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와 라라의 초콜릿 데이 -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정문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담주니어 <루루와 라라>시리즈는 최고의 파티시에가 되고 싶은 두 소녀가 숲 속에 작은 과자 가게를 열고 숲의 동물들과 요정들에게 다양한 과자를 만들어 주는 이야기랍니다. 저는 <루루와 라라의 화려한 쿠키>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동화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이 시리즈는 두 가지의 즐거움을 담아내고 있답니다. 하나는 이야기 자체가 지닌 재미, 그리고 또 하나는 레시피가 담겨져 있어 루루와 라라가 만든 과자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지요. 이번에 루루와 라라는 초콜릿 만들기에 도전을 했어요. 매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가 되면 많은 상점마다 각양각색의 초콜릿이 판매되기도 하지만, 아마 한 번쯤은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을 거에요. 마음을 전하는 날이니만큼 직접 만든 초콜릿만큼 값진 것은 없겠지요? 다음번에는 이 동화책에서 소개하는 레시피로 더 멋진 초콜릿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이 맘 때가 되면 사람들의 마을에서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풍깁니다. 자신의 마음을 초콜릿에 담아 선물하는 '초콜릿 데이'가 다가오기 때문이지요. 루루와 라라의 가게를 찾아온 흰토끼 자매는 숲에도 초콜릿 데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언니인 밀리는 어린 시절 네 잎 클로버를 함께 먹었던 잿빛 토끼 티피에게 내일 1년에 한 번 있는 토끼들의 소풍날에 용기를 내서 티피에게 초콜릿을 주고 싶었거든요. 밀리의 이야기를 들은 루루와 라라는 올해부터 숲에도 초콜릿 데이를 만들기로 했고, 밀리의 초콜릿은 특별히 멋지게 만들어 주기로 약속하지요.

 

 

점심시간이 지나자마자 여자 동물들이 들뜬 표정으로 가게에 몰려왔고 그 중에는 티피에게 초콜릿을 주려는 토끼들도 찾아왔어요. 밀리에게 라이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루루와 라라는 들쥐인 니키의 도움을 얻어 티피가 받고 싶은 초콜릿은 가게에서 파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든 수제 초콜릿이라는 사실을 알고 밀리를 도와주지요. 그렇게 정성스레 밀리는 초콜릿을 만들지만 동생 알리가 아파서 소풍을 못가게 된답니다.

 

 

 

초등 여학생들이 좋아할만한 정말 아기자기한 이야기네요. 예쁜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으니 꼭 읽어보길 바래요. 이렇게 밀리의 예쁜 사랑 이야기 속에 다양한 초콜릿을 만드는 법과 포장하는 법까지 자세히 나와있답니다. 어려운 과정이 아니기에 책을 읽는 아이들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거에요. 책을 읽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우리 아이들처럼 초콜릿을 만들고 싶다며 엄마를 졸라댈 것이 분명합니다. 엄마인 제가 읽어도 초콜릿이 마구마구 만들고 싶어지니까요. 이미 발렌타인데이는 지났지만 특별한 날, 좋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든 수제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은 의미있을 거 같아요.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고 초콜릿도 만들어보고! 색다른 구성의 <<루루와 라라의 초콜릿 데이>>가 아이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으리라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거 같네요. 귀엽고 예쁜 삽화와 멋진 구성의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앞으로도 정말 기대되는 이야기입니다.

 

(이미지출처: '루루와 라라의 초콜릿 데이'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지개떡 괴물 단비어린이 그림책 18
강정연 글,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커다란 괴물이 무지개떡을 먹는 모습이 정말 유머러스하게 그려진 표지가 눈에 확 띄는 단비어린이 그림책 18번째 이야기 <<무지개떡 괴물>>입니다. 코믹하게 그려진 괴물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괴물일진데 그 앞에서 웃음을 참지 못하는 네 명의 아이들이 궁금증을 자아내네요. <건방진 도도군><슬플 때 매운 떡볶이>를 읽어본 터라 이 그림책의 저자가 바로 강정연이라는 사실이 더욱 반가웠기에 서둘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작은 마을에 호기심 많기로는 둘째가라면 억울할 정도인 네 꼬마 형제들이 살았어요. 무엇이든 궁금하고, 무엇이든 재미있고, 무엇이든 신기하기만 한 이 꼬마 형제들이 어느 날 마을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지요. 그것은 바로 강 건너 큰 집에 무지개떡 괴물이 살고 있다는 소문이었어요. 그 괴물은 무지개떡만 먹고 사람은 절대로 해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있을 형제들이 결코 아닙니다. 이들은 강물에 배를 띄우고 강 건너 큰 집으로 노를 저어 갔지요.

 

 

대문이 닫혀 있고, 담이 높아 아무것도 구경할 수 없었지만 그냥 물러날 리 없는 형제들은 나무와 칡넝쿨로 사다리를 만들어 올라갔답니다. 거기에는 정말 소문대로 집채만 한 괴물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무지개떡을 씹지도 않고 먹고 있었어요. 무지개떡 괴물은 무지개떡을 몽땅 먹어 치우고 벌렁 드러누웠습니다. 지붕 위로 올라간 꼬마 형제들이 괴물 구경에 넋을 때, 갑자기 괴물이 일어나더니 트림을 하지 않겠어요. 그 소리에 집이 흔들리더니 꼬마 형제들도 굴러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새싹 옷을 입은 첫째 꼬마 위로 눈송이 옷을 입은 둘째 꼬마가, 그리고 그 위로 병이리 색 옷을 입은 셋째 꼬마가 그리고 또 그 위로 아기 볼 색 옷을 입은 넷째 꼬마가 떨어졌어요. 떨어진 모습이 누가봐도 무지개떡이네요. 웃음이 절로 나는 장면입니다. 커다란 괴물은 커다란 무지개떡을 꿀꺽 삼키고는 다시 벌러덩 드러누웠지요. 물론 꼬마 형제들은 위기촉발의 상황에서 다행스럽게도 괴물 뱃속에서 나올 수 있었고 마을로 다시 돌아와 마을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지요. 무지개떡 괴물이 무지개떡만 먹는다는 건 거짓말이었다고 말이에요.

 

 

정말 호기심 많은 꼬마 형제들이네요. 괴물이 무섭지도 않은지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괴물을 찾으러 갔으니 말이에요. 헌데 더 주목할 점은 그런 아이들을 마을 사람들은 혼내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 아이들이 호기심을 해결하겠다며 도전을 한다면 요즘 우리 부모들은 어떨까요? 위험해서 안되고, 엉뚱한 짓이어서 안되고, 쓸데없는 짓이어서 안되고, 공부를 해야해서 안된다고 하겠지요.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지금 천재라 불리는 위인들은 어린 시절 이런 엉뚱한 꼬마 형제들과 닮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요즘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창의력, 도전정신을 갖춘 인물이기도 합니다. 늘 억압되어 있는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그 억압을 풀어낼 수 있는 모험을 갖고 도전하는 자유로운 상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그림책의 꼬마 형제들이 도와줄 수 있을 듯 싶네요. 또한 이런 과정에서 꼬마 형제들처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법도 배우고 말이에요. 그리고 꼭 기억해야할 점은 에디슨이 달걀을 품고 있었던 일 정도의 호기심과 도전정신이라면 이 그림책의 마을 어른들처럼 허허허 웃으면 넘길 수 있는 부모가 되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미지출처: '무지개떡 괴물'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드를 파괴하라 - 창의력을 만드는 공간 혁신 전략
이동우.천의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드'는 무엇인가? 익숙한 한자어로 말하면 '격자'를 뜻한다. 한마디로 바둑판과 같은 모양, 선과 선이 만나 직각을 이루고 직각 형태들이 모여 방대한 그리드를 형성한다. 지금까지 인류는 피지배 계급을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해, 또는 사물이나 현상을 관리하기 위해 그리드 구조를 사용해왔다. 그리드 구조는 기원전 수천 년경 중국에 등장했던 도시에서부터 그리스 로마스시대, 가장 최근에는 미국의 전력 시스템으로 알려진 스마트 그리드까지 관리와 통제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본문 26p)

 

저성장 시대에 많은 기업들은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경영이론을 참고하여 살아남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시대에서도 앞서가는 기업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경영하고 있기에 어려운 시대에서도 살아남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그들이 가진 공통점 중 하나는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열린 공간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지난 100년 넘는 기간 동안 기업 경영의 화두였던 관리와 통제라는 관리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와 누구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물리적 혹은 제도적 장치를 제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성장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에 필요한 다양한 경영 서적이 출간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새로운 리더십, 협력, 혁신, 혁명 등이 중요하다고 저술되어 있다. 저자는 이 말이 틀리지 않으며, 불변의 법칙으로 존재할 만한 것도 있지만 지금 엄청나게 많은 분야에서 일하는 방식이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왜 자유로운 업무 공간을 만들고 있는지, 왜 지금 그것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속 시원한 말 없이 조용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리드를 파괴하라>>에서 그 이유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배수진을 쳐라."

  여기서 우리가 바라보는 '배수진'은 바로 공간에 대한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공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를 훨씬 더 크게 바꿀 수 있고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 18,19p)

 

  그리드에서는 공간의 특성으로 인해 많은 정보에 오픈되지도 않는다. 기껏해야 내 공간 칸막이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과 컴퓨터의 모니터 화면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늘 그리드만 보고 일해야 한다. 게다가 일어나서 주변을 둘어보아도 답답한 칸막이뿐일 것이다. 그렇지만 광장에서는 더 많은 정보에 오픈되고 새로운 것들을 계속 '뇌'에 주입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뇌로 하여금 더 많은 정보에 노출되고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우리 안에 존재하는 무의식의 창의력을 깨우는 효과가 있다. (본문 357)

 

 

인간은 어떤 장소에서 어떻게 자리 잡는냐, 또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스탠퍼드 대학교에 일명 '디스쿨'이라 불리는 텅 빈 공간에 대해 전 세계는 디지쿨이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 것도 없는 이 공간은 벽을 움직여 공간을 만들고, 집기를 가져와 공간을 채워야 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불편한 공간이지만, 이 공간을 채우고 있는 학생들은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보다 창조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공간을 만드는 것은 불편하지만, 오히려 그 공간이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허나 디스쿨은 그저 작은 변화의 단면일 뿐.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준비하던 프로젝트인 에플의 스페이스십,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이 만들어놓은 캠퍼스, 거대한 투명 돔을 만들고 이곳에 움직일 수 있는 거대한 블록을 쌓아서 일종의 도시 형태를 만들고 있는 구글의 신사옥, 상상력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아마존은 시애틀 도심에 6,000제곱미터의 거대한 정글을 만들고 있다. 또한 이미 전 세계 상업 공간이 기존 쇼핑 공간에서 탈피해 새로운 개념의 '몰링'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 공간을 무한 루프로 만들고 있는 애플, 열린 가변 공간을 추구하는 구글, 몰링형 업무 공간을 만든 페이스북,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밀라노의 텐코르소코모는 새로운 창조 시대로 열견된 관문을 열고 있다. 새롭게 등장하는 이들은 기존의 거대 기업이 이러한 변화를 느끼지 못하도록 조용히 전 산업 분야 밑에 전복의 터널을 파고 있는 것이다. (본문 28,29p)

 

이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리드와 탈그리드에 주목해서 GAFA((Google, Amazon, Facebook, Apple)가 만들어가고 있는 창의력의 근원점에 도달하고자 한다. 저자는 말한다. 새로운 공간 철학은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부터 대기업, 더 나아가 지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초거대 도시와 국가의 새로운 운영 철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이다. 유능하고 의욕적인 직원들을 고용하는 것은 기업의 경영과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겠지만, 그 외에도 그들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리드와 같은 공간의 형태가 아니라 보다 자유로운 공간 구조와 창발성이 작동되는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요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기업이나 이 책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영화 '인턴'의 사무실 등을 되짚어봤을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회사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용팔이'에서 회장이 된 여주인공이 몇몇 직원들과 일하던 장면을 떠올려보자. 임원과 직원이 아닌, 경영자의 지시 그리고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아닌, 칸막이가 아닌 공간에서 그들은 마음대로 자신들의 역량을 펼쳤고 그 결과 타 기업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이처럼 무한경쟁 시대에 우리는 더 이상 칸막이 뒤에 숨어 지낼 수는 없는 것이다.

 

  도시가 그리드로 만들어져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쩌면 그 효율성을 저버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상업 공간에서 시작되어 이제 학교 공간과 업무 공간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 이미 공유경제나 공유 공간 등 공유개념을 도입한 사회적 혁신 공간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제 당신이 변할 차례이다.

당신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본문 208p)

 

우리가 이 책에 주목해야 할 점은 여기에 있다. 우리는 모두 능력을 가진 능력자이지만 한 가지 필요한 지식이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이 책에서 알려주고자 하는 배수진을 칠 수 있는 '그리드를 파괴하는 전략'이다. 실제로 회사의 내 공간은 파티션에 붙어 포스티잇과 컴퓨터 모니터 화면이 전부이다. 또한 경영자의 업무 지시에 무조건 따라야하는 고정관념 속에서 나는 일하고 있다. 칸막이에서 벗어난다 해도 출입문, 탕비실이 전부이다. 늘 보는 것만 보고 다니는 곳만 다니는 것을 말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그리드에서는 공간의 특성으로 인해 많은 정보에 오픈되지도 않는 것 또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그리드 속에 있는 나에게 이 책은 그리드가 파괴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다. 정말 흥미로운 책이다. 최근 다양한 경영 서적을 읽어봤지만 이처럼 단순한 이론이 아닌 구체적인 사례와 사진을 통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은 처음이었다. 이 책은 리더만을 위한 책이 결코 아니다. 인간은 알고 있는 것만 믿으려하고, 직접 생각하기 보다는 무리의 생각을 받아들이는데 쉽게 만족하려 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을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더 이상 칸막이 뒤에 숨어 있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고 이 책은 우리에게 뿌리 깊이 박혀있는 그리드를 파괴할 전략을 일깨울 것이기에.

 

  우리는 미래를 단언할 수 없다.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이미 건축 분야에서 몰링을 비롯한 구조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첨단 ICT 기업들은 이 대열에 동참해서 업무 공간에 대한 테스트를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움직임은 지난 200년 동안 이어져온 경영 방법을 크게 바꿀 변곡점이 될 것이다. 물론 이 파급 효과가 얼마나 더 커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당신이 이 거대한 흐름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본문 393p)

 

(이미지출처: '그리드를 파괴하라'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영의 모델 100+ - 가장 강력한 100가지 경영 기술의 핵심지식 총망라
폰스 트롬페나스.피에트 하인 코에베르흐 지음, 유지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지속가능성, 혁신, 전략, 다양성, 내·외부 참여,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이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수익성까지 여러 측면에서 개인과 조식의 발전을 위해 효과적인 모형과 이론을 적용하는 데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저술되었다. (본문 14p)

 

저성장 시대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기업들은 광범위한 연구 결과와 다양한 경영이론을 참고하여 경영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요즘처럼 환경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영 모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전반적이다. 이에 새로운 경영 모델 구축을 위한 수많은 경영도서들이 출간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기대할 만한 경영이론이 많이 있음에도 인간의 본성은 이론과 모형으로 완벽히 포착하기에는 여전히 복잡하고, 다양하며, 역동적이다. 허나 개개인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모형으로 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 또한 매우 복잡(본문 31p)한 일이기에 와이즈베리의 <<경영의 모델 100+>>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경영 이론 중 가장 중요한 100개를 엄선해 핵심내용과 적용법을 총망라한 방대한 저작으로, 최신 경영 이론 및 최근 150년에 걸친 주요 이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으로 비즈니스 세계를 바라보는 100개의 강력한 프레임은 독자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와 현실의 돌파구를 제시(출판사 서평 中)해 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선정된 100가지 모형에 대해 개요와 핵심 내용, 결과를 제시하고 모형의 활용과 실행에 대한 통찰, 사회과학에서의 위치를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세계관이 모형 활용에 미치는 영향과 그 의미를 독자들이 숙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비즈니스 영역마다 선정된 모형에 대한 고찰을 제시한다. 이는 우리가 선택한 모형을 실행하기 이전은 물론 실행 과정과 실행 이후에도 모형의 의미를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책 전반에 걸쳐 선정과 모형과 비교할 만하거나 상반된 모형들은 함께 제시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100가지 이상의 모형을 폭넓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을 100+ 모형이라고 한 것은 이 때문이다. (본문 14,15p)

 

 

1부 지속가능성, 2부 혁신과 기업가 정신, 3부 전략과 포지셔닝, 4부 문화의 다양성, 5부 고객, 6부 인적자원 관리, 7부 벤치마킹과 성과, 8부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9부 실행 모형 등 총 9부로 나누어 소개한 100개의 경영이론와 모형은 실제 경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엄격한 학계의 검증을 거쳤다고 한다. 이 모형들은 이론과 실제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해하기 쉽고 실용적인 형태로 제시되어 있는데, 각각의 모형은 원래 이론을 각색하거나 해석하여 모형의 핵샘 내용을 표현한 삽화, 모형이 고안된 목적을 설명한 문제 제기, 모형의 내용을 간략히 제시하고, 모형 활용에 대한 일반적, 구체적 지침과 모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겨로가와 모형의 한계에 대한 논평 그리고 학문적으로 가치 있는 세 가지 참고문헌 목록을 수록하는 것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구성은 모형의 잠재력을 기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1~8부에서 설명한 개념 모형은 설명력과 예측력에 따라 선정되었기에 경영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정의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100가지 모형을 제시한다. 각 모형은 복잡한 전체에 대해 상이한 관점을 갖고 있으며, '코끼리'의 각기 다른 부분을 나타낸다. 부의 창출은 인간의 탁월함을 향해 올라가는 강력한 소용돌이가 만들어질 때까지 상이한 가치들을 통합하고 조화시키는 기술이다. (본문 786p)

 

 

우리는 지금 저성장 속 불확실성 시대를 살아아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답을 구할 수 있는 경영의 모델이 절실하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경영자들을 위한 매뉴얼이 되어줄 <<경영의 모델 100+>>가 아닐까 싶다. 방대한 분량이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구성으로 접근하기 용이하지 않았나 싶다. 경영에 관한 내용이긴 했지만, 개개인에게도 자기개발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에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전문성 개발을 추구하며 경영과 비즈니스를 배우기 위해 모형을 활용하는 것만큼 실용적인 것은 없다.

이 책은 조직 구성원을 이해하고 그로부터 최상의 결과를 끌어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관리자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또한 자기개발 측면에서 개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비즈니스와 경영의 광범위한 영역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본문 7p)

 

(이미지출처: '경영의 모델 100+' 본문,표지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제나 널 사랑한단다 비룡소 창작그림책 51
이윤우 글.그림 / 비룡소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5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2015년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인 <<언제나 널 사랑한단다>>는 한국 안데르센 상 대상 수상 작가인 이윤우의 그림책으로 먼저 예쁜 삽화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게 되지만 이렇게 엄마의 마음을 오롯이 담은 그림책이 있어 오늘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봅니다.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나를 향해 등을 돌려도 항상 제 편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님이지요. 세상 밖으로 힘겨운 발걸음을 내디딜 때 격려해준 사람도 바로 부모님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있어 우리는 늘 용기를 내고, 든든한 버팀목이 있어 외롭지 않죠. 이 그림책은 바로 부모님의 이러한 마음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해지면서 아이들은 용기를 선물받게 되지요.

 

 

 

아기 부엉이는 이제 다 커서 혼자 먼 곳으로 떠나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어디든 훨훨 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아기 부엉이는 알 수 없습니다. 이제 혼자가 되었다는 생각에 울쩍하기만 합니다. 그 때, 달님이 아기 부엉이에게 말을 건넵니다. 아기 부엉이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달님은 말해주지요. 아기 부엉이의 눈은 엄마의 사랑스러운 눈을 똑 닮았기에 아기 부엉이의 눈 속에 언제나 엄마가 있습니다. 그 뿐인가요? 아빠의 멋진 날개를 닮아서 아빠처럼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고, 오빠의 장난기와 멋진 가슴과 따뜻한 마음을 닮았으며, 할머니를 닮아 목소리가 곱고 맑지요. 또 귀깃은 할아버지를 닮아서 슬기롭게 잘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꼬리는 무서운 태풍이 불어도 하늘을 날았던 전설의 부엉이를 닮았어요. 이런 엄마도 아빠도 전설의 부엉이도 아기 부엉이처럼 처음 날아올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조금 느리고 더뎌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넌 할 수 있단다.

기억하렴, 아가야.

엄마도 아빠도 언제나 널 응원하고 언제나 널 사랑한단다. (본문 中)

 

 

달님의 이야기에 아기 부엉이는 다시 날갯짓을 하고 날아오릅니다. 혼자라고 생각했지만 언제나 자신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엄마 아빠가 있기에 아기 부엉이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제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 품을 떠나 이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유치원에 입학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이제 엄마 아빠의 도움없이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지요. 분명 많이 두렵고 외롭고 힘들거에요. 이런 아이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언제나 곁에서 응원하고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함께 한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조금 느리고 더뎌도 괜찮다는 격려, 언제나 곁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위로 그리고 언제나 사랑한다는 마음을 건넬 때 아이들은 용기를 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에요. 엄마 아빠가 옆에 있을 때 늘 든든했던 것처럼 말이죠.

 

 

세상 모든 아이를 위한 사랑과 격려의 메시지가 담긴 <<언제나 널 사랑한단다>>는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게 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선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은 엄마 아빠의 사랑한다는 말과 느리고 더뎌도 괜찮다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 예쁜 삽화와 함께 담겨진 따뜻한 이야기가 정말 마음에 드는 그림책입니다. 그동안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제 마음을 오늘은 이 그림책을 통해 표현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이미지출처: '언제나 널 사랑한단다'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