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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 양장본
법정스님 지음 / 범우사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무소유.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다시 한번 읽었다.
내 인생에서 무소유를 이해하기 전과 이해한 후의 삶은 분명 다르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법정스님이라는 분이 누군지도 몰랐다. 그렇게 유명한 책인줄도 몰랐다. 많이 팔렸구나... 법정스님이라는 분이 있구나... 처음에 법정스님이 여자 인 줄 알았다. 무소유의 책의 표지에 안경에 입을 가려서 여자인 줄 알았다. (정말 무지함이란...)
그런 무소유를 10년전 읽었을 때, 뭐 이 책이 그리 유명하지... 그렇게 대단한 책도 아니구만... 그저 소소하게 읽을만 하구만...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읽었던 책이다. 책을 읽었어도,지금도 그러하지만 책의 깊이와 수준이 낮았다. 그런 무소유를 최근에 읽었을 때의 감동이란...
몇 년전 [오두막 편지]를 읽고 부터 법정스님의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법정스님의 책은 책이 아니다. 살아있는 울림의 목소리다. 그렇다. 곁에서 말하듯 풍기는 향기의 목소리다. 이런 책을 그제야 알게 돼 읽기 시작했다니... 깊이를 알고 부터 1년여동안 법정스님의 모든 책을 거의 읽었다. 참 맑은 분이구나... 세상의 시름을 깊이 삼키고 밷는 분이구나...
전기,물도 들어오지 않는 깊은 산속에 통나무와 흙으로만 된 집을 짓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농사를 짓고 하늘을 보는 삶을 살기로 굳게 마음먹게 한 책이 있다면 법정스님의 무소유와 오두막 편지다. 내 꿈은 소박하다. 소박한 꿈은 이제 3년도 채 남지 않았다....
아~~ 법정스님의 깊은 울림의 책이 그리운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