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ㅜ;;; <울면서 난감해 하는 표정> 

;;; <힘들어한다는거나 난감비슷> 

ㅠ ㅠ <정말 슬플 때 우는 표정> 

ㅜㅜ <그냥 슬플 때 조금 우는 표정> 

^^;; <웃으면서 먼가 난감해하는 표정> 

>_< <웃거나 그냥 기분 좋을때> 

ㅠㅅㅠ <ㅠ ㅠ 좀 더 표현해서 쓰는 표정>  

+_+ <먼가 발견하거나 알았을 때>, <아니면 모르는 걸 물어볼 때> 

^_^ <유쾌한 표정, 웃는표정> 

^0^ <이것도 웃는 표정> 

ㅜ_ㅜ <우는 표정을 좀 더 표현하는거> 

+ㅂ+ <반짝거리는 표정, 먼가 알았을 때> 

ㅋ_ㅋ <이래뵈도 웃는 표정> 

ㅡ_ㅡ <썰렁한 개그를 들었을때나 그냥 눈째는 표정> 

>0< <소리 지르는 표정> 

+0+ <먼가를 발견했을 때 말하는 표정이랄까> 

>_<)// <손 흔드는 표정>   

 =^-^=  <얼굴이 빨개진 표정> 

 ?_?  <눈을 크게 뜨고 생각하는 표정>   

>>_  <공포영화 못봐요 무서워> 

~~~>_<~~~  <크게 우는것>

@_@

요 위에 내가 알고있는 표정 전부다. 적고 나니 정말 다양한 표정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내가 적은 것 말고도 더 많을 것 같다. 근데 귀엽다... 표정들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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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09-24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재미있네요.저도 써 봐야 겠네요^^

후애(厚愛) 2009-09-24 12:06   좋아요 0 | URL
네 재밌어요. 꼭 써 보세요!^^

세실 2009-09-24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눈 크게 뜨고 생각하는 표정이 재미있네요.
?_? 써먹어야지~~

후애(厚愛) 2009-09-24 14:13   좋아요 0 | URL
눈 크게 뜨고 생각하는 표정 제가 아는 지인이 알려 줬어요. ㅎㅎ

같은하늘 2009-09-24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쓰는건 몇개 없군요... 정말 다양해요...

후애(厚愛) 2009-09-24 14:13   좋아요 0 | URL
제가 적은 것 말고도 찾아보면 아주 많을거에요.^^

무스탕 2009-09-2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잉~ 부끄럽사옵니다
-///- 대략난감
;p 고것 샘통이다
=_= 졸려요~
--++ 눈빛공격을받아랏!
☆.☆ 멋져부러~
♡_♡ 한 눈에 뿅~

등등... ^^

후애(厚愛) 2009-09-25 08:07   좋아요 0 | URL
몰랐는데 써 먹어야겠어요. ㅎㅎ
특히 한 눈에 뿅~ 마음에 들어요.^^

머큐리 2009-09-24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는 뭔가요???

마노아 2009-09-24 21:13   좋아요 0 | URL
90도 꺾어서 보면 웃는 얼굴이요~ 저도 예전에 물어서 알았다는...;;;;

후애(厚愛) 2009-09-25 08:08   좋아요 0 | URL
저도 궁금했었는데 웃는 얼굴이었군요.^^

행복희망꿈 2009-09-24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네요.^^
무스탕님의 한 눈에 뿅~ 도 좋네요.^^

후애(厚愛) 2009-09-25 08:08   좋아요 0 | URL
그죠.^^
다양하게 참 많아요.
 


                                        3년전에 경주 불국사에 가서 찍은 사진
 
                                             3년전에 안동 마을에 가서 찍은 사진 

지난 주는 정말 시간이 더디게 가더니... 이번 주는 더 더디게 가고 있는 것 같다. 이곳은 화요일 저녁이다. 이제  수, 목,금요일이 남았다. 토요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금요일에는 밤을 세야할 것 같다. 원래 오후 비행기인데 항공사에서 시간을 바꾸었다. 고객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 증말... 

요즘 조금씩 짐을 싸고 있다. 난 한국 나가서 가을 옷을 사기 때문에 별로 들고 갈 옷은 없다. 그나저나 가을에도 갈색 청바지가 나오나 모르겠다. 갈색 청바지가 필요한데...

마음이 설레고, 좋은데 한편으로 걱정도 되고 그렇다. 건강 때문에... 오늘 언니는 도사님과 보살님 만나서 날을 잡는다고 했다. 처음으로 가족이 하는 굿이다. 할머니 돌아가시고 처음이다. 할머니 하실때는 고모들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아니다.  

아 시간아 빨리 좀 가거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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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9-23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디가는 시간. 한국에서 시간은 엄청 빨리 가겠네요. 제가 다 설렘니다. 예전 캐나다 큰 아버님이 한국 나오실때 이런 맘으로 오셨겠네요.

후애(厚愛) 2009-09-23 12:0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전에도 그랬어요. 미국에 있을 땐 시간이 더디게 가더니 한국에 나가니까 엄청 빨리 시간이 가는거에요. 너무 불공평했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9-23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엔 옷에 계절이 없으니 있을듯 합니다.
대학때보고 굿판은 못본지 한참이네요~ 재밌겠다 ^^;;
(재미로 하시는거 아닌데 이런 소리를 --;;)

후애(厚愛) 2009-09-23 13:54   좋아요 0 | URL
아 그럼 시내 나가서 찾아봐야겠어요.^^
제 기억으로 제 나이 13살에 굿을 했던 것 같아요.
그 때 굿하는 걸 처음으로 봤지요.
괜찮아요.^^

마노아 2009-09-23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색 청바지는 못 봤는데 이쁠 것 같아요. 그렇지만 분홍색 청바지는 보았지요.
한국에 나오시면 시간이 또 빠르게 지나갈 거예요. 가실 때는 아쉬워서 밤을 지새울 것도 같구요. ^^

후애(厚愛) 2009-09-24 06:04   좋아요 0 | URL
갈색 청바지는 15년전에 사서 입고 다녔어요.
분홍색 청바지는 큰조카가 좋아할 것 같아요. ㅎㅎ
제가 나가 있는동안 시간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면 좋겠어요.^^

세실 2009-09-23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갈색 청바지도 있군요.
빨리 가라 빨리 가라~~~~

후애(厚愛) 2009-09-24 06:07   좋아요 0 | URL
네 갈색 청바지가 있었는데요.
가을에 나오는지는 몰라도 여름에 갔을 때 찾아도 없었거든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행복희망꿈 2009-09-23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무슨일을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더디게 가지요.
차근차근 준비 잘 하시구요.
한국에 오셔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3년전에는 경주에도 다녀가셨군요.
저희집은 경주에서는 대구보다는 조금 가까운데요.^^

후애(厚愛) 2009-09-24 06:09   좋아요 0 | URL
한국에 있을동안 시간이 더디게 갔으면 좋겠어요.
조금씩 조금씩 준비하고 있어요.
네 그럴께요. 고맙습니다.^^

3년전에는 제가 건강 했었거든요.
또 아이들도 방학이고 해서요.^^

카스피 2009-09-23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갈색 청바지는 저도 못봤는데요.청바지는 보통 인디고 염료를 사용하기때문에 짙은 곤색이 주종인데 워싱방법에 따라서 화이트톤에 가까운 청바지까진 나오지요.
근데 미쿡에는 갈색 청바지도 있나봐요^^

후애(厚愛) 2009-09-24 06:11   좋아요 0 | URL
갈색 청바지를 못 본 분들이 많으셔서 불안해지는데요.
제가 한국에 두 번을 여름에 나가서 그런지 갈색 청바지가 없더군요.
그래서 가을에 있을까 해서요..
미쿡에는 갈색 청바지가 없어요.^^

무스탕 2009-09-23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색 청바지.. 보고싶네요.
3년전에 저도 경주 갔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제가 조금 더 늦게 갔었겠어요.
전 긴팔 입고 다녔거든요.
오랜 비행 하셔야 하는데 잘 준비해서 잘 오세요~ ^^

후애(厚愛) 2009-09-24 06:19   좋아요 0 | URL
갈색 청바지 구하게 되면 사진 찍어서 올릴께요.^^
아마 8월말에서 9월1일쯤에 경주 갔을 것 같아요.
경주 갔는 날 무척이나 더웠어요.
네 그럴께요. 고맙습니다.^^

같은하늘 2009-09-23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긴장하고 계신가봐요. 편안한 마음으로 오셔야 몸도 편하실텐데...^^
하긴.. 얼마나 설레시겠어요...ㅎㅎㅎ
한국에 오셔서 하루하루가 모두 기억에 남는 시간들이 되시길 바래요.
근데 갈색청바지도 있나요? 저도 궁금...
요즘은 스키니진이라고 몸에 딱 맞는 형형색색의 바지들은 많이 있던데...

후애(厚愛) 2009-09-24 06:22   좋아요 0 | URL
긴장보다는 걱정이 많은거죠. ㅎㅎ
그래도 하나뿐인 언니를 본다고 생각하니 좋아요.
15년전에 갈색 청바지를 사서 입고 다녔는데요.
요즘도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느린산책 2009-09-24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며칠 안남았네요~ ㅎㅎ
언니분이 걱정이 많이 되셨나봐여..
이왕 하시는 거 좋은 결과있었음 하네여..ㅎ

후애(厚愛) 2009-09-24 08:35   좋아요 0 | URL
네 미국날짜로 토요일 아침에 출발을 하니까 앞으로 3일 남았네요. ㅎㅎ
언니 형편에 못하고요. 사실은 옆지기가 해 주는거에요.^^
정말 좋은 결과 있었음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_-

느린산책 2009-09-24 08:40   좋아요 0 | URL
글쿤요..
가족분들 모두 한맘으로 후애님의 건강을 빌고 계시네요.
이곳 알라디너 모든 분들과 저도 같은 맘이니 힘네세여~ :)

후애(厚愛) 2009-09-24 08:50   좋아요 0 | URL
저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건강해야 하는데요...
빨리 건강해져서 알라디너 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드리고 싶어요.
네 고맙습니다.^^
 

아버님 돌아가신 소식을 시숙님이 시외할머님께 3개월전에 알려 드렸는데... 아버님이 누구신지... 기억을 못하시다가 한달 전에 시외할머님이 의사한테 물어보셨다고 합니다. 우리 아들이 죽었다고 했는데 맞느냐고요. 의사가 그렇다고 했더니 그 뒤로 물과 음식조차 입에 안 대시고, 말씀도 않으신다는 의사말에 가족들이 걱정을 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가족들은 알고 있었지요. 곧 아버님 따라 가실거라는 걸... 3개월 전에 노인병원에 가서 뵈었는데 처음에는 저희들을 못 알아보시더니 한참을 저를 보시더군요.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아이 안 낳고 뭐하냐고요. 그리고 포옹을 해달고 하셔서 포옹을 해 드리고 얼굴에 뽀뽀도 해 드렸더니 웃으시는 시외할머님이셨습니다.

백세까지 사신다 하시더니 백세까지 사시고, 너무 오래 살았다 하시더니... 아버님 돌아가시고 3개월이 넘었는데... 시외할머님께서 오전에 운명하셨다고 어머님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버님과 오분 차이로 운명하셨다고 하시네요. 지금 아버님을 만나뵙고 계시겠지요...  

저희는 못 가고 형님과 시숙님이 시댁으로 가신다 하시네요. 교회에서 조용히 장례를 치를 것이라고 합니다. 평생을 노인병원과 휠체어에서 사신 시외할머님... 이제 편하게 쉬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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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9-21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 따라 먼길 가신 시외할머님이시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시는 길에 이 땅의 아픔이랑 설움은 다 가져가셨음 좋겠어요. 남은 가족들은 더 건강하게, 평안하게 살수 있도록요. 시어머님이 마음 아프지 않았으면 해요...

후애(厚愛) 2009-09-21 12:0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아버님이 살아계실적에 주말마다 노인병원에 시외할머님을 뵈러 가셨거든요.
기억을 잘 못하시지만 아버님과 어머님은 항상 기억을 하신 걸로 알고있어요.

프레이야 2009-09-21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세요? 장수하셨네요.
좋은 곳 가셔서 시아버님이랑 만나고 계시겠지요.
명복을 빕니다. _()_

후애(厚愛) 2009-09-21 12:0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백세까지 사셨다 하시지만... 암으로 많이 고생을 하셨어요.

무스탕 2009-09-21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어머니께서 많이 힘드시겠어요. 주변분들이 그렇게 한분두분 명을 달리하시니요..
오래 건강하게 사시다 돌아가셔도 남은 이들은 서운한건 말로 다 할수 없지요.
편안한곳에서 이제 편안하게 지내실거에요.

후애(厚愛) 2009-09-21 12:0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네 올해에 소중한 가족 두분이 가셔서 많이 힘이 드시나봅니다.
그래도 저희들에게는 괜찮다 하시네요.

행복희망꿈 2009-09-21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외할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자식의 빈자리가 너무도 크셨나봅니다.
그래도 장수를 하셨으니 조금은 다행이네요.
후애님이 또 마음이 아프시겠군요.
넘 슬퍼하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후애(厚愛) 2009-09-21 12:2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처음에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믿고싶지 않으셨나 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안 찾아오시니 의사한테 다시 물어 보신 것 같아요.
올해 소중한 가족 두분을 잃으니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하늘바람 2009-09-21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마음이 뒤숭숭하시겠어요. 저도 명절이라 이래저래 뒤숭숭하네요.
시어머님 마음이 참 안좋으실것같아요.
하지만 이제 편안한 곳에서 아드님 만나서 잘 지내실 거예요.

후애(厚愛) 2009-09-21 12:3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네 여러가지로 마음이 뒤숭숭하네요.
편안하고 고통없는 저 세상에서 아버님과 잘 지내실거라고 믿어요.

느린산책 2009-09-21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그새 또 어려운 일을 겪으셨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그래야 건강에 해롭지 않을 테니까요)
행복만땅으로 고국에 들어오시길 바래요 ㅎ

후애(厚愛) 2009-09-22 04:5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올해는 너무 슬픈 일만 생겨서 기억하고 싶지않은 2009년입니다.
네 그럴께요~ ㅎ

순오기 2009-09-21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아드님이 먼저 가신 걸 알고 따르기로 작정하셨군요.
가는 길을 뜻대로 갈 수 있다면 그것도 복이라고 생각해요.
명복을 빕니다~ 이제 어머님을 잘 챙겨드려야겠네요.

후애(厚愛) 2009-09-22 05:1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그러신 것 같아요.
한달전에 의사한테 확인을 하시고 난 뒤, 건강이 더 악환 되셨다고 하네요.
네 이제 어머님을 잘 챙겨드려야지요.

카스피 2009-09-21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아프시겠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후애(厚愛) 2009-09-22 05:15   좋아요 0 | URL
네... 고맙습니다.

같은하늘 2009-09-23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을 보내시고 상심이 크셨나봅니다.
한해에 소중한 가족을 두분이나 잃으셔서 마음이 안좋으시겠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후애(厚愛) 2009-09-23 08:2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네 슬픔이 아물기도 전에 소중한 가족 한분을 또 잃으니 마음이 안 좋네요.
 


구글에서 담아 온 설악산 가을 단풍 풍경이다. 넘 아름답다. 이번에 가족끼리 설악산 가기로 했는데 나의 눈이 행복할 것 같다. 한번도 못 가본 설악산을 아름다운 가을에 가다니... 기대가 된다. 옆지기는 나 만나기 전에 친구들과 딱 한번 가 봤단다. 그것도 여름에... 쳇!

화요일(15일)에 쓸개 검사를 했다. 이번에는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사람이 참 많았다. 특히 다른 병원은 모두가 여자 간호사가 많았는데 이번에 내가 가 본 병원은 거의 남자들이라는 것. 여자들은 모두 나이가 많고, 책상에서 서류 접수만 받는 것이다. 

하여튼 이번에도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먼저 정맥주사를 놓아야 하는데 나의 팔을 한참이나 들여다 보더니 작은 바늘을 가지고 와서 팔을 주무르고 난 뒤, 한방에 정맥주사를 놓았는데 마음에 들었다. 1시간 30분을 몸을 못 움직이고 누워서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오늘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정상' 이라고 한다.  

옆지기가 시어머님께 전화를 했다. 결과는 좋다고 했더니 시어머님이 좋은 소식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하신다. 좋은 소식인데 난 여전히 아프니 걱정이라고 하시는 시어머님. 그리고 시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뇌 검사를 받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옆지기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니 이모님이 그러셨단다. 증상이 시아버지와 많이 다르지만 먹는 음식마다 토하고, 통증이 왔단다. 그리고 쓰러지시고, 발작까지 일으켜 응급실에 가셨는데 MRI 검사를 받으시고 뇌종양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옆지기는 나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고 말을 하면서도 뭔가 생각을 하는 눈치였다. 난 속으로  

" 어머님, 이모님... 저 겁주지 마세요." 했다.  

옆지기는 뇌 검사를 받는다 해도 지금 시간이 없어서 안 된다고 했다. 다시 의사한테 찾아가 MRI 검사 서류에 사인을 받고, 또 보험회사에서 승낙을 받고, 또 MRI 받는 곳에 예약을 하고... 역시 미국은 너무 복잡하다... 만약에 꼭 뇌 검사를 해야한다면 한국 나가서 할거라고 하는 옆지기다. 보험없이 MRI 검사 받는 게 얼마나 비싼데...헉~

옆지기는 달력을 보더니 얼마 안 남았다고 힘 내라고 한다. 이제 검사는 다 끝났다. 다음 주 화요일에 영양제 링켈을 맞으려 병원에 가야한다. 살이 많이 빠졌다. 몸에서 음식을 안 받아주니 요즘 마시는 것 뿐이다. 영양가 있는 주스에다 비타민 A B C D E 가 들어있는 주스들... 우리집 냉장고는 음식은 안 보이고 모두 마시는 것 뿐이다. 옆지기가 매일 간호사나 의사, 주위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좋다는 것은 다 사와서 냉장고가 꽉 찼다. 

다음 주부터 좀 바쁠 것 같다. 한국에 나갈 짐들을 조금씩 준비를 해야하니까... 

덧) 의사가 먹을 때마다 토하니 한 이틀 음식을 안 먹는 게 어떻겠냐고 했단다. 의사 말 때문에 옆지기랑 싸웠다. 옆지기는 무조건 의사말에 동의하고 나선다. 아무리 음식을 토하고 해도 난 가끔씩 음식맛을 느끼고 싶다... 주위에서 걱정해 주는 건 알지만 환자는 나다. 내가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걸 왜 모를까... 실컷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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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09-18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답답하네요..
검사 결과마다 정상이라 그러니 도대체 원인이 뭘까요?
원인을 찾아내야 거기에 맞는 처방을 할텐데 말이에요..
한국 오실 준비 하는것도 일일텐데 몸 잘 살펴가면서 하세요.

후애(厚愛) 2009-09-18 11:24   좋아요 0 | URL
아픈 곳은 있는데 검사결과마다 '정상'이라고 하니 정말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아요...
그런데 미치면 안 되겠죠?ㅎㅎㅎ
이런 와중에 농담을 합니다.^^
네 그럴께요. 고맙습니다.^^

느린산책 2009-09-1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어서 회복 되셔야 할텐데..
그래도 항상 밝게 사시는 후애님의 긍정적 마인드 힘으로
훌훌 털고 나아지시리라 믿슴다~ ㅎ
이제 한국에 들어올 짐을 싸시는 군요.
여행은 가서도 좋지만, 가기전 준비하는 설레임이 가장 즐겁죠.ㅎ

후애(厚愛) 2009-09-18 11:28   좋아요 0 | URL
가끔씩 제 몸이 싫어집니다.
아파도 적당히, 원인이 있는 병이고 약 먹고 바로 나을 수 있는 병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나아지리라 믿어요. 고맙습니다.^^
네 다음 주부터 조금씩 옷들을 가방에 넣으려고요.
옆지기가 다음 주 금요일 밤까지 일을 하니까 시간이 없거든요.
토요일 오후에 집에서 공항으로 출발해야 해서요...
많이 설레고 있어요. ㅎ

행복희망꿈 2009-09-18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정상이라는 말에 좋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정상이면 원인이라도 알려주던지요.
정상인데 아프다니 정말 더 답답하네요.
그리고 후애님~ MRI는 한국에서도 보험이 안돼요.
얼마전에 지인이 검사를 받았는데, 사진찍는데만 50만원 넘게한다네요.
그것도 보험이 되지않으면서요. 헉~~~

구토를 한다는건 정말 힘든데, 우리 후애님 힘드셔서 어쩌나요?
그래도 몸 잘 돌보시고 얼른 한국에 오셔서 좋은곳도 많이 가시고 마음도 편해지셨으면 좋겠네요.
한국은 이제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서 정말 가을이 된것 같아요.
저도 설악산은 중학교땐가? 수학여행 가보고는 못가봤어요.
가을단풍을 구경하시다보면 병이 싹~ 나을것 같겠어요.^^
짐 정리 차근차근 잘 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후애(厚愛) 2009-09-18 11:3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몸은 여전히 아픈데 '정상'이라고 하니까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그저 답답하네요...
언니가 안 그래도 한국에는 보험이 안 된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뇌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면 미국에서 받아야지요.
그런데 한국은 보험이 안 되는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고 그러는지...
힘 들어도 견뎌 내야지요...
이곳도 좀 덥다가 어제부터 많이 서늘합니다.
밤에는 많이 추워요.
전 설악산 한번도 못 가봤어요.
네 그럴께요. 고맙습니다.^^

순오기 2009-09-18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악산의 가을 아름답지요~ 30년 전에 가본게 마지막이었군요.ㅜㅜ
모든 게 정상이라면 결국 향수병으로 볼 수밖에~
한국 오면 당장 나을병이니 힘내서 오시와요!

후애(厚愛) 2009-09-18 11:38   좋아요 0 | URL
헉~ 30년전...놀랐어요.
이제 여유가 생기시면 여행도 좀 다니고 그러세요.^^
과연 향수병일까요...
정말 향수병이면 좋겠어요.
그래서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통증이 다 사라지면 좋겠어요.
네 힘 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늘바람 2009-09-1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에도 향수병아니실까 싶어요.
오시면 나으실거예요. 오셔서 여기 가족과 정을 나누시면 또 그힘으로 병도 낫고 미국에서도 잘 지내실 수 있을 거예요

후애(厚愛) 2009-09-18 11:39   좋아요 0 | URL
향수병이면 정말 좋겠어요.
그런데 향수병이 이렇게 위험한 줄 몰랐어요.
정말 한국에 가서 제 병이 다 낫는다면 덩실덩실 춤을 출 것 같아요. ㅎㅎ
고맙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9-18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향이 경북이시면 안동 청량산이나 청송 주왕산 단풍구경을 가보세요.
요즘은 전라북도 정읍 내장산에 단풍관광객이 제일 많이 옵니다.

후애(厚愛) 2009-09-18 12:04   좋아요 0 | URL
3년전에 안동에 갔다 왔어요.
그리고 안동 소주를 사 가지고 왔는데요.
마시기 안까워서 진열장에 고이 모셔두고 있지요.
그런데 청량산은 못 가봤네요.
청송은 아주 오래전에 가 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시간이 있으면 가 볼께요.
고맙습니다.^^

마노아 2009-09-1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산넘어 산이군요. 지켜보는 사람도 진이 빠지는데 당사자인 후애님은 얼마나 고통스러우실까요. 이제 기대를 거는 것은 한국에 오셔서 마음이 맑아지고 기운이 북돋는 일뿐이네요. 후애님이 곧 오실 거라고 생각하면 참 좋은데 만나서 맛난 것도 같이 못 먹으면 또 무척 안타까울 거예요. 산삼이라도 캐드리고 싶네요..ㅜ.ㅜ

후애(厚愛) 2009-09-19 12:29   좋아요 0 | URL
어제 음식을 아무것도 입에 안 대고 의사 지시대로 무조건 마셨는데요.
결국에는 설사가 나는 바람에 새벽 3시까지 고생을 했답니다.
그리고 오늘 응급실까지 갔다왔어요.
거기다 정맥주사 때문에 양쪽팔이 울었어요.ㅠㅠ
어찌 물만 마시고 헤어지겠습니까? ㅎㅎ
당연히 맛난 것 먹어야지요.
안 그래도 옆지기가 한국에 나간 김에 산삼이라도 캐러 갈까 하더군요. ㅋㅋㅋ
마노아님 말씀만으로도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saint236 2009-09-18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켜보는 가족들의 마음도 참 힘들겠네요. 제 아버지도 투병생활하시다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투병하시는 1년간 가족들이 진을 다 뺐지요. 죄송한 마음이긴 하지만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 조금은, 아주 조금은 홀가분한 기분이...그래도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힘든 지금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겠지요? 건강하세요.

후애(厚愛) 2009-09-19 12:32   좋아요 0 | URL
제 시아버님이 뇌종양으로 고생하시다 올해 6월에 운명하셨지요.
가족들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은 환자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같은하늘 2009-09-18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한국에 오시는 준비 살살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에서 지내다 가시면 좋겠어요.^^

후애(厚愛) 2009-09-19 12:36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기뻐해야하는데 하나도 안 기쁘니...그저 답답하네요..
네 그럴께요. 고맙습니다.^^

2009-09-19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9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9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9 15: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09-09-1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한국 오시면 나을지도 몰라요...^^
다 잘될 것 같아요..힘내세요...^^

후애(厚愛) 2009-09-20 04:46   좋아요 0 | URL
정말 그럴까요...^^
네 힘 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재료는 → 토마토, 사워크림(Sour Cream), 치즈(Cheese), 양상추(Lettuce), 콩(Beans), 햄버그, 타코소스(Taco Sauce)가 들어간 타코!!!

오늘 저녁 메뉴는 바로 멕시코 요리인 타고(Taco)를 해 먹었다. 내가 음식 냄새만 맡아도 어지럽고, 통증이 심해서 요리를 안 한지 오래 되었다. 물론 평일에 내가 먹을 음식을 간단하게 만들지만 예전처럼 많이는 못 만든다. 어쩔 땐 그냥 김치와 계란 찜을 해서 먹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집에 먹을 게 너무나 없다. 그리고 자꾸 사 먹기도 그렇고 해서 옆지기한테 해 달라고 했더니 좋다 하고 만들어 준 타코다. 나가서 사 먹는 것보다 맛도 나고, 무엇보다 직접 마트에서 산 치즈와 양상추는 싱싱해서 좋았다. 그리고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맛 난 타고를 먹는 나의 입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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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9-14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맛있어 보여요..군침 넘어갑니다...

후애(厚愛) 2009-09-14 11:35   좋아요 0 | URL
헤헤~~ 고맙습니다.^^
보내 드리고 싶은데요. 다 먹고 없네요.^^

행복희망꿈 2009-09-14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맛있게 보이는데요.
남편분이 직접 해주셔서 더 맛있었을것 같아요.^^
후애님이 맛난 음식을 잘 드셨다니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맛난 음식 많이드시고 얼른 건강해지세요.

후애(厚愛) 2009-09-14 14:27   좋아요 0 | URL
집에서 해 먹는 타코 최고였어요. ㅎㅎㅎ
자꾸 밖에서 사 먹으니 돈 낭비라서요.
특히 미국 음식들은 살만 찌니 말이지요.
물론 타코도 마찬가지지만요. ㅋㅋㅋ
네 그럴께요. 고맙습니다.^^

마노아 2009-09-14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 참 근사해요. 다정한 분 같아요. 즐겁게 식사하셨다니 기뻐요.^^

후애(厚愛) 2009-09-15 05:2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다정하고 너무 착합니다.
그저 제 입이 즐거웠지요.^^

느린산책 2009-09-14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먹고싶당~
제가 좋아하는 거 다 들어갔네여 :)

후애(厚愛) 2009-09-15 05:27   좋아요 0 | URL
가까이 살고 있다면 좀 갖다 드렸을텐데.... 넘 아쉽네요.^^

카스피 2009-09-14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코 넘 먹음직 스럽네요^^

후애(厚愛) 2009-09-15 05:27   좋아요 0 | URL
네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세실 2009-09-15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타코 꿀꺽입니다.
저녁으로 일식 패밀리레스토랑 다녀왔는데 이 허전함은 뭘까요~~~

후애(厚愛) 2009-09-15 05:33   좋아요 0 | URL
타코 정말 맛 있었어요. ㅎㅎㅎ
그런데 타코보다는 일식 패밀리레스토랑의 음식이 최고였을 것 같은데요.^^


같은하늘 2009-09-18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코? 전 못 먹어본 음식인걸요.^^
옆지기께서 만들어 주셨다니 더욱 맛났을것 같네요.
우리집의 동거남은 라면밖에 할 줄 모르는데...ㅜㅜ

후애(厚愛) 2009-09-19 12:51   좋아요 0 | URL
타코는 멕시코 요리랍니다.^^
네 옆지기가 해 줘서 그런지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맛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