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 1 - 봉단편, 개정판 홍명희의 임꺽정 1
홍명희 지음, 박재동 그림 / 사계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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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죽어도 알지 못 할 것 같더니 오랜 시간이 지나서 알게 되었다.

고민하고 괴롭던 몇 년전의 일들이 지금 생각해보니 별거 아니었다.

지나고나면 부질 없는 것들에 휩싸여 살아가는 게 인생이다.

 

돈,명예,권력,사랑...

 

초월하여 내 식대로 살아보는 것,

내가 꿈꾸는 삶이다.

그런 삶을 준비하기 위하여 오래된 책도 읽는다.

올해는 '천권 프로젝트'를 시작한 해이다.

그리하여 서재속에 묵혀둔 대하 장편소설들도 다시 읽기로 마음먹었다.

10권이상의 장편소설,오래된 그 책들을 보약먹듯이 먹기로 마음먹었다.

 

 

첫번 째로 잡은 책이 이 '임꺽정'이다.

조선 3대 천재중의 한 분이라는 벽초 홍명희 선생의 글들을 무릎끓고 듣기로 마음먹었다. 아주 겸손하고 절절한 마음으로 말이다.

 

1권,봉단편. 임꺽정은 책 장에 한 페이도 나오지 않았다.

대단한 필력이다. 책을 잡고 놓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시간만 흘렀을 뿐이다. 명작은 오래될 수록 진한 장맛과 묵은 술 맛이 난다.

술에 취하고 장맛에 취하고 저자의 글 솜씨에 취할 수록 나는 더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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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6 : 눈썹이 좋으면 사람이 따른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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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작가는 누구일까?

 

개인적으로 허영만 화백과 박인권 프로가 아닐까 싶다.

허영만 화백은 화백이란 부른다.

그러나 같은 만화가지만 박인권 작가는 프로라 자신을 칭한다.

그래서 그의 만화에는 전부 박인권 프로라고 되어 있다.

 

 

나는 이 두 분의 만화가가 참 좋다.

프로근성을 가지고 한편을 그려도 제대로 그린다.

그 만화에는 책에는 담지 못한 치열한 작가 근성이 있다.

나는 근성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 근성에는 피와 땀과 노력의 칼이 있기 때문이다.

 

꼴...

 

이 책을 유심히 읽다보면 느끼는 게 한 가지다.

그래...몇 천년에 걸쳐서 꼴을 연구한 결과가 틀릴 리는 없지.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야...

사십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은 곧 자신을 잘 다스리라는 말도 되지만 얼굴에, 꼴에 포커페이스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니...로 들린다.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옥석을 가리는 눈을 길러야 한다.

먼저 내 자신을 다스리고 준비하자. 그러면 사람은 절로 따를 게다.

사람을 함부로 사귀지 말라. 이 말도 가슴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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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탁마대기만성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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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깍고 조이고 갈아서 열심을 하다보면 성공을 한다.

아마 대충 이런 뜻일 게다.

 

저자는 약간의 우월의식이 있어야 한다.

겸손을 가장 기본으로 하지만 남보다 내가 조금은 낫다.

남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마음이 없지않아 있을 것 같다.

도올의 글을 읽다보면 그런 느낌을 많이 가진다.

그래서 겸손과는 거리가 먼 글이 많다.

 

나는 이런 방식이 썩 기분나쁘지 않다.

책이란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는 독자에 따라 좋게도,감명깊게도,기분 나쁘게도,슬프게도,많은 배움을 느끼기도 하다.

 

때와 장소, 그 순간에 처해진 현실에 따라 책의 감동은 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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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 -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개정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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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저자의 지식으로만 쓴 책이 있고 자신의 실전경험이 담긴 기행의 체험이 있다.

 

지식보다 경험이 담긴 책이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책은 곧 그 사람이거늘,아닌 사람도 분명있다.

이기적이고 아집이 강한 사람말과 생각말이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감소해야 한다.

책은 자신이 쓰고싶은 이야기를 쓰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글에 영혼을 넣어 독자와 같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책이라면 아주 휼륭한 책이 분명하다. 그 것을 분별하는 능력이 내공이고 실력이다.

 

이 책을 읽노라면 문장의 힘을 느낄 수 있다.

 

"하나의 안목은 다른 안목에도 통한다."

"모르고 볼 때는 내 인생과 별 인연 없는 남의 땅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의 땅으로 가슴깊이 다가온다" 그래서 나는 곧잘 "인생의 스승은 책이 아니라 사람이다." 는 말도 하고 있다.

 

하나의 안목은 다른 안목에도 통하고 인생의 스승은 책이 아니라 사람이다는 말.

 

이 말은 내 식으로 표현한다면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의 여행을 하고 만명의 사람을 만나라"

어제 보던 것이 다르게 보이고 어제 생각했던 생각이 다르게 느껴 질 게다.

 

아~~이런 문장을 구사한다는 것,이런 문장을 읽는다는 것,

이 추운 날에 내 가슴에 모닥불을 피우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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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백작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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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화백이 뽑은 작품이다.

자신이 읽은 책중에 가장 구성력과 문장이 탁월한 소설이라는 책이 이 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가 권하는 책에는 그 무슨 이유가 있겠다 싶어 주문했다.

 

역시 명불허전.

소설로만 보기에는 그 치밀한 구성력이 돋보인다.

사람이 쓴 책을 읽기만 해도 이렇게 감명깊은 데 이 책을 쓴 사람의 뇌구조는 어떻게 생겼을까?

 

총5권의 이루어진 이 책은 오래전 어린 날에 읽었던 그런 데자뷰를 주는 책이다.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꼭 봤던 그런 만화나 소설책같은 느낌, 읽었을 수도 있었겠지...

모함으로 14년이란 세월을 감옥에서 억울하게 보낸 사나이의 절규,,,

그리고 스승을 만나서 깨우치는 배움의 시간...

 

 

"인간의 지혜 속에 숨겨져 있는 신비로운 광맥을 파내려면 불행이라는 게 필요한 거야. 화약을 폭발시키는 데는 압력이라는 게 필요하니까.

감옥 생활이라는 놈이 ,사방으로 흩어져 떠돌고 있던 내 재능을 한 점으로 모아주었지. 그 재능들이 좁은 영역 속에서 서로 부딪쳤단 말야.

자네도 알겠지만 구름이 부딪쳐서 전기가 되는 거야.

전기에선 불이 생기고 불에선 광명이 생기는 거야."

 

나만의 감옥생활을 하기 위해서 나도 책을 읽고 치열하게 일을 한다.

그 고통의 시간을 지나야만 진짜 인생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 당테스의 몬테크리스토 섬에서 일들이 2권으로 이어지는 책이 어서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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