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뿌와짜짜의 영어이야기>로 익숙해진 박찬재의 두번째 영어책되겠다
















저자가 5년간의 미국생활을 통하여 부딪히는 알지 못한 영어의 세계가 적나라
하게 소개되는 건 전작과 비슷하다.
철저한 국내학습파에 속하는 나같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생소한
이야기를  이책을 통하여 많이 얻어들 수 있었다.
매주 토요일 회사에서 하는 주말 영어반 수업에도 은근 도움이 되었다.
오늘 오전 수업에서 미국인들의 결혼 이야기가 나왔는데,
마침 이 책의 "파트7.결혼식으로 배우는 영어와 미국문화"편에서 
얻은 많은 정보로 제법 아는 척을 할 수 있었다.

아울러 강세와 악센트에 대한 토종 한국인으로서는 극복하기 쉽지않다는
이야기도 심히 공감이 갔다.
이 책에서는 우리 나라사람들이 발음한 "폴리스 스테이션"과 "바닐라 라떼"를   
미국인들이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는 일화가 소개된다.
회사의 친한 선배가 미국에 연수가서 모처럼 큰 맘먹고 비디오 대여점에서
가서 톰행크스 주연의 "필라델피아"를 빌리러 왔다고 점원한테 얘기했는데
결국 끝끝내 그 점원과 대여점에 있던 그 누구도 그 선배의 "필라델피아"를
알아 듣지 못해 결국 테이프를 빌리지 못했다는 일화가 생각이 났다.

이건 뭐 거의 생래적 한계의 수준이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진 않지만, 계속 하는 입장에서 느끼는 한계도 이와 같지 싶다.















영어 공부방법론에 대하여 꽤 귀담아 들을 조언이 많았던 책인데..
결국 네이티브가 아니면 극복하기 참으로 힘든 벽이 있다는 걸
내가 보기에 능수능란하게 영어를 하는 것 같은 사람들도 느낀다는
데어 새삼 한개의 외국어를 제대로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절감한다.

그래도 <뿌와짜짜> 시리즈는 부담없이 가볍게 그리고 즐겁게 읽을만하다.
이번 신간의 좀 아쉬운 점은 의외로 오자가 많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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