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우주여행 - 한국 SF 단편선
양원영 외 지음 / 황금가지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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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세상은 영화에서, 책에서 먼저 시작되고있었다.

공상과학이라고만 생각했던 분야, 에이!. 저건 영화속애서나 가능한 상상한 세계야라며 치부했던 세상이 어느새 현실이 되어가고있는것이다. 그래서 그 속에 우리도 적응해 나가는중이다. 그럼애도 불구하고 난 SF 단편선이라는 새로운 분야였던 단편집 아빠의 우주여행을 만나며 작가들도 이야기도 낯설면서 신비로웠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가가운 미래에 닥칠듯한 문제, 그럼에도 이것이 진짜 일까 싶어진다. 지금 이대로가 좋기에 도래하지 않았으면하는 부질없는 소망 또한 가져본다.  환타지동호회, 웹진,에서의 활동등 컴퓨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작가들의 이력에서 짐작할수 있듯 첨단미래의 분위기에 익숙한 그들의 이야기엔 앞으로의 시간들이아주 구체적이었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되어버린 세영에겐 또다른 아빠가 있었다.살아 생전 아빠의 이름과 모습, 성격을 그대로 갖고있는 보호자 안드로이드 이호석이었다. 그건20살이되어 독립하기까지 누릴수 있는 복지혜택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날아든 이메일엔그 연령이 되었으니 이젠 수거할 때가 되었다는 안내문으로 필요하면 연장신청을 하라는 내용이었다.

 

십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아빠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보호로봇 그 로봇과 과연 이별할수 있을까 고민하는 세영은 아빠가 아닌 로봇이라 생각하기로 하건만 쉽지가않다.결국 아빠의 소원인 우주여행을 보내드리기위해 갖은 노력을 하며 정을 떼기위한 절차를 밟아갔건만 실패했다. 간간히 나날이 발전해가는 로봇 성공신화를 접해가고 있는 현실은 충분히 그러한 미래가 도래하갰구나 짐작하게 한다.

 

로봇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세상 하지만 미래는 그런 달콤한 모습만을 예견하고 있지는 않았다. 신종사기극의 모습을 보고있는듯한 우리는 더 영리해지고 있는가 ?.  날로 험악해지는 범죄현장을 목격하는듯한 머리 사냥꾼, 새로운 질병을 얘고하는 처음이 아니기를, 남자와 여자의 성 정체성의 혼란을 야기했던 스위치. 오프 , 이어 연구라는 목적으로 공공연히 자행되는 감추어진 정보기관의 권력과 폭력들을 보여준 애니멀 201등 지금 보다 분명 더 발전한 모습이었지만 그래서 더욱 공포스러웠다.

 

발전이란것은 변화라는것은 좀 더 좋은모습만으로는 가지 않는가보다.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듯 정 반대의 두모습이 함께 공존해가는게 세상 이치이듯 미래 우리 인간의 모습이 말하고 있었다. 분명 알아야했던것 예건해야했던 모습들로 젊은 작가이기에 가능했을 상상속 세계가 너무도 리얼하게 펼쳐져 있어 두렵기까지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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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즈 1 - 세상을 움직이는 비밀 세계 카니발 문고 3
존 흄 지음, 이영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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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갈수록 참으로 신비롭다 느끼는것이 2가지있다.

하나는 인체의신비요 두번째는 우리가 속한 지구라는 세상속 자연의 신비였다.

그 누구의 간섭도 없이 견고함과 신비로움으로 이 세상을 만들어가는것들을 자연의 이치라 생각해서 그 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절대적 존재라 믿어왔었다

 

한데 그것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그 인간세상을 통제하고 설계하는 세상이 있다니, 변화무쌍하고 언제 어디에서 무슨일이 터질지 모르는 세상을 관리하는 또 다른 세상 심즈가 그 비밀이었다. 세상을 움직이는 비밀 세계는 오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고통받는 인간들이나 수면 장애에 걸려버린 모든 인간들의 사건속 원인을 찾아 해결을 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기 시작 이후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있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무척 노력했다.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 ? 그리고 무엇보다도 누가 세상을 만든것일까 ?. p9

 

하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이었나보다. 세상이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애 의문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듯 그래서 이렇게 심즈라고 하는 저 높은 곳에 존재하는 세상의 비밀을 말하고 있었으니....

 

최고의 직업에 도전하세요 !

 

작은 마을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평범한 소녀 베커 드레인은 이 문구를 따라 모험의 길에 들어섰다. 북카페의 낯선상자속에서 찾아낸 지원서 한장을 접어들때가지만해도 예상하지 못했던일, 하지만 그를 찾아온 낯선방문자와 대면한후 두러움과 불안감을 넘어 인간세계와 심즈 사이 푸른 전자기장을 통과하며 시작된 삶이었다.

 

인간세계가 복잡해질수록 심즈의 중앙통제실이 바빠지는건지, 아님 심즈의 문제점들이 인간들을 힘들게하는건지 정확히 파악이 안되는 상황에서 보조요원인 베커는 오랜 가뭄에 시달린 인간세상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그로인해 다른 동료들에 우선하여 해결요원이 된 그에게 주어진 첫번째 임무는 수면장애애 시달리는 인간 세상을 구해내야만하는 것이었다.

 

위기애 위기애 겹치는현실 인간세상과 심즈사이의 소통이 원활치 못한 상황속에서 첫번째 배커의 임무는 난항을 거듭한다. 급기야 해결요원의 신분마저 박탈당안 위기애 처하는데 처음 그의 파트너였던 캐시가 합류하며 실마리를 찾게된다. 만약 그들이 실패했을경우 나타나는 물결현상은 상상하는것만으로도 너무도 끔찍해지는 인류의 종말을 예고하는 가운데 과연 어찌 될런지 조마조마한 마음은 절정에 이른다.

 

그 이야기와 별도로 학교생활애서 극심한 왕따에 처한 제니퍼의 모습을 치유해가는 과정음 심즈의 또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렇듯 책은 참으로 특별한 주제와 구성으로 우리가 미쳐 예상치못한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한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작가들의 상상력이 만들어가는 세상이 실제 존재할것같은 착각이 이는게 해결요원 베커와 그의 옛 동료인 티바두와의 대결을 예고하는 모습을 통해서 다음편이 더욱더 기대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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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사랑을 품다 - 윤후명 문학 그림집
윤후명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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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와 작가 윤후명의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는 관계인가 싶다.

다른이에게 알려줘 혹시나 때가 묻을까 고이고이 간직하고 싶었다는곳, 휴양하기 좋은섬 베스트30에 선정된 사실에 혹시나 유명세를 탈까 조바심을 낼만큼 그는 자연 그대로의 그곳을 너무도 좋아했었음이 작품속에 고스란히 배어져나온다.

 

 

고 김점선화가의 요청으로 작업했다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꽃과 같은 동화를 비롯 시 소설 에세이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장르에 지심도라는 하나의 주제로서 다루어져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특별했고 그의 지심도 사랑은 민정기 장태우 최석운등 15명의 화가들이 지심도를 화폭에 담아내게하는데 초석이 되고 있었다.

 

 

내가 지심도를 처음 찾았던것은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 친구들과 함께 대한민국이 좁다하며 열심히 돌아다니던 때였다. 통영에서 하루를 보내곤 어디로 가야하는걸까 방황을 하다 현지인들로부터 추천받았던곳이 지심도였다.지금 생각해보니 그때에도 외부인들에게 전혀 낯설곳이었을망정 얼마나 좋은곳인지를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너무도 맑은 물에 감탄했던 기억, 고동을 주어다 민박집 어른들의 도움으로 삶아먹었던 생각들이 아련하게 떠오르는 그곳의 모습에 윤후명 작가로인해 엉겅퀴와 팔색조가 더해진다. 어린시절 식물학자가 꿈이었다는 독특한 이력때문인지 빼죽 삐죽 볼품없는 모습에 어딜가도 눈에 뛰어 귀한줄 몰랐던 엉겅퀴가 그의 문학작품속에서 환골탈퇴하고 있었다.

 



 



 

 

 

또한 그곳에 존재할거라 믿지도않고 찾지도 않았던 전설속의 팔색조를 핑계삼아 섬을 찾던날, 그 앞에 거짓말같이 나타났던 기이한 인연은 아름다운곳의 특별한 추억으로 더욱더 그곳을 그리워하게만드는 감정을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평생에 걸쳐 지심도를 사랑할수 밖에 없었던 작가의 삶이 담겨있던 에세이를 통해 작가의 모습이 더욱 또렷하게 그려져온다.

 






 

'지심도 사랑을 품다'가 손에 들려있는 내내 난 바다가 몹시도 그리웠다.

당장 그곳을 향해 달려가고 싶었다. 누군가 간곡하게 나를 부르듯 진하게 밀려오는 그리움이 내내 나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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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축구공 카니발 문고 2
리네케 데익쉘 지음, 이유림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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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그닥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새벽 1시가넘은 이 야심한 밤, 난  우리나라의 2010년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하는 마지막 게임을 즐기기위해 내려앉는 눈꺼플을 애써올리고있다. 이렇듯 4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월드컵 시즌만 되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축구에 흠뻑 빠져들곤한다. 지구촌 축제라는 말을 실감하게된다.

 

왜그렇게 열광하느냐 물어오면 뚜렷한 답을 찾기가 힘들다. 하지만 하는 사람도 보는사람도 다 각각의 이유대로 흥겹게 열광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자체를 즐기며 환호하게된다. 누구는 축구라는 경기 자체가 좋아 무작정 즐기는가 하면 누군가는 살기위한 수단이 되어주기도한다. 전쟁후 사회전반적으로 가난했던 60-70년대 우리나라 청년들이 배고픔을 면하기위해 권투를했듯 현재 아프리카의 많은 아이들이 다른가족을 부양하고 골깊은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해 축구를 하고있다.

 

가난으로부터 벗어날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축구는 그들에겐 삶 자체인듯하다. 푸른축구공은 라흐만이라는 아이의 모습에서 그러한 아프리카의 현실을 보여주고있는가하면 그들이 꿈에 그리워하는 유럽사회와의 비교를 통해  두대륙간 스포츠와 사회라는 두 아이템을 비교하는 시선을 갖추고 있었다

 

아프리카땅에서 태어나 태어난 순간부터 가난에 시달려야만했던 아이들에게 축구는 유일한 희망이란 이야기를 들었었다. 신발도 신지앉은 맨발로 동물오줌보로 만든 축구공을 차며 미래를 준비하는 아프리카 아이들, 성공이란 고지를 점령하는건 극히 일부분일뿐이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 희망을 쫓아야만했다. 그것을 부리코치님의 지도하에 오늘도 열심히 빈터를 가르며 축구공을 날리는 티카니와 라흐만 앙리에게서 보게된다.

 

성격도 다르고 포지션도 다르지만 유럽무대에서 뛰고싶다는 소망만은 한가지였던 아이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몇살인지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를만큼 무심한 사회분위기와 부모밑에서 자랐다면 유럽의 코치와 구단주들은 그 아이들을 돈벌이로만 생각했다. 아이들의 실력이 얼마만큼의 돈을 벌어줄수 있는가가 기준이 되는것이다.

 

그렇게 테스트를 통과하고 유럽 네덜란드땅에 4주간의 전지훈련을 겸한 또한번의 테스트 무대에 서게된 아이들의 여정과 훈련모습을 쫓아가며 우린 스포츠로서의 축구와 희망으로서의 축구 돈벌이 대상으로서의 축구 모두를 보았다. 거기에서 순수한 모습을 잃지않으며 가족을 사랑하고 스스로도 사랑했던 라흐만의 모습은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그의 모습에서 스포츠로서의 축구는 더욱 빛이났다.

 

4주간의 네덜란드 생활을 끝내고 아프리카의 자신이 태어난 마을로 돌아간 라흐만은 옛 친구들과의 축구시합에서 그동안 스스로가 성장했음을  보았다. 거기에서 이야기는 끝나고 있었지만 네덜란드 무대로의 복귀가 예상되는 결말이었다. 백인사회에서 검둥이라고 무시당하고 이상한 시선을 느껴야만 했던 현실, 하지만 그들의 게임은 적어도 폭력이 난무하지 않는 신사적인 게임이었다.

 

그렇게 두 대륙은 누가 옭고 그르냐 판단하지 못할만큼 여러부분에서 이론적으로 얽혀있었다. 축구라는 매개속에서 그것이 최선인냥 살아가는 라흐만의 모습속에서 우리는 현재의 대비된 사회를 보며 현실을 인지했던듯하다. 이제 온 가족의 희망에 부합한 걸음마를 막 띈 라흐만의 앞날에 큰 축복이 있기만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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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장난 미네르바의 올빼미 5
프랑수와 부아예 지음, 김경희 그림, 신광순 옮김 / 푸른나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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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달리 올해 드라마와 다큐멘터리에서 6.25를 많이 조명한다 했더니 올해가 6.25발발 60주년이란다. 어딘가에서 시행했다는 설문조사에서 6.25를 모르는 초등학생이 많아 충격적이란 기사를 본것처럼  모든것을 앗아가고 생명의 존엄성마저 상실했던 전쟁은 60년이라는 세월속에 그렇게 묻혀갔었다. 하지만 전쟁을 겪었던 세대에게 6.25를 묻는다면 그들에게도 잊혀진 사건이 될까? 절대 아닐것이다.

 

그렇기에 겪었던 세대와 겪지않은 세대가 느끼는 전쟁의 의미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것같다. 6.25를 모르는 아이들,  전쟁을 겪지 않았던 내가 그 아이들을 보며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할수 있는 부분인반면, 그것을 이해못하고 서운해하는 사람들은 몸소 전쟁을 겪고 치른사람들일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조금 버겁게 느껴질만큼 섬뜻하리만치 잔인하면서도 말로 표현할수 없는 예리함이 감성을 자극했다

 

때는 2차대전이 발발한지 1년후 1940년 6월이었다. 피난길에 오른 프랑스피난민을 향해 독일군은 공습을 펼치고 그 길위에서 어린소년 뽈레뜨는 자신을 뽈레뜨라 불러준 엄마를 잃고 둘째바보라 불렀던 아빠를 잃었다. 난 살아남았어 안도 하기도전, 험상궂은 얼굴로 다정하게 부르는가하면 환한 웃음을 띠고 잡년아 욕을 하는 사람들과 부딪히고 자신의 눈앞에서 아빠가 잔인하게 상처를 입은채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게 전쟁이었다.

 

그렇게 많은사람들의 목숨을 너무도 쉽게 앗아가는 전쟁은 앞으로 앞으로만 전진한다. 그 틀을 빠져나와 뽈레뜨가 들어선곳은 너무도 외져 전쟁조차 피해간 생페 마을이었다. 아비규환의 전쟁한복판에서 빠져나온 뽈레뜨를 보여 안도의 숨을 내쉰 난,무지하고 순진한 미쉘까지 만나는 모습을 통해선 이제 그 어린 영혼에 평화가 깃들지 않을까 다행스럽기까지했다.

 

하지만 전쟁은 그렇게 감성적인게 아니었다. 전쟁의 악령에 휩싸인 한 영혼으로인해 마을 전체가 위기에 처하고 순수하다못해 순진무구했던 또 다른 영혼을 죽음에 이르기 만드는것,그것이 바로 전쟁의 진실로 너무도 무섭고 섬뜻해지는 이유였음이다. 뽈레뜨와 함께 마을로 찾아들었던 말의 뒷발에 채인 미쉘의 형 조르쥬의 죽음을 시작으로 죽어가는 동물을 위해 십자가를 훔치는 뽈레뜨와 미쉘의 행동은 마을의 오랜 앙숙관계인 가나르와 돌체집안의 큰싸움으로 번지며 작은 전쟁을 일으킨것이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싶다가도 한편으론 뽈레뜨의 행동이 이해되는건 상처받은 영혼이 어디까지 파괴될수 있는가를 보게되는 동시에 열렬히 평화를 갈구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전쟁을 겪으며 받은 마음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가는 과정엔 다른이의 마음을 헤아릴 여유는 전혀 없었던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미쉘의 죽음과 동시에 그 불행의 끝을 본듯한 결말이었다. 

 

이렇듯 이야기는 전쟁의 최대피해자인 아이들의 영혼이 그 현장에서 얼마만큼 파괴되고 손상되는지를 반전의 묘미를 통해 너무도 리얼하고 무서운 메시지로 전달하고있었다. 종전이 아닌 휴전의 현실에서 남북관계가 더욱 냉랭해진 요즘 혹시나 전쟁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루머가 나돌았던 요즘이라 정말 전쟁만은 막아야겠다는 절박함을 안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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