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가 참 많이 와서

부엌 쪽에는 비도 들이치고 베란다에도 물기가 보인다.

 

태은이 낳고 나서 생긴 것이겠지만 거의 괜찮았는데

밤새 내린 비로 쌀쌀해져서 그런 것인지

오른쪽 허리가 무지 시리고 발이 시리다.

양말을 찾아 신고 담요같은 숄을 찾아 허리에 두르고 책상에 앉아 있는데

아리도록 시린 느낌이 가시지 않네

그러면서 더운 느낌도 있고.

이런게 산후풍이라면 아직 낳지도 않았는데 찾아온 이건.

곧 아기를 낳을 시기는 추운 시기 아니라 산후풍 걱정 없겠지 했는데

선선한 바람에도 아니 차라리 시원하다 느끼는 바람에도 시리게 느껴질 수 있구나 싶으니

살짝 걱정이 된다.

 

밤새야지 하는 마음은 물건너가고 자료책을 들은 채로 잠이 들어버려

6시 반 앗 큰일이야 하며 일어나 앉은 책상.

 

시리고 저리다는 핑계로 또 딴짓 중인 나.

어여 마무리 짓고 이불 속에 쏙 들어가고 프네

물론 오늘 그럴 시간 없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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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8-20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곳에 새벽비가 내렸군요. 근데 벌써 산후풍이요? 한약 지을때 그말도 하셨어요? 전 산후풍을 안 겪어봐서 잘 모르긴 하지만 힘들텐데요ㅠㅠ

하늘바람 2012-08-25 08:29   좋아요 0 | URL
약을 직고 와서 느낀거라
약을 먹고 있긴한데 잘 모르겠어요
프레이야님처럼 젊고 이쁜 엄마 되고프네요

북극곰 2012-08-20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째 낳고 조리 잘하시면 그것도 나으실거예요.
막달이시니 조심하시고 한약드시면서 원기 회복하세요!!

하늘바람 2012-08-25 08:27   좋아요 0 | URL
네 북극곰님 감사합니다

세실 2012-08-20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둘째 낳고 몸조리 잘하시면 괜찮아요.
넘 걱정하지 말고, 맘 편히 생각하세요^^
무리하기 있기 없기!

하늘바람 2012-08-25 08:26   좋아요 0 | URL
무리 안하는데 앉아만 있기도 버거운 나날이네요
얼마 안남았다 아자 하고 있어요

조선인 2012-08-20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궁 밤새야지~ 같은 마음을 먹으니까 몸이 시리고 아픈 거에요. 천천히 쉬엄쉬엄.

하늘바람 2012-08-25 08:26   좋아요 0 | URL
맘만 먹고 밤은 못샌답니다
얼마 안남아 그런지 두근두근 욱신욱신 하네요

희망찬샘 2012-08-28 0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아이 몸조리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전 둘째 낳고 엄마한테 아이 맡겨 놓고, 처음으로 문화센터라는 곳엘 가서 코바늘 뜨개질을 배웠는데, 아기 보러 오신 선배샘님들께 엄청 많이 혼났어요. 뭐하는 거냐고요. 나중에 나이들어 골병든대요. 하늘바람님은 몸 조심 하셔서 산후 관리까지 철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