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 붕괴 사고 뿐만 아니라 그 몇달 전 아버지의 자살, 어릴 때 큰 오빠의 폭력, 가까이 작은 오빠의 사업 실패 여파로 인한 개인회생까지, 정말 파란만장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인생,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서 절과 성당을 찾아 마음수양을 하고, 보육원 아이들에게 몸과 마음을 내주고, 용기있게 세월호의 아픔을 말하고 있다.작가님이 계속 글을 써주시기를 응원합니다.
내용은 쓸쓸한데 그림 색감은 너무 이쁘다. 시골 여름의 파란 하늘, 초록 논밭, 파란 바다, 노랗고 붉은 노을,, 어두운 밤과 눈내리는 겨울까지. 다채로운 색상이 너무 사랑스럽다.어릴 때 방학마다 시골로 한달씩 유배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할일 없어서 멍때리며 나는 왜 이 구석에 쳐박혀있나 억울해하던 어린 나..
2년만에 간 서울국제도서전^^원래 사고 싶었던 앨리슨 백델 책 있어서 2권 다 구매, 색감이 너무 예쁜 그림책 카키 한권, 한강 작가의 신작도 구매토요일이라 사람 많아서 민음사 문학동네 같은 사람 많은 부스는 가까이 가지 않고 문동 부스는 사람없는 틈을 타서 얼른 구매~예년보다 규모 작아지고 코로나로 망설이고 조심스러웠지만 월요일 1차 백신 맞았다고 용감하게 다녀왔네요.
"합리주의자는 모든 인식의 기초가 사람의 의식 안에 있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경험주의자는 세계에 관한 모든 지식을 감각 경험에서 이끌어내려고 했지. 흄은 그 외에도 우리 감각 인상만으로 어떤 결론을 내리는 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어." - P15
"우리는 무엇을 보더라도 대상을 가장 먼저 시간과 공간 속의 현상으로 파악해. 칸트는 시간과 공간을 사람이 지닌 ‘두 가지 직관의 형식‘이라고 했어. 이 두 가지 형식은 모든 경험에 앞서서 우리의 의식 속에 주어져 있어. 우리가 무엇을 경험하기 전에 이미 대상이 시간과 공간에서현상으로 파악되리란 사실을 알 수 있다는 뜻이야. 그래서 우리는 이성의 안경을 벗을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지." - P17
칸트가 철학에 기여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물 자체‘와 우리에게 보이는 사물을 구분한 일이야. - P16
"결론적으로 철학이 합리주의자와 경험주의자 사이의 싸움에서 벗어날 길을 칸트가 제시했다고 말할 수 있어. 그래서 칸트와 함께 철학사도 한 시대가 끝이 났지. 칸트는 1804년, 낭만주의 시대가 시작되던 무렵에 죽었어. 쾨니히스베르크에 있는 칸트의 무덤에는 잘 알려진 그의 글 한구절이 적혀 있어.‘내가 그것에 대해 자주 그리고 깊이 생각할수록 더욱 새롭고 더 큰감탄과 경외심으로 내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이 두 가지 있다. 그것은 내머리 위의 별빛 찬란한 하늘과 내 마음속의 도덕률이다.‘이것이 칸트와 그의 철학을 움직인 위대한 수수께끼야." - P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