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꾸의 꼬마비행기 벨 이마주 52
이자벨 샤를리 그림, 줄리 포웰 글, 이경혜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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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굴뚝같다.
종이비행기를 날려보고
잠자리 채를 들고 에펠탑에서 비행기 낚시를하고 그 어떤것도 만족할 수없는
그러나 그 소망이 가득담김 꼬마비행기
꾸꾸는 기꺼이 저금통을 바쳐 모형비행기를 산다.
그리고?
비행기가 자란다면?
비행기에 비닐봉지 낙하산을 달아주고
줄로 묶어 마치 애완견처럼 산책을 하는 아이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물이 난다.
그 아름다움을 가득 담았으니 당연 비행기는 자라날 수밖에
이렇게 귀엽고 멋진 책은 아이는 물론이거니와 어른에게 선물하고 싶다.
날고픈 꿈을 혹 잃은 어른에게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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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파마를 했어요
쑨칭펑 지음, 팡야원 그림 / 예림당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순전히 제목때문에 펼쳐보게 되었다.

사자가 파마를

말만 들어도 얼마나 재미있는 상상인지

그런데 펼쳐서 읽어보면서 난 이 이야기에 반해 버렸다.

사자 머리는 원래 곱슬이 아니라 생머리였다는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한 이야기다.

사자는 파도를 보며 내 머리도 파도처럼 곱슬거렸으면 한다.

파도가 언제 넘실거릴까

그건 바람이 불때

그래서 동물들은 모두 모여 사자 머리를 향하여 바람을 불어준다.

하지만 파도도 바람이 잔잔해지면 돌아오듯

사자머리도 그랬다.

그러다 여우가 빗방울이 바닥에 떨어지며 동그란 원을 그리는 것을 보고

사자에게 비를 맞을 것을 권한다.

사자에게 찾아오는 것은 콜록콜록 감기

사자의 수난시대다.

사자가 곱슬머리가 되긴 되는 거야?

파마는 언제 하는거야?

동물 미용실로 가는거야?

사자의 파마는 여우아줌마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

사자머리를 옥수수로 돌돌 맞아 연을 묶은뒤 번개를 기다리는 것.

이때 자막 나가줘야 한다.

"절대따라하지 마시오."

사자는 어떻게 되었을까를 묻기전에 그림책에서는 옥수수의 안부를 전한다.

옥수수는 팝콘이 되었다는 것.

아 그렇다면 이 역시 웰컴투 동막골처럼 팝콘비?

팝콘을 헤치고 의기 양양 나타난 것은 사자의 물결치는 웨이브.

 

어릴 적 아카시아 잎으로 파마를 해보겠다고 설치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사자의 파마머리를 따라해 보고픈 충동까지 생겼다

마침 내 머리는 생머리에 가까워지고 있으니 더더욱.

모처럼 읽은 재미있는 이야기에 우울한 씨앗하나 쏙 도망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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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6-04-14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사자머리 따우님이 생각나는 책이네요!

하늘바람 2006-04-14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이거 읽다가 많이 웃었어요
 
지하철을 타고서 지원이와 병관이 1
고대영 지음,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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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친 순간 부터 나는 지원이와 병관이와 함께 지하철을 타러 간다.

지하철 역으로 가다가 멈춘 곳은 애견센타

종종 애견센타의 유리관 앞에 한참을 매달려 강아지를 구경한 적이 있어서인지 지원이와 병관이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되었다.

마음을 돌려 지하철을 타러갈 땐 강아지를 두고 가는 듯해서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지하철은 그 계단을 내려서는 순간부터 또하나의 모험과 같다.

차표를  끊어서 쑥 넣으면 쏙 튀오나오는 것도 신기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책의 묘미는 지원이와 병관이가 탄 지하철 내의 풍경이다.

난 그림 속 지하철에 탄 사람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어찌나 한명한명 캐릭터가 살아있는지

무표정한 아저씨

졸고 있는 학생

다리를  꼬고 앉은 여대생 등등

나는 그 안에 혹시 내가 있나까지 찾게 되었다.

그 안에 내가 있다면 아마 나는 이어폰을 끼고 책 속에 고개를 파묻고 있겠지

가끔 신기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지원이와 병관이를 힐끔거리면서.

이 책의 묘미 속의또 묘미는 지하철 상상 장면이다.

지하철의 손잡이는 원숭이가 나무타기를 하는 나뭇가지가 되고 지하철 문은 그대로있지만 아이들은 동물들과 함께 평화로이 놀고 있다.

지하철사파리같이.

말을 지긋지긋하게 안듣는 동생 병관이때문에 노심초사하는지원이가 드디어 지하철을 내려 도착한 곳은 할머니집

바로 할아버지 제삿나리기 때문이었는데

지원이와 병관이의 첫 지하철 모험담은

이해되면서 웃기고 잠시 무표정하게 지하철에 앉아 있는 내모습을 책갈피에기워놓게 했다.

 고대영 작가님의 아이들을 보는 따스한 시선이 아름답고

언제나 기대 만땅이었던 김영진 일러스트레이터님의 세상을 보는 섬세함이 녹아 있어

이 책은 두고두고 아이들과 어른들의 화자에 오르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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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옷이 더 예뻐
황유리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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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엔 왜 그렇게 엄마 옷이 탐이 나는 걸까?
엄마 옷 엄마 신발
실제로 나는 치렁치렁한 엄마 치마를 몰래 입고 학교에 간 적이 있었다. 친구들은 금세 알아챘었지.
너 그거 엄마 치마지? 아니야!
거짓말 엄마 치마잖아. 우리 엄마도 있어.
솔직히 말하면 엄마의 레이스 속옷가지 입어본 기억이 있다. 안맞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왜 그렇게 좋았는지.
그런 언제나 웃음짓게 만든 기억이 살아있는데 이런책이 이제서야 나왔다는 것은 정말 아리송하다.
그림도 우수꽝스럽게 그려져 재미있고 그냥말로 아이가 혼자남겨져 옷장문을 연 순간은 내 가슴까지 두근거리다.
아이들과 어른들 나이를 초월하여 사랑받을 게 틀림없는 이책에 별을 왕창 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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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을 갖고 싶어 그림책 보물창고 11
바르브로 린드그렌 지음, 에바 에릭손 그림, 최선경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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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애완동물과 함께 한 추억은 평생을 살아가는 그리움과 사랑의 원천이 된다고 생각하다.

아이보리색 바탕에 벽돌색 글씨로 애완동물을 갖고 싶어 라고 쓰여진 이책 표지는

펼쳐보기 전부터 어린시절 애완동물과의 유쾌한 추억을 가져다 주었다.

그런 추억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물려주고도 싶은 것이어서

귀엽고 깜찍한 여자 아이 율리아는 애완동물을 갖고 싶어한다

어린아이라면 누구라도 그럴것이다.

어떤 애완동물을 가져볼까?

율리아는 유모차를 끌고 애완동물 찾기 여행을떠난다.

물론 먼여행이 아니지만 그 여정이 너무 도 재미나서 여행길에 오른 느낌이 들었다.

아기자기한 그림책과 아름다운 그림 또 귀여우며서도 세련된 레이아웃

글을 읽고 다시 그림을 보게 되는 재미는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

양탄자 건조대에서 까마귀도 찾아보고

말처럼 생긴 돌도 찾아보고

초록색캐러멜 껍질 같이 생긴 딱정벌레도 눈여겨 보게 된다

애완동물을 갖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맘을 딱 알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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