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심장병 수술을 하셔서 지혈이 안되는 약을 오래 드신 바람에 수술을 하고도 과다 출혈로 

수혈을 7개째 맞고 

지금 중환자실에 계신다 

어젯밤 아무도 없이 혼자 

나는 태은이 도시락도 닦아야 하고(신랑이 손을 쓸수 없어 닦을수도 없기에) 

등등 괜찮을 듯 하여 밤 12시 집에 왔는데 

새벽 두시 입으로 피를 토해서 병실과 화장실이 피투성이가 되어 

같이 있는 분들이 밤새 잠도 못자고 화장실도 못썼다고 불평을 하셨다. 

오늘 다시 내시경을 하고 

결국 중환자실로 

면회도 시간이 제한되었지만 

회사에서는 오늘 급한 일이 있으니 당장 나오든가 그만두든가 하라는 말에 

이를 악물고 엄마를 중환자실에 잘 부탁드린뒤 

회사에 왔고 

일은 책만드는 일이 아니라 책을 리스트 만들고 라벨붙이는 일을 하느라 새벽 1시가 넘은 이 시간까지 있다. 

그러고도 앞으로 2~3시간 더 있을듯하다. 

화도 나고 속상하고 

낮에 화장실 가서 잠깐 엉엉 울다가 

누구하나 하소연 할데 없고 

엄마한테 그런 모습 보이면 안되어서 얼른 그치고  당당하게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참으로 1월은 내게 너무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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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0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1-01-30 23:53   좋아요 0 | URL
네 님^^

hnine 2011-01-27 0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읽는 제가 다 안타깝고 발을 동동 구르고 싶습니다.
기운 내시고 일단 이 시기를 잘 넘기셔야겠어요.
어머니도 걱정이네요. 심장약 오래 드셨다는 것을 병원에서도 알고 수술을 했을텐데 그렇게 피를 토하실 정도이고 수혈을 계속 하셔야 한다니...
겉으로 당당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하시는 하늘바람님이 참 대단하세요. 저 같으면 그렇게 이성적으로 행동 못할 것 같은데.
힘 내세요. 그리고 하루 빨리 상황들이 좋아지기를 바랄께요.

하늘바람 2011-01-30 23:53   좋아요 0 | URL
님 그러게요 제가 참 제정신으로 살고 있나 싶어요
아주 여러가지가요

꿈꾸는섬 2011-01-27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읽는 저도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고 눈물이 날 것 같아요.ㅠㅠ
하늘바람님 어머님이 심장수술을 하셨군요. 얼마나 힘이 드셨을까요...수술 경과가 좋아야할텐데...너무 걱정이네요. 아이도 돌봐야하고, 회사일도 하야하고 아픈 어머니 제대로 병간호 못하시는게 또 너무 안타까우네요. 하늘바람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어머님도 점점 좋아지실거에요. 옆에서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하늘바람 2011-01-30 23:53   좋아요 0 | URL
네 간호도 못하고 병원비도 그렇고 여러가지가 참 그래요

2011-01-27 1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1-01-30 23:5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님

2011-01-27 1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1-01-30 23:54   좋아요 0 | URL
네 지나가겠지요

마녀고양이 2011-01-27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힘내세요.
너무 가슴아파요. 꼬옥 어머님 빠른 치유 바랍니다.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맘 굳게 잡수시고, 건강 챙기셔요.

하늘바람 2011-01-30 23:54   좋아요 0 | URL
네 마고님 감사합니다

blanca 2011-01-27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힘내세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래도 쾌유하시리라 믿어요. 좋은 소식 올려 주세요.

하늘바람 2011-01-30 23:54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감사합니다

세실 2011-01-28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어머니 걱정 하셔야 할듯....왜 안좋은 일은 한꺼번에 오는지..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그저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할수가 없네요.

하늘바람 2011-01-30 23:54   좋아요 0 | URL
네 세실님 감사합니다

전호인 2011-01-28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신 일이 있으시군요.
어머니의 완쾌를 기원합니다.
힘내시고 극복하고 나면 밝음이 있을 겁니다.
화딩^*^

하늘바람 2011-01-30 23:55   좋아요 0 | URL
네 님 감사해요

마노아 2011-01-29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걱정이 크시겠어요. 어머님 좋아지셨는지 걱정입니다. 하늘바람님이 마음 굳게 먹고 더 힘내주셔요.

하늘바람 2011-01-30 23:55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