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못해요 

나는 못해요 

우린 바빠요  

다른 팀을 주세요 

나중에 할게요 지금은 못해요. 

그건 어려워요. 

하루에도 여러번 벽처럼 느껴지며 들리는 말이다. 

일정이 나와 있고 

그 일정에 맞춰 일을 해야 하는데 

다들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들이 야근을 하지도 않으며 철야나 주말근무도 아니다 

그럼에도 늘 바빠서 못해요라는 

다같이 힘을 모아서 이 일을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해결할까를 고민하지 않고 

내게 조금이라도 일이 더 밀려올까봐 

그 복잡한 책임이 밀려 올까봐 

손도 발도 떼려한다 

나도 참 

한심한게 

예전에 그렇게 힘들었는데도 내 사는 방식인지 

또 남들 다 손을 터는 일까지 떠 안고 

그래 어디 얼마나 잘하나 두구보자의 눈초리 속에서  

일을 진행하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도 아니고 내가 하고파 한 일은 아니다 

일이고 회사의 이익과 연결되어 있고 해야 하기에 필요하기에 시작했는데 

그 일을 한다고 해서 자기들한테까지 책임 여파가 올까바 전전긍긍하는 모습들이 너무 화가 난다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많이 속상하고 화난다 

그래서 결국은 내가 떠맡고 내가 관리하고 내가 핸들링하고  

책한권 워크 시트조차 맘 편히 시키지 못해서 

지금 새벽에 깨어 하고 있는 나는 참~ 

이런 것이 아닌 다른 것과 싸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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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10-20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카리스마를 보여 주세요.
때로 리더는 욕 먹더라도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더라구요.
필요하면 야근도 하고, 주말근무도 해야지 원.....

하늘바람 2010-10-28 15:59   좋아요 0 | URL
아시지요 제게 부족한 건 카리스마

전호인 2010-10-20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든 부서 이기주의가 심합니다.
결국 책임문제이지요.
서로 토론을 해보세요.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어려운 점을 들어주고 호응하다보면 자연스레 신뢰쌓기가 되고 그다음부터는 마음이 하나로 만들어지면서 실마리가 풀릴 겁니다. 뭐든 풀어야 다음진도가 가능한 것니까 페이퍼 상으로는 모두가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듯 합니다. 억지로 끼운다고 될 일은 아닌 듯 싶어요. 진지한 대화가 필요해 보이네요. ㅠㅠ

하늘바람 2010-10-28 15:59   좋아요 0 | URL
네 그렇죠 참 힘든 부분같아요

마녀고양이 2010-10-20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먼저 지치지 말아야 할텐데.
사람 컨트롤이 제일 어려워요, 그저.
저도 겪었던 일이고, 저는 극복하지 못 한 일이라 너무 찡해져요.

하지만 하늘바람님은 극복하시고 해결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열심히 하시는 모습, 참 좋습니다.

하늘바람 2010-10-28 15:59   좋아요 0 | URL
이궁 부럽다니요 벼랑끝에 몰린 기분이랍니다

hnine 2010-10-20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서재 카테고리중 나의 생활백서라는 것이 있는데요, 거기에 보면 '직장에서는 인간성 좋은 사람보다는 일 잘하는 사람 소리를 듣도록 하자' 라고 써놓은 것이 있어요. 제가 잘 안되는 것이라서 그렇게까지 써보았지요. 욕 안먹고 싫은 소리 안하고, 그러려니까 제가 견디질 못하거나 아니면 일이 지지부진하거나 둘 중 하나더라고요.
하늘바람님은 아마 잘 넘기실거예요.

하늘바람 2010-10-28 15:59   좋아요 0 | URL
네 넘 감사해요 님

프레이야 2010-10-20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떠안지 말고 과감하게 차고나가는 성질도 보여줘야 해요.
나긋하게만 하면 사람들은 그걸 오히려 이용하려 들어요.
고맙게 여기기보다요.
너무 힘들면 몸과 마음이 아프니 그러지 말고 힘내요.

하늘바람 2010-10-28 15:59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힘든 부분이지요

2010-10-24 0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7 0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0-10-28 15:58   좋아요 0 | URL
네 님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같은하늘 2010-11-0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잘 지내고 있으시리라 생각했는데, 직장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군요.
하늘바람님의 카리스마 작력한 모습으로 휘어잡으세요. 목소리가 여려보이지만 충분히 하실 수 있거든요. 세상엔 만만한게 하나도 없나봐요.ㅜㅜ 그래도 님이 부럽다면 저 미워할꺼지요? ^^

2010-11-02 1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02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02 2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