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택배 트럭! 문학동네 동시집 59
임미성 지음, 윤지회 그림 / 문학동네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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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는 친구 롯데를 챙기느라 바쁘고, 나는 막둥이 밥 챙기느라 바빴다. 비는 애매하게 내려서 우산을 펴기도 뭣해서 들고만 있었는데 종이 쇼핑백은 눅눅해졌다. 내 맘처럼. 명절 시러.

동시들이 억지로 아이 목소리를 흉내내지 않아서 좋았다. 어릴땐 명절이 정말 좋았지. 짧은 가을방학 같은 추석. 사촌들 자고 가라고 붙들면 엄마가 날 째려봤는데...엄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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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8-09-2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부분 읽으니 풋하고 웃음이 나면서 옛날 생각나네 ㅎㅎ

유부만두 2018-10-01 09:20   좋아요 0 | URL
그쵸?! 엄마 나이가 되고 보니 아.... 난 정말 나쁜 딸이었어요. (진행중이고요;;;;)
 

한국인에겐 식후냉면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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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8-09-20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기 먹을때는 공기밥보다 냉면! ㅋ 아 맛있는 냉면 먹고싶다

유부만두 2018-10-01 09:17   좋아요 0 | URL
냉면이죠. 냉면. 냉면.

목나무 2018-09-20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꼬기와 함께 된장찌개와 밥을 먹습니다. 꼬기를 좀 덜 먹고자하는 방법인데 결국 꼬기도 밥도 더 많이 먹어버리는 결과가 ㅋㅋㅋㅋ
아침부터 꼬기가 땡겨요. ㅡ.ㅡ

유부만두 2018-10-01 09:17   좋아요 0 | URL
ㅎㅎㅎ 서로 상승작용으로 식욕을 돋구니까

단발머리 2018-09-20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때 냉면은 비냉이어야 하는가 물냉이어야 하는가가 일생 일대의 고민이죠^^

유부만두 2018-10-01 09:19   좋아요 0 | URL
짬짜 만큼이나 고민거리죠.
그런데 묘하게 늘 같은 쪽으로 선택하고 늘 아쉬워 하면서요.
 

식단조절을 하는중에 이런 선물을 받았고 막내가 좋아했다. 쿠크다스의 고급버전이라는데 그만큼 칼로리가 높겠지. 치즈랑 바터, 달걀도 많이 넣었겠고. 단짠의 정점을 찍는 사악한 간식.

금요일 자정까지 우리집 금기어는 추석과 모든 연관어. 올초에 어머님과 분명히 약속했는데... 설만 쇠고 추석은 놀자고 (놀겠다고)... 그럴리가 없는데도 믿었고 지금은 억울하다. 금요일 자정까진 잊기로 한다.

채식 시작한지 엿새를 채웠다. 거창한 신념 까지는 어렵고 다만 편안한 내 위장과 건강에 집중한다. 먹지 말 것들을 세는 대신 새롭게 채소 요리를 배운다. 아침에 먹은 오트밀과 오후 간식 케일 스무디는 오묘한 경험이다. 입맛과 인생은 계속 바뀌면서 간다. 다이나믹 코리아, 평양발 뉴스를 보면 내 식단 변화 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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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8-09-20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식으로 엿새를!!!!!

유부만두 2018-09-20 08:06   좋아요 0 | URL
이레! 일주일 채웠어요! ^^
아직 할만해서 계속 해보려고요!
(명절 때문에 힘들겠죠;;;)
 

의사들 자신이 채식을 하며 경험한 몸의 변화와 많은 임상 경험 이야기를 기대했으나... 채식 하는 자신에 대한 넘치는 사랑과 자부심만 보인다. 열네 명의 채식하는 의사들 개인의 채식 입문 간증기 라고나 할까. (중간 부분 챕터는 채식의 필요성을 개략적으로 풀어놓는다) 문장 솜씨나 내용이 참 단순한데 모든 (짧고 거친) 글들의 한쪽은 의학을 공부한 자신감에, 다른 한 편은 현대 의학과 의료체계 한계에 대한 반발, 어쩌면 대체의학과 정신수양 그리고 종교 생활에 까지 닿아있다. 채식이 답이라는데 사진 찍은 부분을 보니 참... 답이 없다. 북한 어린이 건강 돕기 대표단으로 공무 수행중인 사람이 이렇게 써놓았다. 20년전 일을 7년전에 자랑스레, 혹은 위트라 여기며 기록한 것이 이 책의 수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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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09-18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긴장이 풀어졌다고 좋아했다니 ;; 전 일단 책 올리신 거 부터 먼저 읽고 딥빡이 왔는데 말입니다. 하하하하하하. 아 짜증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18-10-01 09:16   좋아요 0 | URL
정말 어이가 없지요??!!!!
공무로, 나라를 대표해서!, 공식적인 자리에 간 어.른.사.람.이 이런 말을 하고 또 책에 남기면서 아무 ‘생각‘이 없다는 데 놀랄뿐이에요.

북극곰 2018-09-18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저런 걸 책에다 써서 출간을 하다니. 저게 재밌다고 생각하나요, 정말 짜증나요.

유부만두 2018-10-01 09:17   좋아요 0 | URL
한심하죠. ㅜ ㅜ
저 책이 절판된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앞 절반 부분 (이라지만 엄청 두꺼운 책) 보다 후반부 아이 키우는 집들의 비교적 헝클어지고 생생한 사진이 좋았다. 가구나 소품도 중요하겠지만 공간의 분할, 방과 창의 위치와 크기는 더더욱 그렇다.

막내의 방은 침대와 책상을 함께 두기에 너무 비좁다. 책상을 다른 방에 두었더니 아이가 자기 책상 대신 식탁이나 마루에 돌아다니며 숙제를 하고 교재를 사방에 던져 둔다. 차분하게 숙제할 공간을 정하지 않아 영 불안하다. 차라리 형 방을 쓰라고 할까 했지만 그건 어쩐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 거실에 책상을 둘까? 더 큰 집으로 이사해야 하는걸까? 마루를 차지한 책장은 저 혼자 늠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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