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의 솜씨입니다... 강아지 이쁘게 잘 만드셨죠? 

시아버님이 씻고 싶다하시어 간호사가 씻겨 드리고 난 뒤  

"막내딸에게 흔들의자 만들어 주기로 약속했는데 못 지켜서 미안하다."  

하시고 그리고 

"나 간다..."

그리고는... 

펜실베니아(Pennsylvania) 시간으로 오전 10시 47분...  

워싱턴주 시간으로는 7시 47에 운명하셨습니다. 

한국시간으로는 밤 11시 47분입니다. 

시아버님 돌아가신 걸 아는지 이곳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아픔도 고통도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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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6-09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가시는 길은 편안히 가신 듯하네요.
고통없는 곳에서 안식하시길~~~
그런데 아랫글 보니 6월 10일 시댁에 간다고 했으니 도착 전에 돌아가신 건가요? ㅜㅜ

후애(厚愛) 2009-06-09 03:4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아직 집이에요. 미국 날짜로 6월10일인데 오늘 이곳은 월요일 8일입니다. 일찍 가려고 했는데 평일에 비행기표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수요일 비행기표도 어렵게 구했답니다. 미국 수요일날 아침 집에서 떠나면 시댁에 수요일 밤에 도착합니다.

프레이야 2009-06-09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 편안한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빕니다.

후애(厚愛) 2009-06-09 07:53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고맙습니다.

하늘바람 2009-06-09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후애(厚愛) 2009-06-09 08:0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했다고 많이 아파하고 있어요.

행복희망꿈 2009-06-09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찮으신 아버님께 그렇게 마음을 쓰시던 후애님~
아버님께서 후애님과 남편분을 못보고 돌아가셔서 넘 안타깝네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셨으면 좋으련만...
아버님께서 부디 좋은곳에서 평안하시길 빕니다.

후애님도 너무 많이 슬퍼하지 마시고, 건강 잘 돌보시길 바랍니다.
남편분께도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후애(厚愛) 2009-06-09 12:2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간밤에 불안해서 잠을 설쳤는데 아침에 시숙님한테 연락을 받았습니다. 남편도 그렇고 저도 어찌나 눈물이 나오던지요. 울어도 울어도 또 눈물이 나오는데... 오늘 그저 멍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6-09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종을 못지키셨으니 얼마나 마음이 애뜻하시겠습니까.
그 빈자리야 어찌 메워지시겠습니까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인께서 내내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후애(厚愛) 2009-06-09 12:2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온통 머리속에는 아버님 생각밖에 안 나네요. 그런데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나서... 너무 죄송해서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마노아 2009-06-09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비행기까지 잡아놨는데 얼굴도 못 보고 가셔서 참 마음이 아파요.
나 간다...라는 말이 가슴에 박히네요.
시아버님이 평안한 곳에서 고통 없이 쉬셨으면 합니다.
유가족들이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해요.
어머님과 옆지기님, 그리고 후애님이 함께 서로 위로 받았으면 합니다...

후애(厚愛) 2009-06-09 12:5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지... 하고 원망도 해 봤습니다.
아버님이 많이 힘 드셨나 봅니다. 그래도 마지막 가시는 길에 가족들한테 한마디씩을 남기시고 가셨다 합니다. 그리고 가실 때까지 어머님을 걱정하셨다고 합니다. 어머님 앞에서 눈을 감기가 쉽지 않으셨나 봅니다. 그걸 알아챈 어머님이 아버님을 한번 보시고 나서 "나 집에 간다." 하시면 병실을 나가시는 어머님을 보신 뒤 아버님이 "나 간다..." 하시고 눈을 감으셨다고 합니다. 시숙님한테 이야기를 전해 듣고 옆지기와 많이 울었습니다.

새초롬너구리 2009-06-09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복을 빕니다. 물리적으로 임종의 순간에 같이있지 못했을 뿐, 마음은 그렇지 않을거예요. 두분 다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갑자기 저도 울 부모님 생각이 나서 마음이 조금 그러네요. 사랑하는거 다 아는데요 뭘, 그래도 그게 아니죠? 참, 부모 자식간의 인연은 어찌나 애틋하고 강하고 아름다운 건지, 참 전생에 정말로 무지하게도 강하게 엮였다가 다시 태어나나봐요.

후애(厚愛) 2009-06-09 13:0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어제 어머님이랑 통화하면서 아버님께 사랑한다고 꼭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마지막 인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불안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가실 줄은 몰랐어요.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 짧아 속상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어느멋진날 2009-06-09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쾌차하시길 바랬는데 이렇게 되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후애님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아요. 하늘도 맘이 아픈지 비를 내렸군요. 꼭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 믿습니다.

후애(厚愛) 2009-06-09 13:5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너무 아픈셔서 힘이 드셨나 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두시고 가시는 아버님도 마음이 많이 아팠을 것 같아요. 저도 아버님이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라고 믿습니다.

무스탕 2009-06-09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가 뵙기도 전에 돌아가셨네요.. 조금만 시간을 더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가시거든 시어머니 잘 위로해 드리고 오세요.
이제 시아버님, 힘들고 아픈일 없이 늘 평안하실거에요. 명복을 빕니다.

후애(厚愛) 2009-06-10 05:4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정말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이럴 때 타임 머신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 가족 모두가 시어머님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외할머님한테 어떻게 시아버님 이야기를 전해야 할지 몰라서 지금 시어머님이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비로그인 2009-06-09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도 비가 내리고 있어요. 많이 힘드셨을 거에요. 마지막 까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셨네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에요.

후애(厚愛) 2009-06-10 06:1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3년전에 함께 보낸 추억들이 자꾸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납니다.
일찍 가 뵙지 못해 시아버님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전에 리플리님이 다녀오라고 하셨을 때 갔었어야 했는데... 저를 꾸짖어 주세요.

노이에자이트 2009-06-09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복을 빕니다.후애 님도 먼훗날 마음좋은 할머니라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면 시아버지께서도 하늘나라에서 기뻐할 겁니다.

후애(厚愛) 2009-06-10 06:2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노이에자이트님 말씀 꼭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