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ttage (시골집)시댁 

알라디너님들 덕분에 시댁에 11일 자정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지만 나중에 이야기 해 드릴께요. 시아버님은 이미 화장을 해서 못 보았지만 어제 장례식을 무사히 치렀습니다. 장례식에 200명이 넘는 분들이 오셨습니다. 오신 분들마다 시아버님께 많은 은혜를 입었는데 갚을 길이 없다면 우시는 분들... 어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저는 응급실에 두번을 갔다 왔습니다.^^ 8일부터 지금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음식과 물을 입에 대기만 하면 구토를 하는 바람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시댁에 가기 전날 응급실에 한번... 그리고 시댁에 와서 오늘 응급실에 두번... 그리고 이곳 의사 말로는 여러가지 검사를 해야한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검사는 못하고 우선은 이곳 의사가 집에 갈 때까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이곳 의사와 제가 아는 의사들이 얼마나 다른지 오늘 알았습니다. 이곳 의사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제가 아는 의사들이 모르는 걸 이곳 의사가 많이 알고 있다는 점이 정말 다르더군요. 정말이지 제가 아는 의사들은 돌팔이 의사였나 봅니다. 정말 화가나는데...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시댁에서 잘 지내고 있다 집에 돌아가서 나머지 자세한 이야기는 그 때 올릴께요. 

그리고 조금 있다 인터넷을 끊습니다. 아버님이 인터넷을 사용하셨는데 이제 필요없다 하시는 어머니님이 이번달에 인터넷을 끊어달라고 인터넷 회사에 전화를 했는데 오늘 오후에 끊는다고 하는 바람에 제가 집에 갈 때까지 컴을 사용할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댓글을 남겨 주시는 분들에게 답글을 못 다는 점 이해해주세요. ^^   

알라디너님들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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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6-13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와중에 궁금해할 알라디너를 위해 소식 알려줘서 고마워요~~
건강문제가 걱정되긴 하지만 잘 마치고 돌아오리라 믿고 기다려야지~~

후애(厚愛) 2009-06-21 15:36   좋아요 0 | URL
조금전에 집에 도착했어요~^^

행복희망꿈 2009-06-13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들게나마 시댁에 잘 도착하셨군요.
돌아가신후에 그 분을 추억하며 눈물을 흐리는 분들이 많으신걸보니~
아버님께서 살아계실때 열심히 사셨던것 같아요.
너무 많이 슬퍼마시구요. 혼자되신 어머님께도 많은 위로를 해주시구요.
후애님의 건강이 더 걱정되기는 하지만요.
부디~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후애(厚愛) 2009-06-21 15:48   좋아요 0 | URL
원래 장례식이 오후 4~7시에 끝나야 했는데 조문객이 200명이 넘는 분들이 오셔서 거의 밤 10시가 되어서 장례식이 끝났답니다. 장례식은 교회에서 했고요. 교회안이 눈물바다였어요. 몸이 많이 안 좋은 상태에서 몇 시간을 서서 한분 한분 인사를 드리는데 정말 힘이 들었지만 아버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답니다.

새초롬너구리 2009-06-13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은 괜찮으신가요? 잘 다녀오세요.

후애(厚愛) 2009-06-21 15:49   좋아요 0 | URL
잘 다녀왔습니다.
몸은 여전히 안 좋은 상태랍니다.
월요일날 병원에 예약을 하려고 합니다.

무스탕 2009-06-1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길 여행하시느라 몸이 많이 불편했나봅니다. 게다가 맘까지 편치 않으실테니..
후애님 몸도 잘 추스리시고 시어머님 맘도 많이 안아드리고 오세요.

후애(厚愛) 2009-06-21 15:54   좋아요 0 | URL
가서 어머님 손 잡아 드리고 맘도 많이 안아 드리고 왔어요.
가끔 어머님와 많이 울었고요. 오늘 어머님을 홀로 두고 오는 저나 옆지기도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답니다. 작별인사를 하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거기다 어머님까지 우시니...

마노아 2009-06-13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을 추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아버님의 지난 시간을 짐작하게 해주는군요. 몸도 마음도 많이 고된 시간이었겠어요. 의사 건은, 정말 할 말이 없다니까요ㅜ.ㅜ
소식 전해 주어서 고마워요. 잘 마무리 하시고 건강히 돌아오셔요. 다시 서재에서 만나요.

후애(厚愛) 2009-06-21 16:07   좋아요 0 | URL
장례식에 못 오신 분들이 보낸 위로의 카드가 자금만치 151장이 넘었지요. 안그래도 장례식에 오신 조문객들을 보고 시댁가족들이 많이 놀랐는데 매일 배달되는 그 많은 카드까지 보고는 더욱 놀랐답니다.
60년을 함께 하신 아버님이 곁에 없으시니 외롭게 지내실 것 같아 어머님 걱정이 많이 되네요.

쟈니 2009-06-21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네요.. 에혀... 시아버님께서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시어머님, 후애님, 그리고 가족분들께서도, 마음 많이 아프실텐데, 더 많이 보듬어 않으면서 위로하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후애(厚愛) 2009-06-22 06:5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아버님이 많이 그립다고 우시는 어머님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서 식구들마다 울었습니다. 항상 아버님이 어머님 곁에 계셨는데...
어머님이 어떻게 견디실지 걱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