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프루스트의 산문시집 <시간의 빛깔을 한 몽상> 중 [꿈으로서의 삶]패밀리세일에서 구매.곧 읽어봐야지.욕망은 영광보다 더 우리를 도취시킨다. 욕망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꽃피우지만, 일단 소유하게 되면 모든 게 시들해진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을 꿈꾸는 것이 현실에서의 삶보다 더 낫다. 되새김질하는 짐승의 우매하고 산만한 꿈처럼, 어둡고 무거워 신비감이나 명확성이 떨어질지라도 꿈은 좋은 것.
매일과 영원 시리즈 3번유계영 시인의 에세이 <꼭대기의 수줍음> 중 [안개 속에서 선명해지는 것]시처럼 안개 속처럼 모호하다.
한편 2호 <인플루언서> 중 유현주의 [팔로어에게는 힘이 없다]읽은 책.매체의 한계에 대해.모든 디지털매체와 마찬가지로 소셜미디어도 일차적으로는 프로그램한 자와 단순히 프로그램의 사용자라는 권력관계에 의해 그리고 이차적으로는 소셜미디어 특유의 팔로어 숫자에 의해 결정되는 권력관계에 의해 움직인다. 따라서 매우 뛰어난 확산 도구는 될 수 있을지언정 상호 평등한 소통 도구는 되기 어렵다는 인식은, 언제나 그렇듯 한 박자 늦게 출현하는 중이다. 수용자를 생산자로 고무시키는 문제는 새 매체가 등장할 때마다 논의되는 화두이지만, 우리 시대의 주도 매체인 디지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매체가 이를 온전히 실현할 것이라는 기대는 지난 세기의 경험을 무색하게 하는, 늘 되풀이되는 환상으로 보인다.
김유담 소설집 <돌보는 마음> 중 [태풍주의보]
<채근담> 중 [지혜의 빛으로 내면을 비춰 보라]등불 하나가 가물거리고 온갖 소리가 잠잠해지니이것이 우리들이 막 편안한 수면에 들어갈 때다.새벽잠에서 막 깨어나 온갖 움직임이 시작되려 하니이것이 우리들이 막 혼돈에서 깨어날 때다.바로 이 틈을 타서 마음을 가다듬고 지혜의불빛을 되돌려 내면을 밝게 비추어 보자.그러면 비로소 귀와 눈과 입과 코가 모두 자신을구속하는 형틀이고 정욕과 기호가 모두마음을 휘어잡는 기계임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