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프루스트의 산문시집 <시간의 빛깔을 한 몽상> 중 [꿈으로서의 삶]
패밀리세일에서 구매.
곧 읽어봐야지.

욕망은 영광보다 더 우리를 도취시킨다. 욕망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꽃피우지만, 일단 소유하게 되면 모든 게 시들해진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을 꿈꾸는 것이 현실에서의 삶보다 더 낫다. 되새김질하는 짐승의 우매하고 산만한 꿈처럼, 어둡고 무거워 신비감이나 명확성이 떨어질지라도 꿈은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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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과 영원 시리즈 3번
유계영 시인의 에세이 <꼭대기의 수줍음> 중 [안개 속에서 선명해지는 것]
시처럼 안개 속처럼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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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호 인플루언서 인문 잡지 한편 2
민음사 편집부 엮음 / 민음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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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호 <인플루언서> 중 유현주의 [팔로어에게는 힘이 없다]
읽은 책.

매체의 한계에 대해.

모든 디지털매체와 마찬가지로 소셜미디어도 일차적으로는 프로그램한 자와 단순히 프로그램의 사용자라는 권력관계에 의해 그리고 이차적으로는 소셜미디어 특유의 팔로어 숫자에 의해 결정되는 권력관계에 의해 움직인다. 따라서 매우 뛰어난 확산 도구는 될 수 있을지언정 상호 평등한 소통 도구는 되기 어렵다는 인식은, 언제나 그렇듯 한 박자 늦게 출현하는 중이다. 수용자를 생산자로 고무시키는 문제는 새 매체가 등장할 때마다 논의되는 화두이지만, 우리 시대의 주도 매체인 디지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매체가 이를 온전히 실현할 것이라는 기대는 지난 세기의 경험을 무색하게 하는, 늘 되풀이되는 환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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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담 소설집 <돌보는 마음> 중 [태풍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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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중 [지혜의 빛으로 내면을 비춰 보라]

등불 하나가 가물거리고 온갖 소리가 잠잠해지니
이것이 우리들이 막 편안한 수면에 들어갈 때다.
새벽잠에서 막 깨어나 온갖 움직임이 시작되려 하니
이것이 우리들이 막 혼돈에서 깨어날 때다.
바로 이 틈을 타서 마음을 가다듬고 지혜의
불빛을 되돌려 내면을 밝게 비추어 보자.
그러면 비로소 귀와 눈과 입과 코가 모두 자신을
구속하는 형틀이고 정욕과 기호가 모두
마음을 휘어잡는 기계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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