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서핑을 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알라디너들의 리뷰에서도 극찬 일색..
도대체 뭔 내용이길래라는 호기심 불끈..
어제밤부터 보기 시작...
현자(이름은 아직 등장하지 않지만 피타고라스라고 내 멋대로 추정)와
그들의 제자, 헬라스의 정치가들과의 투쟁이 서서히 막이 오름..
생소한 저자에 의한
전혀 생소한 세계의 생소한 이야기(예나 지금이나 나에게 수학은 오르기 힘든 산이다)
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려 하고 있다.
아직 이책에 대한 나만의 본격적인 평가는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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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퍼 써 놓고 어젯밤에 집에 가서 마저 읽는데,
알파-베타-감마에 삼각형 나오고 거기다가 제곱하고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나온다..
소설책 읽다가 연필 들고 연습장에서 그려가면서 읽어야
이해되는 내용이 제법 등장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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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시작한게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이니까
거의 30년이 다되어간다..
영어를 배우고 익히기 위한 노력을 부지런히 안 한게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하지만, 참 안 느는게 영어다.
지금도 회사 사이버 연수원에서 이보영, 안병규 등등
그래도 제법 이름이 알려진 강사의 강의를 계속 듣고,
일주일에 3~4차례 화상영어로 대화도 하루 30분씩하고,
지금은 쉬고 있지만 다음 달부터 다시 회사에서 개설한
주말 영어강좌도 듣는다.
하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수준에 도달하려면
갈길이 구만리이다.

그리고 영어 공부를 어떻게든 하려하면
영어에 관한 책과 교재는 넘쳐흘러 정보의 과잉이 무엇인지
절절히 실감하게 한다.
세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세보진 않겠지만
어림 짐작으로 수백종을 넘어 수천종에 이르것으로 어림짐작한다.

이번에 읽은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는 영어 공부가 지겨워진다
싶을때 읽으면 좋을 책이지 싶다
우선 만화로 영어이야기를 펼치기 때문에 그다지 난해하지 않다.
그리고 저자가 경험했던 뉴욕의 생활이 실감나게 담겨있고,
우리가 알고 있고 배웠던 영어가 실제 미국인들과의 대화에서는
통용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생생한 증거들을 들이대며 알려준다.
증거의 대부분은 저자나 저자의 주변 인물들이 저지른 웃음을
머금게 하거나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실수들이다.
주차하면서, 수업시간에,지하철에서 실수는 언제 어디서든
벌어진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는거다..

아울러 영어를 쓰는 이들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교과서적인 표현을 하지 않는다.
미국의 대통령은 기자 회견을 하러나와서도 기자들에게 스스럼없이
농담을 던지며 유머러스하게 분위기를 풀어가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듯한데, 더더군다나 지루하기 이를데 없는 교과서적 표현은 잘 쓰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말도 "이런 된장", "우라질레이션", "(당연하다는 의미의)당근이지"와 같은
장난삼아 편한 친구들끼리 쓰는 표현들은 국어사전을 뒤져봐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없거나,
보편적 의미만 수록되어 있어 처음 배우는 이들을 헛갈리게 할 것이다.
영어도 마찬가지 언어라는 점을 이해하면, 좀더 편한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토익/토플이나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이 아니고,
나 같이 "그냥" 영어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좋은 청량제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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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감정(슬픔, 환희, 분노 등등)에 휩싸여 본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만큼 감정 무지하게 무디다..
(대신 겁은 많아서 공포영화는 잘 못본다)
특히 십수년을 같이 지낸 마눌님의 감정 상태 마저도 잘 파악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 자주 타박을 듣는다..
그렇게 무디기 이를데 없는 내가 양조위와 탕웨이의 <색계>를 보고는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슬픔에
몇 날 며칠을 우울하게 멍하니 지내며 시간을 죽여댔었다.
탕웨이(왕치아즈/막부인)가 어찌 그리도 불쌍턴지..
자기 목숨을 내던져가며 사랑한 남자(이선생/양조위)는
목숨을 건진 후 가차없이 그녀와 그녀의 조직을 일망타진..
인적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모두 즉결처분 시켜버렸다.
그녀가 죽어가면서 한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나를 살려줄 거라고 그 인간을 믿은 내가 바보지"
"나는 죽더라도 그이를 살려서 다행이야"
"연극반에만 가입만 안 했어도 이런 죽음을 맞이하진 않았을텐데"
"그때 임무에서 빼달라니깐 위에 것들이 말을 안들어 이렇게 되었잖아"
등등 별의별 잡생각으로 혼란스러웠다.

여하간 방정맞다 싶을 정도로 왜 그렇게 깊은 슬픔에 빠졌는지
내 스스로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야하다고 아우성치는 그런 장면조차 애절하게 느껴졌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었던 슬픔의 근원을 이책 <시네필 다이어리>에서 
그 대략적인 이유를 발견해낼 수 있었다.

<색계>를 찍고나서 탕웨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고초를 겪었다던지
하는 영화 외적인 이야기는 일체 배제하고 양조위(이선생)와 탕웨이(왕치아즈.막부인)의
색과 계에 대하여 롤랑 바르트의 풍크툼에 기초하여 이야기를 풀어간다.
롤랑 바르트라는 철학자도, 풍크툼도 생소한데 저자가 설명하는 풍크툼의 특징은
'소통 불가능성'이라고 한다. 쉽게 소통될 수 있는 아픔은 스투디움(관습화된 상징)이라고
하고.. 바르트는 "내가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은 진정으로 나를 아프게 하지 못한다"고
했다. 알듯 모를 듯 ????

"<색계>는 절대로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암살대상)을 사랑해버린 여자가 자신의 죽음과
  맞바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녀의 참혹한 죽음 직전에 비로소 아주 잠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투명한 속살을 드러내 보인 세계의 신비에 대한 이야기
  이다"라고 저자는 설파한다. 

롤랑 바르트와 같은 철학자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에 대한 비슷한 느낌을 공유하는 이가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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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초에 성과 리뷰,사업계획 등등의 일로 매주 토요일마다 회사로
발걸음을 향했다..
토요일 아침에 회사 프론트에는 토요일치 신문이 한 가득 쌓여있는데,
그중 항상 코리아 타임즈와 경향신문을 집어왔다.
주변 지인들 중에 경향신문을 구독하라고 권하는 이들이 제법 있는데,
기왕에 한겨레를 보고 있는터라 2종의 신문을 보기는 좀 그렇고 해서
주말에만 경향신문을 본다.. 그러다보니 경향신문은 나에겐 일간지가 아닌 주간지다..
경향신문을 뒤적이다 발견한 책이 <who?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다
평범(요샌 어느게 평범이고 비범인지도 모르겠다. 사기도 사기가 아니라 하고,
법은 어겼지만 위법은 아니라는 법공부 얕게한 법학도를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이들이 다수의 인사들이 존재하는 개념 혼란의 시대를 살다보니...)하지 않은 생활을
영위하는 많은 이들에 대한 소개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2008.1~12.까지 경향신문에 연재되었던 기획 인터뷰를 한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분들도 제법 많이 등장한다.
소설가 김훈, 이외수, 시인 도종환, 법학자 박홍규, 가수 이장희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카이스트 교수 안철수 등등...

소설가 김훈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무엇이 진정한 명품인지 배웠다.
특정 브랜드를 구입함으로써 나의 품격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 기준을 갖고 그에 맞는 물건을 골라 선택된 것이 명품이다라는....
그는 컴퓨터로 글을 쓰지 않는다.
오로지 독일제 연필로만 글을 쓴다.
그의 주된 이동 수단은 자전거다..일산 언저리에 살아봐서 아는데 일산은 자전거
타고 다니기 좋은 곳이다. 그곳에 그의 집이 있고, 그는 1500만원짜리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그는 사물의 경건함을 알아가는 나이가 되었다고 한다.

한술을 더뜨는 사람이 있다.
몇 권의 책을 통하여 나도 조금은 안다고 생각한 법학자 박홍규..
그는 휴대전화도 없다..전세보증금을 빼서 산 땅에 밭을 직접 일군다..
점심도 도시락을 직접 싸가지고 한다. 학기 중에는 회식도 안한단다...

정기/비정기적인 부서 회식, 동문회, 동기모임, 동호회 기타 사적인 모임도 많고,
원만한 사내 인간관계 형성을 위하여 도시락은 꿈도 못꾸고,
자동차는 필수까진 아니어도 중요한 옵션 중에 하나이고,
휴대폰에 전화 들어오는 일 드물고, 문자도 쓰잘데기 없는 걸로 가득 채워져도
왠지 없으면 안될 거 같고...

다르게 살려면 포기해야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근데 다르게 안 살면서 또 포기해야 하는 것들은 얼마나 많은지...
다르게 산다는 것은 기계 문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눈앞에 보이는 것들부터 하나씩 바꿔나가는
일상의 혁명이다...

먹고사는 문제에 함몰되면 다르게 살긴 영 어렵지 싶다.
직장이 없으면 당장 굶어 죽을 듯한 두려움만 벗어버린다면
나도 다르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혁명가의 길을 걷게 하는
유혹의 손길이다...그래서 책도 얇고 조그맣지만 새로운 모색을
꿈꾸게 한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내부의 다른 목소리도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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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2010-02-16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현실이지요. 젊은이에게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을 것같아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 남과 다르게 보다는 자신의 작은 패턴에 충실하는게 값지다는 것을 알게 될 것 같습니다. 가지수가 많아 좋을 듯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신에게 적당한 옥석이 구별이 될듯 합니다.(나이탓이라고 하지만요). 읽어 볼만 하겠습니다.

짱구아빠 2010-02-16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팰랙스님> 저는 남과 다르게 사는데 대해서는 별다른 욕심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좋아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마음이 항상 쪼들리기 보다는 좀 넉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님이 말씀하신 "작은 패턴에 충실하다"라는 문구가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 비슷한 것 같네요.. 근데 제 생각에는 그런 삶을 꾸리고 준비하는데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요소가 경제적인 부분 즉 돈의 문제라고 봅니다. 인생을 논하는데 왠 돈이냐라 할 수 있지만, 자유롭게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는 사람들 중에는 돈이 많지않은 이들도 있지만(제주에 있는 두모악 갤러리의 사진을 찍으신 김영갑 선생같은 경우죠) 그래도 없으면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어서 아주 많은 돈은 아니어도 자유의 전제조건으로 소정의 경제력은 거의 필수라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직장생활하며 언제가 될지 모르는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시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살기는 그 이후에 제가 만들어 가는 거겠죠??

펠릭스 2010-02-20 17:07   좋아요 0 | URL
예,,,공감합니다. 현재 자신의 세계와 또 다른 세계를 체험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상존합니다. 자유에 갈망은 공존을 의미하며 결국은 생명간의 균형을 이룹니다. 바라는 미래가 어떤 공간을 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라는 생각을 하기까지는 많은 번복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답보 상태가 아니고 정체가 아닌듯 합니다. 베터값과 같은듯 합니다.

짱구아빠 2010-02-22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팰렉스님> 직장인 치고 지금 현재 자기가 서 있는 곳이 이상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거라고 장담합니다. 많은 이들이 어딘가에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자신의 이상향이 존재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과 막상 그 이상이 실현되어도 되었는지 조차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에 대한 실현가능성을 논하고 살기에는 우리의 생활과 삶이 너무도 각박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모 보험회사에서 보장자산 준비해 놓았냐고 사람들을 "협박"하고, 나름 준비된 노후를 맞으려면 몇 억에서 몇 십억을 이야기하는 세상에서 그만큼 갖지 못한 이들은 늙으면 안된다는 실현불가능함 속에 내팽겨쳐야 되는건지.. 미래에 대한 비젼과 꿈이 있느냐 그리고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극히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는데, 그만큼 미래에 대한 항상적인 불확실성을 껴안고 살아가야되는 현실을 반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기 보다 오늘 바로 이 현재의 순간을 잘 먹고 즐겁게 향락을 즐기며 살자는 풍조도 만연하는 듯하구요.. 내일은 어찌될지 모르지만 오늘 하루도 내일이 없다는 듯이 열심히 살아봐야죠...
 














내가 처음 접했던 경제학 서적은 조순 <경제학 원론>이었다.
1989년 대학 입학을 하고 교양 필수 과목이라 무조건 수강을 해야했는데,
꽤나 골머리를 썪어가며 고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미시경제부분부터 배웠는데 담당 교수님도 미국에서 갓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신
분으로 토씨 빼고는 다 영어로 해대시는 통에 강의 자체가 "이게 당최 뭔소지린지"하는
막막함에 허덕거렸던 기억이 있고, 교재인 조순 교수의 책은 그냥 참고서적일뿐
강의는 교재와 상관없이 진행되어 고등학교 수업의 물이 아직 가시지 않았던 그 시절에
경제학에 대한 첫 인상은 후지기 그지없었다.

그 다음에 접한 책이 부산대 박홍립 교수의 책...
조순 교과서를 보다가 이 책을 보니 뭔가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수험용으로는 이 책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한 책이다.
군대갔다봐서 복학하니 속칭 중대 3인 공저 교과서가 공전의 히트 상품이었다.
시류에 적극 편승하여 구입 후 일독하니 과연 히트를 할만하다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실감난는 사례와 컬러풀한 디자인, 쉬운 서술 등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그래서 한 동안 중대 3인 공저를 열독했는데, 고시생 생활을 접고, 회사에 취직한 이후로
이 책들은 지금 그 행방이 묘연하다...(내가 찾지도 않았고)

위의 책들을 본지 벌써 20년에서 15년이상 되어 기억조차 가물가물 하지만,
최근에 흥미를 끄는 책이 있어 질러 주었다.













원래 영문판을 먼저 입수했는데, 개뿔 진도가 영 지지부진...
교보문고가 서점인줄 알았는데, 출판업도 한다는 걸 인식하게 해준 책이다.
그러나 요즈음은 정통 경제학 서적보다 경제현상과 흐름으로 관심이
이동하였고, 일부 저자들 책만 읽게된다.

장하준,김광수,우석훈 이 세분의 책만 주로 접하게 된다.
김광수 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경제 특강>은 세계 경제의 각각의 축들
(미국, 유럽, 중국 등)의 경제가 되살아날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바닥에서 헤매일지를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를 근거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이 미국과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인데,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후, 주택거래량, 가격 등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이는 현 오바마 행정부의 보조금 정책 등으로 인한 착시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보조금 정책 등의 시한이 끝나면 재차 부동산 가격하락 등 
시장 불안의 요소가 상존하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즉 아직도 경제 위기는 진행중이라는 말씀...
1930년대 미국을 비롯한 세계를 강타한 대공황도 대폭락 이후
주구장창 떨어지기만 하지 않고 중간중간에 살짝 올라주어
경제가 나아진다는 착시 현상을 불러왔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당시의 상황과 비교해 여러가지 다른 변수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파생"이라는 미명하에 얽히고 설켜 있는 금융자본의
난맥은 어찌보면 통제가 되지않는다고 규모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1930년도 대공황을 능가할 가능성도 존재하지 싶다.

한국 부동산 시장 부분은 아직 안 읽어보았지만, 
2008년 이후 체감하는 부동산 경기는 장기 보합/약세 분위기 인 듯하다. 
강남 재건축 등 국지적인 시장을 제외하고는 분당, 일산, 동탄 등등 신도시의
주택시장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얼마 전 PD수첩에서 방송되었듯이 한강,영종,청라 신도시 등의 청약률은  
50%미만으로 보이고 있다.
지방의 미분양과 주택가격 하락은 이젠 뉴스거리 축에도 못드는 듯하고...
전망은 언제나 그렇듯 낙관적이기 보다 비관적인 듯하다.

가족들이 돌아오고 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정리하고, 어디론가 이사를 가려고
계획하고 있는데(눈과 빙판만 아니면 진짜 이사가기 싫다,그러나 올해 워낙 고생을
해 놔서 내년에도 동일한 고생을 하기 싫다)향후 전망이 사람마다 갈려 판단이 안선다.
집을 하나 사도 되는건지, 아님 전세로 주구장창 지내야할지...
결국 누군가가 언급한 것처럼 "문제는 부동산이야...이 바보야"인건가??

결국 경제학 이야기하다 주된 관심사인 부동산으로 새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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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2010-02-15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저도 보관함에 둡니다. 올해도 건강하세요.

짱구아빠 2010-02-15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팰랙스님>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시길.. 항상 건강하시고,좋은 책 많이 읽으시는 2010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연초에 밀린 책들이 많아서 어떤 책을 먼저 읽어야할지 감을 못잡고 이책저책 집적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