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동시 발표회가 있다고 동시를 지오오란다. 

어떤 시를 지어야 하나하다가 태은이가 얼마전 비올 때 엄마 빗방울이 이마에 톡 떨어졌어. 볼에도 톡 떨어졌어. 하길래 빗방울이 태은이한테 뽀뽀했네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던데 기억났다. 태은이와의 대화를 그냥 나열하고 조금 손보아서 어린이집에 보냈다. 아마 이 동시를 요즘 외우고 있겠지. 

 


빗방울 뽀뽀



                                                         윤태은



이마에

빗방울이 톡


얼굴에

빗방울이 토독


콧등에도

빗방울이 톡톡


뽀뽀를 하네

빗방울이 나를

좋아하나 봐


톡 토독 톡 토독 토도독.

부끄러워서 우산을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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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6-22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시가 너무 예쁘고 잼 나요.
저도 점심시간에 나갔다가...피할 겨를도 없이, 빗방울 들이랑 심하게 뽀뽀를 하고 왔습니당~^^

하늘바람 2011-06-23 10:50   좋아요 0 | URL
호호 심하게 뽀뽀하시면 탈나는데요^^

hnine 2011-06-22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잘 썼다 태은아!!

하늘바람 2011-06-23 10:50   좋아요 0 | URL
네 hnine님 아마 태은이가 고맙습니다 할거에요

순오기 2011-06-22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막내 네 살때 비를 보며 읊조렸던 시가 생각나네요.
애들은 정말 타고난 시인 같아요.
마지막 구절은 엄마 솜씨인가요?^

하늘바람 2011-06-23 10:51   좋아요 0 | URL
그쵸 타고난 시인. 그 마음이 변치않아야 할텐데요

자하(紫霞) 2011-06-22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막 상상이 되는데요.
빗방울이 또르륵~~^^

하늘바람 2011-06-23 10:51   좋아요 0 | URL
님도 한번 써 보세요 바로 시가 될텐데요

꿈꾸는섬 2011-06-22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잘 썼네요. 너무 예쁜 시에요.^^

하늘바람 2011-06-23 11:28   좋아요 0 | URL
현준이 현수꺼두 소개해 주세요

꿈꾸는섬 2011-06-23 12:11   좋아요 0 | URL
허걱, 우리 아이들과 아직 시를 써본적이 없어요. 부끄러워요.
다음에 도전해보고 잘 쓰면 올릴게요. 하지만 결과는 알 수가 없어요.

루쉰P 2011-06-22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아는지는 모르지만 일본의 와카 형식을 닮은 듯한 문법이네요. 흠..이거 대성할 듯 한데요. ^^ 지금 여기는 비가 옵니다. 톡톡하구요. ^^

하늘바람 2011-06-23 11:28   좋아요 0 | URL
와카형식이요? 와우 저도 잘 모르는 감사합니다

후애(厚愛) 2011-06-23 0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이쁜 시에요!!


하늘바람 2011-06-23 11:28   좋아요 0 | URL
ㅎㅎ 네~ 님^^

2011-06-23 0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1-06-23 11:29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님 그래야지요 저도. 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