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무기력했다,
손하나 까딱하고 프지 안았다.
설걷이를 안했고 빨래를 내버려두었고 먼지는 풀풀 날라다녔고 그 사이 난 시체 처럼 누워만 있었다.
지저분한걸 이해못하고 게으른 나를 늘 비난해마지 않는 옆지기와 늘 다투기 일상.
만사가 귀찮고 만사 다 싫었다.
그러다 보니 마감을 지난 원고는 독촉 전화와 문자가 오고
냉장고는 먹을 반찬도 없이 텅비어가니 정말 삶이 말이 아니다.
그 어떤 시기보다 의욕적으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집을 틈틈이 읽었다,
조금은 마음에 위안이 되었다고 한다면 작품속 작가가 나랑 꽤 비슷한 점이 많아서일까?
힘내자. 무기력을 떨치고 일어나 앉아보자.
고구마를 구워 우유를 먹으니 맛나게 먹힌다.
먹고 힘내서 빨리 마감을 마쳐야겠다.
내일은 새일의 미팅이 있으니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