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나는 글쓰는 숙제가 가장 좋았다
글쓰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고
시키지 않아도 오랜 시간 글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돈을 위한 글을 쓰고 있고
그마저 자신감을 잃고 헤메인다
애써 나는 잘 할 수 있어 라고 스스로 채찍질하며
나는 돈과 상관없이
어릴 때처럼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싶다
쓰고 싶을때
그렇게
또 어디서 글쓸일이 없나를 두리번 거리지 않고
쓰고 싶지 않은데도 하는 수없이 주어짐에 감사하며
써야함에 안달복달하지 않고
그냥
정말 절로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고 프다
그렇게 하라고
왜 못하냐고
하지만
다른 사람 다 그리 말해도 당신은 그러면 안되는데
적어도 당신은
나를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데
세상에 단 한사람
나는 이해받지 못하고
나는 속상함과 머리아픔에 전전 긍긍하지만
이젠 그나마 내색도 못하겠구나 싶어
안으로 한숨을 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