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레이마니예 모스크에서 예니 모스크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도보로 20여분 정도다. 예니 모스크 바로 옆이 이집션바자르다. 술레이마니예 모스크에서 예니 모스크 가는 길에도 작은 시장이 하나 있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특이하게도 시장 안에 작은 모스크도 하나 있다. 아래층은 시장의 일부고 윗층은 사원이다.

 

 

유럽을 다녀봐도 그렇지만, 처음에는 노트르담 성당이니 성 베드로 성당이니 하는 것들을 보게되면 “이햐~ 진짜 멋지네.”, “우와~ 정말 대단하다.”하면서 놀란 눈은 계속 껌뻑껌뻑거리고 입은 저절로 떡! 벌어지면서 연이어 바보 도 터지는 소리가 허파 깊은 곳으로부터 새어나온다. 처음엔 그야말로 문화적 충격을 받지만 조금만 다녀보면 이놈이 그놈 같고 그놈이 이놈 같다. 점차 시큰둥해지면서 왠만해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놀라움에도 서서히 면역이 생긴다. 인간에게 초심 유지는 실로 지난한 과업인 것이다.

 

 

모스크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스탄불 첫 날에 ‘아야 소피아’와 ‘블루 모스크’를 보고 나니 그 뒤로는 역시 저놈이 이놈 같고 이놈이 저놈 같다. 뭘 모르는 놈이 보기에 술래이마니예 모스크나 예니 모스크나 다 그놈이 그놈이다. 다른 게 있긴 있다. 예니는 첨탑이 두 개고 술레이마니예는 네개다. 예니 모스크는 사원의 석재가 불에 탄 듯 검게 거을려서 조금 지저분해 보인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어째 조금 빵빵하다(?)는 그런 느낌이다. 1597년에 건설이 시작되어 1663년에 완공되었다.

 

 

예니 모스크 바로 옆이 이집션 바자르다. 인간들이 엄청나게 많다. 바글바글하고 와글와글하다. 어디 발 디딜 틈이 없는데 가만히 서있으면 등이 떠밀려서 저절로 앞으로 슬슬 전진한다. 이집션 바자르는 향신료, 허브, 오일, 견과류 등을 중점적으로 파는 전통시장이다. 1663년에 예니 모스크의 부속건물로 지어졌다. 당시 이집트에서 들어온 수입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내면서 큰 바자르로 성장했다. 관광객들을 위한 로쿰, 견과류, 올리브 비누 등을 파는 가게가 많다. 그야말로 가지각색 형형색색이다.

 

 

흔히 '터키쉬 딜라이트(터키 젤리과자)'로 알려져있는 ‘로쿰’은 15세기부터 내려오는 오스만 궁정의 디저트다. 설탕과 녹말가루에 젤라틴을 넣고 끓이다가 과일 에센스나 장미수를 첨가한다. 호두와 피스타치오,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넣은 것도 있다. 18세기 하지 베키르란 사람이 에미뇌뉘에 가게를 열고 왕실에 납품하던 로쿰을 시중에 팔기 시작하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스탄불 시내에 관광객들이 다니는 왠만한 거리의 가게에는 다 로쿰을 판다.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종류도 엄청나게 많다.

 

 

C.S. 루이스의 〈사자와 마녀와 옷장〉에서 옷장 속으로 들어난 네명의 소년소녀 중에 나중에 ‘정의로운 왕’이 되는 에드먼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바로 터키 젤리‘로쿰’이다. 이야기 초장에 에드먼드는 하얀 마녀가 내미는 터키 젤리의 유혹에 넘어가서 친구들을 배신한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서 에드먼드는 입 주위에 허연 가루를 묻혀가면서 이 터키 젤리를 허겁지겁 먹는다.

 

 

 

 

 

 

 

 

 

 

 

 

 

그렇다면 실제로 맛은 어떤가? 요네하라 마리의 〈미식견문록〉을 보면 ‘진짜 할바를 찾아서’라는 에세이가 나온다. 마리는 헝가리에서 소학교를 다니던 중에 러시아에서 온 친구가 가져온‘할바’라는 과자를 한 입 얻어 먹고는 그만 그 맛에 홀딱 반하고 만다. 이렇게 맛있는 과자는 난생처음이란다. 그 뒤로 오랜 세월 동안 할바를 찾아 헤메게 되는데, 이 할바와 제조법이나 맛이 비슷한 터키쉬 딜라이트 ‘로쿰’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영국에서 실제로 터키쉬 딜라이트를 먹어본 일본인은 모두 ‘그딴 건 두 번 다시 먹고 싶지 않아!’라고 질색했으며, 어떤 추리소설에는 ‘끈적끈적하고 텁텁한 단맛’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한다. 그렇다. 소생이 먹어본 로쿰의 맛이 바로‘끈적끈적하고 텁텁한 단맛’이었다. 물론 소생이 하고 많은 종류의 로쿰 중에 하필 이상한 맛의 로쿰을 먹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다시는 먹고 싶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마리가 오랜세월 찾아 헤멘 끝에 알아낸 ‘할바’라는 것은 ‘중앙아시아 등에서 먹고 있는 달콤한 과자로 이란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의 할바 기술자는 간다랏치라고 불리는 특별한 요리인으로 그 제조법은 기억과 실천에 의해 대물림 되었다. 기술자들이 손수 만드는 할바가 아직 남아 있는 곳은 이란, 아프카니스탄, 터키뿐이다. 할바의 성분은 단순하다. 설탕과 꿀, 유분이 많은 재료(아몬드 등의 땅콩 종류나 해바라기 씨, 참깨 씨), 녹말가루, 향료 등이다. 할바에 대한 마리씨의 결론은 ’우선 일정한 밀도와 끈기와 온도가 될 때까지 재료에 거품을 낸 결과요, 이렇게 해서 생긴 거품을 섞은 다음 저어가며 식히는 기술‘이다. 로쿰이 할바는 아니지만 혈연관계에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이스탄불을 이미 다녀온 지금에 와서 찾아본 여행가이드북 〈이스탄불 홀리데이〉에도 ‘할바’가 나온다. 터키에서는 ‘헬바’라고 표기하는데 ‘터키의 디저트로 생선요리를 먹고 나서 꼭 찾는다. 참께와 설탕을 함게 졸인 것에 호두와 잣등의 견과류를 곁들려 먹는 디저트다’라는 설명이다. 당연히 먹어보지는 못했다. 마리여사가 그렇게나 맛있다고 하니 한번 먹어보고는 싶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예니 모스크 전경

 

 

 

 

 

무슬림들은 보기에는 털이 부숭숭하니 조금 지저분해 보여도 사실은 청결에 대단히 민감하다.

사원에 기도하러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수도에서 얼굴과 손과 발을 씻는다. 모스크에는 몸을 씻을 수 있는

수도시설이 반드시 구비되어 있다. 

 

 

 

이집션 바자르.

 

 가지각색 형형색색의 로쿰

 

 각종 향신료 및 견과류

 

 올리브 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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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0-19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니아 연대기를 처음 읽었을 때, 저 젤리가 궁금했던 기억이 나요. 아직 실물을 보지 못해서, 붉은돼지님의 사진을 구경합니다.^^ 사진속 올리브 비누도 색이 다양하고 예쁘게 보입니다.
붉은돼지님, 편안한 월요일 보내세요.^^

붉은돼지 2015-10-20 09:00   좋아요 0 | URL
저도 터키쉬 딜라이트 `로쿰`에 대한 약간의 환상을 품고 있었는데요...
먹어보니... 뭐,,,,별로 제 입맛에는 안 맞는 것 같아요^^
하여튼 가게마다 로쿰이 정말 많긴 많더라구요~

살리미 2015-10-19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남편이 터키로 출장 다녀온 직원에게 터키쉬 딜라이트를 선물받아서 갖고 왔길래, `이게 뭐야?` 했더니 `찹쌀떡` 그러더라고요 ㅋㅋㅋ
자기는 맛보고 터키 찹쌀떡인줄 알았대요...ㅋ
제가 먹었던 건 아몬드랑 코코넛맛이나서 나름 맛났는데... 시장에 저렇게 쌓여있는거 보니 신기하네요^^

붉은돼지 2015-10-20 09:02   좋아요 0 | URL
맞아요 ㅎㅎㅎㅎ 터키 찹살떡 비슷해요 ㅎㅎㅎ
밀가루같은 하얀가루도 묻어있고 약간 끈적끈적한 찰기가 있으면서 좀 텁텁한 것이.....
제가 먹은 건 그냥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로쿰인데....견과류 들어간 것은 좀 더 맛있을 것 같아요 ^^

cyrus 2015-10-19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누 색깔이 알록달록해서 처음에 저게 과자인 줄 알았어요. ㅎㅎㅎ

붉은돼지 2015-10-20 09:03   좋아요 0 | URL
올리브 오일로 만든 비누가 너무 색상도 곱고,.....또 천연소재라서
아내가 몇 개 사와서 지금도 집에서 쓰고 있습니다.^^

해피북 2015-10-1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달달한걸 좋아하는 편이라 한 번 먹어보고 싶어지는데 사진을 보니 한줌 집어먹고싶어 집니다ㅎ 붉은돼지님 덕분에 터키쉬 딜라이트를 알게되었어요 ㅋ

붉은돼지 2015-10-20 10:05   좋아요 0 | URL
로쿰은 그냥 선물포장된 것 보다 시장에서 저렇게 파는 것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작은 상자에 포장된 것을 구입했는데...맛이 영 별로였어요...ㅜㅜ

보슬비 2015-10-21 2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터키 친구에게 선물로 받아 먹어봤는데.... 우리 옛날 젤리들이 생각났어요. 생각보다 저도 별로...
그리 이태원에도 터키 디저트 파는 곳이 있는데, 원래 한개만 먹어도 되는것을 종류별로 골라서 먹다가 완전 달아서 죽을뻔했어요. 종류별이지만 다 달아서 어떤 맛인지 구분도 안되더라구요. ㅋㅋ

붉은돼지 2015-10-22 09:44   좋아요 0 | URL
어머 보슬비님은 터키 친구도 있고 좋으시겠어요 ㅋㅋㅋㅋ
저도 로쿰은 텁텁하니....달긴한데 뭔가 제 입맛에는 맞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ㅋㅋ

 

 

그랜드 바자르를 나와서 술레이마니예 모스크로 향한다. 그랜드 바자르 서편이 이스탄불 대학이고 골든혼 쪽으로 조금 가파른 언덕 길을 올라가면 술레이마니예 모스크가 나타난다. 오스만의 대건축가 미마르 시난의 작품이다. 모스크는 술레이만 대제 즉위 30주년을 기념해 1550년에 착공되어 1557년에 완공되었다. 본당의 크기는 가로 69m, 세로 63m이고, 돔의 높이는 53m로 돔 직경의 두배로 만들었다고 한느데, 그 직경은 책마다 다르다. 27m, 27.5m 27.25m 제각각이다.

 

길쭉한 첨탑들을 사원의 네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다. 첨탑 중 두 개는 발코니가 2층 구조이고 나머지 두 개는 발코니가 3층 구조이다. 발코니는 모두 합해서 10개로 술레이만이 오스만제국의 제10대 술탄인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내부의 벽을 장식하는데 막대한 수량의 이즈니크 타일이 소모되었다. 이즈니크에서 타일을 주문한 최초의 대규모 건축공사였다.

 

모스크는 담장으로 두른 거대한 경내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쪽에는 넓은 마당이 있고 뒤편에는 정원처럼 꾸며진 묘지가 있다. 술레이만과 록셀란의 묘소가 여기에 있다. 시난은 자신의 묘자리도 여기에 마련했다. 모스크 담장 바같쪽 한 귀통이에 조그마하게 자리잡고 있다. 터키의 한 작가는 시난의 묘를 가리켜 커다란 유화 한 구석에 보일듯 말듯 적혀 있는 사인 같다고 했다.

 

시난은 술레이마니예 모스크의 건설을 맡았을 때 전투가 일어나지 않는 겨울철에는 25000명의 제국 정예부대 대원과 갤리선 노예를 건축 노동자로 부렸다고 한다. 보통 모스크를 중심으로 하여 학교, 병원, 무료 급식소, 목욕탕, 카라반 사라이(상인들 숙소). 시장 등 다양한 부속시설이 지어져 복합단지를 이룬다. 이를 퀼리에 라고한다. 술래이마니예 모스크는 복합단지 형태가 남아있는 몇 안되는 모스크인데 현재 부속 건물들은 식당이나 기념품가게가 되었다.

 

모스크는 골든혼과 보스포르스 해협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바다 쪽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멋지다. 또 갈라타 타워에서 보는 술래이마니예 모스크의 우뚝 솟은 첨탑은 흔히 이스탄불 최고의 센셋 풍경으로 꼽힌다.

 

 

미마르 시난은 나이가 97세라고도 하고 99세라고 하고 100세라고도 한다. 책마다 다르다. 인터넷 위키에는 생몰연도를 1489-1588로 표시하고 있다. 우리나이로 100살이다. 시난의 묘는 술래이마니예 모스크 담장 밖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는데, 소생이 소생의 두 눈으로 본 시난의 묘 안내판에는 생몰연도가 1490-1588로 되어있다. 그런데 안내판 내용을 자세히 보면 또 1492-1588로 또 표시되어 있으니, 아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런 오기가 있을 리가 없고,....그렇다면 여기에 과연 어떤 깊은 뜻이 있는지 아둔한 소생은 알길이 없다.

 

나이가 99100이든 하여튼 장수만세임에는 틀림없다. 시난은 술래이만 대제, 셀림 2, 무라드 3세 이렇게 세명이나 되는 술탄들의 제위기간 동안 제국과 궁정의 건축을 책임지고 있었다. 미마르란 바로 건축가라는 뜻이다. 흔히들 오스만의 미켈란젤로라고도 하는 모양인데, 시난이 이 소리를 듣는다면 뭐 크게 기분이 좋지는 않을 듯하다.

 

시난은 아나톨리아 중부의 카이세리에서 태어났다. 1512년에 오스만 군대에 징집되었다. 비엔나 공방전 등 여러 전투에 참여하였으며 특이 공병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등 군대 내에서도 승승장구했다. 1538년 궁정 건축가로 임명된 이후로 수많은 건축물을 세웠다. 477채의 건축물을 지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중 196개의 건물은 오늘날까지 남아있다고 한다.

 

1539년 술래이만이 총애하는 록셀란을 위해 지은 하세키 퀼리에는 그가 세운 첫 번째 건물이다. 1550-1557년 사이에는 술레이마니에 모스크를 지었다. 시난의 최고 걸작으로 칭송받는 건축물은 그가 80대에 완성한 에디르네에 있는 셀리미예 모스크다.(1569-1575) 나이도 그렇고 작품의 양과 질에서 있어서도 오스만 역사상 아니 전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공전절후한 건축가다. 이런 인물에 대한 단행본 도서 한 권 번역된 것이 없다니 안타깝다. 정치, 종교 분야외에 예술적인 부분에서도 이슬람에 대한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시난에 대한 자료를 찾으려고 집구석에 있는 '캠브리지 이슬람사', '이슬람 미술(한길아트)', '이슬람 미술(예경)', '이스탄불 기행' 등을 이리저리 뒤적거려 봤지만,,,,, 시난 묘지 앞에 붙은 안내판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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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땅 이야기 - 환상의 장소들로 우리를 인도할 지식의 나침반 에코 앤솔로지 시리즈 4
움베르토 에코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http://blog.naver.com/ehskfeh/220508443169
일단 구입했다. 이벤트에 당첨되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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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돼지가 폭주하고 있다. 말려야 한다. 아마도 미칠라카는 갑다. 돼지면 돼지답게 폭식이나 할 것이지 폭주라니 가당찮다...흥흥흥.....참고로 여기서 폭주는 폭주(暴酒)가 아니옵고 폭주(暴走)입니다요. 그렇다고 돼지 주제에 뭐 난폭하게 막 내달리는 그런건 아니다. 아시다시피 소생은 멧돼지가 아니다. 집돼지다. 그래도 뭐 달리려고 마음만 먹으면 달릴 수는 있지만 그 마음 한번 먹기가 무척 어렵다.

    

그러면 여기서 폭주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요즘 아무 생각없이 책을 막 사고 있다는 말이다. 9월 이후로 5만원 이상 구매가 8회다. 전에 없던 일이다. 오늘 전설의 땅 이야기’ (이게 또 안타깝게도 49500원이다. 5만원 맞출려고 할 수없이 인물과 사상’ 10월호를 추가햇다. 무슨 이벤트도 있다. 이벤트 결과 기다리다 눈알빠지겠다. 일단 사고보자는 생각이다)를 구입해서 이제 9회다. 경제 개념이 없다. 산수도 모르는 돼지가 경제를 알리없다. 당분간은 어디 돼지우리에라도 들어가서 뒹굴며 근신해야겠다.

 

그건 그런데, 아시다시피 5만원이상 구입하게 되면 피해갈 수 없는 이벤트 복불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9월 이후로 계속해서 대범한 당신에 도전했다. 다 꽝이었다. 마음이 급격히 소심해져서 오늘은 소소한 당신을 위한 2000 마일리지에 도전했는데.....이것도 꽝!!! 아아아 니기미!! 인정사정없는 인절미네......예전에는 2000마일리지는 무조건 당첨되었는데 이제는 소소한 당신지조없는 당신에게 실망한 모양이다. !! 어쩌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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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10-14 14: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한 번도 소심한 당신이 되어본 적이 없고 대범한 당신만 되어봤어요. 물론 결과는 언제나 처참할 지경으로 꽝이었지만요. 꽝이어도 또 도전, 또 도전 또 도전, 그리고 계속 꽝꽝꽝꽝.......저란 인간은 과거의 실패에서 배우는 법을 모르는듯 합니다. ㅎㅎ

그나저나 50,000*9=450,000 이네요?
하핫. 폭주를 멈추세요!

붉은돼지 2015-10-15 10:10   좋아요 0 | URL
잠시 한눈 팔았지만 앞으로는 계속 `대범한 당신`으로 밀고 나가야겠어요...되든말든 무조건적으로..ㅎㅎㅎㅎ
이제는 뭐,....기름이 떨어져 폭주를 멈출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ㅜㅜ
그래도 폭주할 동안에는 짜릿했어요...ㅋㅋㅋㅋㅋ

스윗듀 2015-10-14 14: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이건 정말이지, 알라딘 서재에서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종류의 폭주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도대체 복불복 상품권에 당첨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요!? 진심으로 궁금...

붉은돼지 2015-10-15 10:11   좋아요 0 | URL
저도 정말 살다살다 이런 폭주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ㅎ
제가 반드시 기필고 `대범한 당신`에 당첨되어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불끈...ㅎㅎㅎㅎㅎ

레삭매냐 2015-10-14 14: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사대는 스피드가 책 읽는 스피드를 당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붉은돼지 2015-10-15 10:13   좋아요 0 | URL
맞아요..ㅜㅜ 저는 포기했습니다.
이미 독서가보다는 장서가의 길로 들어선 거 같습니다. ㅜㅜ

단발머리 2015-10-14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는 대범한 당신 딱 한 번 하고는, 무조건 소심하게 가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달려도 되시나요? 오만원씩 9회면 가정 경제.... ㅎㅎ
에코책 저도 눈팅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비싼가요. 어흑...

붉은돼지 2015-10-15 10:15   좋아요 0 | URL
가정경제....아니...그 보다 제 개인경제에 찬바람 불고있습니다.
남은 10월과 11월을 초근목피롤 연명해야 할 듯 합니다...책을 읽으면서 말이죠
책에서 밥이 나오는 것도 떡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뭐 어쩔 수 없죠...ㅋㅋㅋㅋ

기억의집 2015-10-14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안주인께서 암 소리 없으신지요????

붉은돼지 2015-10-15 10:20   좋아요 0 | URL
저는 아내에게 용돈 받아쓰는 처지라 아내는 제가 폭주를 하는지 폭식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요즘 아내는 1학년 입학한 딸 메니저하는 재미에 푹 빠져서 정신없습니다..^^

자기일 하다가 그만두고 딸내미 수발하며 학모들과 아파트 놀이터, 학교 인근 카페에서 수다떨고
같이 점심먹고 휴일에는 같이 놀러다니기도 하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하네요.....저는 혼자
이렇게 폭주를 하고 있습니다...ㅜㅜ

살리미 2015-10-14 15: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도 소심한 당신인데... 늘 2000원은 당첨되다가 지난번 주문엔 꽝이 나와서 슬퍼하고 있었어요.

붉은돼지 2015-10-15 10:21   좋아요 0 | URL
정말 어제는 소소한 당신 2000마일리지도 안되어서 정말 충격먹었습니다. 흑흑
저는 2000마일리지는 항상 당첨되었거든요... 하여튼 줏데없이 왔다갔다 하면 안되나봐요 ㅜㅜ

transient-guest 2015-10-15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015년 내내 폭주로군요. 여러 가지로.ㅎㅎㅎㅎ 한국에 있었으면 아마도 인천에서 살았을 것이니까, 배다리 아벨서점을 단골로 삼아 조금이라도 폭주의 값을 줄였을텐데요.ㅎㅎ

붉은돼지 2015-10-15 10:23   좋아요 0 | URL
여러가지 폭주를 한번에 하시다니 대단하셔요 ㅎㅎㅎㅎ
배다리 아벨 서점은 중고서점이 모양이죠??? 이름이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이제는 폭주를 멈출 떄가 된 것 같아요 ^^


고양이라디오 2015-10-15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주하고계시군요ㅎㅎㅎ
저도 대범한 당신에 도전하는 편이지만 결과는 항상 꽝입니다ㅎㅎ
소심한 당신도 쉽진않더라고요ㅠㅠ

붉은돼지 2015-10-15 10:26   좋아요 1 | URL
제가 고양이라디오님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반드시.... 기어코 `대범한 당신;이 되고야 말것입니다..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5-12-03 21:05   좋아요 0 | URL
전 대범한 당신 몇 번 도전하다가 겸손을 배우게됐습니다ㅠ

덕분에 성공적?인 소심한 당신이 되어가고 있네요ㅎ

붉은돼지님은 꼭 기필코 대범한 당신이 되어주세요ㅠㅠ~

누구든지 북플친구분중에 대범한당신이 나왔으면 좋겠네요^^ㅎㅎ

아무개 2015-10-15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근래에는 딱히 사고픈 책이 없었는데
이동진의 빨간 책방에서 소개된 `잔혹함에대하여`에 지금 확 꽂혀서
계속 보관함과 장바구니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ㅡ..ㅡ

붉은돼지 2015-10-15 15:39   좋아요 0 | URL
요즘은 왜이케 사고 싶은 책이 많은지 괴롭습니다...ㅜㅜ
제 장바구니에는 69만원어치 책들이 들어 있어요....
바구니가 찢어져 터질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그간의 폭주로 11월까지는 초근목피로 연명...ㅜㅜ

yureka01 2015-12-03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고 책값이 만만찮아서 장바구니에서만 놀고 있는 책 흑~~~~
 
빌라도의 예수 랜덤소설선 1
정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때 처음 읽은 ‘사람의 아들’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이건 뭐 적당한 비유가 아니겠지만.....남녀관계가 캔디식의 순정만화인줄로 알던 소녀가 어느날 도색잡지를 보게되었을 때의 충격이랄까????? 소설 속에 등장하는 성경과 교회는 우리가 흔히 보고 들어 알고 있는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사람의 아들’은 개작된 장편보다는 처음의 중편이 훨 긴장감있고 나은 것 같다. 장편은 너무 늘어지는 느낌이다.) 그 뒤로 조성기의 ‘라하트하헤렙’, ‘야훼의 밤’ 등도 찾아 읽었다. (‘야훼의 손에 애급의 모든 장자들이 죽어자빠지는 유월(逾越)의 밤....’ 어쩌고저쩌고 하던 광고 문구도 기억난다....맞나??) 이 책들 역시 우리가 흔히 아는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성경이라는 책 속에는 사랑과 용서 말고도 온갖 오묘하고 괴이하고 신묘한 것들이 있었던 것이다.

 

구약에 등장하는 야훼는 어떤 신이었던가? 야훼는 아브라함의 충성을 시험하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가장 사랑하는 어린 아들 이삭을 번제의 희생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한다. 아브라함이 눈물을 머금고 어린 자식을 죽이려 하자 야훼는 "아니야! 됐다, 됐어! 이제 니 마음을 알았으니 됐어“ 라며 만류한다. 신이 되어 사람의 마음도 모른단 말인가??? 인간의 가장 약한 것으로 인간을 시험하는 짓은 얼마나 야비한가 말이다. 정의로운 자는 결코 남의 약점을 이용하지 않는다.

 

예수의 조상이자 유대민족의 영웅인 다윗은 어떠한가? 부하의 아내가 목욕하는 것을 보고는 그만 정욕에 눈알이 뒤집어져 결국 부하의 아내와 간통한다. 또 이 사실을 부하가 알게될까봐 두려운 나머지 음험한 계략으로 충성스런 부하를 사지에 보내어 죽게 한다. 천지를 모르는 부하는 다윗을 위하여 전장에서 목숨을 바쳐 싸우다 전사했으니 아아아!! 유대민족의 영웅 다윗은 또 얼마나 비열한 인간인가??

 

여기 또 한사람. 은 30냥에 스승을 팔아먹은 배신자가 있다. 죽은 자를 살리는 예수의 권능으로 고난과 십자가 처형, 부활과 승천으로 이어지는 야훼의 시나리오 자체를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나 유다의 배역 조정은 가능했을 것이다. 예수는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유다의 배역을 조정하지 않아 드라마가 끝난 후 유다가 온갖 욕을 다 먹도록 방치했다. 총애하는 제자의 배신으로 자신의 고난은 더욱 극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었다. 베드로의 세 번 부인 정도로는 역시 2% 부족한 느낌이다.

 

유다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이 이야기는 물론 해괴한 궤변일 수 있다. 하지만 빌라도의 경우는 좀 다르다. 사도신경에 도 나와있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매일 수억 명의 사람들이 그의 악행을 기억하며 암송한다. 로마 군인 본디오 빌라도는 다만 자신의 직무에 충실했다. 속주 총독으로서 식민지의 안정적 통치와 질서유지를 위해 분란의 중심에 있던 한 청년의 처형을 승인했을 뿐이다. 그것이 참람되게도 감히 신의 아들을 핍박하였다는 엄청난 죄가 되어 돌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식민지의 토착세력인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고 예수를 방치할 경우 소요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빌라도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 사람의 피에 대해 나는 무관하니 너희가 당하라” 예수를 군중에게 넘긴 빌라도는 손을 씻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경전은 전하고 있다.

 

정찬의 소설 ‘빌라도의 예수’는 예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온전히 빌라도에 대한 이야기다. 철저하게 로마 군인인 빌라도의 입장에서 당시의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상황과 예수의 성향에 대하여 분석하고 있다. 빌라도가 본 예수는 유대사회의 개혁을 바라는 정치적 감각이 뛰어난 인물이지 신도 아니고 신의 아들도 아니다. 예수는 소설이 3/4이 지나야 등장한다. 더구나 소설 속에서는 예수의 육성을 거의 들을 수 없다.

 

정찬의 소설은 일신교인 유대교의 많은 부분들이 고대 이집트의 오시리스 신앙에서 차용되었다는 것과 지금의 기독교회는 예수의 교회가 아니라 바울의 교회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일부에서 제기되어온 주장들이다. 예수가 성전에서 상인들의 좌판을 뒤업고 ‘이 성전을 허물어 버릴 것이다.’ 라고 호언하는 것은 조선시대로 치자면 임금을 능멸하는 역적질에 해당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야 온전하게 이해한 것 같다. 예수 당시의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상황과 종교적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추신 : 작품해설은 이윤기가 썼다.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젊은 시절 이윤기는 사도신경을 외지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세례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세례를 받지 않으면 신학대학에 들어갈 수 없어서 이윤기가 신학대학에 들어갈 때는 잘 아는 목사님의 힘을 빌려 세례를 받은 양 서류를 위조했던 것 같다고 고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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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맥(漂麥) 2015-10-12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어보고 싶게하는 흥미로운 리뷰이네요. ^^

붉은돼지 2015-10-13 09:34   좋아요 0 | URL
이런 쪽으로 관심있으시면 일독을 권합니다...재미있습니다.^^

transient-guest 2015-10-13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의 아들`은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지금은 좀 익숙한 테마들인데, 읽을 당시에만 해도 완전히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유다이야기나 다윗, 빌라도의 이야기는 결국 선택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본연의 역할이라는 것도 결국은 그들에게 부여된 자유의지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좀 들어보면 그럴 듯 한데, 사실 종교이론적으로 이해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ㅎ 읽어보고 싶은데 절판되었네요.

붉은돼지 2015-10-13 10:20   좋아요 0 | URL
`사람의 아들`에서도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우주만물을 뜻대로 하시고 전지전능한 신의 피조물인 인간에게 과연 `자유의지` 라는 것이 있는가??? 없다면 다 신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고 그런 것이 있다면 결국은 신의 전지전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 결국 신도 불완전한 존재다. 뭐 이런 비슷한 이야기들이 있었던 같아요....말장난 비슷하죠...

stella.K 2015-10-13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윤기 작가에게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ㅋㅋ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신학을 하려고 했던 건 목회에 뜻이 있어서라기 보단
신학이란 학문이 필요해서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견디기 쉽지 않았을 거란
짐작도 해 봅니다. 그 양반은 자서전 하나쯤 남겨놓고 갈 일이지 뭐 그리
세상을 일찍 떠났는지 모르겠어요.ㅠ

그런데 역시 책은 재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야훼의 밤이나 사람의 아들을 읽었는데 워낙에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라
기억이 없네요.
예전엔 이렇게 예수를 소재로한 소설을 보면서 왜 작가들이 좀 더 예수님을 증거하는 쪽으로
쓰지 못할까 그들이 작가라는 이유만으로 복음을 훼손하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지금은 그들은 작가고 예수를 보는 다양한 시선이 존재할 수도 있겠구나 합니다.
정찬은 또 어떻게 썼을런지 궁금하네요.^^

붉은돼지 2015-10-14 11:46   좋아요 0 | URL
이윤기 작가는 서류위조로 신학대학 들어간 것에 대하여 누가 뭐라고 하면 자신은 하느님의 법정에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니코스카잔차키스가 그런 말을 했다는군요....

`사람의 아들`은 아마도 고등학생 때 처음 읽은 거 같은데 당시로서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어요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조동팔....아하스페르츠.....저는 말하자면 사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하스 페르츠에 대한 전고가 있나 싶어 인터넷을 찾아봤던 기억도 납니다.

비로그인 2015-10-13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의 아들 읽고 싶네요. 도색잡지 같은 충격이라니요ㅋㅋ

붉은돼지 2015-10-14 11:49   좋아요 0 | URL
그때 소싯적에 그랬다는 이야기죠 ^^
지금은 그런 논의들도 적지않아 그때처럼 충격적이지는 않을 것 같아요...

현재 나와있는 `사람의 아들`은 이문열이 중편을 장편으로 개작한 것인데요...
제 생각에는 역시 처음에 나온 중편 `사람의 아들`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장편은 좀 늘어지는 느낌이고...또 경전인가 뭔가가 첨부되어 설명이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