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살 때는 갈색 계란을 먹었다. 고기도 마찬가지다. 고등어와 닭고기를 먹을 때 갈색고기만을 찾아서 먹는 나다. 울랑은 갈색고기를 먹어도 맛은 똑같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도 잘 모른다. 맛이 어떻게 다른지를... 내가 아는 건 흰색고기보다 갈색고기가 맛이 더 많이 난다는 것이다. 우리 큰조카딸이 갈색고기만을 먹는데 나랑 같이 먹을 때는 완전 전쟁터다...ㅋㅋㅋ

수퍼마켓에 가보면 흰계란과 갈색 계란을 따로 판다. 물론 가격도 다르다. 흰계란이 갈색 계란보다 싼 편이다. 그래서 난 항상 싼 흰계란만을 사 오곤 한다. 

울랑의 직장 동료가 집에서 닭을 기르면서 계란들을 싸게 판다는 이야기를 울랑한테 들었다. 그리고 갈색 계란이라는 울랑의 말에 솔깃해져 당장 주문하라고 했다.  

어제 울랑이 가져온 계란인데 흰계란은 수퍼마켓에서 산 것이고 밝은 갈색과, 짙은 갈색. 그리고 밝은 초록색 계란이 울랑의 직장 동료한테서 산 계란들이다. 그 계란속에 한번도 못 본 밝은 초록색 계란이 들어있기에 사진에 담아 보았다. 울랑의 말이 닭의 깃털이 100% 흰색이라면 계란도 흰계란이고 깃털이 갈색이라면 계란도 당연히 갈색이란다.(피부라고 했던가?)  깃털이 다 갈색인데 그 깃털속에 색이 다른 깃털이 생기면 그 깃털의 색을 따라서 알을 낳는다고 하는데 이게 비정상적이라고 한다. 울랑이 아주 열을 올려가면 설명을 해 주었는데 이해를 다 하지 못했다. 닭의 관해서 공부하는 건 정말 힘 들었거든...ㅎㅎ  

수퍼마켓에서 산 흰계란보다 싱싱하고 알도 크고 굵어서 좋다. 

내가 제일 궁금한 점은 밝은 초록색 계란속에도 색깔이 다를까?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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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5-2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초록 계란 예뻐요! 그래도 깨보면 모두 흰자와 노른자로 되어 있겠죠?

후애(厚愛) 2009-05-21 12:35   좋아요 0 | URL
너무 예뻐서 먹기가 아까워요~^^
아직 계란을 못 깨어봤어요. 주말에 깨어보고 색깔이 다르면 사진 찍어서 올릴께요.^^

행복희망꿈 2009-05-21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록 계란도 있나요? 와~ 정말 신기하네요.
후애님의 남편분 설명은 저도 잘 이해 못하지만요.^^
깨뜨려보시고 색깔이 다르면 사진 보여주세요.
저도 마노아님처럼 안에 색은 같을듯 하네요.^^
후애님 덕분에 참 신기한 사진들을 많이 보네요.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어요.
제가 사는곳은 울산인데요. 여기도 하루종일 비가 오네요.
덥지않은 날씨라서 좋네요. 옷이 젖어서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요.
전 오늘 또, 비누 만들어야 할것 같아요.^^

후애(厚愛) 2009-05-21 14:25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 처음 보았어요. 보고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오늘 깨뜨려 볼까말까 하다가 주말에 저녁 지을때 깨뜨려 보려고요.
저도 안이 굉장히 궁금하답니다^^
깨뜨려보고 색깔이 다르면 꼭 사진 올릴께요.
제가 올린 사진들을 보시고 즐거워 하시니 고마워요.^^
이곳은 어제와 오늘 비가 내릴둥 말둥만 하고 바람만 차갑게 불고 있어요.
겨울에 눈과 비가 많이 내리는데 여름에는 비가 안 와서 산불이 많이 난답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정말 반갑지요.
울산에 사시는군요. 저는 울산에 딱 한번 저녁 바다보러 간적이 있어요.
이쁜 비누 보러 갈께요.^^



2009-05-21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22 0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5-21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닭이 쑥을 먹어서 저런 달걀을 낳나 봐요.

후애(厚愛) 2009-05-22 06:12   좋아요 0 | URL
이곳에 쑥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녹색 잔디들은 많은데요.

노이에자이트 2009-05-22 16:06   좋아요 0 | URL
미국은 산에서 나물을 캐먹지 못하게 한다는데 어떤가요?

후애(厚愛) 2009-05-23 06:44   좋아요 0 | URL
이곳은 잘 모르겠고요. 아 영지버섯 캐러 가는 부부는 있어요. 어느 산에 가는지는 모르겠어요.
티비에서 보았는데요. 미국인이 버섯을 캐러 다니는 걸 보았는데 그걸 레스토랑이나 식당에 가서 판다고 합니다. 물론 미국인은 버섯 전문가라서 독이 있는지 없는지를 잘 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나물들을 캐서 차로 달여 먹거나 음식을 할 때 넣어서 먹는다고 하는데 나물 이름을 모르겠어요.

비로그인 2009-05-21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푸르스름 하네요.

후애(厚愛) 2009-05-22 06:10   좋아요 0 | URL
너무 신기해서 냉장고를 몇 번이나 열고 들여다보는 저랍니다.ㅎㅎㅎ

2009-05-22 0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22 1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22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23 05: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초롬너구리 2009-05-22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흰계란보다 갈색계란이 더 좋은건가요??

후애(厚愛) 2009-05-23 06:20   좋아요 0 | URL
글쎄요... 흰계란과 갈색계란은 맛이나 성분 차이는 똑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 경우에는 흰계란보다 갈색계란을 더 좋아합니다.^^
맛이 어떻게 다른지 자세히 설명을 드릴수가 없지만 저한테는 갈색계란이 맛이 있거든요. 마트에 가 보면 흰계란보다 갈색계란을 사는 미국인들을 많이 볼 수가 있어요. 가격도 갈색계란이 약간 비싸지요.


후애(厚愛) 2009-05-23 06:31   좋아요 0 | URL
제 옆지기가 직장 동료들한테 흰계란과 갈색계란에 관해서 설문조사를 해 봤다고 하는데요.ㅎㅎㅎ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0% 모두가 갈색계란이 좋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갈색계란이 자연(NATURAL)산 계란이랍니다. 가공하지 않은 갈색계란이 건강에 좋다고하여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새초롬너구리 2009-05-26 23:17   좋아요 0 | URL
오, 너무 자상하신거 같아요, 님의 옆지기님!

후애(厚愛) 2009-05-27 06:19   좋아요 0 | URL
저보다 옆지기가 아는 것도 많고 제가 모르는 걸 옆지기한테 질문을 하면 바빠도 검색을 해서 답을 주는 옆지기이지요.^^

쟈니 2009-05-22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궁금해요. 어렸을 땐 흰달걀이었는데, 요즘은 흰 달걀 보기가 어렵고 갈색 달걀들뿐이에요.. 달걀을 보니 배고파요... 퇴근 시간 다되가서. ^^

후애(厚愛) 2009-05-23 05:59   좋아요 0 | URL
어렸을 때 제 할머니은 갈색계란만을 사용하신 것 같아요.
오늘 계란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지금 저도 배고파요.ㅋㅋㅋ 점심시간이 넘었거든요.^^
 


                                      미국 어머니날에 시어머니이 주신 선물이다...
   

미국은 어머니 날(Mother's Day)이 5월 10일. 아버지 날(Father's Day)은 6월 21일이다. 우리나라는 어버이날로 되어 있지만 미국은 따로 되어 있다. 시어머니은 전화요금 많이 올라 간다고 우리한테는 집으로 전화를 못하게 하시고 항상 주말마다 시어머니이 집으로 전화를 하신다. 가끔씩 울랑이 시어머니께 전화를 하면 당장 끊으라고 잔소리를 하신다. 끊고 나면 바로 걸려오는 시어머니 전화...  

어머니 날에도 시어머니이 먼저 전화를 하셨다. 울랑이 수화기를 들자마자 둘이서  

"Happy Mother's Day"  

했더니 좋아하시는 시어머니!! 그런데 시어머니이 너도 어머니날에 선물 받을 자격이 있으니 갖고 싶은 게 있으면 말을 해 보란다. 괜찮다고 했는데도 소용이 없었다. 하기사 시어머니 고집을 누가 이길 것인가...  

시어머니이 항상 나를 걱정해 주신다. 아이가 없으니 나중에 혼자 남아 외롭게 지낼까봐서... 시어머니은 걱정을 너무 많이 하신다. 울랑이 얼마나 튼튼한데... 

책을 갖고 싶다고 말씀 드리고 두 권만 구입을 하겠다고  했는데... 옆지기가 옆에서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다빈치 코드. 그리고 천사와 악마를 갖고 싶어 한다고 시어머니께 말을 하는 것이다. 

그래도 난 두 권만 구입을 하겠다고 우겼다. 가격만 안 비싸면 다 구입을 하겠지만 너무 비싸서 안 된다고 했다. 정말 가격만 많이 안 비싸면 다 구입을 하고 싶었다.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 두 권을 주문하는데도 가격이 $96.68 (환율로 계산하면 십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다행이라면 5월달은 무료배송이라서 다행이랄까...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 세트가 품절이라 재출간 알림신청을 해 놓았는데 취소를 했다. 세트를 기다리다가 지금 있는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가 품절이 될까봐 걱정이 되어 그냥 구입을 하기로 한 것이다.

10일날 주문 했는데 오늘 도착했다... 받아서 보니 첫번째가 정말 무겁다였고 두번째는 책의 두께가 두껍다였다... ㅎㅎㅎ 아껴 가면서 읽어야지...

축하인사는 시어머니이 받고 선물은 내가 받은 것이다...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려고 전화를 해도 안 받으시네... 주무시는지... 내일해야겠다... 틀림없이 전화를 하면 끊으라고 하실테고... 그럼 직접 전화를 하실테고... 요금 많이 안 나오는데...

덧)그런데 아이도 없는 내가 이런 소중한 선물을 받아도 되는 것일까? 자격이 있는 것일까?  

부끄러워진다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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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9-05-20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부러워요 ㅋㅋ 센스 만점 시어머님이시네요 ㅎㅎㅎ
저는 어버이날 선물값만 왕창 나갔다는 -ㅅ-
알라딘 US에서 구입하셨나요? 가격이 진짜 후덜덜하네요 ㅠㅠ 그래도 한국 책이니깐...ㅠㅠ

후애(厚愛) 2009-05-20 14:24   좋아요 0 | URL
어머니이 정말 잘 해 주신답니다.^^ 크리스마스, 생일, 어머니날에 선물을 하면 어찌나 화를 내시는지 나이가 많으셔서 이제는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선물을 보내면 시어머니이 돈으로 보내 주셔서 저희도 그렇고 형님댁에서도 아예 선물을 안 보내지요.^^ 대신 저희들이 선물을 받아요.ㅋㅋㅋ
네. 알라딘 US에서 구입을 했는데... 책 구입할 곳이 알라딘 US 밖에 없어서 말이지요. 가격이 정말 비싸게 받아요. 그래서 이제는 많이 구입을 안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알라딘 US에는 안 되는 게 너무 많아요ㅠㅠ

행복희망꿈 2009-05-20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어머님이 정말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신것 같아요.
며느리 사랑은 시어머니? ㅎㅎㅎ
요즘은 시댁 어른들이 며느리들에게 참 잘 해주시는것 같아요.
저희 어른들도 그러시답니다.
제 생일에는 꼭!잊지 않으시고 몇 만원이라도 챙겨주시면서 바지라도 사입으라고 하신답니다.
결혼해서 10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으시답니다.
그래서 참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게 되더라구요.
후애님께도 정말 행복한 마음을 들게하시는 어머님이 계시네요.
그래서 참 다행이다~ 생각도 들구요.
아이가 없어도 두분이 건강하게 아끼며 잘 살아가면 어머님께서도 좋아해주시겠지요?
아이가 없어도 며느리고 아내이고 그 자리를 지키는것 만으로도 고마운일이지요.^^
외국에서는 이렇게 책한권 구입하는것도 큰맘먹고 해야하는 행사가 되겠어요.
행복한 선물 아껴서 즐겁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후애(厚愛) 2009-05-21 07:34   좋아요 0 | URL
시어른 두 분이 참 잘 해 주세요.
만약에 제 시어른이 한국분이시라면... 아이가 없다면 과연 어땠을까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아이가 없어서 항상 눈치를 많이 보고 살고 있었을 것 같아요.^^
제 시어른이 미국분이시라서 이해를 많이 해 주세요.
무엇보다 아이가 없는 이유가 제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아시니까요.
결혼하신지 10년이 넘으셨군요. 저는 12년이에요.
며느리 생일까지 기억해 주시는 시어른분께서 정말 멋지세요^^
단골인 알라딘유에스에서 책을 구입 하는데 책값이 정말 비싸서 살 엄두가 안 난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알라딘유에스에는 안 되는 게 너무 많아서 돈 쓰기가 안까워요. 이제는...ㅎㅎㅎ



2009-05-21 14: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21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5-20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빈치코드를 전 소설로 읽었는데 국내에서 영화로 상영되었을 때 한기총에서 참 말이 많았죠. 자신들만이 진리이고 자신들의 종교에서만 구원이 있다는 독선은 곧 자신들의 밥그릇 지키기죠.

후애(厚愛) 2009-05-21 07:37   좋아요 0 | URL
그런 일이 있었군요.
말 많은 세상... 참 답답합니다. 그냥 조용히 넘어 갈 수는 없는가 봅니다.

마노아 2009-05-20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한국 시어머니에게선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에요. 어머님 너무 멋지세요. 축하합니다. 소원하던 일러스트판이네요. 재밌게 읽으셔요. 어머님이 전화하시면 요금이 더 적게 나가나요? 여러모로 배려를 많이 해주시네요. 충분히 자격 있으니시 즐겁게 읽으셔요. 제가 막 행복해져요.^^

후애(厚愛) 2009-05-21 08:0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헤헷 네. 일러스트판으로 구입을 했어요. 받아서 보니 넘 마음에 들어요. 그림들도 멋지고 아름답고요.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망설임 없이 구입하게 된 이유가 마노아님 덕분이에요^^ 감사해요~~
장거리 전화요금은 같은데 어머님이 전화 회사와 계약을 하실 때 좋은 조건이 있었나봐요. 그래서 요금이 적게 나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
자격이 있다고 말씀해 주시니 눈물이 나려고 해요ㅠㅠ 제 옆지기도 그랬거든요. 고마워요~~

하늘바람 2009-05-21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시어머님이시네요 부러워요

후애(厚愛) 2009-05-21 10:5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너무 잘 해 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지요.
반갑습니다. 하늘바람님..^^

노이에자이트 2009-05-21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는 딸한테 대하는 것을 봐서는 몰라요.며느리나 올케 대하는 것을 봐야 진짜 인간성이 드러나지요.후애 님 시어머니는 그러므로 인격자입니다.

후애(厚愛) 2009-05-22 06:0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며느리한테 못되게 굴어도 딸한테는 자상한 어머니가 되는 이런 경우를 종종 보았답니다. 같은 여자이고 같은 시집살이를 하는 처지인데 딸과 며느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도 너무 달라요.
 

 

불이 난 원인을 알았다. 

주인이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고 나서 담배를 

화분안에 꽂아 두었는데... 

화분속이 젖은 흙이 아니라 마른데다 또한 화분속에

마른 종이가 들어 있었단다... 

그래서 그게 타는 바람에 큰 불이 나고 말았던 것이다... 

담배 피우는 사람이 더 조심을 했어야 하는데...  

에휴... 

좀 더 생각을 깊이 했었더라면... 

좀 더 주위를 했었더라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어찌 그리 생각이 없었을까... 

한사람의 실수로 집 잃은 사람들... 

참 한심하고 한숨이 나온다...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은 담배를 집안에서 못 피우게 되어있다. 

베란다 아니면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우리집 아래층에는 창문만 열어놓고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문제는 우리집이 윗층이라서 창문을 열어 놓으면 담배 연기가  

집안으로 들어온다. 특히 작년 여름에는 창문을 열어 놓고 잤는데 담배 연기가 

큰 방으로 들어와 냄새 때문에 잠을 여러번 깨곤 했었다... 

담배연기를 맡으면 두통이 심하게 오는 나는 반갑지가 않다...  

이제 아파트로 이사를 가려면 보험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보험이 없으면 집을 빌리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많은 사람들이 보험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여튼 담배 한 개비로 인해 불에 타버린 아파트 전체를  허물고 새로 지어야한다... 

우리 모두 불조심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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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5-17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흡연자로서 담배연기는 정말 불쾌 합니다. 썩은 냄새와 입안 까지 텁텁해지는 불쾌감을 흡연자들은 모르지요. 가을이나 겨울 처럼 건조할 때 산불 나는 것도 흡연자들의 부주의가 종종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담배 피우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때와 장소만이라도 가려달라고 해도 마치 자신들에 대한 엄청난 탄압이라도 하는 것 처럼 오버하는 거 보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애(厚愛) 2009-05-17 11:32   좋아요 0 | URL
예전에 카지노에 놀러 간 적이 있었지요. 그 때 제 옆자리에서 게임을 하던 사람이 담배를 피웠답니다. 물론 담배를 피우는 것은 좋은데 연기를 제 쪽으로 부는 바람에 인상을 팍 찡그렸는데 그걸 갖고 시비를 거는 바람에 싸움이 날 뻔 했었지요. 그 때 정말 황당했었답니다. 비흡연자가 담배 연기를 많이 맡아서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도 들었지요. 정말이지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도 생각을 해 주고 좀 더 조심을 하면서 담배를 피웠으면 좋겠어요.

행복희망꿈 2009-05-17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작은 부주의가 원인이라니 참 어의가 없네요.
저도 담배연기를 정말 싫어하거든요.
결혼하기전에 사무실에 다닐 때,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자 직원이 있으면 추운 겨울에도 창문을 다 열어놓고 덜덜 떨고있을 정도로 싫어했거든요.
그 남자 직원이 나중에 결혼할 사랑하는 사람이 담배를 피워도 그럴꺼냐고 하길래~
"전 담배 피는 남자랑은 결혼 안할꺼거든요." 했었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당연히 담배 안피는 남자랑 결혼했지요.
남편이 담배를 피웠다면 전 결혼 안했을것 같아요.ㅎㅎㅎ
옆사람을 위해 최소한의 배려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불조심은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것 같아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는 모든걸 잃을수도 있으니까요.^^


후애(厚愛) 2009-05-18 05:58   좋아요 0 | URL
모든 걸 잃은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얼마나 어이없어 했을까요... 소식을 들은 저조차도 어이가 없는데 말입니다. 옆지기님께서 들으셨다면 무척 섭섭해 했을 것 같은데요.ㅋㅋㅋ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남 생각은 조금도 안 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제 주위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담배를 끊은 사람들이 많답니다. 담배값도 오르고 이제는 담배와 술에 세금까지 올린다고 하여 불만인 사람들이 많지요. 자기 건강을 위해서라도 담배를 끊는 것이 좋겠지만 그게 어려운 일이겠지요. 제발 앞으로 담배를 피우더라도 좀 더 주위를 했으면 좋겠어요.

노이에자이트 2009-05-17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배피우는 사람들도 자기는 안 피우고 있을 때 남이 피우는 담배냄새가 나면 싫어하던데요.

비로그인 2009-05-17 17:2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아무튼 담배피울때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후애(厚愛) 2009-05-18 06:00   좋아요 0 | URL
그리고 담배피우는 사람들은 자기 몸에서 나는 담배냄새를 못 맡는다고 하더군요.

안녕하세요.^^ 괴물님...

마노아 2009-05-18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배 한 개비가 몇 집의 삶의 터전을 앗아갔는지..ㅜ.ㅜ 작은 불이 여러 사람 잡았어요. 어휴...ㅜ.ㅜ
보험 없이는 아파트도 못 구한다니, 참 먹고 살기 힘들어요..;;;

후애(厚愛) 2009-05-18 13:14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중간에 불이 났는데 앞아파트 전체를 허물어야 한다네요.
연기가 집집마다 들어가서 살 수가 없다고요.
아파트 보험 낼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고 하는지... 참 답답합니다.
 

 
 
        
 
    
 

오늘 오전에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 불이 났다.  

요란한 싸이렌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더니 우리 아파트에서 싸이렌 소리가 그치는 것이다.  

그래서 작은 방 창문을 여니 소방차들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게 보이고  

연기가 나는 걸 볼 수가 있었지만 어디에서 연기가 나는지 몰라 간이 덜컹... 

그래서 큰방으로 달려가 창문을 여니 바로 앞 아파트에 불이 난 것이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모여들고 소방차들은 계속해서 오고... 

거기다 기자들까지 모여 들고... 

난 울랑의 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우리 앞 아파트에 불이 났다고 하니  

너는 괜찮냐고 묻길래 괜찮다고 했는데도... 

전화를 끊자마자 집으로 달려 온 울랑!!  

정전이 나가고 소방대원들은 바쁘게 오가고... 

27명이 집을 잃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정말 다행이다...정말로...

불이 난 원인은 아직 밟혀지지 않았고... 

난 항상 아파트 세입자 보험을 낼 때마다 거저 주는 것 같아 속상하고 아까워 했는데... 

이제 아니다. 보험이 없다면... 아유...생각하기도 끔찍하다...

아파트 세입자들이 제발 보험이 있기를 바란다... 

특히 오늘 집을 잃은 사람들...걱정이다...   

 

덧) 미국은 벽돌집이 없다. 아니 가끔씩 벽돌집을 보긴 본다. 하지만 미국은 목재로 만든 집들이 더 많다. 울랑의 말이 미국인들이 목재로 만든 집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난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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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5-14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계신 곳으로 번지지 않아서 천만다행입니다.

후애(厚愛) 2009-05-15 05:42   좋아요 0 | URL
어제 바람한점 없이 좋은 날씨여서 천만다행이었지요.
그런데 오늘은 바람이 아주 심하게 불고 있어요.

노이에자이트 2009-05-14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길 살벌! 되게 무시무시하네요.
이런 건물을 아파트라고 하나봐요.

후애(厚愛) 2009-05-15 06:19   좋아요 0 | URL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이 정말 무서웠어요.
이곳은 저렇게 작게 만든 건물들을 작은 아파트라고 부르고 있어요.
물론 우리나라처럼 지은 아파트도 있지요.

행복희망꿈 2009-05-15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블로그에 우연히 들렀다가 외국에 사신다고 하셔서 놀러왔어요.^^
외국에 계셔도 이렇게 같은곳에 계신것 처럼 대화할 수 있다니 반갑네요.
정말 큰 일 날뻔 하셨네요. 님댁에는 큰 피해가 없다니 다행입니다.
지금은 외출 해야해서 서재를 많이 못 둘러봤어요.
시간내서 다시 놀러올께요. 이웃 신청하고 갑니다.


후애(厚愛) 2009-05-15 09:40   좋아요 0 | URL
저도 반갑습니다.^^ 사실 제가 행복희망꿈님 블로그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놀러 갔다가 눈팅만 하고 오는 접니다. 죄송해요^^; 직접 만드신 이쁜 비누들을 볼 때마다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와요.
바람이 불지 않아서 많이 번지지는 못했지요. 사는 곳에 불이 나서 그런지 여전히 불안하네요. 저도 놀러 갈께요.

행복희망꿈 2009-05-15 10:17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저도 반갑네요.
정말요? 비누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비누 나눠쓸수 없어서 안타깝네요.^^
대신 자주 놀러올께요.

후애(厚愛) 2009-05-15 10:27   좋아요 0 | URL
다음에 제가 한국에 나가면요. 이쁜 비누 꼭 주문할거에요!!!

마노아 2009-05-16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친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에요. 정말 모두들 보험을 갖고 있어야 할 텐데 말예요. 작년에 우리 옆 건물 불난 것 때문에 지금도 화장실 창으로는 검은 재가 들어와요. 전 십 년 전에 울 집에서 불났던 적이 있어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벽돌 집을 안 짓는 건 혹시 거기도 지진 위험이 있나요? 예전에 지리 시간에 엘에이 쪽은 지진 위험으로 두꺼운 종이로 집을 짓는다는 얘길 들었어요. 벽이 무너져도 덜 위험하다구요. 높지 않은 층이라 집들이 예쁘네요. 걱정되어 바로 달려온 옆지기님이 근사해요!

후애(厚愛) 2009-05-16 06:49   좋아요 0 | URL
보험에 안 든 이웃 사람들이 많았어요. 이제야 보험을 들겠다는 이웃들도 있고요. 우리 아파트 맞은편에 이웃 아파트가 있는데요. 작년과 올해 두번씩이나 불이 났었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곳은 지진이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워싱턴주의 세인트 헬렌스 화산이 있답니다. 그런데 잠잠했던 화산이 2004년도에 24년만에 분출했지요. 그 때 화산이 분출하면서 일어난 지진이 이곳까지 약간의 진동은 있었지만 전혀 못 느꼈지요.
예전에 시멘트로 집을 지어 살아 본 미국인들이 목재로 지은 집이 훨씬 낫다고 하네요. 지진 때문이 아니라 그냥 목재로 지은 집이 편하고 좋다고 합니다.
불이 나는 바람에 교통이 차단되어 10분 넘는 거리에 주차를 하고 헐레벌떡 달려왔는데 땀을 어찌나 흘렸는지...멀리서 볼 때 연기가 우리집에서 나는 것처럼 보였다고 걱정이 되어 무조건 달렸다고 하는 옆지기가 고마웠어요.^^

쟈니 2009-05-16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놀래셨겠군요.. 후애님은 옆지기님 사랑을 듬뿍 받으시는군요!! ^^

그나저나, 화재겪으신 분들 많이 막막할텐데.. 에혀.. 어서 회복이 되길 바래야겠네요. 미국에도 나무로 만든 집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나무집이 살기에는 훨씬 좋죠. 저두 언젠가는 나무집에서 살고 싶어요..

후애(厚愛) 2009-05-17 09:28   좋아요 0 | URL
정말 많이 놀랐어요.. 제가 자주 아프니 옆지기한테 항상 미안하지요.^^

아파트 주인이 좋아서 불타버린 아파트를 새로 짓는동안 비워있는 아파트를 내주었답니다. 나무로 만든집이 좋긴한데 우리나라처럼 따뜻한 구들목이 없어서 많이 그리워요. 나무집에서 사실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빌어 드릴께요..^^
 

감기는 다 나아서 괜찮았는데 문제는 귀였다. 어릴적부터 귀에 전염이 잘 되어 병원에서 약을 받아 복용을 하곤 했었다. 물론 미국에 와서도... 

귀 때문에 병원에 갔었다. 약을 타기 위해서... 그런데 의사 말로는 아직 감기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약을 줄 수가 없단다...그리고 귀가 아픈 이유는 감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그래서 내가 그랬다... 감기는 깨끗하게 다 나았다고...귀는 그 전부터 아프기 시작했다고... 그런데 역시 의사는 환자 말을 안 듣더라... 이주일을 기다려보고 그래도 귀가 아프면 병원으로 전화를 하면 약을 지어 주겠다고 하는 의사...  

그게 이주전이다...  

아직까지 귀가 많이 아프고 안 좋아서 오늘 울랑이 병원으로 전화를 했다. 간호사한테 의사 이름을 밝히고 이주전에 의사가 한 말을 전하면서 여전히 귀가 아파서 그러니 약을 지어 달라고.

그랬는데...  

간호사가 의사한테 말을 전했는데...안 된다고...아직까지 감기 기운이 있을거라고 약을 지어 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건 말도 안 된다!  

한숨이 나온다... 

정말 기가 막힌다... 

귀가 아플 때마다 약을 지어준 의사인데...울랑이 다시 간호사랑 통화를 하면서 감기와는 상관없는 거라고... 아픈 증세를 자세히 말을 해 주고 다시 전화를 끊었는데... 이번에는 간호사가 하는 말이 의사가 병원으로 와서 진찰을 받아보자고 한단다... 

그렇니까...한마디로 의사는 환자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다. 난 의사가 시키는대로 이주일을 기다렸다. 그것도 아픈 귀 때문에 이주동안 고생을 하면서...  

이번에는 의사가 약속을 지킬 차례인 것이다. 전화를 하면 약을 지어 준다는 의사 말대로 전화를 했다... 

그랬는데...이게 뭐냐구! 없는 감기를 있다고 우기는 의사...   

전에는 그리 많은 약을 지어주고 복용하라고 해서 원인도 찾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환자가 진짜로 약이 필요한데도 약을 안 지어주는 의사...  

거기다 환자한테 거짓말을 하는데... 어느 환자가 거짓말하는 의사를 믿을까...  

지금 울랑도 그렇고 나도 열 많이 받았다... 너무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아...

정말이지 의사가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팍팍 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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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5-05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원과 의사를 바꾸면 안 되는 거예요? 그 의사 저번부터 실력도 없어 보이고 신뢰도 안 가고 완전 나빠요ㅠ.ㅠ 편두통도 있는데 귀도 아프고, 후애님 우째요ㅠ.ㅠ

후애(厚愛) 2009-05-05 14:30   좋아요 0 | URL
제가 사는 아파트와 가까운 거리라서 선택을 했는데...내일부터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의사를 알아 보려고요. 이번에 의사를 바꾸면 세번째랍니다..ㅠㅠ 제 언니는 미국에는 돌팔이 의사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화를 내는데... 아유 정말 너무 너무 답답해요..ㅠㅠ 사람으로 태어나서 100% 건강하게 살 수는 없나봐요..

순오기 2009-05-05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사가 신용없이 왜 이래요? 미국의사도 거짓말 하는군요~ㅋㅋ
다른 병원에서 정확히 진찰받으면 좋겠는데요~

후애(厚愛) 2009-05-05 14:31   좋아요 0 | URL
의사가 환자한테 거짓말을 하니 저도 놀랐어요. 근데 의사가 환자한테 거짓말 한 것은 알까 모르겠네요.. 거리가 좀 멀어도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 의사를 알아보고 진찰을 받으려고요..

무스탕 2009-05-06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건 의사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그러고 사나봐요 --+
의사랑 환자랑의 궁합도 참 중요해요. 이번엔 제대로 맞는 의사를 만나셔서 빨랑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후애(厚愛) 2009-05-06 10:33   좋아요 0 | URL
넵! 감사합니다^^
환자는 의사의 말을 믿고 시키는대로 했는데도 의사는 의사니까 약속같은 건 안 지켜도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화가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