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2호 <인플루언서> 중 유현주의 [팔로어에게는 힘이 없다]읽은 책.매체의 한계에 대해.모든 디지털매체와 마찬가지로 소셜미디어도 일차적으로는 프로그램한 자와 단순히 프로그램의 사용자라는 권력관계에 의해 그리고 이차적으로는 소셜미디어 특유의 팔로어 숫자에 의해 결정되는 권력관계에 의해 움직인다. 따라서 매우 뛰어난 확산 도구는 될 수 있을지언정 상호 평등한 소통 도구는 되기 어렵다는 인식은, 언제나 그렇듯 한 박자 늦게 출현하는 중이다. 수용자를 생산자로 고무시키는 문제는 새 매체가 등장할 때마다 논의되는 화두이지만, 우리 시대의 주도 매체인 디지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매체가 이를 온전히 실현할 것이라는 기대는 지난 세기의 경험을 무색하게 하는, 늘 되풀이되는 환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