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만에 책이 왔다

그동안 며칠 책을 안읽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는데 유후

 

 

 

 

재미있게 후딱 읽을 수 있을 것같아서 보기만 해도 신난다

 

 

 

 

앞으로 내게 두고두고 필요한 책같아 벌서부터 든든한 마음이 든다.

열심히 읽고 현명한 엄마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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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8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11-08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 주신님 그럼요.
저도 요즘 알라딘에 뜸하게 들어와요
저도 님 생각자주 하는데 님은 인기 많으셔서 가끔 샘난답니다.
^^ 좋은 편안한 저녁시간 되셔요
 

요즘 책읽는 건 너무 좋은데 서평 쓰기가 영 귀찮다

아 안되는데

그래서 벌써 많이도 밀렸다

  읽은지 한참 되는데 그 감정이 되살아 날까? 이건 이벤트 서평도서라 더 부담스러운데

 

 

 

 

 

 사실 읽고 좀 실망해서 더더욱 서평이 안써진다. 그래도 음

 

 

 

 오랫만에 너무 재미나게 읽은 책이다. 나도 저런 이야기를 쓸수 있으면 좋으련만 하면서 침을 꼴깍꼴깍

 

 

 

 어제 저녁 다 읽고 바로 써야지 했는데 아직이다. 참 재미나게 읽었는데 왜 안 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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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10-3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행복하신거예요. 전 요즘 게으름 피우느라 서평쓸 책이 없는걸요.^^&

물만두 2006-10-31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유 말도 못하겠습니다 ㅡㅡ;;

마노아 2006-10-3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리는 게 너무 많죠. 그래도 책 읽기가 밀리는 것보다 서평 밀리는 게 나은 것 같아요^^;;;

하늘바람 2006-10-31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도 그러시네요.
똘이맘 또또맘님 저도 게으름 피우는걸요
마노아님 ^^ 서평 밀리니 영 맘이 불편하네요

푸다닥 2006-10-31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몰라서 그러는데,
모든 책들을 다 구입해서 읽는건가요?
위 책들중에 읽은게 한권도 없네요.ㅠㅠ

2006-10-31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11-01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다닥님 한 권만 빌려서 읽고 나머진 여차저차 해서 사거나 구해 읽었네요.
22:05에 속삭여주신님 수두룩 밀린 서평 빨리 해결해야죠
 
 전출처 : 가넷 > 알랭 드 보통

 

 

 

 

 

 

 

 

 

오래전 부터 이름은 알라디너분들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관심을 끌지는 못했었다. 그래서 인지 몇번은 사려고 망설이다 다시 주문에서 뺀적도 많았었다. 그러던 중 그나마 읽고 싶은 <불안>을 영 기분이 찜찜하던 차에 충동구매를 했다.-_-; 지금 읽고 있는 중인데, '어? 생각보다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생각 없이 걷다가 돈를 발견한 횡재한(?) 느낌 이랄까. 아직 아직 읽고 있는 중이라 확실히 어떨지는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다른 작품들도 찾아봤다.  재미있게 불안을 읽는 중인데, 끝나면 뭘로 이어갈까 생각중이다.... 이번에는 별로 익숙치 못하지만,  도서관에 빌려서 읽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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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찐군과 두빵두가 드디어 손에 들어왔다

와우.

 

 

 

 

양장인데 표지가 얇은 양장이어서 책이 얇상하고 예쁘다.

갖고 다니고 싶은 책이다.

마침 야시도 다 읽어서 읽을 거 없다 하고 툴툴대고 있었는데 어서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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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10-30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참 재밌네요. 겉표지보니 동화책인가보군요.

하늘바람 2006-10-30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동화책이에요
 

요즘 대체 내가 그동안 습작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생각하면 자괴감에 빠진다.

신춘문예의 시기가 다가오고 각종 문학상이 마감되면서 드는 기분일게다.

이건 마치 대학시험에 떨어져서 대학이란 것이 언제까지나 컴플렉스가 되듯 문학상 등단이란 것도 비슷한 느낌이다.

대학생활은 대학에 붙어서 대학생활을 끝내야 그 컴플랙스가 사라지고 등단 역시 그런 듯하다.

어느덧 등단해서 조금씩 잘나가는 조짐이 보이는 동기를 보며 나는 대체 무엇을 했나? 하는 생각

나는 그동안 일을 한다고 기획을 한다고 끌끌댔지만 무엇하나 제대로 한 게 없는 듯하다.

이젠 나도 동화를 보며 재미만 추구할게 아니라 이 작품의 어떤 점이 좋고 나쁜지를 분석하고 나를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서 찾아본 동화집은

제 1회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인 겨울 해바라기

동화창작 모임 선배이기도 한 유영소 작가는 참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드는 작가인데 읽어야지 읽어야지하면서 여직 읽어보지 못했다.

 

 

 

 

제1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겨울 해바라기』

입양아 문제, 청소년 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새로운 시선!

(주)문학과지성사가 우리 창작 동화의 첫 길을 연 마해송 선생(1905~1966)의 업적을 기리고 국내 아동문학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 제정한 ‘마해송문학상’의 제1회 수상작이 출간됐다. 특히 올해는 마해송 선생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라서 그 의미가 더 깊다.


‘입양’ ‘입양아’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에게 더 이상 터부시되는 말이 아니다. 많은 미디어 매체에서 입양 문제를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자신을 낳아 준 생모를 찾아 ‘고국’을 방문하는 많은 ‘입양아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런 사회적인 관심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입양, 입양아 문제는 우리가 진작 관심을 가졌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양아 수출국 세계 1위’라는 오명은 쉽게 씻기지 않는다. 지금은 3위라고 하지만 입양아 수출은 지금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엔 전쟁으로 인해 혹은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부모를 찾아 주기 위해 아이들을 비행기에 실어 머나먼 타국 땅으로 보냈지만, 지금은 미혼모들이 낳은 아이들이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다.

제1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인 『겨울 해바라기』는 입양아 문제와 그 입양 문제 뒤에 숨어 도사리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인 (청소년) 성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다. 노르웨이로 입양된 아이 철현이가 한국에 와서 친부모를 찾는 이야기를 뼈대로 철현이의 심리와 입양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까지 들여다보게 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자칫하면 상투성 혹은 상업성이라는 함정에 빠져들 수도 있는 입양아 문제, 청소년 성 문제를 통속적이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으로 풀어 나가 실험 정신과 진지한 문제의식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이 두 문제를 통해 입양아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그 밑에 깔려 있는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해 깊이 있게 조망하고 있다.

주인공 철현이는 어릴 때 노르웨이로 입양돼 양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다. 보통 어른이 돼서야 자신을 낳아 준 부모를 찾기 마련인데 철현이는 열세 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를 찾겠다고 한국에 온 것이다. 동갑내기 동준이네 머물면서 텔레비전 인터뷰에도 나가고, 여러 가지 옛날 서류들을 들춰 보며 엄마 찾기는 계속되지만 그 결과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그래도 결코 낙심하는 법이 없는 철현이. 그런 철현이를 바라보는 동준이는 늘 밝고 착하기만 한 철현이가 밉기도 하고 동정이 가기도 한다. 동준이는 책임질 줄 모르는 어른들, 말만 앞서는 어른들의 세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른들이 책임만 질 줄 알았더라면 철현이 같은 입양아는 생기지 않았을 테니까. 그러던 어느 날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동준이의 우상이던 고등학생 사촌 형이 여자 친구에게 임신을 시키고 가출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그 일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힘이 드는데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어른들이 입양 보내려고 한다는 걸 알고 나서 동준이는 더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만다.

철현이는 철현이대로 어려움 앞에 서 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전자 검사에서 자신의 엄마이기를 바랐던 아줌마가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그 날, 동준이는 철현이의 엄지손가락이 거의 해지고 닳아져 형체가 없는 걸 발견한다. 그 동안 철현이는 자신의 외로움과 내면의 혼란을 그렇게 분출해 온 것이다. 그러던 중 철현이의 친엄마를 찾았지만 새 가정을 이룬 엄마는 철현이를 만나길 거부한다. 모든 것이 혼랍스럽기만 한 철현이와 동준이. 그렇게 친엄마를 만나지 못한 채 철현이는 노르웨이 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자신의 가족이 있는 곳으로 떠난다. 가출을 한 사촌 형의 여자 친구는 아이를 낳아서 기를지 어떨지 동준이는 알지 못한다. 다만, 사촌 형이 자신의 일을 되돌아보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이 이야기의 결말은 우리가 흔히 예상할 수 있는 줄거리로 흘러가지 않는다. 철현이가 친부모를 만난다든지, 사촌 형의 문제가 어른들의 선처로 풀린다든지 하는 감동의 결말로 끌고 가지 않는 점이 이 작품의 새로움이다. 세상의 알 수 없는 일들에 대해 고민하고, 질문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이해하려 애쓰는 동준이의 마음의 결을 치밀하게 따라가는 과정 자체가 그런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아이들과 함께 성찰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도전을 던지며, 계몽적이고 따뜻한 해결에 익숙해져 있는 것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저자 및 역자소개

유영소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98년 제6회 MBC 창작동화대상 단편 부문에 「용서해 주는 의자」가 당선되었고 「우리 할머니 아기 별」로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할머니랑 달강달강』 『알파벳 벌레가 스멀스멀』 등이 있다.

신민재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쁜 딸에게 좋은 그림책을 많이 만들어 주고 싶어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미 개』 『물음표가 느낌표에게』 『공주의 발』 『눈 다래끼 팔아요』 등에 그림을 그렸다.



보도 자료

이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되고 있는 입양아 문제는 근래 한국 동화계의 유행이다시피 한,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이야깃거리이고, 청소년의 성문제는 영화와 만화 등의 여타 매체에서 자주 다루는, 시류에 민감한 것이다. 자칫하면 상투성 혹은 상업성이라는 함정으로 빠져들 수도 있는 이 두 소재를, 그러나 이 작가는 통속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으로 끌고 가는 능력을 보여준다.
김병규, 이재복, 김서정-본심 심사평에서

어린이 문학에서 어린이를 보는 눈은 어린이 문학을 문학이게 하는 발판이자, 현실과 시대를 다층적으로 읽어내는 시선이 된다. 이 작품에서 나는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살아가거나 어른 자신의 내면을 투영하는 거울로서의 어린이가 아니라 그 자체로 존재하고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어린이, 자라고 있음으로 살아 있음을 증거하고 그 불안하고 위태로운 성장이 지니는 건강함으로 구체화되는 어린이를 바라보고 싶었다.
유영소-수상 소감에서

 제 2회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인 찐찐군과 두빵두

이 책은 제 2회 수상작이라서 보고 싶기도 하지만 제목이 참 재미있어서 더 궁금하다.

 

 

 

 

제2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아빠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두 남자 아이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


우리 아동문학의 첫 길을 연 마해송 선생(1905~1966)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아동문학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주)문학과지성사가 2004년 제정한 ‘마해송문학상’의 제2회 수상작이 출간됐다. 수상작 『찐찐군과 두빵두』는 아버지의 부재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는 두 남자 아이가 바깥세상과 소통하게 되는 이야기를 경쾌하면서도 세밀하게 그린, 서사적 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가정 해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초상

이 책의 주인공은 두 남자 아이다. 둘의 공통점이라면 아빠가 없다는 것이다. ‘아빠가 없다’는 것은 단순히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의미가 아니다. 한 아이는 아빠가 있지만 여행 작가인 관계로 늘 몇 해씩 집을 떠나 있기 때문에 아빠의 존재감을 느낄 수가 없다. 그리고 한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었다. 아빠가 누구인지, 왜 없는지, 어디에 살고 있는지…… 같이 살고 있는 엄마랑 외할아버지는 굳이 말해 주지 않는다. 아빠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김유원’이라는 이름뿐이다. 아빠에 대해 묻지 않는 건 이 집의 불문율 같은 것이다.

아빠가 없다는 것이 두 아이에겐 삶의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아빠의 부재를 아무래도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행 작가 아빠를 둔 아이는 가정을 돌보지 않는 아빠에 대한 불만으로 현실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반 친구들을 ‘친구’라고 생각하기보다 ‘또래’라고 생각하며 친구들과의 거리를 유지한다.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었던 아이는 걷지 못하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외할아버지의 도움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맘 편히 친구를 사귈 수 없는 형편이다. 다행히 밝고 명랑한 성격의 아이는 책을 친구 삼아 언젠간 아빠를 만나리라는 기대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이렇듯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상황에 있던 두 아이를 만나게 해 주는 것은 책과 도서관이다. 다리가 불편한 손자를 위해 대신 책을 빌려다 주는 할아버지의 부탁으로 본의 아니게 책 퀵서비스를 하게 되면서 두 아이는 첫 만남을 갖게 된다. 걷지 못하는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밝고 명랑한 아이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에게 찾아온, 조금은 퉁명한 친구를 자석과도 같은 힘으로 끌어당겨 서로에게 좋은 버팀목이 되어 간다.


뛰어난 감성으로 그려 낸 아이들의 심리

엄마 등에 업혀 다니던 아이는 늘 지나다니던 골목길에 있던 오래 된 만두집 유리창에 쓰여 있던 메뉴를 보고 자신의 별명을 지어 놓는다. 바로 두빵두.

찐 찐 군
만     만
두 빵 두

그리고 언젠간 찐찐군 같은 친구를 만났으면 하는 막연한 바람을 갖게 된다. 그런데 정말 찐찐군 같은 친구가 나타난 것이다. 두빵두는 할아버지 대신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손에 들고 나타난 아이가 썩 맘에 들어 찐찐군이라는 별명을 후하게 붙여 준다. 그 때부터 찐찐군과 두빵두는 때로는 위태롭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찡한 우정을 쌓아 간다. 두빵두를 위해 도서관을 오가며 기꺼이 즐거운 발이 되어 주는 찐찐군. 찐찐군에게 자기 얘기를 모두 털어놓으며 허물없이 다가서는 두빵두. 두 아이는 서로의 모습을 통해 자신에게 없는 것들을 채워 나간다.

아빠가 있지만 늘 집을 비워 아빠에 대한 불만이 있는 찐찐군과 달리 아빠의 얼굴도 모르는 두빵두는 늘 아빠를 그리워한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줍게 된 도서 대출증의 ‘김유원’이란 이름을 보며 자기 아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두빵두를 위해 찐찐군은 열심히 ‘두빵두의 아빠 찾기’를 도와 준다. 그러는 중에 새롭게 알게 된 만만이 형을 통해 아이들은 또 다른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된다. 찐찐군, 두빵두, 만만이 형. 작가는 이들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관계의 형성을 말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하고 정형화되어 있는 관계 이외의 새로운 관계로의 통로를 열어 준 셈이다.

작가는 아빠가 없는 아이들의 같으면서도 또 다른 심리, 아빠 찾기를 하면서 느끼는 기대감과 좌절을 뛰어난 감성으로 경쾌하면서도 섬세한 문체로 표현해 냈다. 또한 안정되고 깔끔한 문장은 열두 살짜리 남자 아이들의 사고와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여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놓칠 수없는 것이 이 책의 그림이다. 동판화로 제작된 그림은 가벼운 듯하면서도 세밀한 터치가 살아 있어 이야기의 흐름에 깊이를 더해 주며, 아이들의 심리적 갈등과 내면의 변화를 잘 묘사하고 있다.

저자 및 역자소개

김양미
글을 쓴 김양미는 1967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공부했고, 2000년 『엄마 신발 신고 뛰기』에 단편 동화 「멸치」를 발표했습니다. 체육관보다는 도서관을, 여름보다는 겨울을, 일기 쓰기보다는 편지 쓰기를, 텔레비전보다는 라디오를 더 좋아합니다. 옷보다는 가방 사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가방 안에는 양 인형, 식물 수첩, 2B 연필, 직접 만든 목걸이 등을 넣고 다닙니다.

김중석
그림을 그린 김중석은 1967년 김천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여러 가지 일을 해 봤지만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고 재미있습니다. 오늘도 작업실에서 무언가를 만들며 재미있게 놀고 있습니다. 그림책 『아빠가 보고 싶어』에 글과 그림을, 동화책 『나는 백치다』 『알로 알로 내 짝꿍 민들레』 『최현호는 왜 집으로 돌아왔을까』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보도 자료

『찐찐군과 두빵두』는 몇 해씩 집을 떠나 있는 여행 작가 아버지를 둔, 친구가 없고 생각이 많은 찐찐군과 아버지의 얼굴도 모르는 장애아이면서도 밝고 명랑한 성격을 지닌 두빵두의 만남을 그린 이야기로 안정된 문장력, 개성적인 문체, 찐찐군 아버지의 글을 통한 사유의 확대와 주제의 수렴, 아이들의 내면 심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솜씨 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_이동렬, 김용희, 최윤정-본심 심사평에서

『찐찐군과 두빵두』는 3년 전에 단편으로 썼던 동화를 작년에 장편으로 다시 쓴 것이다. 그 무렵 써 놓았던 다른 단편들은 모두 버려졌다. 두빵두 캐릭터의 모델이 된, 지금은 14살인 내 친구와 그 친구의 엄마(역시 소중한 내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 모델과 ‘진짜 친구’가 되지 않았더라면 지독한 겁쟁이인 나는 아직도 번데기 방 속에서 움츠리고 있었을 것이다.
_김양미-수상 소감에서

하늘에 새긴 이름 하나라는 작품은 겨울해바라기 작품에 대해 찾아보다가 발견했는데 소재의 선택과 풀어나감이 공부해 볼만한듯하다.

역사를 소재로 써보고 싶은데 막상 그 분야는 그리 쉽지가 않고 이미 있어온 역사에서 뭔가를 발견해 낸다는 것. 작가의 치밀하고 섬세함이 필요하다.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또 하나의 거대한 고려, 대장경!


『하늘에 새긴 이름 하나』는 몽고족의 침입으로 나라 최대의 의기를 맞게 된 고려를 배경으로 우리 민족의 정신과 끈기를 힘 있는 필치로 엮어 낸 동화이다. 작가는 대장경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우리 민족의 역사적 숙명 속에 살아 있는 캐릭터를 창조해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국난의 시기에 이룩한 민초들의 위대한 승리

고려는 몽고족의 침입으로 나라의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평화롭기 그지없던 마을에는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생겨나고, 선량한 백성들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만다. 나라 곳곳엔 지워지기 힘든 몽고군의 흔적이 남아 있고, 그것을 바라보는 고려인들의 마음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아 노승의 손에 자라난 동경이, 몽골군에게 아버지를 잃고 오갈 데 없어진 송화를 만나면서부터 이 가슴 뭉클한 이야기는 시작된다.

봇짐을 가슴에 안은 채 억새밭에 쓰러져 있는 송화를, 동경과 노승은 그들의 삶의 터전인 화방사로 데리고 간다. 송화는 조각을 하던 아버지가 몽고군에게 죽게 된 사연을 차분하게 늘어놓는다. 뿐만 아니라 나라 곳곳에서 몽고군의 세력을 이겨 내지 못하고 스러져 간 많은 넋들의 이야기도 들려온다.

몽고군이 점점 세를 확장해 나갈수록 송화를 비롯한 많은 고려인들은 한 가닥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외세에 대항하고 죽어 간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 주기 위해 대장경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벌목꾼, 대장장이, 인쇄공, 각수, 필사가를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국 각처에서 내로라하는 장인들이 대장경을 만드는 곳인 관음포로 몰려든다. 고려 현종 때 대장경판을 새기기 시작했더니 거란이 스스로 물러갔다는 이야기가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된 것이다.

나라를 되살리겠다는 사람들의 의지는 대단했지만 몽고군이 세를 점점 확장할수록 사람들 사이에도 내분이 일고 급기야는 자기만 살겠다고 도망가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그럴수록 노승과 동경과 송화는 대장경을 만드는 일에 온 힘을 쏟는다. 조각도를 잡을 줄도 몰랐던 동경이 갖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드디어 대장경판을 새길 수 있게 되기까지의 여정을 지켜보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다.

동경이 그토록 경판을 새기는 일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어릴 때부터 자신을 돌봐 준 벌목꾼 구레나룻에 대한 보은 때문이기도 하다. 재산을 시주한 사람은 경판에 이름을 새겨 주고, 이름이 새겨진 사람은 극락으로 간다고 믿었기 때문에 동경은 몽고군에 의해 쓸쓸한 죽음을 맞게 된 구레나룻의 이름을 경판에 새겨 주고 싶었던 것이다.


대장경, 문화와 민족이 하나 되는 아름다운 과정

대장경을 만드는 일은 온 힘과 정성과 마음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었을 것이다. 막강한 힘으로 고려를 침탈하려 했던 수많은 외세도 대장경 안에 담긴 우리 민족의 저력을 두려워했던 건 아닐까. 나라를 잃을 위기에 처한 많은 백성들은 오로지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대장경을 만드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다.

이 거대한 작업은 불교를 흥왕 시키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문화국으로서의 위력을 이웃나라에 알리고, 불력으로 국난을 이겨 내려는 깊은 뜻도 숨어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의 넋과,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고 대장경을 만들기까지 혼과 힘을 다한 이름 없는 백성들의 땀이 배어 있는 대장경, 그 한 자 한 자에는 우리의 우수한 문화와 민족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대장경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색다른 즐거움과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경판을 새기는 데 필요한 조각도와 조각도 가는 법과 쓰임새, 각수 및 필사가 등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 된다. 작은 힘들을 보태어 대장경을 완성하기까지, 갖은 어려움을 이겨 낸 우리 민족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전해진다.

저자 및 역자소개

이현미
글을 쓴 이현미는 1978년에 태어나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으며 200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큰오빠」가 당선되었다. 지은 책으로 『하늘에 새긴 이름 하나』가 있다.

이승민
그림을 그린 이승민은 1973년에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공부했다. 『티미』 『선들내는 아직도 흐르네』 『재운이』 『헨쇼 선생님께』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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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0-28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찐찐군과 두빵두부터 읽어보기로 결심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