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베스트5

 

 

<<나쁜 학교>>에서는 이 년 동안의 기숙 학교 생활로 이누이트로서의 모습을 잃어가는 올레마운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후 <두 개의 이름>에서는 올레마운이 이누이트 사회로 돌아와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 고군부투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고 한다. 바닷물이 돌멩이 자체를 바꾸지 못한다는 올레마운의 마음은 이누이트인으로서의 자신감을 되찾았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저자 마거릿 포키악 펜턴이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작품은 자아정체성과 자신이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부당한 일에 기꺼이 맞섰던 올레마운의 용기는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부당한 일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누이트의 아픈 상처를 기억해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면 그들에게는 용기와 자신감이라는 더 큰 선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올레마운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들려줄 차례가 아닐런지.

 

 

 

 

누구나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거예요. 존재 자체가 가능성이지요. 앞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꿀 힘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가능성을 무한하게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사랑스럽다고 말한 것입니다. (본문 134p)

 

<<피카이아>>는 삽화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은은한 파스텔톤의 표지 삽화가 눈길을 끄는 작품이었는데, 그 색감과 달리 삽화의 표현은 난해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준다.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이 가진 힘을 일깨우며 희망을 전하는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지구는 여러 가지 자연재해가 일어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이 되어주는 자연, 우리는 자연을 이용할 줄만 알았으며, 자연재해 앞에서 절망할 줄만 알았다.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우리는 자연과 사귀는 방법을 배워야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하는 법을 배워야 할 듯 싶다. 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고통받은 이들을 생각하면 참 안타깝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목숨을 지키기 위해 달아났던 아이들이 있어 우리는 또 살아가는 법을 깨달을 수 있으리라. 무서웠던 일본의 대참사,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운 사건이지만, 그것을 통해 자연은 인간에게 우리가 잊고 있었던 새로운 지혜를 일깨워 준 셈이다.

 

 

<<잘되는 집안의 10cm비밀>>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집안을 둘러보게 된다. 내일은 현관에 달 작은 종을 하나 사와야겠고, 화장실에 놓아둘 붉은 색 꽃이 피는 작지만 화사한 화분을 좀 사놔야겠다. 내년이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 방도, 산만한 작은 아들의 방도 좀 바꿔줘야겠고, 우리 부부의 안방도 변화를 줘야할 듯 싶다. 외부 기운을 집 안으로 공급하는 호흡기와 같다는 베란다는 항상 청결해야한다고 하니, 이번 주말에는 베란다 청소도 해줘야겠다. 그동안 직장 다닌다는 핑계로 집안을 좀 소홀히했는데, 그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난다. 정리를 잘해야 하고, 치워야 하며 집안이 밝아야 한다는 풍수 인테리어의 기초부터 시작해야겠다. 아무래도 옆에 두고 틈틈이 읽어가면서 차근차근 정리하고 배치하여 가족의 건강과 운을 챙겨야겠다. 풍수 인테리어에 관한 책은 처음 접해 봤는데, 굉장히 흥미롭다. 편독이 심해 자주 접하는 분야의 책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흥미롭게 읽었다. 처음에는 쓸데없는 소모는 아닐까 싶었는데, 읽을수록 빠져드는 작품이다. 한 번 즈음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메뉴를 살펴보고나니 거창한 요리제목만큼 레시피도 거창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사실 정말 간단하다. 무엇보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가 큰 장점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재료'다. 초보자들이 요리책에 대해 거부감을 갖게 되는 것은 제일 먼저 재료의 선택에서 비롯된다. 된장,고추장,소금 등이 아닌 잘 사용하지 않는 해선장, 블랙 올리브, 엔초비, 그라나파다노 치즈, 타임, 화이트 와인 등의 재료가 있으면 일단 그 레시피는 패스다. 얼마 전에 접해본 요리책에서는 대체 재료를 소개해주어 재료에 대한 당혹감이 없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스위트 칠리소스 대신에 토마토케첩과 올리고당을 사용하고 사워크림대신 떠먹는 플레인 요구르트와 다진 양파로 대체할 수 있음을 수록해주었다. 요리를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주부라면 구비되어 있을 재료들이지만 요리 초보자들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할 때가 많다. 이왕이면 대체할 수 있는 재료들을 곁들어 소개해주면 더욱 실용적인 레시피로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 내맘대로 베스트 5 중에 단 한권만을 고른다면?

 

 

 

 

 

 

 

 

 

 

 

 

 

 

 

알라딘 신간평가단으로 활동을 하다보면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만날 수 있어 나의 지독한 편독을 고치는데 도움이 되곤 합니다. 특히 저자, 출판사 기준으로 책을 선정하곤 하는데, 신간평가단 책들을 만나면서 생각지도 못한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뻤답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앞으로도 알라딘 신간평가단으로 활동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좋은 책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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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스토리킹 수상작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의 두 번째 이야기. 단 스무 가지 질문만으로 사건을 해결한다는 초등학교 5학년 괴짜 탐정과 그의 친구들이 사건을 해결하며 벌이는 박진감 넘치는 모험이야기이다.

 

 

 

 

 

 

 

 

 

 

 

 

쉿! 시리즈 1권. 밀물 때면 바다가 되었다가 썰물 때면 땅이 되는 갯벌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지식정보책으로, 노경수 동화작가와 남현우 환경위원회 소속 변호사가 수년간 갯벌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글을 써서 만들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운영하는 파워블로그 황금연못의 레시피를 담은 책이다. 기본 반찬부터 별미로 즐길 수 있는 간식까지 매일 반찬 걱정 없이 그리고 친정 엄마의 손맛을 그대로 느끼며 건강한 집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 만들어 건강하게 즐기는 달걀 레시피가 담긴 책이다. 완전식품 달걀을 준비해 간단한 아침식사로, 건강을 위한 웰빙식으로, 날씬한 몸매를 가꾸는 다이어트식으로, 후다닥 준비하는 간식으로 멋지게 즐겨보자. 

 

 

 

 

 

2013년 마지막 달을 장식하는 책들을 둘러보면서 마음에 쏙~ 드는 책들만 모아보았다.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는 전편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후편도 너무 궁금하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

정말 재미있는 건 <달걀 하나로>라는 요리책.

달걀은 어느 집에나 있지만, 아는 요리법은 한정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달걀 하나로 만든 레시피가 책 한권으로 꾸며졌다니...정말 놀랍다.

너무너무 궁금한 책.

 

어느새 2013년 마지막 날 밤이다.

새해는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일만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책과 더 가까운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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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4-01-06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한주되세요!!

동화세상 2014-01-06 09:3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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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공일삼 시리즈 91권. 한국어린이도서상, IBBY 어너리스트 수상작가인 동화작가 유은실의 장편동화이다. 이번 작품은 장편으로는 3년 만에 내놓는 동화로, 행운의 7이 두 개나 겹치는 7월 7일생 일수의 독특하고도 웃음꽃 터지는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노경실 선생님의 지구촌 인권 동화 시리즈 1권. 아동문학 작가 노경실의 작품으로,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는 아이티 아이들의 현실과 이를 넘어서고자하는 이들의 희망과 의지를 일깨워 준다.
 
 

 

 

 

 

 

 

 

 

장난꾸러기 메메 시리즈 1권. 장난스러운 이야기와 단순하고 코믹한 그림으로 커다란 웃음을 선사하는 그림책이다. 일상생활에 흔히 쓰이는 말을 따라 하고 반복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다.
 
 

 

 

 

 

 

 

냉장고 각 공간별 수납 방법부터 남은 음식 처리 방법, 각 식재료별 보관 방법 등 특별한 도구나 용기 없이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한 주방 용품들을 활용한 간편하고 쉬운 정리법을 소개했다.
 
 

 

 

 

 

 

 

어느 새 달력이 한 장만 남았다. 시간이 정말 빨리간다.

그래도 알라딘 신간 평가단 덕분에 매달 알차게 신간을 읽을 수 있었다.

11월에도 참 많은 책이 출간되었는데, 그 중 <<냉장고 정리술>>이 눈길을 끈다.

직장맘이다보니, 아무래도 정리가 잘 안되서 어수선했는데, 이 책이면 왠지 정리를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마지막 12월에는 어떤 책과 한 해를 마무리 하게 될까?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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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근검, 나눔, 이웃 사랑을 실천한 청렴결백의 대명사였으며, 멈추지 않는 독서와 배운 것을 실천하는 자세를 잃지 않았던 실용 학문의 대가 정약용이 이 책에서 가사도우미가 되어 어린이들의 인문학 멘토로 변신했다.
 

 

 

 

 

 

 

 

 

 

 게임 [앵그리버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자연 속을 누비며, 자기와 꼭 닮은 진짜 새들에 대한 다양하고 종합적인 지식을 전달한다. 선명하고 정확한 사진과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림에 귀여운 캐릭터가 어우러져 있다.
 

 

 

 

 

 

 

90개 블록으로 한 번에 꿈달 병원, 구급차 세트를 만들 수 있다. 다 만든 다음 블록을 분해하면 내과, 소아과, 들것을 만들 수 있다. 작은 블록을 조립하고 분해하며 소근육이 발달하고 창의력이 쑥쑥 자라난다.
 

 

 

 

 

 

 

 

 

 

 도시락을 싸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어떤 반찬을 넣을까, 도시락을 먹을 때까지 쉬지 않고 식어도 맛있는 반찬은 무엇이 있을까 늘 고민하게 된다. 특히 연인이나 내 아이, 우리 부모님께 드릴 도시락이라면 어떨까?
 

 

 

 

 

 

 

 

10월에도 눈길을 끄는 책들이 참 많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이용한 책도, 책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는 책도, 아이들을 위한 엄마의 마음을 담은 책들도...정말 다양하다.

도시락 쌀때마다 늘 고민이었는데, <<렌레이의 달콤한 도시락>>은 꼭 읽어야봐야겠다.

아이에게 좀더 특별한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을 거 같다.

 

좋은 책들과 보낼 수 있는 가을이라 더 특별한 가을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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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1-0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옥스포드 블록책 병원!! 탐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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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도서를 읽는 즐거움을 주고 학습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구성된 스마트 콘텐츠 체험도서이다. 공룡은 살아있다는 디지털콘텐츠 시대에 맞게 도서 학습과 3D 디지털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작은거인 시리즈 36권. 일제 강점기부터 잇달아 터진 한국 전쟁까지, 고달픈 역사를 견뎌 내야 했던 우리 민족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동화이다. 작가는 그때 그 시절 존재했을 것만 같은 인물들을 이야기 속에서 창조해 생생히 묘사하였다.
 
 

 

 

 

 

 

 

 

 

 

어린 시절 먹던 엄마의 요리, 유명 맛집 요리, 블로그나 책에 나오는 요리를 똑같이, 맛깔나게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각 재료의 분량부터 배합량, 섞거나 넣는 순서, 조리 효과, 보관방법까지 자세하고 친절하게 소개한다.
 

 


 

 

 

 

 

금요일은 일하랴, 공부하랴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맛있는 음식으로 풀고 싶어진다. 일하느라 지친 남편에게는 손수 만든 안주거리에 술 한 잔을, 공부하느라 지친 아이들에게는 푸짐한 반찬으로 일주일동안 쌓인 피로를 기분 좋게 날리게 해주자.
 
 

 

 

 

 

 

매월 출간된 책들을 둘러보는 즐거움은 매월 내가 즐기는 행복 중의 하나이다.

9월에도 마음을 끄는 몇 권의 책을 보게 되었다.

특히 <<금토일 반찬거리>>는 유독 더 신경쓰이는 주말 식사를 책임져 줄 수 있을 거 같아 눈길을 끌었다.

<아미동 아이들>은 역사에 약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일 듯 싶어 함께 읽어보면 좋을 거 같아 선택해본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한 <공룡은 살아있다>도 눈길을 끈다.

10월에는 이 책들과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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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0-06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룡은 살아있다!! 3d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동화세상 2013-10-08 11:14   좋아요 0 | URL
저도 너무 궁금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