 할바가 아직 남아 있는 곳은 이란, 아프카니스탄, 터키뿐이다. 할바의 성분은 단순하다. 설탕과 꿀, 유분이 많은 재료(아몬드 등의 땅콩 종류나 해바라기 씨, 참깨 씨), 녹말가루, 향료 등이다. 할바에 대한 마리씨의 결론은 ’우선 일정한 밀도와 끈기와 온도가 될 때까지 재료에 거품을 낸 결과요, 이렇게 해서 생긴 거품을 섞은 다음 저어가며 식히는 기술‘이다. 로쿰이 할바는 아니지만 혈연관계에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이스탄불을 이미 다녀온 지금에 와서 찾아본 여행가이드북 〈이스탄불 홀리데이〉에도 ‘할바’가 나온다. 터키에서는 ‘헬바’라고 표기하는데 ‘터키의 디저트로 생선요리를 먹고 나서 꼭 찾는다. 참께와 설탕을 함게 졸인 것에 호두와 잣등의 견과류를 곁들려 먹는 디저트다’라는 설명이다. 당연히 먹어보지는 못했다. 마리여사가 그렇게나 맛있다고 하니 한번 먹어보고는 싶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예니 모스크 전경

 

 

 

 

 

무슬림들은 보기에는 털이 부숭숭하니 조금 지저분해 보여도 사실은 청결에 대단히 민감하다.

사원에 기도하러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수도에서 얼굴과 손과 발을 씻는다. 모스크에는 몸을 씻을 수 있는

수도시설이 반드시 구비되어 있다. 

 

 

 

이집션 바자르.

 

 가지각색 형형색색의 로쿰

 

 각종 향신료 및 견과류

 

 올리브 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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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0-19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니아 연대기를 처음 읽었을 때, 저 젤리가 궁금했던 기억이 나요. 아직 실물을 보지 못해서, 붉은돼지님의 사진을 구경합니다.^^ 사진속 올리브 비누도 색이 다양하고 예쁘게 보입니다.
붉은돼지님, 편안한 월요일 보내세요.^^

붉은돼지 2015-10-20 09:00   좋아요 0 | URL
저도 터키쉬 딜라이트 `로쿰`에 대한 약간의 환상을 품고 있었는데요...
먹어보니... 뭐,,,,별로 제 입맛에는 안 맞는 것 같아요^^
하여튼 가게마다 로쿰이 정말 많긴 많더라구요~

살리미 2015-10-19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남편이 터키로 출장 다녀온 직원에게 터키쉬 딜라이트를 선물받아서 갖고 왔길래, `이게 뭐야?` 했더니 `찹쌀떡` 그러더라고요 ㅋㅋㅋ
자기는 맛보고 터키 찹쌀떡인줄 알았대요...ㅋ
제가 먹었던 건 아몬드랑 코코넛맛이나서 나름 맛났는데... 시장에 저렇게 쌓여있는거 보니 신기하네요^^

붉은돼지 2015-10-20 09:02   좋아요 0 | URL
맞아요 ㅎㅎㅎㅎ 터키 찹살떡 비슷해요 ㅎㅎㅎ
밀가루같은 하얀가루도 묻어있고 약간 끈적끈적한 찰기가 있으면서 좀 텁텁한 것이.....
제가 먹은 건 그냥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로쿰인데....견과류 들어간 것은 좀 더 맛있을 것 같아요 ^^

cyrus 2015-10-19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누 색깔이 알록달록해서 처음에 저게 과자인 줄 알았어요. ㅎㅎㅎ

붉은돼지 2015-10-20 09:03   좋아요 0 | URL
올리브 오일로 만든 비누가 너무 색상도 곱고,.....또 천연소재라서
아내가 몇 개 사와서 지금도 집에서 쓰고 있습니다.^^

해피북 2015-10-1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달달한걸 좋아하는 편이라 한 번 먹어보고 싶어지는데 사진을 보니 한줌 집어먹고싶어 집니다ㅎ 붉은돼지님 덕분에 터키쉬 딜라이트를 알게되었어요 ㅋ

붉은돼지 2015-10-20 10:05   좋아요 0 | URL
로쿰은 그냥 선물포장된 것 보다 시장에서 저렇게 파는 것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작은 상자에 포장된 것을 구입했는데...맛이 영 별로였어요...ㅜㅜ

보슬비 2015-10-21 2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터키 친구에게 선물로 받아 먹어봤는데.... 우리 옛날 젤리들이 생각났어요. 생각보다 저도 별로...
그리 이태원에도 터키 디저트 파는 곳이 있는데, 원래 한개만 먹어도 되는것을 종류별로 골라서 먹다가 완전 달아서 죽을뻔했어요. 종류별이지만 다 달아서 어떤 맛인지 구분도 안되더라구요. ㅋㅋ

붉은돼지 2015-10-22 09:44   좋아요 0 | URL
어머 보슬비님은 터키 친구도 있고 좋으시겠어요 ㅋㅋㅋㅋ
저도 로쿰은 텁텁하니....달긴한데 뭔가 제 입맛에는 맞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ㅋㅋ

 

 

그랜드 바자르를 나와서 술레이마니예 모스크로 향한다. 그랜드 바자르 서편이 이스탄불 대학이고 골든혼 쪽으로 조금 가파른 언덕 길을 올라가면 술레이마니예 모스크가 나타난다. 오스만의 대건축가 미마르 시난의 작품이다. 모스크는 술레이만 대제 즉위 30주년을 기념해 1550년에 착공되어 1557년에 완공되었다. 본당의 크기는 가로 69m, 세로 63m이고, 돔의 높이는 53m로 돔 직경의 두배로 만들었다고 한느데, 그 직경은 책마다 다르다. 27m, 27.5m 27.25m 제각각이다.

 

길쭉한 첨탑들을 사원의 네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다. 첨탑 중 두 개는 발코니가 2층 구조이고 나머지 두 개는 발코니가 3층 구조이다. 발코니는 모두 합해서 10개로 술레이만이 오스만제국의 제10대 술탄인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내부의 벽을 장식하는데 막대한 수량의 이즈니크 타일이 소모되었다. 이즈니크에서 타일을 주문한 최초의 대규모 건축공사였다.

 

모스크는 담장으로 두른 거대한 경내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쪽에는 넓은 마당이 있고 뒤편에는 정원처럼 꾸며진 묘지가 있다. 술레이만과 록셀란의 묘소가 여기에 있다. 시난은 자신의 묘자리도 여기에 마련했다. 모스크 담장 바같쪽 한 귀통이에 조그마하게 자리잡고 있다. 터키의 한 작가는 시난의 묘를 가리켜 “커다란 유화 한 구석에 보일듯 말듯 적혀 있는 사인 같다”고 했다.

 

시난은 술레이마니예 모스크의 건설을 맡았을 때 전투가 일어나지 않는 겨울철에는 25000명의 제국 정예부대 대원과 갤리선 노예를 건축 노동자로 부렸다고 한다. 보통 모스크를 중심으로 하여 학교, 병원, 무료 급식소, 목욕탕, 카라반 사라이(상인들 숙소). 시장 등 다양한 부속시설이 지어져 복합단지를 이룬다. 이를 퀼리에 라고한다. 술래이마니예 모스크는 복합단지 형태가 남아있는 몇 안되는 모스크인데 현재 부속 건물들은 식당이나 기념품가게가 되었다.

 

모스크는 골든혼과 보스포르스 해협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바다 쪽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멋지다. 또 갈라타 타워에서 보는 술래이마니예 모스크의 우뚝 솟은 첨탑은 흔히 이스탄불 최고의 센셋 풍경으로 꼽힌다.

 

 

미마르 시난은 나이가 97세라고도 하고 99세라고 하고 100세라고도 한다. 책마다 다르다. 인터넷 위키에는 생몰연도를 1489-1588로 표시하고 있다. 우리나이로 100살이다. 시난의 묘는 술래이마니예 모스크 담장 밖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는데, 소생이 소생의 두 눈으로 본 시난의 묘 안내판에는 생몰연도가 1490-1588로 되어있다. 그런데 안내판 내용을 자세히 보면 또 1492-1588로 또 표시되어 있으니, 아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런 오기가 있을 리가 없고,....그렇다면 여기에 과연 어떤 깊은 뜻이 있는지 아둔한 소생은 알길이 없다.

 

나이가 99든 100이든 하여튼 장수만세임에는 틀림없다. 시난은 술래이만 대제, 셀림 2세, 무라드 3세 이렇게 세명이나 되는 술탄들의 제위기간 동안 제국과 궁정의 건축을 책임지고 있었다. 미마르란 바로 ‘건축가’라는 뜻이다. 흔히들 오스만의 미켈란젤로라고도 하는 모양인데, 시난이 이 소리를 듣는다면 뭐 크게 기분이 좋지는 않을 듯하다.

 

시난은 아나톨리아 중부의 카이세리에서 태어났다. 1512년에 오스만 군대에 징집되었다. 비엔나 공방전 등 여러 전투에 참여하였으며 특이 공병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등 군대 내에서도 승승장구했다. 1538년 궁정 건축가로 임명된 이후로 수많은 건축물을 세웠다. 477채의 건축물을 지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중 196개의 건물은 오늘날까지 남아있다고 한다.

 

1539년 술래이만이 총애하는 록셀란을 위해 지은 하세키 퀼리에는 그가 세운 첫 번째 건물이다. 1550-1557년 사이에는 술레이마니에 모스크를 지었다. 시난의 최고 걸작으로 칭송받는 건축물은 그가 80대에 완성한 에디르네에 있는 셀리미예 모스크다.(1569-1575) 나이도 그렇고 작품의 양과 질에서 있어서도 오스만 역사상 아니 전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공전절후한 건축가다. 이런 인물에 대한 단행본 도서 한 권 번역된 것이 없다니 안타깝다. 정치, 종교 분야외에 예술적인 부분에서도 이슬람에 대한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시난에 대한 자료를 찾으려고 집구석에 있는 '캠브리지 이슬람사', '이슬람 미술(한길아트)', '이슬람 미술(예경)', '이스탄불 기행' 등을 이리저리 뒤적거려 봤지만,,,,, 시난 묘지 앞에 붙은 안내판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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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땅 이야기 - 환상의 장소들로 우리를 인도할 지식의 나침반 ㅣ 에코 앤솔로지 시리즈 4
움베르토 에코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http://blog.naver.com/ehskfeh/220508443169
일단 구입했다. 이벤트에 당첨되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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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돼지가 폭주하고 있다. 말려야 한다. 아마도 미칠라카는 갑다. 돼지면 돼지답게 폭식이나 할 것이지 폭주라니 가당찮다...흥흥흥.....참고로 여기서 폭주는 폭주(暴酒)가 아니옵고 폭주(暴走)입니다요. 그렇다고 돼지 주제에 뭐 난폭하게 막 내달리는 그런건 아니다. 아시다시피 소생은 멧돼지가 아니다. 집돼지다. 그래도 뭐 달리려고 마음만 먹으면 달릴 수는 있지만 그 마음 한번 먹기가 무척 어렵다.

    

그러면 여기서 폭주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요즘 아무 생각없이 책을 막 사고 있다는 말이다. 9월 이후로 5만원 이상 구매가 8회다. 전에 없던 일이다. 오늘 ‘전설의 땅 이야기’ (이게 또 안타깝게도 49500원이다. 5만원 맞출려고 할 수없이 ‘인물과 사상’ 10월호를 추가햇다. 무슨 이벤트도 있다. 이벤트 결과 기다리다 눈알빠지겠다. 일단 사고보자는 생각이다)를 구입해서 이제 9회다. 경제 개념이 없다. 산수도 모르는 돼지가 경제를 알리없다. 당분간은 어디 돼지우리에라도 들어가서 뒹굴며 근신해야겠다.

 

그건 그런데, 아시다시피 5만원이상 구입하게 되면 피해갈 수 없는 이벤트 ‘복불복’ 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9월 이후로 계속해서 ‘대범한 당신’에 도전했다. 다 꽝이었다. 마음이 급격히 소심해져서 오늘은 ‘소소한 당신’을 위한 2000 마일리지에 도전했는데.....이것도 꽝!!! 아아아 니기미!! 인정사정없는 인절미네......예전에는 2000마일리지는 무조건 당첨되었는데 이제는 ‘소소한 당신’도 ‘지조없는 당신’에게 실망한 모양이다. 아!! 어쩌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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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10-14 14: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한 번도 소심한 당신이 되어본 적이 없고 대범한 당신만 되어봤어요. 물론 결과는 언제나 처참할 지경으로 꽝이었지만요. 꽝이어도 또 도전, 또 도전 또 도전, 그리고 계속 꽝꽝꽝꽝.......저란 인간은 과거의 실패에서 배우는 법을 모르는듯 합니다. ㅎㅎ

그나저나 50,000*9=450,000 이네요?
하핫. 폭주를 멈추세요!

붉은돼지 2015-10-15 10:10   좋아요 0 | URL
잠시 한눈 팔았지만 앞으로는 계속 `대범한 당신`으로 밀고 나가야겠어요...되든말든 무조건적으로..ㅎㅎㅎㅎ
이제는 뭐,....기름이 떨어져 폭주를 멈출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ㅜㅜ
그래도 폭주할 동안에는 짜릿했어요...ㅋㅋㅋㅋㅋ

스윗듀 2015-10-14 14: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이건 정말이지, 알라딘 서재에서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종류의 폭주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도대체 복불복 상품권에 당첨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요!? 진심으로 궁금...

붉은돼지 2015-10-15 10:11   좋아요 0 | URL
저도 정말 살다살다 이런 폭주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ㅎ
제가 반드시 기필고 `대범한 당신`에 당첨되어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불끈...ㅎㅎㅎㅎㅎ

레삭매냐 2015-10-14 14: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사대는 스피드가 책 읽는 스피드를 당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붉은돼지 2015-10-15 10:13   좋아요 0 | URL
맞아요..ㅜㅜ 저는 포기했습니다.
이미 독서가보다는 장서가의 길로 들어선 거 같습니다. ㅜㅜ

단발머리 2015-10-14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는 대범한 당신 딱 한 번 하고는, 무조건 소심하게 가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달려도 되시나요? 오만원씩 9회면 가정 경제.... ㅎㅎ
에코책 저도 눈팅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비싼가요. 어흑...

붉은돼지 2015-10-15 10:15   좋아요 0 | URL
가정경제....아니...그 보다 제 개인경제에 찬바람 불고있습니다.
남은 10월과 11월을 초근목피롤 연명해야 할 듯 합니다...책을 읽으면서 말이죠
책에서 밥이 나오는 것도 떡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뭐 어쩔 수 없죠...ㅋㅋㅋㅋ

1905 2015-10-14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안주인께서 암 소리 없으신지요????

붉은돼지 2015-10-15 10:20   좋아요 0 | URL
저는 아내에게 용돈 받아쓰는 처지라 아내는 제가 폭주를 하는지 폭식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요즘 아내는 1학년 입학한 딸 메니저하는 재미에 푹 빠져서 정신없습니다..^^

자기일 하다가 그만두고 딸내미 수발하며 학모들과 아파트 놀이터, 학교 인근 카페에서 수다떨고
같이 점심먹고 휴일에는 같이 놀러다니기도 하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하네요.....저는 혼자
이렇게 폭주를 하고 있습니다...ㅜㅜ

살리미 2015-10-14 15: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도 소심한 당신인데... 늘 2000원은 당첨되다가 지난번 주문엔 꽝이 나와서 슬퍼하고 있었어요.

붉은돼지 2015-10-15 10:21   좋아요 0 | URL
정말 어제는 소소한 당신 2000마일리지도 안되어서 정말 충격먹었습니다. 흑흑
저는 2000마일리지는 항상 당첨되었거든요... 하여튼 줏데없이 왔다갔다 하면 안되나봐요 ㅜㅜ

transient-guest 2015-10-15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015년 내내 폭주로군요. 여러 가지로.ㅎㅎㅎㅎ 한국에 있었으면 아마도 인천에서 살았을 것이니까, 배다리 아벨서점을 단골로 삼아 조금이라도 폭주의 값을 줄였을텐데요.ㅎㅎ

붉은돼지 2015-10-15 10:23   좋아요 0 | URL
여러가지 폭주를 한번에 하시다니 대단하셔요 ㅎㅎㅎㅎ
배다리 아벨 서점은 중고서점이 모양이죠??? 이름이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이제는 폭주를 멈출 떄가 된 것 같아요 ^^


고양이라디오 2015-10-15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주하고계시군요ㅎㅎㅎ
저도 대범한 당신에 도전하는 편이지만 결과는 항상 꽝입니다ㅎㅎ
소심한 당신도 쉽진않더라고요ㅠㅠ

붉은돼지 2015-10-15 10:26   좋아요 1 | URL
제가 고양이라디오님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반드시.... 기어코 `대범한 당신;이 되고야 말것입니다..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5-12-03 21:05   좋아요 0 | URL
전 대범한 당신 몇 번 도전하다가 겸손을 배우게됐습니다ㅠ

덕분에 성공적?인 소심한 당신이 되어가고 있네요ㅎ

붉은돼지님은 꼭 기필코 대범한 당신이 되어주세요ㅠㅠ~

누구든지 북플친구분중에 대범한당신이 나왔으면 좋겠네요^^ㅎㅎ

아무개 2015-10-15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근래에는 딱히 사고픈 책이 없었는데
이동진의 빨간 책방에서 소개된 `잔혹함에대하여`에 지금 확 꽂혀서
계속 보관함과 장바구니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ㅡ..ㅡ

붉은돼지 2015-10-15 15:39   좋아요 0 | URL
요즘은 왜이케 사고 싶은 책이 많은지 괴롭습니다...ㅜㅜ
제 장바구니에는 69만원어치 책들이 들어 있어요....
바구니가 찢어져 터질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그간의 폭주로 11월까지는 초근목피로 연명...ㅜㅜ

yureka01 2015-12-03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고 책값이 만만찮아서 장바구니에서만 놀고 있는 책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