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보예 지젝의 <새로운 계급투쟁>(자음과모음, 2016) 출간기념 강연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공지를 참고하시길(신청은 http://blog.aladin.co.kr/culture/8401060).

 

16. 04.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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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보예 지젝과 레나타 살레츨이 편집을 맡은 SIC 시리즈의 3권이 번역돼 나왔다(3권의 책임편자는 살레츨이다). '섹슈에이션(sexuation)'을 옮긴 <성화>(인간사랑, 2016)다. 제목의 섹슈에이션은 '성별화' '성구분'으로도 번역돼왔는데, 이번에 책을 옮긴 '라깡정신분석연구회'의 선택은 '성화'다. 성화(性化)라는 뜻이다. 충분히 그렇게 옮길 수 있지만 우리말로는 여러 가지 다른 의미도 떠올리게 하기 때문에 모호하다는 것이 이 역어의 난점이다.

 

 

이 시리즈는 <사랑의 대상으로서 시선과 목소리>(인간사랑, 2010), <코기토와 무의식>(인간사랑, 2013)이 2권이었다. 얼추 3년 터울로 나오고 있는 셈인데, 4권은 <정신분석의 이면>이 예정돼 있다. 같은 페이스라면 2019년에 볼 수 있는 것인가. <성화>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소개는 이렇다.

"성적 차이의 막다른 상태의 서로 다른 측면을 각각 설명하고 있다. 1장 '성적 차이'에서는 성차에 대한 라깡의 가르침의 근본을 드러낸다. 2장 '부성의 금지'는 주체의 성적 형성 과정에 있어서의 상징적 금지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 3장에서는 '여성의 예외'라는 주제로 여성의 성적 지위의 특수성에 대해 다룬다. 4장은 '사랑'으로, 어떻게 사랑이 '성적 관계는 없다'라는 사실을 보완할 것인가를 질문한다."

 

번역된 책으로는 브루스 핑크와 지젝 등의 <성관계는 없다>(도서출판b, 2005), 그리고 번역되지 않은 책 가운데서는 <라캉의 세미나20권 읽기>, <라캉의 사랑론> 등이 같이 읽을 만한 책들이다. 미리미리 챙겨놓았던 책들이지만 막상 읽으려고 하니 또 행방을 수소문해야 할 처지다. 다행히 <성화>는 원서는 어렵지 않게 찾았다. 2월에는 지젝의 책 몇 권과 함께 <성화>도 읽을 여유를 좀 가졌으면 싶다... 

 

16. 02.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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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역사 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1-2월 강의 커리가 '제인 오스틴'에서 '지젝의 <폭력이란 무엇인가> 강독'으로 교체되었다(http://cafe.daum.net/purunacademy/8Bko/300). 지젝의 책 가운데는 가장 접근성이 좋은 책 가운데 하나여서 지젝 입문용으로도 읽을 수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전체 6장을 차례대로 읽어나갈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 강의일정: 1월 18일~2월 29일(6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2월 8일 설날 휴강)

 

■ 강의내용

 

1강. 1월 18일 : 주관적 폭력과 객관적 폭력
2강. 1월 25일 : 공포의 정치와 언어의 폭력
3강. 2월 01일 : 테러리즘의 원한
4강. 2월 15일 : 자유주의냐 근본주의냐
5강. 2월 22일 : 관용은 이데올로기다
6강. 2월 29일 : 신적 폭력이란 무엇인가 

 

16. 01.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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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발견'으로 조운 콥젝의 <여자가 없다고 상상해봐>(도서출판b, 2015)를 고른다. 대표적 라캉주의 이론가의 저작으로 번역중이라는 사실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출간 소식은 그럼에도 반갑다.

 

 

 

콥젝은 성적 차이에 관한 라캉주의자들의 글모음 <성관계는 없다>(도서출판b, 2005)를 통해서 소개된 바 있다. 대표작은 <여자가 없다고 상상해봐>와 함께 <나의 욕망을 읽어라>가 꼽힌다(이 또한 번역되는 걸로 안다). <여자가 없다고 상상해봐>의 부제는 '윤리와 승화'다. 책소개는 이 부제의 해설에 맞춰져 있다.

라캉주의 정신분석학자 조운 콥젝은 충동과 윤리를 매개하는 수단으로 승화라는 개념을 끄집어낸다. 콥젝은 프로이트에게서 승화 개념이 불충분하게 발달되었다고 진단하고, 승화를 통해 우리의 결점을 꾸짖기 위해 초자아가 설정하는 상상적 이상들에 대한 우리의 굴종을 촉진시키는 그런 감정들로부터 정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정신분석에서 통상 초자아는 윤리의 자리였지만, 콥젝은 초자아로부터의 해방을 승화와 연결시킨다.

친절한 소개는 아니다. 동료인 슬라보예 지젝의 추천사가 좀더 피부에 와닿는다.

 

“누가 가장 위대한 작곡가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로시니는 “베토벤”이라고 대답했다. 인터뷰어가 “모차르트는?”이라고 물었을 때 로시니는 조용히 되쏘아주었다. “모차르트는 가장 위대한 작곡가가 아니오. 그는 유일한 작곡가요.” 조운 콥젝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해야 한다. 그녀는 단지 미국의 ‘가장 위대한’ 라캉주의자가 아니다. 훨씬 더 근본적인 의미에서 그녀는 미국의 유일한 라캉주의자다.

그렇다, '미국의 유일한 라캉주의자'의 저작이 이번주 우리에게 도착했다...

 

1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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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공지다. 이번 7월에 4주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12시한우리 독서토론논술 광명지부(한우리독서 작은도서관)에서 슬라보예 지젝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유료 강의이며 관심이 있는 분들은 누구든 참여하실 수 있다(문의는 02-897-1235/ 010-8926-5607). 교재는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자음과모음, 2011)이며,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자음과모음, 2011)가 참고도서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1. 7월 02일_ 가장 위험한 철학자

 

2. 7월 09일_ 9.11과 실재의 사막

 

3. 7월 16일_ 호모 사케르와 생명정치

 

4. 7월 23일_ 네 이웃을 사랑하라

 

 

15. 0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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