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쎄다..

절반 정도 읽고 있는데, 무슨 영어사전엔가 "가로시"라는 단어가 등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도 새롭게 난다.

"과로사"를 일본어로 "가로시"라고 하는데, 과중한 근무에 치이다 과로사하는 일들이

일본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니 영어사전에까지 등재된게 아닌가싶다.

끊임없이 일이 몰려오는 사태도 그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힘들겠지만,

내 직장 생활 경험상 일많은 것보다는 좋은 상사, 동료, 후배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듯하다.

이들과 나의 관계가 원만하고 상부상조하고 지낸다면 일많은 거는 어찌되었든

헤쳐나갈 수 있을 거이나, 이들과의 관계가 지랄같고, 서로를 혐오하거나 경원한다면

맘편한 직장 생활이 되지 못할 수밖에 없다.

특히나 상사들은 자신들이 부하 직원을 강하게 질책하고, 비난하는게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

그리고 그러한 질책이나 비난은 일을 잘 되게 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자신의 권위나 지위를 보전하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래서 소위 "갑질"은 우리 회사에게 일감을 주는 회사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 상사로부터도 발생한다.

이러한 "갑질"을 맞닥드린다면 이 책의 제목처럼 "죽을만큼 힘들어"질거고

정신적으로 피폐해 질 것이다.

이러한 "갑질"을 어찌 헤쳐나가야 하는건지.. 20여년의 직장생활 경험으로도

나는 답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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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오래 전에 <베트남_ 10,000일의 전쟁> 을 읽었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하지만, 처음 시작은 반일 베트남 게릴라 (호치민이 그때도

지도자 였던 듯)와 미국 정보부 요원 간의 접촉으로 시작하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시작된 베트남과 미국의 인연은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프랑스군이 베트남군한테

박살나면서부터 적으로 돌변하게 되고, 어제 "넷플릭스"에서 본 다큐멘터리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날들>은 미국이 베트남전에서 발을 뺀후 북베트남군이

사이공에 진입하는 날까지 미국 정부와 남베트남 사람들의 남베트남 영토에서 철수를

보여주고 있다.

별도의 해설이 없이 그 당시에 미국 대사관 직원, 미군, 남베트남 정부인사, 남베트남

장교, 북베트남 장교, 베트콩 등 다양한 군상의 인터뷰와 당시의 자료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북베트남, 미국 간의 평화협정 체결 이후 미국 정부는 미군을 베트남에서 철수시키기

시작했고, 북베트남군은 남베트남군의 저항을 뚫고 계속 남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베트남 국민들(대체로 남베트남에서 살만한 사람들 중심으로)은 전세가 기울어져

머지않은 시간에 북베트남군에 의하여 남베트남이 흡수 합병될 것으로 판단하고

남베트남을 탈출하기 위하여 탈출 루트가 될만한 곳으로 몰려들었다.

미국 대사관으로 몰려들고, 항구로 달려나간 이들도 있었다.

당시 미국 대사는 미국 대사관으로 몰려든 남베트남 사람들을 한명이라도 더 헬기에

태워보내려고 미국인 한두명에 나머지 베트남 사람들로 구성하여 보냈다.

 

어떤 베트남 헬기 조종사는 자기 가족과 지인들을 헬기에 싣고 바다로 가서 미군전함에

착륙하려 했으나, 착륙하기에는 너무큰 치누크 헬기인지라 어린 아이들을 포함해

모두 바다에 내리게 하고 본인은 마지막으로 헬기를 바다에 추락시키면서 탈출하는데

이러한 장면이 모두 카메라에 담겨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렇게 고군분투하는 중에 1975.4.30에 북베트남군이 사이공에 진입하였고,

미해병대 11명을 마지막으로 탈출은 종지부를 찍었다.

마지막 남베트남 대통령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였고, 그 이후부터 남아있는 이들은 
각자 살기위해 공무원인 이들은 신분증과 관련된 서류들을 폐기하였고,

군인들은 노상에서 군복과 군화를 벗어버리고 속옷바람으로 불안한 눈빛으로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다.

다큐 말미에 처형된 사람들의 숫자는 알수 없다고 하고, 인터뷰에 참여했던 이들 중

베트남에 남아있던 이들은 정신개조 수용소에서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십년이상

수용되어 있던 이들도 있다.

남베트남 군함으로 미군과 함께 탈출했던 이들은 필리핀에서 국경에서 거부당했는데,

결국 남베트남 국기를 성조기로 바꿔단 뒤에야 입항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남베트남 국기를 내리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남베트남 국가를 마지막으로 부르는   

그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혹자는 통일 또는 해방으로 혹자는 패망으로 표현하는 베트남 전쟁의 귀결은

무엇으로 표현하던간에 남베트남 사람들에게는 극도의 공포와 불안을 안겨준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를 맞닥뜨리는 개인들의 삶은 항상 그 방향성이 일치하지는 않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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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으로 몇 달째 고생중이다.

계속적으로 통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팔을 들어올리거나 가방같은 물건을 들면

힘을 받지 못하거나,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에 통증이 심했다.

처음 간 사무실 근처 병원에서는 DNA주사라는 걸 맞고 침치료를 병행하고,

자기들이 지어준 한약을 먹으란다. 가격은 230여만원.. 한방 치료는 할인이 가능하다고 해서

179만원 정도로 해준단다..

진단은 문진하고 초음파, 직접 만져보고 이리저리 돌려본 것으로 하고..힘줄에 구멍이 났다고
했다.

 

두번째 병원은 MRI, 엑스레이, 초음파, 문진 등을 다 해본다..

검사비만 해도 처음 병원의 전체 치료비에 맞먹는다..원인은 노화

게다가 수술 밖에 방법이 없단다.. 어깨 힘줄에 염증이 심한데 그대로 두면 나중에 팔을

제대로 못 쓴단다.,.수술비, 검사비, 입원비 등등 해서 대략 땨져보니 헐...한 금액이 나온다

인터넷에서 어깨 수술에 대하여 열심히 검색해서 수술받은 환자의 블로그를 볼 수 있었다.

오른손잡이가 오른쪽 어깨를 수술하니 불편한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단 사무직 노동자로서 기본인 타이핑이 안되고, 운전도 어려우며, 식사도 쉽지 않다.

그의 수기를 읽고나니 수술받고 싶은 마음이 훨훨 날아가 버렸다.

 

세번째 병원 힘줄에 염증이 심하게 있단다.

MRI,엑스레이는 두번째 병원에서 카피해 갖고, 재생주사에 충격파 치료를 하자고 한다.

이 병원에서 진단한 원인은 스쿼시..

수술 얘기를 꺼내니 수술받으면 좋기는 한데, 10여년 친 스쿼시 끊고 (라켓을 내다버리란다)

무거운 거 들지 말고 관리하면서 지내면 그냥저냥 일상생활은 가능하댄다..

재생주사 한번에 20여만원..

 

다른 종합병원도 추천받았으나, 서울 반대편이라 히든 카드로 두기로 했다.

결국 세번째 병원의 치료법을 따르기로 했는데...

(현재까지 가장 저렴한 비용과 덜 고통스런 치료법인듯해서)

동일한 환자에게 각각의 병원이 내린 진단과 치료방법이 이렇게 다른게 맞는건지 의문이다.

<목,어깨 통증홈트>를 보면서 나의 어깨에 대한 학습을 병행하기로 한다.

견갑근, 승모근 등등 생소한 용어들이 낮설지만 내 몸의 구조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여

의사 선생님들과 좀더 원활하게 치료법에 대하여 논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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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이라고 했다.

그런데 어느 시점인가부터 제대로 깊이 푹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인 출근 시간보다 좀 빠르게 오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통상 7시10분에서 20분 사이에

회사 도착).. 잠을 자다가 중간에 깨는 경우가 빈번하고, 아침에 일어날 때면

몸이 무겁기 그지없다.

어느 날은 새벽 3시에도 깨고, 다른 날은 4시반 어떤날은 5시반에 깨기도 한다.

그런데 심리적으로 제일 안심이 되는 것은 새벽 3시에 깰때이다.

앞으로 잘 시간이 그래도 2시간이상 남았구나 하는 안도..

그에 반해 5시반에 깨면 우와 이제 20분뒤면 일어나야 하잖아..아 싫다 정말..

 

제대로 잘 자고 잘 깨고 싶어서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을 질렀다.

혹시나가 역시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함에도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기에 속는셈치고 질러보았다..

 

다음 주부터는 잠으로 인한 삶의 질의 개선되었으면 좋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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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스쿼시를 치고 있고, 가끔은 골프도 친다.

매일 트레드밀에서 달리기와 걷기를 하고..

그렇게 관리한다고 하는데도 몸의 기능에 하나둘씩 이상이 생기는 거

세월의 흐름 탓이리라..

몇 달전에는 달리기와 걷기를 2시간 정도했더니 겨드랑이부터  옆구리 윗부분이 불에 덴듯이

쓰리고 아팠다. 간만에 무리를 해서 그런가 싶어 자연스레 나을 줄 알았더니 다음날도

여전히 통증이 가라앉지를 않는 거다.

부랴부랴 회사 근처 통증의학과를 섭외해서(이런 경우에는 내과를 가야할지 외과를

가야할지 잘 구분이 안되는데, 통증은 있으니 통증의학과를 발견하고는 어찌나 기쁘던지)

갔더니 대뜸 "실손보험은 드셨나요?"라고 물어본다.

아뇨 들어논거 없는데요.. 했더니 간호사가 실망하는 눈치다.

대신 회사에서 의료비 보조가 좀 되요.. 했더니 열심히 비급여 항목에 대한 설명을 한다.

아파 죽겠는데 급여/비급여를 따질 형편은 아니고 해서 일단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은 다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치료를 받고 나니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치료비가 찍혀있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내가 다 해달라고 했으니 항의를 하기도 그렇고 해서 마음 속에 찜찜함만

한 가득 담고왔다.

 

그리고 오늘.. 수개월째 계속 되는 어깨통증을 치료하려고 근처 병원을

갔더니 재차 실손보험에 대한 얘기를 한다.

이전에 당한 것도 있고 해서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하고 (치료비도 이전보다 몇 배 더)

일단 명세서만 받아서 철수.. DNA주사, 한방 치료를 다해서 엄청 많은 금액이 기재되어

있다.

 

두번의 실손 보험 문의를 받고나니 병원이 치료보다는 장사에 더 무게를 두는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 국공립병원이 아닌 다음에야 영업이라는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실손보험 가입과 치료가 이렇게 강하게 인과관계가 설정되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실손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환자들한테도 완치를 위한 치료는 가능할테고(그렇지 않다면

우리 병원에서는 치료가 안되니 다른 병원을 가라고 하는게 맞겠지)..

그렇다면 실손보험 가입을 이유로 비급여항목에 대한 치료를 권하는 것은 결국 과잉

진료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일단 실손보험 가입 여부부터 확인하는 병원을 맞닥뜨리면
최소한 나는 신뢰도가 확 낮아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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