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의 <조선의 위기 대응 노트> 중 [세종의 인재 경영-충성스러운 반대자들]

이런 왕과 신하가 있다면.

물론 이와 같은 반대자는 ‘무조건적인 반대자‘가 아니라 ‘충성스러운 반대자‘여야 한다. 기획하고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치열하게 반대하더라도 일단 결정이 나면 일사불란하게 힘을 합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임금과 신하, 리더와 참모 사이에 굳건한 신뢰가 전제되어야 가능하다. 허조는 이렇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

“소신이 반대하였지만 끝내 전하의 허락을 받지 못했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소신의 의견을 수용하여 이만큼 고쳐 주셨으니 이제는 시행해도 문제가 없으실 것입니다.”

그는 눈을 감으면서도 “성상의 은충을 만나 간언을 올리면 실천해 주셨고 의견을 말하면 경청해 주시었으니, 내 이제 죽지만 여한이 없다.”라고 했다. 자신이 반대 의견을 내면 임금이 경청하며 반영해 주었고, 또 언제나 그렇게 해 줄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설령 자신의 의사와 다른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온 힘을 다해 헌신한 것이다. 이는 다른 신하들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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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단편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0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박현섭 옮김 / 민음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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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의 <체호프 단편선> 중 [내기]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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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3-06-22 2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스프링은 ,, 혹시 이렇게 제본하신거예요?@@

햇살과함께 2023-06-23 09:26   좋아요 1 | URL
ㅎㅎ 아니요
북클럽 굿즈 패키지로 제본책을 받았어요~
 


김수영의 시론집 <시여, 침을 뱉어라> 중 [시여, 침을 뱉어라-힘으로서의 시의 존재]

이 시론도 이제 온몸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순간에 와 있다. ‘막상 시를 논하게 되는 때에도‘ 시인은 ‘시를 쓰듯이 논해야 할 것‘이라는 나의 명제의 이행이 여기 있다. 시도 시인도 시작하는 것이다. 나도 여러분도 시작하는 것이다. 자유의 과잉을, 혼돈을 시작하는 것이다. 모깃소리보다도 더 작은 목소리로 시작하는 것이다. 모깃소리보다도 더 작은 목소리로 아무도 하지 못한 말을 시작하는 것이다. 아무도 하지 못한 말을. 그것을 -
19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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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작가의 <여성, 정치를 하다> 중 [로자 파크스, 악법은 폐지되야 한다]
이 책 읽어봐야겠다. 왕가리 마타이도 나오네.
읽었던 <로자 파크스,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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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6-18 1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있어요!!

햇살과함께 2023-06-18 19:09   좋아요 0 | URL
역시!! 저 도서관에서 찾아봐야겠어요 언제 읽죠??
 
한편 6호 : 권위 인문 잡지 한편 6
민음사 편집부 엮음 / 민음사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한편 6호 <권위> 중 박유신의 [당신을 위한 문해력]
읽은 책.
디지털 시대 문해력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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