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두번째 ‘책읽기‘ 부제가 ‘이타적 에고이스트의 책읽기‘다. 에이드리언 리치의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를 다룬 글 ‘이타적 에고이스트‘에서 가져왔다. 두 아이의 등교와 남편의 출근 시간이 달라서 세번 아침을 차리는 주부에게 독서는 나만을 위한 ‘에고이스트의 시간‘이다. 많은 여성 독자가 공감할 만한 경험과 생각이 가지런하게 묶였다...

모성에 관한 연구서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를 쓴 시인 에이드리언 리치는 말한다. ‘나는 아이가 있는 엄마가 다른 성보다 도덕적으로 더 믿을 만하다거나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엄마가 된다고 하여 자동으로 더 성숙해지거나 넓은 품을 지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종종 나의 모성을 의심한 나는 이 말을 마치 나를위한 말인 양 붙잡고 싶었다. 리치의 말에 따르면 모성은 본능이 아니라 제도이다. ‘엄마는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다‘는 개념에 저항하며 제도화된 모성이 가부장제를 유지하는 핵심 원리라고 말한다. 이 말에 따르면 내가 충분히 이타적이지 않아서 갖는 죄책감과 엄마를 심판하는 나의 시선은 다름 아닌 내면화된 가부장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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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사라짐의 시간

때때로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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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공지다. 현대백화점문화센터 판교점에서는 가을학기에 미국문학 강의를 계속 진행한다. 이번에는 제롬 샐린저를 중심으로 1950년대 작가와 작품을 읽을 예정이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오후3시30분-5시10분)에 진행하며 특강(별도 신청)을 포함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로쟈의 미국문학 다시 읽기


특강 9월 06일_ 솔 벨로, <오늘을 잡아라>



1강 9월 13일_ 제롬 샐린저, <아홉 가지 이야기>(1)



2강 9월 20일_ 제롬 샐린저, <아흅 가지 이야기>(2)



3강 10월 04일_ 제롬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4강 10월 11일_ 제롬 샐린저, <프래니와 주이>



5강 10월 18일_ 제롬 샐린저, <목수들아, 대들보를 높이 올려라>



6강 10월 25일_ 랠프 엘리슨, <보이지 않는 인간>(1)



7강 11월01일_ 랠프 엘리슨, <보이지 않는 인간>(2)



8강 11월 15일_ 제임스 볼드윈, <조반니의 방>



9강 11월 22일_ 잭 케루악, <길 위에서>(1)



10강 11월 29일_ 잭 케루악, <길 위에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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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공지다. 롯데문화센터 본점에서는 가을학기에 최근 타계한 밀란 쿤데라의 소설 전작을 읽는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 오후 3시30분-5시에 진행되며 특강(별도 신청)을 포함한 구체적 일정은 아래와 같다. 


로쟈와 함께 읽는 밀란 쿤데라


특강 9월 07일_ 밀란 쿤데라, <납치된 서유럽>



1강 9월 14일_ 밀란 쿤데라, <농담>



2강 9월 21일_ 밀란 쿤데라, <우스운 사랑들>



3강 10월 05일_ 밀란 쿤데라, <삶은 다른 곳에>



4강 10월 12일_ 밀란 쿤데라, <이별의 왈츠>




5강 10월 19일_ 밀란 쿤데라, <웃음과 망각의 책>




6강 10월 26일_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7강 11월 02일_ 밀란 쿤데라, <불멸>



8강 11월 16일_ 밀란 쿤데라, <느림><정체성>



9강 11월 23일_ 밀란 쿤데라, <향수>



10강 11월 30일_ 밀란 쿤데라, <무의미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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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

6년 전에 책이 나왔군. 현재까진 유일하게 큰글자판까지 나왔다. 하반기에 밀란 쿤데라 강의가 많이 잡혀 있어서 종종 들여다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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