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4년 전 페이퍼다. 오전에 올여름 푸슈킨 강의도 일정에 넣어보았다. <로쟈의 러시아문학강의>를 펴낸 지 10년이 되기도 해서 강의도 ‘업그레이드‘ 해보려고 한다. 일단은 19세기 강의에서 다룬 7명의 작가부터. 그리고 곤차로프 등도 더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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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24-03-27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로쟈님.

궁금한 게 생겼는데요 언젠가 로쟈님 글 가운데 어느 외국 문학평론가 책 소개하시며
이 평론가가 작가들이 파티에 갔으면 누구는 이러고 누구는 저랬을 것이라며 작가들의 개성을 설명했는데 예를 들면 제인 오스틴은 구석에 조용히 서서 팔짱 끼고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며 말없이 머리 속으로 사람들이 빚는 이런저런 모습에 냉소적인 평가를 날렸을 거라고 했어요.

귀찮으시겠지만 로쟈님께서 쓰신 어느 글에 이 얘기가 실렸는지 알려주세요.

갑자기 제인 오스틴 말고 다른 작가들 어땠을 거라고 그 평론가가 말했는지 궁금해져서 로쟈님 서재에서 ‘제인 오스틴‘으로 검색하니 나오는 글이 너무 많아 일일이 다 살펴볼 수 없어 죄송하지만 로쟈님 시간을 쫌 뺏기로 했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요.

로쟈 2024-03-28 21:12   좋아요 0 | URL
제가 쓴 글이 아닐 거 같은데요.^^;

심술 2024-03-29 13:36   좋아요 0 | URL
아, 다른 분이 다른 곳에 쓰신 글을 로쟈님께서 이곳에 쓰신 걸로 제가 착각한 모양이네요.
작가 누구는 말솜씨로 사람을 홀릴 거다,
다른 누구(남성작가)는 파티의 미인들 추근대느라 바쁠 거다,
작가 누구는 구석에 앉아 꿔다 놓은 보릿자루 노릇 할 거다
뭐 이렇게 나오다 제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게 제인 오스틴은 조용히 팔짱 끼고 머리속으로 주변에서 벌어지는 천태만상에 냉소적 평가를 내릴 거다였어요.

대체 제가 어디서 봤을까요? 더 찾아보고 알게 되면 로쟈님께도 알려드릴께요.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