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2011년 달력 - 기륭을 생각하다

휘모리님, 축하드려요~^^ 
여름이 되기 전이었던 것 같아요.
6월 14일인가,오이지 님과의 1년 기념 페이퍼를 보고 축하드렸던 것 같은데,
좋은 결실을 맺게 되나 보네요.  

쑥스러워 그냥 지나칠까 했는데,
님의 결혼이신 듯 하여...
저도 축하드리고 싶은 마음에,쭈뼛거리며 참여해 봅니다. 

올 한해 가장 좋았던 책은 <신들의 봉우리>이지만,
님의 결혼 관련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은 '이현우'의 <책을 읽을 자유>에 잠깐 소개되는,
<숄로호프 단편선>중 '인간의 운명'이라는 중편소설 중 일부인데... 
실은 아직 저도 읽지 못했어요~ㅠ.ㅠ

'숙취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날 아침에는 잔소리 대신 절인 오이 안주에 보드카 한 잔 따라주는 아내였다.(92쪽)'


















축가로 소개하고  싶은 곡은 스티비 원더의 곡들이예요.
스티비 원더는 축가 계의 황제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죠~ 
전 개인적으로 My cherie Amour도 좋지만요, 
축가로라면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도 괜찮지 않을까요?

<Isn't she lovely>
 
Isn't she lovely
Isn't she wonderfull
Isn't she precious
Less than one minute old
I never thought through love we'd be
Making one as lovely as she
But isn't she lovely made from love

Isn't she pretty
Truly the angel's best
Boy, I'm so happy
We have been heaven blessed
I can't believe what God has done
through us he's given life to one
But isn't she lovely made from love

Isn't she lovely
Life and love are the same
Life is Aisha
The meaning of her name
Londie, it could have not been done
Without you who conceived the one
That's so very lovely made from love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That's why I'll always be around
You are the apple of my eye
Forever you'll stay (be) in my heart

I know that this is the beginning
Though I loved you for one million years
But if I thought our love was ending
I'd find myself drowning in my own tears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That's why I'll always be around
You are the apple of my eye
Forever you'll stay (be) in my heart

You must have known that I was lonely
Because you came to my rescue
And though I know that this is heaven
How could so much love be inside of you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That's why I'll always be around
You are the apple of my eye
Forever you'll stay (be) in my heart

('Cause you are)
You are the sunshine - of my life
(Of my life, of my life)
(Light my fire baby, light my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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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0-11-03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즌 쉬 러블리~~(콩글리쉬 작렬) 언제나 듣어도 유쾌하고 좋은 노래죠^^
저도 숄로호프 단편선을 소장하고 있는데,, 아직도 못 읽었답니다.
하지만 로쟈 님이 추천하셨으니까 읽어보려고 합니다.^^

휘모리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두 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사시고
백년해로하세요.

양철나무꾼 2010-11-04 00:31   좋아요 0 | URL
이즌 쉬 러블리~~는 이젠 국민팝송 같아요~^^
11월엔 숄로호프를 독려하며 읽어야겠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11-05 09:08   좋아요 0 | URL
cyrus님 고맙습니다.
아.... 그러나 왜 벌써부터 고생길의 시작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거죠? ^^;;

꿈꾸는섬 2010-11-04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아요. 나무꾼님~~

양철나무꾼 2010-11-05 12:44   좋아요 0 | URL
쫌,,,좋죠?꿈꾸는 섬님~~~^^

stella.K 2010-11-04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티비 원더 지금 뭐하며 사는지 모르겠어요. 궁금하네.
책 읽을 자유는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시네요.
저는 로쟈님 전에 나왔던 책이 좀 어려워서 주춤하고 있습니다.
어떤 저자든 처음으로 읽은 책이 어려우면 다음 책을 선택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ㅠ

cyrus 2010-11-04 17:17   좋아요 0 | URL
저도 사실 많은 독자분들의 입소문에 로쟈님의 전작을 읽었는데,,
기본 지식이 없으면 쉽게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책을 읽을 자유>가 선정되어서,,,
걱정되었는데,, 막상 읽어보니깐 이전보다 내용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간간이 전문적인 지식이 요하는 글이 나오기는 하지만,,^^;;
어쨌든 한 번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중간에 읽으면 유익한 책 정보와 소개들도 있으니까요.^^

stella.K 2010-11-04 18:35   좋아요 0 | URL
오호,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양철나무꾼 2010-11-05 12:47   좋아요 0 | URL
cyrus님,메리베리 쌩 유~^^

stella09님,
전 <책을 읽을 자유>는 읽었으니 숄로호프 단편선만 해결보면 될 듯~
(근데,고전이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요~ㅠ.ㅠ)
님도 어여 읽어 보셔요~^^

무해한모리군 2010-11-05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다.책을 읽을 자유도 찜 합니다.
cyrus님이 어렵지 않다고 하시니 더욱 용기를 주네요 ^^
양철나무꾼님 고마워요~♡

양철나무꾼 2010-11-05 12:48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축하 드려요~♡
 
신들의 봉우리
유메마쿠라 바쿠 지음, 이기웅 옮김 / 시작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산을 두고도,전혀 동하지 않았던 내가 이 책'신들의 봉우리'를 얘기하려니까 이런 반응들이 돌아온다. 

"니가?니가?집 뒷동산에도 안 오르는 니가 뭐어? 에.베.레.스.트?"

근데,난 병에 걸렸다.심한 그리움에 몸부림을 친다.
내 영혼은 에베레스트와 하나였었는데 그동안 깨닫질 못했을 뿐이다.
 
암튼 산악소설로 분류되는 이 책을 집어들게 된건,순전 '통곡''누행록'의 번역에 빛나는 '이기웅'님 때문이다.
난 그동안 이기웅님의 번역들을 참 좋아했는데,이 '신들의 봉우리'는 저자,역자 뿐만 아니라,내게도 최고의 작품이 될 것 같다. 

경험해보지 못한 걸,간접체험 할 수 있는 게 책이 주는 매력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경험한 듯 생생하게 그려내다니 저자의 필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옛날에 암벽등반 하는 사람을 알았었다.
근데 이 사람 자기 몸을 너무 아껴서 외상이 없는 새끼손가락의 불편함을 가지고 한달동안 치료받는 걸 본 적이 있다.
몸이 아주 중요한 건 맞지만,죽을 병도 아니고 새끼손가락 좀 불편하다고 한달씩이나 치료 받는 걸 이해할 수 없었다.
근데,이 책을 읽으면서...그 사람의 새끼 손가락은 단지 새끼손가락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뭐,이 책을 옛날에 읽었다고 해서 그 암벽등반가에 대한 호,오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겠지만...
이런 깨달음으로 이 책을 시작할 필요는 있다.

작가는 후기에서, 
전부 토해냈다.
힘이 미치지 못해 아쉬운 대목도 없다.구석구석 온 힘을 다 기울였다.
열 살 때부터 산에 오르면서 몸 안에 쌓아둔 걸 전부 다 꺼내고 말았다.
그것도 정면에서 맞서 싸우듯이 전력을 다해 산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이 이야기에 변화구는 없다.
직구.온 힘을 다 쏟아부은 스트레이트.
이제 산에 대한 이야기는 두 번 다시 쓸 수 없으리라.
이게 최초이자 최후다.
그런 이야기를 쓰고 말았다.이만한 산악소설은 아마 더 이상 나오기 힘들 것이다.그리고 아무나 쓸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이제 항복할텐가.
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내용은 액자소설의 형태를 띄고,시점도 1인칭 주인공 시점과 3인칭 관찰자 시점,전지적 작가시점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어차피 에베레스트를 神과 동일시 하는 소설의 특성 상 ,전지적 작가시점을 배제할 수는 없었겠지만,글이 갑자기 어설퍼진다.
꼭 얘기를 해주던 변사가 배가 아파 화장실을 간 사이,여러차례 얘기를 들은 관객이 기억을 더듬어 가짜 변사노릇을 하는 듯 하다.

내용은 한줄로 요약할 수도 있겠다.
하부 조지라는 청년이 산사나이로 성장해,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과정이다.
더도 덜도 없다.
근데,진한 울림과 감동을 준다.
농밀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땀냄새 폴폴 풍기는 진솔한 얘기들이다.   

인간이란,갖가지 사정을 품고 살아가게 마련이다.이런 사정을 하나씩 결말짓지 못한다면 그다음 일을 시작할 수 없다.그렇게 말해버리면 인간은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인간은 다들 다양한 사정을 품고 과거지사를 마냥 질질 끌다가 정리하지 못한 채 다음의 일로 나아가곤 한다.그러면서 풍화할 것은 풍화한다.풍화되지 않고 화석처럼 마음 속에 한없이 방치되는 것도 있다.그런 것 하나 없어서야 인간이라 할 수 없다.(29쪽) 

 

누구도 믿지 않겠다.사진 속의 중년 남성 내부의 소년이 카메라를 향해 말하고 있다.그 대신 그 누구에게도 신뢰를 사지 못해도 상관없다,라고. 
나는 혼자다.
그렇게 마음 깊이 각인한 소년이 사진 속 남자의 내부에 살고 있다.(90쪽)

 

암벽을 오르는데 위험한가,위험하지 않은가,그런 고려는 그에게 필요하지 않았다.어떤 코스로 가야 정상까지 가는데 가장 가까운가,하부에게는 그런 선택의 여지밖에 없었다.(104쪽)

 

바위를 오른다는 행위에는 등반자의 노력만으로 다다를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그건 어떠한 이름이 붙은 기술이나 방법도 아니다.재능이라는 모호한 호칭으로밖에 부를 수 없는 것이다.체력에 배포도 있고 기술까지 고루 갖춘 클라이머라면 실수하지 않는 한 별 문제 없이 오를 수 있다.하지만 경력이나 기술,체력 면에서 분명하게 뒤지는 초심자에 가까운 사람이,베테랑도 일정 속도 이상 내기 힘든 암벽을 너무나 가볍게 올라버리는 일이 있다.그건 천성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105쪽) 

 

하부씨,하부 씨 하며 기시는 하부를 따랐다.누군가가 자신을 따른다는 데 하부는 익숙하지 않았다.기시가 따르는 만큼 하부는 기시를 혹독하게 다루는 모양새가 됐다.(119쪽)

 

그 산에 오르지 못한 건 산 탓이 아니다.산은 그 등산가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는다.그 등산가가 산에 오르지 못했다는 건 그 등산가가 자기 자신에게 졌다는 것이다.그뿐이다.(142쪽)

 

"인간은 양손에 짐을 든 상황에서 또 다른 짐을 들 수는 없지.일단 양손의 짐을 버리지 않으면 다음 짐을 들 수 없으니까." (335쪽) 

 

 지상의 반 이하의 산소 속에 있으면,렌즈 포커스를 맞추고 셔터를 누르는 것만으로 숨이 차온다.셔터를 누를 때 한순간 숨을 멈춘다.그 극히 잠깐의 호흡 정지 상태가 불과 2초 길어진 것만으로 셔터를 누르고 난 뒤 가뿐 숨을 토하게 된다.셔터를 누르고 나서 하악하악 소리 내며 호흡을 한다.결국 고통스러워 눈앞이 캄캄해지고,정상적으로 호흡하기까지 2~3분 동안은 그저 괴롭게 가쁜 숨을 몰아쉬어야만 한다.(363쪽) 

당연히 자연이나 환경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고, 
이런 언급이 있기에 이 책이 빛나는 건지도 모르겠다. 

"최근 토박이들마저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기가 불편해졌습니다.그런다고 소의 대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 가스나 석유를 사용하게 됐죠.하지만 가스나 석유는 돈이 듭니다.그걸 외국에서 사 올 돈이 네팔에는 없습니다.그 돈을 벌기 위해 관광객을 이 나라에 불러야만 합니다.이 나라의 관광은 히말라야와 산림,즉 자연입니다.그런 자연이 관광객이 오면 올수록 사라져 갑니다.......이 악순환은 누구도 멈출 수 없지요.장작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네팔이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에 대해 파고들면 종극에는 이 나라의 빈곤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위로 오른다는 건,아래에서의 일을 차례차례 저편으로 밀어 지워가는 작업일지도 모른다. 아니,그렇지 않다.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지워지는 것이 있는가 하면,반대로 생생해지는 것도 있다.여러 기억들이 멀어지며 피로 속으로 사라져가는 대신,이때까지 지우지 못한 게,남겨놓은 게,한층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그건 가요코의 일이라든가 혹은 료코의 일이라든가.(384쪽)

 

인생도 날씨와 같다.사람은 살아가며 조우하는 모든 일마다 매번 결론을 맺으며 살아갈 수는 없다.대부분은 그대로 미뤄둔 채 살아간다.살아간다는 건 뭔가를 미루며 걸어간다는 것이다.번거롭다고 이러저러한 일들을 다 내버리고 혼자만 고고히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496쪽)

 

힘내라는 말은 할 필요도 없고 들을 필요도 없다.하부나 후카마치나 이미 온 힘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말은 필요 없다.
이제 어떤 말로도 격려할 수 없다.
도와줄 수도 없다.협력할 수도 없다.
그저 혼자.자기 혼자만의 힘에 의존할 뿐이다.(559쪽)

'인간의 발이 밟지 못한 거인이 세계에 즐비했던 시기의,그 꿈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264쪽)<------이 문장은 도통 해석 불능이다. 

이 책에 애착이 간것은,하부 조지가 또 다른 나인 듯 여겨져서 인지도 모르겠다. 
하부는 모든 인간 관계나 삶의 목표를 산을 통하여 배운다.
인간관계를 인간에게서 배우지 않고 말없는 산을 통하여 배우려고 하니,자연 인간 관계가 삐그덕거린다.
하지만,그를 의심하거나 오해했던 사람들도...그의 우직하고 한결같음을 알고 신뢰하게 된다.  

어떤 사람이 좋다,싫다 하는 건 참 애매모호하고 의미없는 말이다.
어떤 일과 관련하여 믿을 만 한가,그렇지 않은가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말이다.
일상에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버거울 때 일독을 권한다.

그의 전작들을 찾아 읽겠지만,한동안은 이 책의 여운 때문에 어느 책도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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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좋아 2010-11-02 18:53   좋아요 0 | URL
어제 집에 가는 길에 황석영의 <입석부근>을 생각하며 걸었었어요. 알지 못 하는 생소한 산악장비와 등반 용어들... 근데 너무나 생생했었던 그 소설... 갑자기 <입석부근>을 왜 떠올렸을까 싶지만, 어쨌든 어제 걸어가면서 그 생각을 했었어요.
손가락끝에 모든 힘을 줘야 하는 암벽등반의 힘겨움이 생생했던 그 소설.

에베레스트 보니까 또 생각나네요.

양철나무꾼 2010-11-02 23:49   좋아요 0 | URL
음,암벽등반 하던 그 사람은 손가락을 쫙 펴서,또는 손가락 하나로 팔굽혀 펴기를 하는 묘기를 부렸었는데 말이죠~

저도 에베레스트 가고 싶어요~^^

cyrus 2010-11-02 20:15   좋아요 0 | URL
등산이라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인간의 삶과 비슷하고
땔래야 땔 수 없는 활동 같네요,
저 유명한 등산가도 말했잖습니까. 기자가 등산가에게 산을 왜 오르냐고
물어보니깐,,,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산이 저기에 있으니깐 산에 오른다"고요.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것도 힘든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고 있는 등산가와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책 내용이 좋다보니, 포스트잇이 많이 붙여 있네요.^^


양철나무꾼 2010-11-02 23:51   좋아요 0 | URL
저는 도그지어를 못하고 저렇게 포스트잇을 붙여요.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알록달록한 적은 없었는데,
어찌보면 전위 예술 같지 않아요?^^

oren 2010-11-02 22:15   좋아요 0 | URL
자주 산에 오르지 않고도 산악소설에 심취할 수도 있는가 보군요. 아무튼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게 한때나마 꿈이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이런 책들에 그다지 커다란 감흥을 별로 못느끼는 걸 보니 저도 '열정'이 많이 식었나 봅니다.

'인간의 발이 밟지 못한 거인이 세계에 즐비했던 시기의, 그 꿈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264쪽) ---> '거인'으로 번역된 부분이 영어의 Giant에 해당하는 단어였다면 거봉(巨峰), 혹은 거벽으로 해석하면 뜻이 이해되지 않을까도 싶군요. 등반사를 보면 황금시대(몽블랑 초등~마터호른 초등까지, 1786년~1865년), 은의 시대, 철의 시대(암벽등반,동계등반) 등등을 거쳐 히말라야 8,000m 등반이 이뤄졌는데(1950년 안나푸르나를 초등한 이후 1964년 시샤 팡마를 끝으로 14좌가 모두 정복됨), '인간의 발이 밟지 못한 거봉이 즐비했던 시기'란 아마도 8,000미터급 14좌와 더불어 7,000미터급(350개)조차 정복되지 못한 시기를 가리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1950년 인간으로서 처음 고도 8,000미터 안나푸르나(8,091m)에 오른 프랑스 원정대장 모리스 에르조그는 그의 원정기를 아래와 같이 맺었다고 합니다.
* * * * *
"안나푸르나는 우리가 빈 손으로 갔지만 앞날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시없는 보물이다. 안나푸르나를 오르고 우리 인생의 새 장이 열렸다. 인생에는 또 다른 안나푸르나들이 있다."




양철나무꾼 2010-11-02 23:56   좋아요 0 | URL
저 책은 산악소설이 아니고,실은 장르소설로 분류돼요.
근데 초반부터 훅~잡아끌어 눈을 뗄 수 없게 하는데,참 좋았어요.

산이라면,동네 뒷산도 싫었었는데...
(저희집이 연신내여서 주말이면 등산 갔다 내려온 사람들의 뒷풀이로 몸살을 앓거든요~ㅠ.ㅠ)
에베레스트가 오르고 싶어 기초를 다질려구요~^^

에베레스트에 오르고 싶었다고 하시니,동지애가 샘솟는 것이...
언제고 궁금한 거 있음 막 여쭤봐도 돼죠?^^

oren 2010-11-04 00:30   좋아요 0 | URL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꿈은 아무에게나 쉽게 주어지는 게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그 누구에게나 불가능할 것은 전혀 없다고도 생각됩니다.

저는 1994년에 암벽등반을 배운 이후로 '생각보다 너무 일찍' 더 나아가기를 포기한 걸 늘 아쉽게 여기지만, 그렇다고 그걸 엄청 후회하는 것 같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살다 보니 아까운 많은 시간들을 '바위에만 매달리기엔' 해보고 싶은 일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 싶기도 하더군요. 그렇지만 암벽만 배우고 '빙벽'까지 나아가지 못한 건 지금도 후회하고 있답니다. 그 때 조금만 더 욕심을 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지요.

양철나무꾼님의 글 덕분에 새삼스레 등산학교 다닐 때 배웠던 암벽등반의 '4가지' 성격들을 다시금 떠올려 봅니다. ① 열정 ② 각오(진지함, 사려깊음) ③ 삼매경(카타르시스) ④ 안전(편법과 변칙은 안된다)

이 책의 작가가 얘기한 [이 이야기에 변화구는 없다. 직구. 온 힘을 다 쏟아부은 스트레이트] 부분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목숨이 달린' 고난도의 숭고한 도전 행위에 있어서 변화구와 같은 '편법과 변칙'은 허용될 여지가 없을 테니까 말입니다.

양철나무꾼 2010-11-04 00:40   좋아요 0 | URL
oren님의 댓글을 보니,와락 눈물이 나려고 해요~^^
이건 감동과 감격의 눈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실은 이 책에 주인공이 마지막 등정을 하는게 마흔 하나로 되어 있어요.
저도 그 마흔 하나고요.

전 제 삶이랑 관련,이 부분이 가장 좋았어요.
"인간이란,갖가지 사정을 품고 살아가게 마련이다.이런 사정을 하나씩 결말짓지 못한다면 그다음 일을 시작할 수 없다.그렇게 말해버리면 인간은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인간은 다들 다양한 사정을 품고 과거지사를 마냥 질질 끌다가 정리하지 못한 채 다음의 일로 나아가곤 한다.그러면서 풍화할 것은 풍화한다.풍화되지 않고 화석처럼 마음 속에 한없이 방치되는 것도 있다.그런 것 하나 없어서야 인간이라 할 수 없다."

에베레스트는 오를 수 없을 거예요.
다만 네팔 땅이라도 밟으려면 동네 뒷동산이라도 올라야 하겠지요.
님의 댓글이 제게 동네 뒷산을 오를 수 있는 힘을 주셨어요.
감사해요,꾸벅~(__)

oren 2010-11-04 22:44   좋아요 0 | URL
친한 친구 가운데 한 녀석이 5-6년쯤 전에 마포에서 돼지갈비를 안주 삼아 쐬주 한 잔 나눌 때 툭~ 던졌던 말을 오랫동안 잊지 못하겠더군요.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지. 히말라야에 가 본 사람과 거기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 푸하하하....' 나도 몰랐던 사실이었지만 그 녀석은 그 때 이미 히말라야에 '가 본 사람' 축에 들어 있더군요.

이 친구는 워낙 돌아다니기를 좋아해서 몇 년 전부턴 캐나다에 가서 살고 있는데, 한국에 있을 때도 40대 중반에 해남 땅끝마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걸어가지를 않나, 해남의 어느 이름모를 산사에서 반년씩 살다 올라오지를 않나 하여튼 베가본드처럼 살던 친구였죠.

제가 참 존경하는 또 다른 한 분의 얘기도 덧붙이고 싶군요.

14년 전쯤 일부러 오후 시간에 근무시간을 틈내서 '여의도에서 남대문시장까지' 저를 데리고 가서(그 분의 승용차로), 방풍자켓과 슬리핑백이며 암벽화와 안전벨트, 카라비너와 슬링 등 온갖 장비들을 꼼꼼하게 골라 주시던 제 직장 선배분 얘기인데, 그 분 또한 '진작에' 히말라야를 다녀오셨다는 사실을 몇년 전에 우연히 알았답니다. 어찌되었건 저도 살아생전에 꼭 히말라야를 가볼 참입니다.(영화 '버킷리스트'의 주인공처럼 거기서 영원히 잠들어도 좋겠지만, 저는 잠들면 따로 갈 데가 있답니다. 아내에게 가끔식 농반진반으로 '내가 죽거든 깔끔하게 우주로 날 쏘아올려 달라'고 부탁해 놓았거든요.)

양철나무꾼 2010-11-05 12:53   좋아요 0 | URL
믿을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인간의 발이 밟지 못한 거인이 세계에 즐비했던 시기의, 그 꿈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264쪽)
이 부분은 님의 해석이 맞답니다.

제가 아무거나 의인화는 쫌 잘하는데,
제가 산처럼 자이언트한 인간이 아니어서 그랬나,
산을 의인화한다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었네요.

저,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뒷산에 올랐습니다여~^^

oren 2010-11-08 14:56   좋아요 0 | URL
암벽등반을 통해 고봉을 '등정'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자이언트'라는 용어를 흔히 쓰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동네 뒷산을 오르기 시작했으니 '신들의 봉우리'가 새로운 기원을 열어준 뜻깊은 책이 되겠군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양철나무꾼 2010-11-09 01:1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꿈꾸는섬 2010-11-03 11:30   좋아요 0 | URL
ㅎㅎ에베레스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부터 뒷동산에 올라보심 어떨까요?

양철나무꾼 2010-11-03 22:30   좋아요 0 | URL
오늘은 넘 추워서 안되고 날 풀리면 뒷동산에 꼭 오를게요,불끈~^^

꿈꾸는섬 2010-11-04 11:31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아무래도 내년 봄이 되어야겠죠.^^

양철나무꾼 2010-11-05 12:56   좋아요 0 | URL
흠,흠~
이 양철나무꾼을 뭘로 보고...
저 오늘 아침 뒷산에 올랐거든요.

제가 올라보니 '뒷동산'수준이 아니고 제겐 '에베레스트'더군여.
저 지금 벌써 졸립고~노곤하고~졸다가 퇴근할 듯~^^

꿈꾸는섬 2010-11-06 07:06   좋아요 0 | URL
ㅎㅎㅎ나무꾼님 너무 잘하셨어요.^^
뒷동산에 오르는 기분이 참 좋죠?

2010-11-04 1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05 1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05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04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05 1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11월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늦가을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입동이나 소설 등의 절기를 생각하면 초겨울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하긴 마음 가난하기로 따지면,초겨울도 아니고 한겨울이지만 말이다.

왜 한정옥을 꺼내들었는지 모르겠다.
한정옥의 시들은 내게 버겁다. 
<내 몸에 가시>이 시집은 나무에 관한 연작시집인데,
비록 두께는 얇지만 갈피갈피,구절구절,연마다,행마다 멈춰 쉬이 읽히지는 않는다.

격렬함에 대하여 
----나무 10

그리움이 깊으면 애 마르고
생각이 깊으면 사무쳐서
배롱나무에까지 불이 붙었다
꽃이라 해도 가슴만 할까
잘 탄다는 말은 부질없는 분별이라
무엇이 되고자 하는 마음조차 놓자
궁하면 통하는가
불덩이처럼 솟았다
쪽빛 하늘 터졌다 
몸을 쓰니 주변이 환했고
마음을 쓰니 하늘에 닿았다

  

옹이 박힌 슬픔 
----나무 19 

그립다 하기 전에 마음 먼저 떨리어
언제 한번 슬픔 만만했던가
맺힐 때 보석이요 흐를 땐 이미 슬픔이어서
논바닥 쩍쩍 갈라져도 소리내어 울지 못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서는 그리움
노염도 집착도 아름다웠던 힘
풀어져 잠이 올 땐 누울 일만 남았다고
옹이 박힌 슬픔 호되게 이마를 치니
둠벙에 비친 버짐나무는 온몸이 후들거렸다 

 

산이 울었다
----나무 34

몸이 아프면 약으로 다스리지만
마음이 결릴 땐 옴짝도 못한다
자주 깨니 꿈길도 토막
혓바닥에 눈물이 고였다
슬픔은 마음을 울리게 한다
울리는 대로 골짜기로 들어가 보니
골짜기에는 놀랍게도 계절이 바뀌고
툭 터진 하늘 하루 길어
갈꽃 다 보았다
어혈이 풀리는 듯
산이 울었다
숲에 물이 빠지고 있었다
산은 말이 없지만
마음을 움직인다 

Wynton Marsalis 한곡 들으며 숨고르기를 해야겠다. 
11월엔 내 템포를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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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0-11-01 11:31   좋아요 0 | URL
한정옥 시인의 이 시집이 너무 좋은데요.

덕유산에서 '물푸레나무'를 몇 번씩이나 살펴보다 왔는데, 한정옥 시인의 '한마디'에도 그 나무가 등장하네요.
* * * * *
나무는 스타일이 없다. 내게도 그것을 일렀다. 나무는 실바람에도 몸을 떨었다. 내게도 그것을 바랐다. 나무는 썩어서 사라졌다. 내게도 그것을 원했다. 어제의 믿음으로 오늘을 살 수 없듯이 어제 본 나무를 말할 수 없었다.

말을 하자면 빛이 들어간 필름처럼 노출된 영혼이 하얗게 질렸다. 눈깜짝할 새 이파리 하나 솟고 눈돌리면 이파리 우수수 졌다. 내 생각에 싹이 트고 내 눈길에 이파리 지는 것을 알아채고는 숲속에 불을 질렀다. 삭정이 솔가지 훌렁 태우고 도끼자루로 쓸 단단한 물푸레나무 기둥 하나 남지 않도록.

양철나무꾼 2010-11-02 11:19   좋아요 0 | URL
그쵸?
님이 적어주신 이 시도 좋구요.
님 블로그의 덕유산 자락들도 다 좋았어요~^^

쟈니 2010-11-01 12:21   좋아요 0 | URL
어제 동네 뒷산에 올랐는데, 여기저기 나무들이 월동준비를 하는 듯 잎을 떨어내고 있었어요. 나무에 기대어 도시를 바라보니, 맘이 짠하더군요. 도시인의 삶.. 직장인의 삶.. ^^ 산 가까이 살고 싶다는 욕심이 자꾸 듭니다. 나무는, 언제 보아도 언제 느껴도 참 좋아요.. 나무에 관한 시라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양철나무꾼 2010-11-02 11:26   좋아요 0 | URL
집 뒤에 산을 두고 한번도 안 오르고,
출퇴근길 가로수 단풍든 걸 보면서,세월무상함 따위를 느끼긴 하지만,
나무가 고맙다 이런 신통한 생각까지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뭐~ㅠ.ㅠ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거랑 같겠죠~

이 시집 좋은 데,좀 아파요~

순오기 2010-11-01 14:13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꾸님, 시를 참 많이 알고 소개를 잘 해줘서 좋아요~~ ^^
인용된 시가 다 우리네 아픈 인생을 얘기하니 버겁기도 하겠어요.

양철나무꾼 2010-11-02 11:30   좋아요 0 | URL
시를 많이 알지는 못하고,시집은 좀 읽어요~^^

'우리네 아픈 인생'이란 표현 딱인걸요.
어쩜 인생이란 말,삶의 굴곡이랑 동의어 일지도 모르겠어요.
웃고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노래 가사처럼요~^^

hnine 2010-11-01 14:35   좋아요 0 | URL
따라 읽어보니 리듬이 느껴져 ('운'이라고 해야하나요?) 더 좋아요.

산은 말 없이도 마음을 움직이는군요.
11월은 참 시리고도 따스한 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양철나무꾼 2010-11-02 11:33   좋아요 0 | URL
님 말씀듣고 따라 읽으니,그러게요~
리듬감과 운이 느껴지는 걸요.^^

벌써 너무 시렵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꿈꾸는섬 2010-11-01 15:04   좋아요 0 | URL
늦가을이라도 좋고 초겨울이라도 좋아요.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쓸쓸하면 쓸쓸한대로 사색하기 좋은 계절이에요.^^

양철나무꾼 2010-11-02 11:34   좋아요 0 | URL
우와~
너무 예뻐요.
한편의 시 같아요.

2010-11-01 2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02 1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02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02 1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느린산책 2010-11-01 20:04   좋아요 0 | URL
시월도 가고..
이제 낼부턴 겨울인가봐여 ;ㅅ;

양철나무꾼 2010-11-02 11:37   좋아요 0 | URL
저 아침에 얼어죽는 줄 알았어요,아웅~;ㅅ;

마녀고양이 2010-11-01 21:10   좋아요 0 | URL
11월 첫날 하늘이 파~~~~~~~아래. 진짜 파아~~~~래.

11월은 특징이 없다고, 무시당하는 달이라잖아.
그런데, 11월이 난 좋아.
11이라는 숫자가 너무 단정해서 좋아. 그지그지?

올려준 시집은.. 한방에 훅가서.. 그냥 장바구니로. 땡큐!

양철나무꾼 2010-11-02 11:39   좋아요 0 | URL
11월말까지는 몬 사는 거 아녜요?^^

난 어제 11시11분에 디지털 시계를 보면서 희열을 느꼈는데,말이죠.
11월11일날 한번 더 경험할 수 있으려나?

비로그인 2010-11-02 01:10   좋아요 0 | URL
11월, 그리고 게다가 첫 주.

양철님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오늘을 포함해서 이번 주엔 좀 의미 있는 일을 해볼까 하는 참입니다. ^^

양철나무꾼 2010-11-02 11:41   좋아요 0 | URL
전 요번 주 뿐만이 아니고,11월엔 제 페이스를 찾으려구요.
그러지 않아도,연말이면 시간들이 몇배속으로 흘러가잖아요.
바람결님도 잘 보내고 계시죠?^^

같은하늘 2010-11-02 01:32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 그동안 안녕하셨나요? 그리고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도 남겨요.
너무 정신없는 일정 때문에 다른분들 서재 방문도 못하고, 필요한 리뷰만 남기고 사라져도 꼭 들려주셔 댓글도 남겨주시고... 앞으로는 좀더 자주 뵙도록 할께요.^^

양철나무꾼 2010-11-02 11:45   좋아요 0 | URL
네,저도 자주 뵙고 싶어요.
님의 글들 덕분에 밤시간이 행복해져서 저도 감사한걸요~^^

세실 2010-11-02 09:06   좋아요 0 | URL
제 몸도 마음도 가난해요. 한겨울이예요. ㅠㅠ

양철나무꾼 2010-11-02 11:47   좋아요 0 | URL
실은 어제가 유재하 기일이었어요~
시랑 유재하의 노래를 올리려다가 너무 가난 모드로 가는 것 같아서,행진곡 모드로 바꿨구만~~~
이 노래 들으시면 좀 위안이 되실지도~~~

세실 2010-11-03 16:48   좋아요 0 | URL
아 감사해요 님. 땡큐~~~~
따뜻해요^*^

양철나무꾼 2010-11-03 22:30   좋아요 0 | URL
*^^*
 

지난번 문학동네 이벤트에서 똑~떨어졌었다. 

그래도 1q84를 주시겠다는 분이 계셨다. 
그걸로 지난 페이퍼는 충분히 값어치를 했다. 

요번 페이퍼는  '차좋아'님께 이벤트 페이퍼 만드는 법 전수하고자 하는 맘 '쪼콤',
플러스...김훈,신형철,남경태에 대한 애정으로 쓴다. 

이러쿵저러쿵해도 난 김훈을 읽는다.
것도 꼬박꼬박 챙겨 읽는다.  
그러고보면 난 김훈의 수사와 너스레와 마초기질...모두를 사랑하나 보다.

“화가가 팔레트 위에서 없었던 색을 빚어내듯이 나는 이미지와 사유가 서로 스며서 태어나는 새로운 언어를 도모하였다. 몸의 호흡과 글의 리듬이 서로 엉기고, 외계의 사물이 내면의 언어에 실려서 빚어지는 새로운 풍경을 나는 그리고 싶었다. (……) 나는 이제 이런 문장을 쓰지 않는다. 나는 삶의 일상성과 구체성을 추수하듯이 챙기는 글을 쓰려 한다.”
김훈의 신작 『내 젊은 날의 숲』은 어쩌면, 그가 지금까지 모색해온 새로운 언어, 사람과 사람, 사람의 몸과 꽃과 나무와 숲, 자연이 서로 엉기어드는 풍경을 가장 잘 그려 보이는 작품이 될 것이다.
김훈, 그의 문장 안에서 풍경과 사람은 태어나고 생장하고 스러지고 마침내 소통한다.
김훈, 그의 문장 안에서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말해지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알라딘 책 소개 중에서-



선생님이 가르쳐준 거짓말은 제목부터가 파격적이다. 
아이들에게 사실만을 얘기해도 모자랄텐데,그런 선생님이 하는 거짓말이라니,원~.  
이 책은 내가 필력을 사랑해마지 않는 남경태님의 번역이라서 더 읽고 싶다.


 

 

 

 

 

 

 


건국 초기 불안정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신생국 미국에 도움이 되었던 제국주의와 민족주의는 20세기를 넘어 21세기까지도 연장되어 있다. 그 확대재생산 과정이 바로 현재 미국의 학교에서 행해지는 미국사 교육이다.
…… 이 책은 학교와 교과서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미국사 교육과 교과서의 의도적 왜곡과 무의식적 오류를 통렬하게 지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교과서를 수정·보완한 일종의 대체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인들에게는 ‘역사 바로잡기’의 일환이지만, 우리는 미국의 비판적 지식인이 고백한 역사적 양심선언으로 읽을 수도 있다. 
-알라딘 책소개 중 '남경태'님의 글- 



마지막으로 신형철님의 <몰락의 에티카>,지난번 장바구니에도 이 책은 들어있었다.
한번 산 책은 또 다시 사기는 쉽지 않다.
사서 일독했었고,누가  집어갔나 보다. 
요즘 로쟈의 책 뒷표지나, 김규항 책 속에 등장하니... 
새로운 관심이 생겨 비교하며 다시 읽고 싶어졌다. 





 3권,총 50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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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0-10-31 23:51   좋아요 0 | URL
나무꾼님~ 이번에는 꼭 당첨되세요^^

양철나무꾼 2010-11-01 00:51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cyrus님도 페이퍼 함 만들어 보세요~^^

cyrus 2010-11-01 22:18   좋아요 0 | URL
ㅎㅎ 글쎄요~ 책 소개하는거는 자신은 없네요.
책 소개를 멋부러지게 써야 당첨될거 같은데,,
제가 한 번 신간도서 페이퍼를 작성해봤는데,,
안 읽어본 책을 소개하자니,, 쉽지가 않네요^^;;

양철나무꾼 2010-11-02 11:55   좋아요 0 | URL
책 소개까지 갈 것도 없이~~~
읽고 싶은 책과 읽고 싶은 이유를 적어넣으면 되는 건데요,뭐~
꼭 해보세요.
님의 관심도서 궁금해요~^^

글샘 2010-11-01 00:26   좋아요 0 | URL
이렇게 써야 당첨될 텐데... 저는 맨날 성의없게 댓글로 달곤 해요. ㅎㅎ
이번엔 2권밖에 안 썼습니다. 궁극의 리스트를 넣었더니...

서울은 날이 차겠군요. 돌돌 감싸고 다니세요. 추위 잘 타신다면서... ^^

김훈의 소설이 또 나왔네요. 저는 맨날 미루다 읽는 편인데, 아직 '바다의 기별'도 안읽고 있네요. 올 겨울엔 읽으려구요. ^^
몰락의 에티카... 기회만 보고 있는데, 기회가 오겠죠.
저는 수업 시간에 거짓말을 안 하려고, 진실을 말하려고... 했더니... ㅠㅜ 교사 평가에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정치적인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다'고도 적고, '우리에게 자기 생각을 주입시키려 한다'고도 적었더군요. 반성하기도 했지만, 문학 시간에 어떻게 정치적 발언을 안하고 4.19와 '타는 목마름으로'를 가르치냐구요... ㅠㅜ 저도 거짓말을 해야 할까봅니다.

양철나무꾼 2010-11-01 01:03   좋아요 0 | URL
이렇게 쓰면 당첨될 수 있을까요?^^
전엔 더 공들였던 것 같은데,물 먹었거든요.

궁극의 리스트,저도 탐나던걸요.
신경숙은 읽고 리뷰도 올렸고,머그컵 선물도 받았구요.
조국도 탐나던데 말이죠~^^

교사평가,그거 저도 했어요.
저 그거 하면서 장문의 편지를 따로 보냈잖아요.
(이런 쓰잘데기 없는 거 하지 말자,이러구요,ㅋ~.)

꿈꾸는섬 2010-11-01 00:39   좋아요 0 | URL
ㅎㅎ다시 도전, 나무꾼님 꼭 당첨되시길...근데 좋으시겠어요. 1Q84 선물 받으시구요.ㅎㅎ

양철나무꾼 2010-11-01 00:58   좋아요 0 | URL
네,기를 불어넣어 주세요~^^
1q84도 좀 행복하구요.

차좋아 2010-11-01 08:29   좋아요 0 | URL
좋아요! 오늘 종일 고민 해보고 리스트 뽑아서 저도 이벤트에 도전을 ㅋㅋㅋ
그치만 이런 이쁜 페이퍼는 안 나올거 같은데 ^^;;

색깔 박스도 찾아봐야지 박스 안에 책 넣고 색글로 쓰니 정말 이뻐요^^
글은 좀 이따 다시 살살 또 봐야겠어요. 자세히 봐야할 거 같은 책 이야기들입니다.

차좋아 2010-11-01 09:08   좋아요 0 | URL
아!~ 빨간 글들은 작가님들의 글이었군요^^ 어쩐지 분위기기 다 달랐어요 ㅎㅎㅎ

양철나무꾼 2010-11-01 10:27   좋아요 0 | URL
이쁜 페이퍼라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실은 저도 컴맹이었다가 하나 하나 깨치고 있는 단계여서,
제가 원하는 분위기나 느낌을 완전히 살리지는 못해요.
근데,하나하나 그냥 막 해봐요~
그러다가 원하는 거랑 비슷하게 나오면 좋고,아니어도 돈 드는 건 아니니까요~^^(시간은 좀 들죠,ㅋ~.)

차좋아님의 리스트엔 어떤 책들이 담길지 궁금해여~!!!

stella.K 2010-11-01 10:21   좋아요 0 | URL
몰락의 에티카는 저도 지난 번에 넣었고
이번에도 넣었는데 궁금해요. 평론집이 그렇게 읽힌다는 게.
마음을 비우고 있는 게 낫겠죠?
그대에게 행운이 있기를...!^^

양철나무꾼 2010-11-01 10:31   좋아요 0 | URL
몰락의 에티카,
직장에서 한번 읽었는데 누가 홀라당 집어갔어요.
누군지 아는데,워낙 제게 다른 책들을 많이 갖다 주셔서 궁시렁 대지 못해요~^^

모두에게 행운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프레이야 2010-11-01 16:43   좋아요 0 | URL
이벤트는 패스 ㅎㅎㅎ
김훈의 신작은 예약주문할까 해요.
문학동네 책이 가만보면 땡기는 게 많아요.^^
그나저나 양철님 이번엔 붙으세요.

양철나무꾼 2010-11-02 11:49   좋아요 0 | URL
왜요?
혹,지난번 이벤트에 덜커덕?^^
또 해보세요~

저도 문학동네 책들,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애정해요~^^

blanca 2010-11-01 22:43   좋아요 0 | URL
김훈샘 책 너무너무 궁금해요. 몰락의 에티카, 저도 이 책 완전 좋아서 아끼고 있는데 누가 집어갔을까요? 양철나무꾼님, 이번에 당첨되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 예감에요^^

양철나무꾼 2010-11-02 11:51   좋아요 0 | URL
그런 예감 메리 베리 환영해요.
그쵸,김훈 책 너무 궁금한데,너무 오래 뜸들이는 거 아닌가 몰라요.
그러다가 우리 맘 다 타들어가면 책임질 거냔 말이죠,툴툴~^^

같은하늘 2010-11-02 01:33   좋아요 0 | URL
지난번 이벤트는 너무 바빠서 참여 못했는데 이번에는 저도 한번~~ 할 수 있을라나?ㅎㅎ
양철나무꾼님 이번에는 꼭 되셔서 멋진 리뷰를 남겨 주시기를...

양철나무꾼 2010-11-02 11:54   좋아요 0 | URL
꼭 해 보세요~
이 댓글도 행복하지만,님의 페이퍼나 리뷰를 읽는 재미에 비교하겠어요~^^
 
가난뱅이의 역습 - 무일푼 하류인생의 통쾌한 반란!
마쓰모토 하지메 지음, 김경원 옮김, 최규석 삽화 / 이루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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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
아침 하늘에 걸린 낮달을 보는 심정이었다고 해야 할까?

인터넷으로 망토를 검색하다가,이 책을 사면 망토를 공짜로 준다는 걸 알게 되어 구입했다.
근데 주문시 클릭을 잘못했는지,망토 대신 보온병이 배송되었다.
보온병도 나름 괜찮다.(공짜니까~)
나의 공짜 정신이 이 책의 취지와 뭐 그리 다르지 않다,라고 하려는데...뭔가 다른 것 같다.

최규석의 그림,내가 필력을 의심치않는 김경원('국어실력이 밥먹여준다'의 저자)의 번역 되시겠다.
그런데,이 책의 책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여느 주간지나 일간지,또는 인터넷 부자되기 카페 이딴데서 볼 수 있는 류의 그런 내용이기 때문일까?
물론 마쓰모토 하지메의 취지야 훌륭하다.
하지만,이 책에 나온 '가난뱅이 생활기술'을 과연 써먹을 수 있을까?
혹시 모르겠다.
우리 아들이 좀 더 커서 우리나라 방방곡을 무전여행한다던가,
치기어린 나이가 되어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모를까?
나 정도의 아즘에겐 얼토당토 않은 그런 방법들이다.

나는 자급자족을 가장 저급한 문화행태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더불어 사는 곳이기 때문에,
자기가 잠잘곳을 스스로 구하고,
자기가 입을 옷을 만들어 입거나 구해 입고,
뻥쳐서 비싼 음식을 얻어먹고,
이런 행태가 그리 좋아보이지만은 않는다.
꼬우면 배째의 심뽀는 더더욱이다.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가격이 터무니없이 싸거나 비싸도 어느 한쪽이 손해보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싸게 잘 샀다고 룰루랄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원가를 나누어서 부담해야 할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게 마련이니까 말이다.
난 가격의 형성원리는 잘 모르지만,사회 시간에 그렇게 배웠던 것 같다.

우리가 노동운동과 다른 점은,어떻게 하면 돈을 쓰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느냐를 고민하다는 거죠.다시말해 지금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어떻게 탈출하느냐 하는 이야기를 한다는 겁니다.노동운동은 현존하는 체제 안에서 임금노동으로 살아가는 것을 전제로 삼고 그속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대가를 받을까 궁리하잖아요.하지만 우리는 그런 건 웃기지도 않는 수작이니까 일체 아무 것도 안하겠다고 떠들어대죠."회사에서 일하지 않을거야.그냥 내멋대로 살아갈 거야."이렇게요.

이 책의 저자는 '과격하게'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근데 옮긴이만 하더라도 나와는 생각이 틀리다.
'솔직히 고백하건대,나는 애고 어른이고 까부는 것이 딱 질색이다.하지만 이 책을 통해 까부는 것도 하나의 절실한 표현이며 전략적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한국의 대학생들을 표현한다면,착하고 얌전하고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너드(nerd)'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대기업에 가고 싶어 하는 너드,공무원이 되고 싶어 하는 너드,그리고 아직 뭐가 되고 싶은 지 잘 모르는 너드 등 몇 종류의 전형적인 너드들이 있지만,어쨌든 그들 모두 정말 열심히 공부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애 집착한다.하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어 보인다.남에게는 별 관심 없고 자기만 잘 하면 된다고 굳게 믿으려 하지만,사실 그런 믿음이 스스로도 잘 생기지 않는지 마음이 굉장히 허한,약간씩은 애정 결핍증이 있어 보이는 너드들.원래 너드들이 그렇다.

근데,책 뒤의 우석훈의 추천사는 꼭 내게 하는 말 같아서 찔린다.
너드-두뇌는 명석하나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을 지칭한단다.

암튼 G20관련 '마쓰모토 하지메'의 입국거부는 너무 유난스러운 것 같다.
단지 생각과 행동이 좀 독특한 사람 하나를,꼭 반체제인사 쯤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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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0-28 21:40   좋아요 0 | URL
왠일루 포토 리뷰를 다 했네?

그런데, 책보다 리뷰가 좋은... 이 딱 떠오르는 리뷰인걸요?
음,, 통쾌하지두 않나보네? 이런 혹독한 리뷰가 나온걸보니? ^^

양철나무꾼 2010-10-28 21:52   좋아요 0 | URL
흐,흐,흐...그동안 사람들이 포토 리뷰를 왜 쓰나 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어요~
첫째는 별점을 안 매겨도 되더이다.
둘째는 책의 내용보다는 그림이나 번역이나 편집상태나...
책의 외형이 현저히 나을 때...

다른 때 '책보다 리뷰가 좋은'이라는 칭찬을 받으면,
겸손모드로,"뭘요~헤헤^^"이런 시츄에이션이었는데...
이 책은 최규석이랑 김경원 때문에 리뷰 썼어요~^^

세실 2010-10-29 00:01   좋아요 0 | URL
아침 하늘에 걸린 생뚱맞은 낮달이긴 하지만 사진은 예쁜걸요.
전 너드가 아니라서 다행이예요~~~~

양철나무꾼 2010-10-29 18:56   좋아요 0 | URL
맞아요~
낮달,생뚱맞지만 나름 운치있는 것도 같아요.

전 두뇌가 명석한지에 대해선 자신 없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건 맞아요~ㅠ.ㅠ

순오기 2010-10-29 00:07   좋아요 0 | URL
나는 이 책 사놓기만 하고 읽지도 않았어요.ㅜㅜ
최규석 그림은 습지 주인공들을 그대로 옮겨놔서 좀 그래요~

양철나무꾼 2010-10-29 18:58   좋아요 0 | URL
그쵸~
그나마 최규석 그림이어서 다행이예요.
그림책 보듯 보고,
옮긴이 후기랑,추천사랑 열쉬미 읽었다니까요~^^

반딧불이 2010-10-29 00:48   좋아요 0 | URL
저는 리뷰의 내용보다 댓글을 읽으면서 리뷰와 포토리뷰의 차이를 공부하고 갑니다.

양철나무꾼 2010-10-29 18:59   좋아요 0 | URL
저도 서재생활 근 6개월만에 터득했어요.
리뷰와 포토리뷰의 차이,앞으로 글 쓰는 데 유용하겠죠?^^

2010-10-29 0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0-10-29 19:05   좋아요 0 | URL
저도 우석훈도 좋고,
88만원 세대도 좋았거든요~
그로 대표되는 유럽 유학파들도 다 좋아해요.

근데,이 사람의 방식은 맘에 안 들어요.
비싼 레스토랑에서 먹고 싶어 공짜 핸드폰을 놔두고 나온다던가,
냄새나는 고등어를 구워 영업을 방해한다던가,
선거때 시끄러운 것의 맞불 작전으로 의원출마해서 고성방가를 남발한다던가 하는 것들이요~

암튼,저는 님과의 견해 차보다는 님의 댓글이 마냥 반갑습니다~^^

글샘 2010-10-29 12:58   좋아요 0 | URL
음, 너드의 설명을 읽어보니, 딱 저군요. ^^

양철나무꾼 2010-10-29 19:07   좋아요 0 | URL
우석훈의 코멘트가요,아님 너드의 정의가요?

너드가 아니라고 해도,너드에서 완전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차좋아 2010-10-29 12:28   좋아요 0 | URL
세상물정에 너무 밝은 저는 너드는 아니군요. 두뇌도 명석하지 않고요 ㅎㅎ
그래서 이 책이 별로였나 봅니다.


양철나무꾼 2010-10-29 19:09   좋아요 0 | URL
님도 읽으셨군요.

세상물정 밝은 사람이 보기에는,이 책의 내용들이 너무 구태의연해서 시큰둥인가요~?

세상물정이 밝은 사람들이 보기에도...좀 따라하기 버거운 내용들 아닌가요?

차좋아 2010-10-30 21:33   좋아요 0 | URL
세상물정에 너무 밝은 이라고썼네요. ㅋㅋ 내가 왜 저렇게 썼지?ㅋㅋ
세상물정 모른다라고하기엔 좀 닳고 닳은 것 같아서 자조적인 의미로 강조한 거였는데 ㅎㅎ
무엇을 안다 모른다 스스로 말하는건 좀 웃기네요.훗.

예전에 떠들쳐 본 책이었어요. 자세히 읽지 않아 평가하기에는 좀 ㅎㅎ
하지만 좀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양철나무꾼님의 리뷰랑 좀 비슷한 느낌 아직 남아있구요 ^^

양철나무꾼 2010-10-31 10:06   좋아요 0 | URL
세상물정에 밝으셔도 좋고,아니어도 좋고...
제겐 그저 '차좋아'님이시랍니다.^^

단지,세상물정에 밝다셔서...
그렇담 비싼 레스토랑에서 먹고 싶어 공짜 핸드폰을 놔두고 나온다던가,
냄새나는 고등어를 구워 영업을 방해한다던가,
선거때 시끄러운 것의 맞불 작전으로 의원출마해서 고성방가를 남발한다던가 하는 것들이...따라하기 괜찮은가 여쭤보고 싶을 뿐이었는데...
것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셨군요~^^

cyrus 2010-10-29 16:38   좋아요 0 | URL
너드라는 말에 공감이 가면서도 스스로 찔리네요(-_-)a
그리고 출판사의 광고와 저자의 입국 거부뿐만 아니라
원하는 상품 대신에 엉뚱한 상품이 발송되었으니 대략난감하셨겠네요.
나무꾼님이 좋아서 다행이지만요^^
역시 공짜는 좋은거 같습니다ㅎㅎ

양철나무꾼 2010-10-29 19:12   좋아요 0 | URL
대략난감할 일이 없었던게...
또 책을 구입할 것이고,또 사은품을 받을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었던 듯~^^

그쵸~
우리는 누구나 너드라는 말과 관련,조금씩은 자유롭지 못할 거예요~^^

꿈꾸는섬 2010-10-30 01:29   좋아요 0 | URL
어, 우리 아들 유치원 데려다 주다가 우리도 아침에 반달을 보았지요.^^ 나무꾼님도 보고계셨군요.ㅎㅎ

양철나무꾼 2010-10-31 10:07   좋아요 0 | URL
꿈섬님도 보고 계셨군요~^^
어쩐지 뭔가 누군가랑 통하는 느낌이더라니...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