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은이는 밥도 잘 안먹고 뭘 잘먹는 스타일이 아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것도 배부르면 어느 정도 먹고 마는데 어제 저녁 무리해서 밥을 열심히 먹였는데 배가 부른지 과일은 포도는 먹고 복숭아는 안먹었다. 

그러고는 엄마 고래밥! 

어린이집에서 올때 엄마와 만나서 가게에 들러 고래밥을 샀는데 

밥먹음 준다고 해서 안 주었더니 밥 다먹었으니 달라고 한다 

고래밥을 주는데 재미난 놀이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태은이가 내게 엄마 이거 뭐게? 한다 

오징어. 딩동댕. 먹어! 

그런식으로 고래 꽃게 등등을 그렇게 서로 문제를 내며 먹었다. 

잠시 나의 꾀. 

복숭아를 보이며 말했다. 

이거 뭐게? 

봉숭아! 딩동댕. 먹어! 

연속 세번을 복숭아를 먹게 했다. 

어찌나 재미나고 우습던지 

태은이도 재미나던지 배꼽을 잡고 뒤로 쓰러지며 웃는다. 

또 복숭아를 들이밀며 이거 뭐게 하니 

이번에는 복댕이 한다. 

그리고는 일어나 야호를 하는. 

어느 덧 우리 딸 태은 엄마와 게임을 하며 놀줄 아는 아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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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10-09-02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복댕이..태은이가 복댕이인데..아이구..이쁜 복덩이..
이렇게 커서 엄마랑 게임도 하고..눈치도 뻔하고.이쁘게 잘 크고 있는것 볼때마다 기특하고 흐뭇하답니다...

하늘바람 2010-09-02 09:26   좋아요 0 | URL
네 님이 다 기억해주시고 예뻐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덕이에요

순오기 2010-09-02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이거 그림책 소재로 훌륭하지 않아요!^^

하늘바람 2010-09-05 14:55   좋아요 0 | URL
호호 아이들은 모두 그림책 소재같아요 그걸 못살리는 게 아쉽지요

비로그인 2010-09-02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하늘바람님 재치만점이시당~~

하늘바람 2010-09-05 14:55   좋아요 0 | URL
호호 전 태은이가 더 재치있는 것 같아요

반딧불,, 2010-09-03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들 이럴 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하늘바람 2010-09-05 14:55   좋아요 0 | URL
네 반딧불님

꿈꾸는섬 2010-09-06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랑 하늘바람님이랑 웃는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해요. 우리 현수에 비하면 늘 커보여요.^^

하늘바람 2010-09-09 05:55   좋아요 0 | URL
어머 전 현수를 보며 그리 느끼는걸요

같은하늘 2010-09-08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아이와 이렇게 예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라니...

하늘바람 2010-09-09 05:55   좋아요 0 | URL
피 님이 더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