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길에 잠깐 들른 서점에서 눈에 띈 책은 바버라 오클리의 <나쁜 유전자>(살림, 2008). '왜 사악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왜 그들은 성공하는가?'란 부제는 왠지 실감나지 않는지? 목차를 보니 사이코패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스티븐 핀커가 "인간적인 통찰과 세세한 설명으로 채워진, 인간이 가진 사악성의 근원을 놀라울 정도로 과학적이고 개인적인 안목으로 탐구한 책"이라고 평하고 있으니 사이비 과학서는 아닐 테고 사악한 놈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 유심히 읽어볼 만하다(리뷰기사는 http://news.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810031704465&code=900308 참조). 이 참에 사이코패스를 테마로 한 책들을 한데 묶어서 읽어봐도 좋겠다. 요즘 같아선 한두 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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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유전자- 왜 사악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왜 그들은 성공하는가?
바버라 오클리 지음, 이종삼 옮김 / 살림 / 2008년 9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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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vil Genes: Why Rome Fell, Hiltler Rose, Enron Failed and My Sister Stole My Mother's Boyfriend (Hardcover)
바버라 오클리 지음 / Prometheus Books / 2007년 10월
50,370원 → 41,300원(18%할인) / 마일리지 2,0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1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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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옆의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의 또 다른 이름
마사 스타우트 지음, 김윤창 옮김 / 산눈 / 2008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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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직장으로 간 사이코패스
폴 바비악, 로버트 D. 헤어 지음, 이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1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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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진단명 사이코패스-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이상인격자
로버트 D. 헤어 지음, 조은경.황정하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12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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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파일
헤럴드 셰터 지음, 김진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7년 6월
19,000원 → 17,100원(10%할인) / 마일리지 9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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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2008-10-02 21:27   좋아요 0 | URL
아직 전 만나보진 못했지만 정말 사악한 인간들이 존재하긴 하는 모양입니다. 인간 보편성과 소통 가능성에 대한 철학적 신념과 사이코패스가 어떻게 조화될 수 있을 까요? 이런 책에 눈길이 가신 걸 보니 오늘 고약한 사람 때문에 속깨나 끓으신 모양이군요^^

로쟈 2008-10-02 21:24   좋아요 0 | URL
주로 신문 보면서 속이 끓습니다.--;

푸른바다 2008-10-02 21:38   좋아요 0 | URL
신문지상에 자주 등장하며 사악한 발언과 행동을 서슴지 않는 그 사람들의 행동 동기를 유전자에서 찾는 것은 너무 안이한 것이 아닐까요?^^

로쟈 2008-10-02 21:45   좋아요 0 | URL
인간에게 '본성'이 아니라 '본성들'이 있는 거라면 이건 일종의 내기입니다. 사이코패스는 '본성들' 쪽에 거는 것이죠. '본성들'이 안이하다면, '본성'은 나이브하다고 할까요...

푸른바다 2008-10-02 21:55   좋아요 0 | URL
사실 '본성'이 옳은지 '본성들'이 옳은지 과학적으로 밝힌다는 것은 영원히 가능하지 않을 듯 싶습니다. 사실 '선한 본성'은 과학적인 검증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인간으로서 사회를 이루고 살기 위한 하나의 철학적 요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인간의 본성은 궁극적으로는 선하지만 인생이라는 짧은 시간 스케일 내에서는 교정이 가능하지 않은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타협안은 어떨까요?^^

로쟈 2008-10-02 22:11   좋아요 0 | URL
그래서 내기인 것이죠. 그리고 저로선 "인간의 본성은 궁극적으로는 선하지만"에는 걸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요.^^;

푸른바다 2008-10-02 22:31   좋아요 0 | URL
ㅎㅎㅎ 생각보다 냉소적이시군요^^ 여기서 '선하다'는 것은 일상어의 '착하다' 말보다는 인성의 보편적인 구조를 말하는 것입니다^^ 본성들을 사악한 본성과 선한 본성으로 같은 레벨로 이분화 하게 되면 결국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서 '사악한 본성'을 가진 자들을 제거하는 것을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인간의 본성이 궁극적으로 선하다고 말씀드린 건 성리학에서 인성을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의 레벨로 구분한 것을 참조한 것입니다. 본연지성은 선하지만 악은 기질지성에서 발생한다... 그래서 성리학적 전통에서의 화두는 '변화기질'이었지요^^ 사실 조선조를 지배했던 사단칠정 논쟁도 이와 무관하다고 볼수는 없을 것 같네요^^ 암튼 전 동아시아 전통에서의 해결책에 걸고 싶습니다^^ 라깡이나 지젝이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설명할까요?^^

로쟈 2008-10-02 22:39   좋아요 0 | URL
그래서 단일한 본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본성들'이 있다는 쪽에 내기를 걸고 싶은 것이죠. 역사와 현실 속의 '악'과 대면하여 섣불리 낙관하지 않는 태도를 냉소적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게 자연스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푸른바다 2008-10-02 22:54   좋아요 0 | URL
쉽게 끝날 수 없는 논쟁이겠지요^^ 각자 실천 속에서 검증해 나가는 수밖에 없겠지요^^ 초면에 너무 진지한 대화를 나눈 것 같네요. 사실 제가 구매하려고 검색하는 책마다 로쟈님의 서평이 붙어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실 한두번은 그냥 참고하고 넘어가다가 찾는 책마다 연달아서 계속 서평이 발견되는 통에 어떤 분인가 하는 궁금함이 생겼죠^^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저와 거의 동시대의 경험을 공유하는 분이라서 반가왔습니다^^

로쟈 2008-10-02 23:01   좋아요 0 | URL
징검다리 건너서 오신 거군요. 종종 방문해주시길.^^

쥬베이 2008-10-03 13:33   좋아요 0 | URL
요즘 한둘이 아니죠 정말.
어쩌면 내 안에 사이코패스가 숨쉬고 있는 건 아닐지 무서운 생각도 듭니다ㅋㅋㅋ

로쟈 2008-10-03 21:12   좋아요 0 | URL
우리도 '나쁜 유전자'를 보인자로 갖고 있는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