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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에 책이 있다 - 사물, 여행, 예술의 경계를 거니는 산문
안치운 지음 / 마음산책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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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으로 걷는 옛길' 을 읽고 이 분의 팬이 되었다.

글은 솔직담백해야 한다는 게 내 철학이다.

그런 나에게 우연히 알게 된 안치운의 책은 각별한 감성이 있다.

 

배워서 걸은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많은 것을 다시 배울 수 있었다.

걸은 적이 있는 길을 다시 걷더라도 부질없다고 여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걸으면 몸은 앞으로 나아가지만 사유는 근원적인  방향으로 향한다.

 

안치운의 글에는 옛 기억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그런 나지막한 울림이 있다.

"문인보다 더 글을 잘 쓰는 연극인.

  과연 그는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에 크게 감동"할 자격이 있다." 는 추천사가 맞다.

새해의 하루를 마감하기 전에 이렇게 글로 시작할 수 있어 참 좋다.

 

올해도 좋은 책을 읽으며 마음을 성찰하면서 겸손과 이해,사색을 하고 싶다.

2012년 정신적 자산의 크기를 더 키울 것이다.... 책이 있어 참 좋다. 책을 읽는 내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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