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만드신 기차다. 아버님이 만드신 물건들이 많은데 그건 나중에 따로 사진을 올려야지. 가족들에게 소중한 기차다. 태어난 손자들에게 기차를 만들어 주셨다. 그런데 마지막 기차를 만드셨는데 요 위에 있는 기차다. 이걸 나에게 남기신 것이다. 정말 소중한 선물을 아버님께 받았다. 그리고...
새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1912년. 그렇니까 이 책 나이가 97세다. 한마디로 컬렉션 책인 것이다. 너무 오래 되어 만지는데도 조심을 해야한다. 이걸 나한테 주신 아버님... 이 책 말고도 새에 관한 책들이 많았는데 어머님이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가지고 가라 하셔서 몇 권을 더 들고 왔다.
아버님 못지않게 퍼즐을 좋아하고 동물을 좋아하는 걸 아시는 어머님이 주셨다. 버펄로 퍼즐. 500조각이 넘는다.
다람쥐와 러브... 옷핀이다. 이것도 당연히 아버님이 만드셨다.
나와 옆지기에게 남기신 물건들이 많았는데 가지고 올 수 없어서 다음... 다음... 다음으로 미루었다. 그 때는 트럭을 빌려서 가야한다. 남기신 골동품 가구 때문이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항상 아버님과 어머님이 마중 나오셨는데... 아버님이 아닌 시숙님과 막내 조카가 마중을 나왔었다. 어찌나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나는지... 거기다 예전에 아버님과 함께 다녔던 곳을 가게 되면 또다시 생각나는 아버님... 어디를 가건 아버님 흔적을 발견하곤 한다... 그래서 어머님이 많이 힘들어 하셨다... 울기도 많이 우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