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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많다 보니 나중에라도 한국에 아주 나갈 때 짐이 너무 많을까 하여 그동안 소장한 책들을 정리하여 오늘 옵션에 내 놓았다. 소장하고픈 책들은 따로 보관을 해 두었고 나머지는 옵션에 내 놓았는데.....모두가 소설이라 제발 관심 있는 분들이 있으며 업어 가 주었으면 좋겠는데.......괜히 걱정이 된다.

아직 날짜가 많이 남았으니 좋은 결과가 있겠지 하고 나를 달래 본다.

저녁을 하고, 옵션에 내 놓을 물건들을 정리하고, 빨래를 하고...정신이 하나도 없는 하루였다. 지금은 그래도 좀 한가하다. 오전부터 바쁘게 설쳐서 그런지 온 몸이 피곤하다. 어제는 바쁘게 돌아 다니고 해서 오늘은 푹 쉬려고 하였더니.......토요일도 그냥 바쁘게 흘려 보내는구나!

오늘은 짧은 일기를 마쳐야겠다. 아니 일기를 정말 짧게 적었네.......이런.......몇 자만 더 적자! ㅎㅎㅎ

밖을 보니 눈도 안 오고 비도 안 온다. 그 대신에 밖이 어둡다. 역시 해가 짧다. 나는 해가 길었으면 좋겠는데 그건 여름에만 가능한 것이고. 차라리 사계절 내내 해가 길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보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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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눈이 올 거라는 일기 예보를 보았다. 눈이라니 말도 안 돼. 무엇보다 지난 해보다 더욱 춥다고 하는데.......거기다 눈까지 엄청나게 올 거라고 하는데.......지난 해는 3일 연속으로 내린 폭설로 인해 모든 것이 마비가 되어 얼마나 불편했던가. 그런데 금년에는 지난 해보다 더욱 춥고 더 많은 눈이 내린다는 소식에 기운이 쏙 빠지고 만다. 밖을 보면 지금 한창 늦가을이 아름답다. 울긋불긋한 나뭇잎들이 아름답고 심술궂은 바람으로 인해 낙엽들이 떨어지는 모습이 처량하다.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들을 보고 있자니 그 낙엽 위에 눕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눈이 온다고 조카들에게 말 하면 틀림없이 좋겠다고 난리를 칠 것이다. 대구에는 눈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니. 당연히 아이들이 좋아할 것이다. 틀림없이 막내 조카는 눈을 택배으로 보내 달라고 할 것이고. 큰 조카는 눈 오는 날 사진 많이 찍어서 보내 달라고 할 것이고. 하기사 대구는 약간씩 눈은 오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은 아니니.

겨울은 더욱 더 싫다. 너무 추워서. 적당히 춥고 적당히 눈이 내리면 좋으련만....하늘이 하는 일이니 누가 말릴까.

벌써 11월달이라니...참 빠르게 흘러 가는구나! 아무것도 해 놓은 것이 없는데 그저 저물어 가는 한 해를 보내자니 서운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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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0-30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 내리는것만 이쁜 눈! 내린 다음엔 지저분하고 미끄럽고 치우기 불편한 눈!
그런데 그런거 따지고 들면 낭만이란 녀석은 들어설 자리거 없어지죠 ^^

후애(厚愛) 2008-10-30 11:55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말씀이 맞네요^^
가을엔 울긋불긋한 낙엽들을 보면 낭만을 즐기고...겨울에는 순백의 눈을 보면 낭만을 즐기고....@-@...낭만이라....

노이에자이트 2008-10-3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골에는 겨울에 눈이 오면 먹을 것 못찾은 곰이 인가에 와서 밥 얻어먹고 가는 걸 뉴스에서 봤어요.거기는 야생동물들이 많이 사는지요?

후애(厚愛) 2008-10-31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방가방가~~~~^^
이곳 깊은 산속에는 야생동물들이 많이 산답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 각각 달라요.
먼저 곰, 늑대, 여우. 사향노루. 꽃사슴, 삵, 담비, 수달 등등등....헤아릴 수 없을 정도록 아주 많이 산답니다. 예전에 차를 타고 가다가 보리 밭에서 나오는 삵을 보았답니다. 참 이곳은 보리 농사를 많이 짓습니다. 그리고 독수리가 날아 다니는데 이곳에는 아주 가끔씩 독수리를 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에는 독수리가 잘 살지는 않고 이곳에서 4시간 운전을 하고 가면 계곡과 깊은 산들이 많은데 그곳에 많은 독수리가 살고 있지요.
이곳 하늘에는 매를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항상 하늘에 매들이 날아 다니지요. 저는 매를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겨울철에는 매들의 깃털 색깔이 변한답니다. 그리고 이름 모를 새들이 엄청 많습니다. 다양한 종류. 다양한 색깔인 새들이 있는데 그 새중에서 아주 작고 색깔이 검은 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새들은 다른 새들의 목소리를 흉내를 낸답니다.
나무나 전기줄, 지붕에 앉아서 까치 소리. 까마귀 소리, 독수리, 매, 딱따구리 참새, 오리 등등...이루 말 할 수없이 많은 흉내를 내는데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며 정말 신기할 따름이지요. 한 번은 매소리를 듣고 저는 진짜 매가 제 머리 위에 날고 있는 줄 알고 하늘을 보았더니 매는 안 보이고 전기줄에 앉아 매 소리를 흉내 내는 얄미운 새가 앉아 있기에 속았다는 걸 알았지요^^ 다른 지역마다 야생동물들이 참 많이 산답니다. 겨울철에는 마을을 방문하는 칠면조를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뉴스에 나오지요^^ 그리고 커다란 다람쥐가 많이 살고 있습니다. 또한 두더지, 스컹크, 너구리....그리고 이곳 워싱턴주는 쿠거가 유명하지요.
노이에자이트님 이야기가 갑자기 길어져서 송구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0-31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동물들이 많군요.저는 야생동식물에 관심이 많아서 식용식물 찾기,동물 발자국으로 무슨 동물인지 알기 등을 알고 싶어요.수달은 정말 귀엽지요.그 곳의 삵은 링크스라고 하나요? 링크스는 시라소니처럼 생겼던데요.저도 맹금류 종류를 좋아하지요.콘도르는 캘리포니아에 드물게 있다는데 워싱턴 주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매를 흉내내는 새가 뭘까요.궁금하군요.늑대가 있나요? 알래스카 빼놓곤 미국엔 와이오밍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워싱턴 주에도 있었군요.근데 미국인은 쿠거라고 발음하나요? 퓨마라고도 하던데요.한국에는 퓨마라는 이름이 더 알려져 있지요.
그 곳에는 보리가 우리와 다른가요? 보리로 무슨 음식이나 식품을 만드나요? 저는 외국의 풍물이나 식생에 관심이 많아요.사람들의 풍속도요.

후애(厚愛) 2008-11-0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안녕하세요^^
저도 야생동식물에 관해서 관심도 많고 좋아한답니다.

먼저 삵을 이곳에도 링크스라고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콘도르는 이곳에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데....아직은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 대신에 매는 자주 보고 독수리는 가끔씩 본답니다.
각종 새들의 소리와 매를 흉내내는 새 이름은 "흰털발제비"입니다. 저도 이름을 잘 몰랐는데 노이에자이트님 덕분에 공부 좀 했습니다.ㅎㅎㅎ
늑대는 워싱턴주에 없지만 예전 인디언들이 살던 곳에 늑대들이 있지요. 워싱턴주에 맞붙어 있는 도시 이름이 아다호라고 하는데 그곳이 예전에 인디언이 살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인디언들이 살고 있지요. 그곳 깊은 산속에 늑대들이 산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도 쿠거를 퓨마라고 부르는데 미국에는 100% 쿠거라고 부르지요. 그리고 가을마다 열리는 풋볼 경기가 있습니다. 워싱턴주가 쿠거가 유명하니 팀 이름까지 쿠거라고 한답나디.
그리고 보리는 한국과는 비슷할 겁니다. 이곳에는 보리를 맥주나 빵을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이곳은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점점 겨울이 다가오고 있네요. 광주도 이제 겨울이겠지요? 감기 조심하세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1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콘도르는 아무래도 추운 곳에선 안 사나봅니다.삵 중에서 우리나라 삵과 비슷한 종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링크스는 우리나라 시라소니 비슷하더라구요.꼬리가 짧고 귀끝이 특이한 게 말이죠.
흰털발 제비라...재밌는 친구로군요.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새 중에는 로드 런너인가 하는 새가 웃기던데요.마구 뛰어다녀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봐요.
아하...미국에선 쿠거라고 하는 사람이 훨씬 많군요.쿠거가 워싱턴 주를 상징하는 동물인가 봅니다.쿠거나 곰에 비해서 늑대가 더 귀한 동물이지요.방금 보니까 프랑스에 있는 알프스 남부 지역도 1990년대에야 늑대가 다시 살기 시작했다네요.
광주는 전혀 겨울 분위기가 아닙니다.아직 은행도 노란 잎이 안 들었습니다.올해 자세히 관찰해보니 은행은 다른 낙엽수보다 잎이 더 오래 싱싱하네요.북미는 단풍은 있지만 은행은 없죠?동북아 특산이라 다른 나라엔 없을 거예요.이제 이번 주 다음주에 전라지역 산들이 단풍의 절정을 이룰 겁니다.그 유명한 내장산이 광주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죠.지리산도 한 시간 반이면 갈 수 있습니다.길이 꽉꽉 막히는 때지요.

후애(厚愛) 2008-11-02 06:21   좋아요 0 | URL
디스커버리 채널에 플래닛 어스라는 프로그램을 보여 준 적이 있습니다.
플래닛 어스를 보면서 많은 야생동식물에 관해서 모르는 걸 많이 배웠지요. 육지와 바다의 세계에 관해 보여 주는데 정말 환상 적이었습니다.
삵은 한국과 비슷하고 링크스와 그리고 bobcat(살쾡이)와 비슷하네요. 제가 주위에 시라소니 동물을 아느냐고 물어보니 모르는 사람이 많고 그 대신에 링크스를 많이 아네요^^

몇 달전에 다녀 온 동물원에 가서 찍은 사진들이 있는데 정리를 해서 한 번 올릴께요^^ 근데 동물원은 동물원인데 좀 틀려요. 이곳은 아주 가깝게 동물들을 볼 수가 있는 곳인데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어머나....내장산과 지리산이 광주와 가깝게 있었군요. 역시 광주에는 가 볼만한 곳이 많네요. 다음에 꼭 광주로 여행을 가야겠어요.
경치 좋은 곳에 사시는 노이에자이트님이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02 16:50   좋아요 0 | URL
시라소니는 순 우리말입니다.링크스보다는 크게 생겼어요.저는 북미의 산악지대를 탐사해보고 싶어요.곰이나 늑대 퓨마도 직접 보고...그런데 구즈리라는 왕족제비는 그 곳에도 사나요? 스컹크보단 큰 종류인데 캐나다나 알래스카엔 있더라구요.늑대나 곰도 함부로 못 대하는 용감한 동물이던데요.

순오기 2008-11-02 0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일에 내장산 가려면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죠~ 끝도 없이 밀리고 가다 서다 반복이라 정말 가는 걸 포기하고 샛길로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평일엔 그렇지는 않겠죠.^^
후애님~ 그곳엔 벌써 눈이 올 준비가 됐나요? 여기보다 계절이 빠른가 봅니다. 겨울엔 눈이 와서 좋고, 가을엔 단풍 들어 좋고~~~ 그저 좋아서 헤벌레 하고 살아요.^^

후애(厚愛) 2008-11-02 09:24   좋아요 0 | URL
그럼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휴일에 가지 말고 평일에 가야겠네요^^
순오기님 이곳은 한국과는 많이 틀려요. 한국처럼 사계절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어요. 항상 계절이 변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겨울은 길고 많이 춥고 눈도 무릎에 푹푹 빠질 정도로 내리고 봄은 겨울을 닮아서 그런지 똑같고 여름은 40도가 넘어서 무척이나 덥고 가을은 오는지도 가는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그래도 울긋불긋 변하는 나뭇잎들을 보면 아! 가을이 왔구나 하지요.
그런데 가을은 가면 갈수록 겨울을 닮아 가는 것 같아 속상하답니다. 물론 지역마다 다 달라요. 이곳도 가을이 되면 단풍이 아주 멋진데 너무 오래 있지 않고 금방 가버리는 것 같아 속상하지요. 그런데 어제는 눈이 올 거라고 했는데 비가 내려서 한시름을 놓았는데 오늘 하늘을 보니 심상치가 않습니다^^:

후애(厚愛) 2008-11-03 0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안녕하세요^^
구즈리는 노이에자이트님이 아시는 것처럼 캐나다와 알래스카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구즈리는 없고 그냥 곰만 있답니다.
구즈리는 티비로 많이 보았는데 고기잡는 솜씨가 아주 능숙하지요. 특히 연어잡는 모습이 어찌나 재미가 있던지....알래스카는 물고기 종류도 다양하지요. 연어. 볼락. 넙치(광어). 알래스카는 맛 좋은 물고기만 사는 것 같아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3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렇군요.산짐승 많은 곳이 좋아요.아기곰과 사진 찍고 싶어요.

후애(厚愛) 2008-11-04 06:07   좋아요 0 | URL
저도 산짐승 엄청 좋아해요^^ 아기곰은 몇 번 동물원에서 보았는데 어찌나 귀엽던지....아기곰을 보살펴 주는 이들이 아기곰을 안고 있는 걸 보면 샘도 난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04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밤 교육방송에서 엘로스톤 국립공원의 버펄로와 늑대들의 대결을 보여주었어요.캐나다와 알래스카에서 늑대들을 데려왔는데 번식에 성공했나봐요.그 지역 최고 맹수들끼리의 대결이라 볼만했어요.캐나다에선 버펄로가 없는 곳에서 살던 늑대들이라 아직까지 버펄로와 맞설 때 서투른 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늑대와 버펄로가 옐로스톤에서 대결하기 시작한 것은 70년 만에 보는 장관이라고 하네요.

후애(厚愛) 2008-11-05 06:14   좋아요 0 | URL
가끔씩 티비로 엘로스톤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종류에 관한 방송을 보여 주는데 이건 못 봤네요. 계속 티비 가이드를 검색을 해 봐야겠어요.^^
늑대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게다가 성질이 사납지요. 그런데 버펄로와 늑대들의 대결이라 하니 정말 상상이 안 가네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5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늑대는 암수 사이가 네 발 달린 동물 중 제일 좋지요.여우와 달리 수컷도 애기 기르는 데 참여하구요.암컷이 죽어 홀아비가 되면 아이들이 독립할 때까지 뒷바라지 한 후에 딴 마누라를 얻는답니다.이 사실 이야기해주면 특히 여성들은 늑대를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후애(厚愛) 2008-11-06 10:53   좋아요 0 | URL
다규멘터리를 보면 호랑이와 치타. 그리고 쿠거를 보면 암컷만이 새끼를 기르는데 사자는 수컷이 여러 암컷을 거느리고는 있지만 게을러서 그저 암컷들이 사냥을 하면 얄미운 수컷이 제일 먼저 달려와 먼저 먹지요. 그리고 새끼들한테는 전혀 관심도 없는 것 같고요. 그런데 늑대는 다르지요. 암컷이 새끼를 기르는 동안 수컷이 먹이 사냥을 나가지요. 다큐멘터리를 보면 정말 제가 모르는 동물의 세계를 많이 공부하게 된답니다.^^ 은근한 늑대들...ㅋㅋㅋ 그래서 저도 늑대를 좋아하는 건가봐요.ㅎㅎㅎ 근데 늑대는 정말 사납고 무서워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6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대신 숫사자는 암사자가 하이에나 떼들과 싸우다 힘에 부치면 나타나서 전투에 참여하더라구요.하이에나들도 어른 숫사자에겐 안 되던데요.
저는 사람들이 키우는 늑대들이 애교 있게 구는 것도 많이 봤어요.그런데 북극권 늑대는 정말 크고 늠름하더라구요.

후애(厚愛) 2008-11-11 12:3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는데 숫사자가 하이에나 리더를 죽이는 것을 보았는데요. 하이에나 리더가 오래전부터 암컷으로 공주라고 하네요. 리더가 죽으면 그 자식의 암컷이 어미를 이어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 어리면 하이에나 무리들이 외면을 하고 따로 리더를 뽑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키워 낸 늑대들을 보면 정말 순진하고 귀엽게 보이는 반면에 야생 늑대들은 정말 사납게 보여요. 물론 노이에자이트님 말씀처럼 크고 늠름하지요.

솔직히 야생동물도 법이 있는가 봅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해요.^^;

노이에자이트 2008-11-11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귀여워요.모두...안아보고 싶구요.

후애(厚愛) 2008-11-12 05:55   좋아요 0 | URL
저두 안아보고 싶은데 야생동물인지라 쬐끔 겁이 난답니다.^^
노이에자이트님 근데요. 우리나라 까치와 이곳 까치가 100% 똑같은데 신기하게도 울음소리가 달라요. 첨에 몰랐는데 한참을 듣고 있으니 정말 달랐어요.^^;

노이에자이트 2008-11-12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런 일이...정말 세상은 신기한 일이 많군요.

후애(厚愛) 2008-11-13 08:27   좋아요 0 | URL
정말 저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신기한 동물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다람쥐가 많이 살고 있는데 이 다람쥐들이 우리나라 다람쥐와 틀려요. 꼬리도 길고 크기도 커요. 예전에 제가 아파트가 아닌 집에서 살 적에 앞마당에 나무가 있었는데 제가 나무 밑에 땅콩과 옥수수를 갖다 놓으며 다람쥐들이 서로 먹으려고 다툼을 하는데 정말 귀여워요. 어쩔 때는 어미와 새끼가 와서 먹기도 한답니다.
어쩔 때 먹이가 다 떨어지면 대문에 달린 우체통을 기어 올라와서 소리를 내기도 하고 창문에 올라와서 앉아 있기도 하지요. 그러다 문 가까이 와서 먹이를 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것 같기도 했었답니다. 제가 직접 손으로 땅콩을 쥐고 있으면 가까이 와서 땅콩을 받아 가기도 하지요. 살짝 제 손등을 대는데도 저는 겁을 잔뜩 먹고 부들부들 떨면서도 먹이를 주는 독특한 재미를 즐겼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13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귀엽겠다.그런 다람쥐를 데리고 시내 나가면 미모의 여인들이 제 주변을 둘러쌀텐데요.그런 다람쥐를 한 번 안아보고 싶어요.

후애(厚愛) 2008-11-14 09:48   좋아요 0 | URL
정말 귀엽고 깜찍하답니다.^^ 티비에서 보았는데 어떤 사람이 집에서 다람쥐를 기르면서 장난감 기계로 다람쥐가 직접 수상스키를 타는 걸 보았는데 정말 굉장했어요. 그리고 다람쥐도 즐기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어느 작은 마을에 백색의 다람쥐가 100마리 사는 것도 보여 준 적이 있지요. 백색의 다람쥐가 흔치 않아서 사람들에게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노이에자이트님께서 미모의 여인들을 무척 좋아하시나 봐요.^^ 노이에자이트님 말씀처럼 다람쥐를 데리고 시내 나가면 아마도 미모의 여인들이 귀엽다고 졸졸 따라 다닐 것 같아요.^^;;;

노이에자이트 2008-11-14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모의 여인들이 저를 좋아하니 저도 좋아해야 음양의 조화가 맞지 않을까요? 제 미모가 이제 시들해질 때가 되었지만 그래도 길거리 걸어다니면 애인 팔짱 낀 여자들도 애인 몰래 저를 쳐다보는 일이 있답니다.진짜예요.
응....그 다람쥐 정말 보고 싶어요.

후애(厚愛) 2008-11-14 13:57   좋아요 0 | URL
저는 미남자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나이가 적어도 괜찮고 나이가 많아도 무조건 미남자라면 대환영이랍니다...ㅋㅋㅋ 예전에 한국에 나갔을 때 친구를 만나서 시내를 돌아 다니는데 글쎄 친구가 계속 누군가를 쳐다 보는 겁니다. 제가 물어보니 "얼굴 잘 생긴 남자는 다 쳐다 봐야지 눈이 안 아프고 배가 부르다"고 하는 거예요. 그리고 꼭 한 번씩은 잘 생긴 남자를 봐야 한다고 하네요....ㅋㅋㅋ
제 친구가 본 잘 생긴 미모의 주인공이 혹시 노이에자이트님이 아닌가 하고 생각 중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들 중에 다람쥐가 있는지 확인을 해 볼께요. 만약에 있으면 나중에 동물 사진과 같이 올릴께요. 물론 사진으로는 만족하시지는 못하겟지만요.*^^*

노이에자이트 2008-11-15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호남지방 바깥으론 잘 안 나가는데...미인을 보면 기분이 좋지요.아름다운 미모로 남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도 선행이라고 하니 저는 선행상을 받아야겠어요.요즘 한국에서는 익명의 거액기부자가 연기자인 문근영 씨로 밝혀져 화제입니다.갓 스물을 넘은 분이 중학교 때부터 드라마나 광고 출연료 일부를 기부하여 그 액수가 8억 이상이라네요.저는 3년 전부터 현존하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문근영 씨에요.존경하는 인물은 왜 나보다 나이 많은,주로 늙은 남자를 꼽아야 하느냐 는 게 제 소신이지요.문 선생은 나이는 어리지만 훌륭한 분이니 저는 어디서고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습니다.
후애 님이 다람쥐를 안고 있는 것을 올리면 더 좋겠네요.

후애(厚愛) 2008-11-16 05:40   좋아요 0 | URL
저도 인터넷 기사 보고 놀랬답니다. 문근영님이 좋은 일 하셨어요.^^; 나이도 어린데 어찌 훌륭한 생각을 다 했는지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노이에자이트님 야생 다람쥐는 사람들에게 안기지를 않는답니다.^^; 그저 먹이만 뺏아 가지요....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08-11-16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람쥐가 약아 빠졌군요.일본 홋카이도에는 두루미에게 늘 먹이 주는 아저씨가 있어서 가까이 와서 달라고 머리도 비비고 그러던데...그 동네 다람쥐는 낯을 가리나 봐요.

후애(厚愛) 2008-11-17 05:55   좋아요 0 | URL
이 동네 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랍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경계를 하면서도 먹이를 주니 가까이 와서 받아 가는 것도 기특하지요.;;;
그리고 매일 이런 식으로 훈련을 시켜 놓으면 야생 다람쥐라도 먹이를 가져 오는 사람을 알아 본답니다.~.~


 

먹어도 먹어도 자꾸만 허기가 진다. 예전에는 그렇지가 않았는데....아마도 먹고 싶은 음식이 너무나 많아서 그런가 보다. 이곳 미국 한인마켓이 세 군데하고도 두 군데가 더 있는데도 매일 똑같은 물건이요, 똑같은 음식들이요, 무조건 똑같은 것만 가지고 오니 짜증이 나고 지겹다. 먹고 싶은 것이 있는데 만들 재료가 없고 주문을 하니 없다고 하고. 중국과 일본물건들은 새로 들어오고 하는데 어찌 한국 물건들만이 무조건 똑같은 것들만 들어오는지. 이러다보니 향수병에 쉽게 걸리고 한국 음식들이 너무나 생각을 나게 만든다. 가끔씩 점심이나 저녁을 하기 싫을 때는 중국집이라도 있으면 시켜 먹고 싶은데....중국집도 없고. 모두가 살만 찌는 미국 음식들 뿐이다. 이러니 매일 자장면 생각. 짬뽕 생각. 탕수욕. 양념통닭. 갈비찜. 순대 등이 간절히 생각이 나는데 먹을 수가 없으니 매일 허기가 지는 것은 당연지사.

이년 전에 언니가 해 주었던 갈비찜과 감주. 잣죽이 생각이 나고 어릴 적에 할매가 해 주신 호박죽과 팥죽. 돼지고기가 입안에서 군침이 돌만치 먹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싱싱한 채소. 싱싱한 생선. 싱싱한 과일들이 파는 시장이 그립다. 사람들로 인해 시끌벅적한 곳이 그립고 친구들과 막창을 먹으며 시원한 소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던 것도 그립고....그리운 것이 너무나 많다.

이곳에서 퇴직을 하면 미국을 떠나 한국에 나갈 예정이지만 너무나 멀고도 먼 미래의 일. 이렇게 그립고 생각나는 것이 많을 때는 시간과 날짜가 너무나 느리게 흘려 가는 것만 같다.

사랑스런 언니와 어여쁜 두 조카들. 그리고 티격태격 말 싸움을 하여도 여전히 좋은 친구들이 보고프고 그립다.

오늘은 맛 나게 된장찌게를 끓여 저녁을 먹었는데도 허기가 진다. 그리운 이들이 보고 싶어 허기가 지고 하고픈 일들이 많아서 허기가 지고 가고픈 곳들이 많아서 허기가 지고 사고픈 책들이 있어 허기가 지고 먹고픈 음식들이 많아서 너무나 허기가 지고.

오늘은 유난히 허기가 많이 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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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8-10-26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타국에 계시는군요.이 곳 광주 광역시는 무화과가 가을 특산물이죠.이 과일은 전북에도 안 나고 전국에서 광주 전남에만 나는 과일이에요.미국에도 열리나 모르겠네요.

후애(厚愛) 2008-10-27 0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반갑습니다^^
부끄럽게도 무화과는 생전 처음 봅니다^^ 미국에는 무화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 마트에 가 보면 석류는 있어요. 그리고 한인마켓에서도 무화과는 안 가져 오던데....
노이에자이트님 덕분에 무화과를 알게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근데 맛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노이에자이트 2008-10-28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겁나게 맛있습니다.물컹하고 보드라워서 이빠진 할머니도 먹을 수 있어요.근데 미국 어느 지역이신지?

후애(厚愛) 2008-10-29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안녕하세요*^^*
저는 워싱턴주 스포켄에 살고 있습니다. 스포켄이라 하니 잘 모르는 분들이 계셔서....스포켄에서 운전해서 시애틀 가려면 4~5시간 걸리지요.

나중에 한국에 나가면 무화과 꼭 먹어 봐야겠어요^^


노이에자이트 2008-10-30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워싱턴 주로군요.예전엔 수도 워싱턴이 워싱턴 주에 있는 줄 알았는데 저 서부에 있더군요.한국에 오시더라도 다른 지역에선 안 판다는 말을 들었습니다.무화과는 금방 상하니까요.광주 쪽으로 오세요.

후애(厚愛) 2008-10-31 0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안녕하세요^^
넵! 광주에 꼭 무화과 먹으려 가겠습니다^^;
벌써부터 입 안에 군침이 도니....ㅎㅎㅎ

순오기 2008-11-02 0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싱턴주가 따로 있는지 모르고 우겼던 1인, 여기 있습니다.^^
무화과 먹으려면 계절에 맞춰 와야지 아무때나 광주에 온다고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지요. 광주에 오시면 노이에님도 있고 순오기도 있고~~ 일단 와 보세요!ㅋㅋㅋ

후애(厚愛) 2008-11-02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싱턴주가 따로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미국에도 많아요^^ 어떤 분은 어디에 사는냐 물으며 워싱턴주에 산다니까 백악관 있는 곳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이름은 같아도 끝이 다르지요. 백관악이 있는 곳은 그냥 워싱턴이고 제가 사는 이곳은 워싱턴주.^^ 워싱턴은 벚곷이 아주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순오기님도 광주에 사시는구나!
그런데 무화과는 가을에만 나는 거네요. 저는 5년에 한번씩 한국에 나갑니다. 그런데 저는 8~9월쯤에 나가는데....못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노이에자이트님과 순오기님을 뵙는 것도 행복한 행운이지요.*^^*;

2009-02-26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엘에이에서 이주전 스포켄에 왔어요

후애(厚愛) 2009-02-27 07:19   좋아요 0 | URL
LA에서 스포켄으로 이사를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2009-02-26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엘에이에서 이주전 스포켄에 왔어요

후애(厚愛) 2009-02-27 07:20   좋아요 0 | URL
종종 놀러오세요.*^^*

2009-02-28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국에 무화과 나무가있나요?
이십년전에는 없던거로 알고있었는데요
건조시킨 무화과는 좋아 했었는데
엘레이는 가끔 무화과 마켓에 나와요
옛날에 말린 무화과 무지 좋아했었는데

후애(厚愛) 2009-03-01 06:15   좋아요 0 | URL
처음에 저는 무화과가 어떤 것인 줄도 몰랐답니다. 광주에 무화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라디너님께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오면 광주에 무화과 먹으려 갈 생각이지요. 엘레이에 무화과가 있었군요. 근데 왜 이곳에는 없는지 아니면 있는데 제가 모르고 지나쳤을 수도 있겠네요.

노이에자이트 2009-03-02 23:59   좋아요 0 | URL
한국에 무화과 나무 나는 곳은 광주 전남 지역뿐입니다.같은 위도 상의 영남지방에도 없고 심지어 전북지방에도 없습니다.일본은 많이 나지요.재일동포가 한국에 와서 무화과를 먹고 싶었는데 다른 지방에는 없어서 서운해하다가 전남지방에서 사먹었다고 합니다.광주시의 오래된 주택가에는 집에서 키우는 곳도 있어요.

후애(厚愛) 2009-03-03 07:12   좋아요 0 | URL
무화과 나무가 자라는 지역이 따로 있었군요. 저는 무화과 나무가 광주 전 지역에서 자라는 줄 알았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3-03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 님.혹시 광주 전남 지역이라는 말을 오해하신 것은 아닌지.한국에서는 광역시와 그 인접도를 표기할 때 광역시를 먼저 쓴답니다.그래서 광주 전남이라고 쓰지요.광주 전남지역은 어디나 무화과를 심으면 잘 자랍니다.주로 많이 키우는 곳은 영암이지요.월출산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후애(厚愛) 2009-03-04 07:46   좋아요 0 | URL
아~ 제가 오해를 했네요.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암은 구경할 곳이 많고, 벚꽃도 유명하다고 들었지요.

노이에자이트 2009-03-07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출산 보러 전국에서 등산객이 많이 오지요.묘하게 산 꼭대기에 바위가 움푹 패인 구멍 속에 늘 물이 고여있어요.가뭄에도 안 마르고...참 이상하더군요.

후애(厚愛) 2009-03-07 09:05   좋아요 0 | URL
월출산에 가보고 싶네요. 산 꼭대기에 바위가 움푹 패인 것도 신기하고 늘 물이 고여 있다는 것도 정말 신기합니다. 근데 그 물이 혹시 약수인가요? 생각할수록 너무 신기해요.

노이에자이트 2009-03-07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홉개의 우물이라고 해서 구정봉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움푹 패인 곳에 고인 물...이것만 보려고 오는 등산객도 있어요.

후애(厚愛) 2009-03-08 08:01   좋아요 0 | URL
자연으로 인해 생겼다고 하지만 너무 신기합니다. 구정봉을 보러 월출산에 꼭 가봐야겠어요.^^

노이에자이트 2009-03-08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싱턴 주 부근의 산도 엄청나게 넓어서 구경할 곳이 많으시면서...하하하...

후애(厚愛) 2009-03-08 15:13   좋아요 0 | URL
많다고 해도 우리나라만큼 아름답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자연으로 인해 생긴 구정봉도 없는데요...훗훗훗:)
 

지병인 편두통과 2년 전에 같은 자리 자개미 수술을 두 번이나 했는데도 통증이 심하여 병원에 계속 다녔지만 의사들도 몰라서 할 수 없이 병원 의사 소개로 침을 맞았는데 오늘까지 딱 4주째가 되는 날이다. 처음에는 잘 모르고 지나 갔지만 두 번째부터는 몸이 약간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먼저 자개미쪽 통증이 매일 있다시피 하였는데 지금은 조금씩 없어지고 있다는 점이고 두통도 아주 조금씩 괜찮아져서 기분이 좋다. 처음 맞는 침이라서 많이 겁도 나고 불안과 근심이 가시지 않았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조금씩 오는 것 같아 한시름은 놓았다. 그래도 여전히 바늘이 무섭다. 처음에 다리와 팔. 그리고 목 주변에 18개의 침을 놓고 두 번째 갔을 때는 21개의 침. 마지막 침은 머리 꼭대기. 그리고 세 번째는 15개의 침. 오늘은 16개의 침.

무엇보다 발등과 손등에 놓은 침이 너무 따갑다. 오늘은 발등에 침을 놓다가 뼈를 건드렸는지 어찌나 아프던지. 눈물이 삐질 나올 것만 같았다. 갈 때마다 제발 발등과 손등에 침을 놓지 말라고 속으로 빌고 가는데도 부처님은 제 말이 안 들리시는지....소용이 없으니....

그래도 한의사님이 한국인이시고 유머 감각이 뛰어 나셔서 갈 때마다 웃게 만드시니. 거기다 한의사님을 도와 주시는 아줌마가 알고 보니 한의사님의 부인. 두 부부가 농도 잘 하시고 이야기할 때마다 친근감이 간다.

그러나저러나 언제까지 침을 맞으려 다녀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편두통과 자개미 통증만 없애 주면 더 없이 좋을텐데....꾸준히 다니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오겠지.

아! 피곤하다. 오늘은 푹 쉬고 싶다. 가을 날씨가 겨울 날씨 같으니 으스스 온 몸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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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0-25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침! 나도 여러번 맞아봤는데 맞을때마다 공포감이 밀려오죠~ 사실 맞고 보면 별거 아닌데 왜 그리 무섭증이 몰려오는지...ㅜㅜ
한의사님이 그만 오라할 때까지 다녀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푹 쉬고~ 완치될때까지 용기내서 잘 맞으셔요. 침맞는 괴로움 나눌수는 없지만 공감할 수는 있어요.^^

후애(厚愛) 2008-10-28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처음에 맞을 때와 지금도 침을 맞는데 어찌나 긴장을 하였던지 한의사님이 아직도 침이 무섭고 긴장이 되는냐고 하시기에 그렇다고 하니 조금씩 적응이 될 거라고 하시는데...저는 주사바늘도 무서워 하는 제가 여러 개의 침이 제 몸에 꽂혀 있다고 생각하니 적응은 절대로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날씨가 차가울 때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릴 때는 어김없이 생각나는 온돌방. 비가 올 때는 따뜻한 온돌방에 담요를 덮고 드러누워 할매(할머니)가 해 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부추 부침개를 먹으며 만화책을 읽던 추억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어쩔 때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친구들이 예고도 없이 집에 놀려 와서 따뜻한 온돌방에 앉아 군고구마를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던 추억이 나기도 한다.

나처럼 친구들도 옛 추억들을 기억이나 할까. 아마 하겠지. 가끔씩 메일로 추억 이야기를 주고 받으니 말이다.

그리고 기억이 나는 건 할매가 항상 첫 밥을 해서 밥그릇에 수북히 담아 뚜껑을 덮고 구들목에 놓고 담요로 감싸는 것을 매일 아침 식전에 많이 본 기억들도 난다. 그 때는 내 나이가 어려 이해를 못했지만 지금은 할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미국에 와서 온돌방이 더욱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더욱 더 그리워지는 온돌방. 책상에 앉아 글을 쓸 때도 온돌방이 그리워진다. 보일러가 있어도 양말을 신고 있어도 여전히 춥고 발이 시리다. 난 카페트 체질이 아닌 것 같다. 특히 감기에 걸려 골골 거리며 침대에 누워 있으며 어찌나 온돌방이 그리운지.....

온돌방...지글지글 끓는 구들목이 그립다. 이년 전에 한국에 나가서 언니 집에 있을 때 아! 그 느낌. 아파트라서 다르지만 그래도 침대가 아닌 따뜻한 아랫목에 등허리를 대고 누운 기분을 무어라 설명을 할까. 

언젠가는 온돌방이 있는 집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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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0-24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돌방의 추억 공감 되는데요. 군고구마 구워먹던 아궁이의 장작불~ 도 그립고요.^^
요즘엔 거의 침대생활하는지라~~ 침대에 옥매트나 이런거 깔고 자면 아쉬운대로 되지 않을까요?

후애(厚愛) 2008-10-24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침대에 옥매트 깔고 자는데 그 느낌이 달라요. 흐흐흐....^^;

처음으로 알라딘에 글을 썼는데 저의 첫 댓글을 남겨 주시니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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