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카렐 차페크 지음, 김규진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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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놔.. 뭔 소리야… ㅜㅜ
철학3부작 중 가장 철학적이었다.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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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9-18 2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평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9-19 09:45   좋아요 1 | URL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ㅋㅋ

잠자냥 2024-09-19 09: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놔 그래도 차페크인데 2별이라니... 이별이다 독서괭!

독서괭 2024-09-19 09:52   좋아요 2 | URL
그래도 차페크라 고민했지만 3별주기엔 제가 넘 힘들었따… 잠자냥님 리뷰 쓴 거 있나 봤는데 없더만요!! 별똥별 좋아한다고 쓰긴 하셨지만..

잠자냥 2024-09-19 09:54   좋아요 2 | URL
나도 어려워서 안 썼...어요! 파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독서괭 2024-09-19 09:55   좋아요 2 | URL
맞짜나!! 나만 어려운 거 아니자나!!! 아휴 다행이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9-19 09:58   좋아요 2 | URL
동병상냥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9-19 10:15   좋아요 1 | URL
아주 흐뭇한 풍경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읽기 시작~!
1부 2장까지 읽었는데 좋아요! 좋아! 책 만듦새도 맘에 들고요!

여성의 권리 주장에 접근하는 이 두 가지 방식은 종종 결합한다. 여성을 가외에 두기 위해서 여성 혐오자들은 성차별주의적 주장에 호소한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살펴보면 대체로 더 근본적인 접근이 무엇인지 밝혀낼 수 있다. 성차별주의적 신념은 유약하고, 그렇기 때문에 증거가 있으면 즉각 반박된다. 그 결과, 성차별주의적 신념에 과하게 기대는 일은 흔치 않다. 존 스튜어트 밀이 1869년에 이미 말한 바 있듯이, 남성들이 여성은 할 수 없다고 믿으면서도 여성이 무언가를 하지 못하게 배제하고자 그토록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 자체가 여성의 무능력에 대한 성차별주의자들의 판단에 확신이 없었음을 방증한다. "본성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까 봐 본성을 내세워 간섭하려는 남자들의 불안은 전적으로 불필요한 걱정이다.
여성들이 본능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을 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일은 매우 불필요하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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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4-09-14 17: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1장 시작했어요~! 아직 어렵지 않네요

독서괭 2024-09-18 15:59   좋아요 2 | URL
딴 거 읽는 게 있어서 그후 진도는 많이 못 뺐습니다 ㅋㅋ 햇살님 금방 읽으실 듯!!

2024-09-14 1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9-18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4-09-16 07: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곧 들어갑니다. 시작부터 좋은데요 ㅎㅎ
기대가 넘칩니다!!

독서괭 2024-09-18 16:00   좋아요 2 | URL
기대만발~^^ 함께 열심히 읽어보아요 단발님!!
 

이런 책이 나오다니요..
제목 보니 생각나는 누군가
목차 보니 생각나는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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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4-09-12 21: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요 저요 ㅎㅎ

독서괭 2024-09-13 11:52   좋아요 0 | URL
술꾼 미식가님 ? ㅋㅋㅋ

건수하 2024-09-12 21: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로 나온 건 아니고 개정판이더라고요 ^^ 제목을 잘 지은 듯 ㅎㅎ

햇살과함께 2024-09-12 22:24   좋아요 2 | URL
오늘 뭐 먹지? 개정판이네요 저 읽었어요! 이 제목이 훨씬 권여선 답네요 원래 제목은 좀 밋밋 ㅎ

독서괭 2024-09-13 11:53   좋아요 1 | URL
오 그렇군요. 오늘 뭐 먹지? 보다 훨씬 낫네요!

Falstaff 2024-09-12 21: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목 보니 캥기는 나
목차 보니 캥기는 나 ㅜㅜ

독서괭 2024-09-13 11:53   좋아요 1 | URL
제목만 캥기실 줄 알았는데…

레삭매냐 2024-09-12 22: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누군가가 생각나네요.

독서괭 2024-09-13 11:53   좋아요 1 | URL
굳이 이름을 안 적으셨는데 아래에서 밝히는군요 ㅋㅋ

잠자냥 2024-09-13 07: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이름은 다. 락. 방

다락방 2024-09-13 11:51   좋아요 3 | URL
왜이러시는건지.. 진짜 모르겠어요.

다락방 2024-09-13 07: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누가 생각나요, 누구? 난 아무도 생각 안나는데??? 도대체 누가 생각난다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럼 이만.

잠자냥 2024-09-13 09:43   좋아요 2 | URL
너 말이야 너!!!

다락방 2024-09-13 11:50   좋아요 2 | URL
글쎄.. 왤까요? 정말 모르겠네요?

그럼 이만.

독서괭 2024-09-13 11:51   좋아요 4 | URL
저기요? 제목보면 생각나는 누군가는 잠씨 거든요..?

잠자냥 2024-09-13 12:20   좋아요 1 | URL
나 김씨야... 나 미식가는 아님.. 아무거나 주는대로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9-13 12:47   좋아요 2 | URL
제 글 제목 말고 책 제목!
술꾼들의 모국어!!

잠자냥 2024-09-13 12:52   좋아요 3 | URL
아라써…. 승질은…

다락방 2024-09-13 13:5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첫 거짓말은 언제였을까. 

아이들은 너덧살이 되면 슬금슬금 거짓말을 시작한다. 귀엽고 사소한 거짓말들. 이를테면 과자를 먹어 놓고 먹지 않았다거나, 손을 씻지 않고서는 씻었다거나. 


<타고난 거짓말쟁이들>에서는 아이는 (만 나이) 3-4살 사이에 '마음의 이론 Theory of mind(다른 사람들과 자신에게 믿음, 의도, 욕망 등의 정신적 상태가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는 다른 정신적 상태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능력)'를, 다시 말해 '마음을 읽는 법'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42쪽). 저자는, 그러므로 당신의 아이가 첫 거짓말을 한 날을 축하해도 좋다고 한다. 축하까지야 아니겠지만, 이제는 이 아이가 다른 사람의 마음/시각이라는 것을 깨달았구나(무의식적으로), 하고 속으로 흐뭇해 하면서 정직을 가르쳐도 좋겠다. 


앞에서 나는 에덴동산에서 뱀을 탓하는 하와의 말을 인용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에서 속인 이는 누구인가? 뱀이 아니다. 뱀은 멋지고 젊은 두 남녀에게 열매를 따 먹으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었을 뿐이다. 실제로 거짓말을 한 이가 있다면 그는 바로 신이다. 신은 아담과 하와에게 열매를 먹는 바로 그날, 그들이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그들은 먹었지만 갑자기 죽어버리지는 않았다. 신은 솔직하지 않았다. 신이 속이지 않고는 해낼 수 없다면, 과연 우리 중 누가 그럴 수 있겠는가?  - <타고난 거짓말쟁이들> 9쪽 


살면서 거짓말 해보지 않은 자가 있다면 3-4살 이하의 유아일 것이고, 그가 성인이라면 아마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인격장애 평가를 받을 것이다. 흔히 '하얀 거짓말'이라고 하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처 주지 않기 위해 하는 가벼운 거짓말- "그 옷 정말 잘 어울린다!" - 은 물론이고, 자신의 상태에 대한 거짓말 - "난 괜찮아." - 역시 사회적으로 필요하다. 누가 그러던데,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솔직하게 다 말하는 사람은 벌거벗은 채로 "내가 벗었으니 너도 벗어 봐"라고 강요하는 거나 마찬가지여서 상대를 불편하게 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같이 거짓말을 하게 되고, 거짓말을 적절히 사용하는 사람이 삶을 잘 유지해 나갈 수 있다.


김애란 작가의 장편, <이중 하나는 거짓말>의 제목은 고2인 주인공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이 처음 아이들에게 자기소개를 하게 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놀이다. 다섯 문장으로 자기를 소개하되, 그중 하나는 반드시 거짓말이어야 한다. 소개가 끝나면 다른 친구들이 어떤 게 거짓인지 알아맞히면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얻게 된다. 


이 게임의 목적은 얼핏 '거짓 가려내기' 같지만 실제로 이 게임에서 중요한 건 '누구나 들어도 좋을' '아무에게나 말해도 되는' 진실만 말하는 거였다. 당연했다. 누구도 초면에 무거운 비밀을 털어놓지는 않으니까.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피하는 게 상책이란 걸 어린 지우조차 알고 있었다.  - <이중 하나는 거짓말> 226쪽


그러나 지우와 애매한 관계에 있는 '아저씨'는 무거운 진실만을 던지며 진심을 전하고, 아마도 거짓으로 보이는 - 알 수 없지만 나는 거짓말일 거라 생각한다 - '하얀 거짓말'을 통해 지우를 위로한다. 채운의 아버지처럼 남들 앞에서 자식에게 실컷 욕을 퍼부은 뒤 "아, 미안. 내가 거짓말을 잘 못해서"라고 으스대는, 자신이 빈말 못하고 솔직하다는 사실을 늘 자랑스러워하는(75쪽) 사람과는 반대의 방식으로 말이다. 

채운의 어머니는 채운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소리는 채운을 위해 거짓말을 했다. 거짓말에도 진심이 담길 수 있고, 지어낸 이야기에도 진실이 담길 수 있는 것. 이 소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는 그렇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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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9-10 0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단편들에 비하면 문장의 농도가 옅고 다소 청소년문학 같은 느낌이 있어서, 호불호 갈릴 듯 합니다.

자목련 2024-09-10 11:13   좋아요 2 | URL
호불호, 맞습니다.
저는 호가 아닌 쪽으로....

독서괭 2024-09-10 11:17   좋아요 1 | URL
ㅎㅎ 자목련님, 저는 그래도!! 호를 외쳐보지만 전작들보다는 별로입니다 ㅜㅜ

자목련 2024-09-10 11:19   좋아요 1 | URL
<음악소설집> 속 김애란의 단편이 좋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연이어 읽은 소설 속 영어 공부 장면에 김애란 작가 영어 공부를 하나 싶은 생각을 ㅋㅋㅋ

독서괭 2024-09-10 11:25   좋아요 0 | URL
역시 김애란작가는 단편인가봐요~~ 다음 소설집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영어공부 장면 재밌었어요 ㅎㅎ

다락방 2024-09-10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김애란 책에 대한 글이었군요! 젤 처음 인용문 읽으면서 이 거짓말은 어디에 닿을것인가, 했더니 김애란 이었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독서괭 2024-09-10 11:18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산책 권수를 늘리지 않는 데 한몫해서 다행입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4-09-10 13:01   좋아요 1 | URL
나도.. 고마워요... 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9-10 13:08   좋아요 1 | URL
고마우면 퀴즈대회~ ㅋㅋㅋㅋ

잠자냥 2024-09-10 13:19   좋아요 1 | URL
퍼ㅏ하하하하하 기승전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9-11 1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문장들이 진짜 서늘한 것이 ㅋㅋㅋㅋㅋㅋ 모두 다 옳은 말씀인 것이오며...
김애란 작가님 올곧은 분. 독서괭님 올곧은 분!

독서괭 2024-09-18 16:02   좋아요 1 | URL
저 올곧지 않습니다 삐딱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숨길 수 없는 모범생의 향기..
 

최근 공사가 다망하여 진도를 많이 못 뺐네요..
참 그놈의 종교 땜에 지긋지긋하게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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