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책을 구입하기 위해서 서점에 갔다.
전공서적은 다니던 대학 앞에 있는 서점을 갔고, 가벼운 읽을 거리는 동네서점을, 맘 먹고 책을
사려면 교보문고나 영풍문고로 출장(?)을 나갔다.
인터넷시대에 접어들어서는 회사에서 사서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추천해 준 예스24를
이용했고, 우연히 알라딘을 알고는 알라딘의 단골고객이 되었다.
그래서 책을 살 때에는 예스24와 알라딘의 할인율과 적립금을 비교하면서 사고,현재 내가 모은
마일리지를 비교하곤 했다.
그런데 지난 주 토요일 집사람이 얘들 책을 사준다고 해서 따라간 헌책방에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었다. 집사람이 서점 주인아주머니와 얘들 책 관련해서 열심히 이야기하는 동안
서점을 둘러보니 최근 나온 신간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롬멜의 전기,성석제의 "즐겁게 춤을 추다가" 등등 2004년도에 출간된 책들중 사려고 했으나,
가격등을 감안하여 구매를 미루어왔던 책들이 다수 있었다.
판매가격은 신간의 경우 정가의 55%에,구간은 2,500원에 판매를 하였다.
이것저것 구입하고 보니 정가로 하면 근 10만원 정도 되는 것을 5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알라딘과 예스24의 판매가도 통상 정가의 10%정도 할인하고 적립금으로 일부 보전을 해 준다고
하여도 헌책방의 할인율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다.
물론 내가 필요로 하고,급하게 구입하는 책들을 헌책방에서 구하기 쉽지 않겠지만,
사려고 했던 책 목록을 적어가지고 가면 최소한 1-2권은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본 헌책방 찬양글(최종규 님의 글로 기억한다)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새삼 그날 깨달았다.
이제 새로운 도서구입 루트가 새로 생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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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이전특별법에 대하여 헌법재판소가 위헌결정을 하자,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관습헌법이라는 논리를 들이댄게 문제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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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헌법재판소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행위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판결문에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은 경국대전에도 상세히 나와있으며 이는 고려시대 이후로 내려온 관습법에 해당한다'고 판결, 사실상 제사를 지내지 않는 행위에 대해 위헌이라 판결했다. 이 판결에 따라 제사를 굳이 지내지 않으려면 국회제적수 2/3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며 이후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 … 따라서 한기총 등 제사를 지내지 않는 단체는 헌법을 위반하고 적을 이롭게 하였으므로 국가 보안법상 이적 단체로 지정되어야 하며, 즉각 구속시켜 그 죄를 물어야 함이 마땅하오."

-ID 돌아가신 영친왕 후손백. <디시인사이드>

"성문헌법에 낮에 일하고 밤에 잔다고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조선왕조 이래 600년동안 관습적으로 낮에 일하고 밤에 자는 생활을 해왔다. 이런 의미에서 밤에 일하고 낮에 자는것은 관습헌법 위반으로 위헌이다. 야근을 추진하려면 헌법개정안을 낸 이후 국민투표에 붙여야 한다."

-ID 웃기는 헌재. <오마이뉴스>

"여성 대통령 후보는 위헌… 우리 헌법상 대통령은 반드시 남성이 해야 한다는 명문조항은 없으나, 조선왕조 이후 남성이 국가 최고지도자인 것은 확고하게 형성된 자명사실로, 불문헌법으로 규범화되어 있으니 이를 변경하려면 반드시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

- ID 바람돌이

“우리 헌법상 공창에 대한 명문조항은 없으나 조선왕조 이후 기생 및 사당패 등을 통한 성매매가 형성되는 등 공창제도가 불문헌법으로 규범화됐으니 이를 폐지하려면 반드시 헌법개정이 필요하고, 이를 막는 성매매 특별법은 위헌이다”

“관습적으로 금해온 신분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고교등급제 불허는 위헌” “관습법인 조혼제도를 부정하고 20세가 넘어도 결혼하지 않으면 위헌” “관습적으로 대장장이나 해온 이공계 학생들이 고시나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면 위헌” “오랫동안 낮에 일하고 밤에 자온 관습을 부정하는 야근은 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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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의 "해외"를 갔다왔다.
머나먼 외국이라면 좋겠지만,바다 건너 제주도에 2박3일간 가족들과 놀러갔다왔다.
여름 휴가를 못가서 이번에 그동안 긁어 모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다 털어서
항공권하고 서귀포 칼호텔 1박 숙박권을 사니 대충 80만원 정도의 금액이 절약되었다.
그동안 열심히 모으기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마일리지 사용을 해보니 요놈도
나름대로는 쓸만하다는 느낌이다.
(원래는 55천마일 모아서 먼 외국으로 갈 때 쓰려 했으나,제반 여건(특히 경제적인 거)이
 받쳐주지 않아 이번 제주도 여행에 거의 대부분 소진했다)

도착 첫날 제주 월드컵 경기장 안에(혹은 옆에) 있는 익스트임 아일랜드(공룡이 나오는 3D영화를
한다는 데 나는 들어가지 않고 와이프랑 얼라들만 들어가서 보았다. 입체감이 있어서 그런지 와이프조차 무서웠다고 한다..둘째 녀석은 무서워서 벌벌 떨고 나왔고..)와 신영영화박물관을 갔다.
신영영화박물관은 영화와 관련된 많은 자료들이 있었는데 좋은 영화를 시간대를 정해 상영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이미 극장 시설은 몇석안되지만 구비되어 있어 잘만
기획하면 관람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거 같던데..)

오늘은 1일차 일정만 얘기할란다. 그동안 밀린 일과 새로이 진입해 들어오는 일을 해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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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있는 체험 학습장이라고 한다.
강아지가 여러 마리 있었는데 그중 둘째 녀석이 가장 좋아한 강아지라고 한다.
이 사진 보고 나는 딱 한마디 했다.
"먹는 거 갖고 장난치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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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집안에 큰 우환이 없이 무난하게 살아왔던 것 같다.
우리 집이라고 살면서 힘든 일이 없지는 않았지만,주변에서 병 수발을 하느라고
경제적으로 심적으로 고통을 받는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접하면서 그래도 복받고
살아왔지 싶다.
그런데 어머니와 몇번 통화를 하면서(우리는 분가한지 4년정도 되었다) 내년이면 칠순이
되시는 울 아버지가 요새 조금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하셨다.
나한테도 종종 전화하셔서 같은 내용을 대여섯번씩 물어보셔서 평소에 원체 꼼꼼한(좀 나쁘게 말하면
소심) 분이라 그러신가 보다하고 가볍게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연세도 있고 하시니까 검진을 받아 보시라고 권했고, 아버지는 왜 멀쩡한 사람을 병자 취급하냐며  완강히 거부하시다가 예방차원이라는 말씀으로 설득해서(사실 설득하는데 수개월이 걸렸다)
검진을 받으셨다. 얼마전 내가 집에 없는 사이에 큰아버지께서 전화하셔서 검진결과를 집사람에게
알려주셨다. 노인성 치매라고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아직까지 치매라는 질병은 치료제가 없어 완치는 불가능한 병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 같이 초기 치매 증상을 보이는 분들은 운동요법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치매는 단기전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치를 떨게 할 정도로 장기간 지속되는 질병이라고
한다. 치매를 접하면서 주변 가족들이 가장 당혹해하는 것은 평소의 어른들이 갖고 계시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의 모습을 보여준다는데 있다.
돌아가신 할머니도 근 10년 가까이 치매를 앓으셨는데,정갈하기가 이를데 없던 분이 집안을 엉망으로
만드시고 멀쩡한 큰집형을 도둑놈이라고 하시는 등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황당하기만 한 행동을
보이셨다고 한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집안의 온갖 걱정을 끌어안고 살아오신 아버지가 받는 말년의 대가가 치매라는게
말 못하게 허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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