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야식
하라다 히카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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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과 야식, 그것도 책에 나오는 음식 ..
하지만 표지에서 풍기는 쎄함.

책 서점 도서관 음식 이야기가 세상 지루하게 이어지다가 마지막 챕터는 설마 설마를 뛰어넘는다. 갑자기 소공녀 플롯에 재벌이라니 그것도 중동의 왕족. 은근 시리즈 암시하며 맺는데 이건 작가의 용기 아니면 뻔뻔함.

피할 수 있으면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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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9-18 0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피하세요 ㅋㅋㅋ 휘리릭!!
 

제목의 삼색도는 흰색, 분홍색, 붉은색 세가지 꽃이 한그루에 피는 복숭아 나무.

세종 치하 어느 봄 밤, 갑갑한 궁을 나와 코끼리를 보러 나선 세 여인. 세자빈 태애는 분홍 저고리, 단이는 흰저고리, 소쌍은 붉은 겉옷 차림으로 삼색도와 닮았다. 그들이 제생원 근방에서 만난 선비는 뭔가 괴이하다. 아름다운 태애는 바로 순빈 봉씨. 그리고 소쌍이가 바로 그 궁녀.

소설 도입부가 좀 야함. 세자 저하 향(훗날 문종)이 근엄하려 애쓸수록 더 야릇하고 세자빈 마마는 그래도 헛헛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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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최진영 소설

익숙한 플롯에 상투적인 캐릭터
그 안에서 아슬아슬 깨질 것 같은 그 마음
밤과 낯선 이들 사이에서 조마조마

결국 “너”는 이름도 안 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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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4-08-19 0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주살이 하면서 쓴 책이라 제주 풍경이나 바람 실감나서 저는 더 좋았어요
 

제목과 표지가 많은 걸 담고 있다.
호로위츠가 쓴 연극의 초연 후 평론가가 칼에 찔려 사망한다. 모든 정황 상 호로위츠가 범인으로 지목되는데… 아니 실은 모두가 피해자를 죽일만큼 미워한 이유와 ‘과거’를 갖고 있다.
시리즈 중에서 호로위츠가 제일 어버버하게 나옴.

피살된 평론가/작가 해리엇은 “진실을 윤색했다”. 리얼 크라임 책을 쓰는 자의 자세에 대한 호로위츠의 고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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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샌드오일) 굴착 단지에서 일한 2년간의 경험을 담은 그래픽노블. 캐나다 동부의 한가한 자연과 대비되는 소란하고 거친 샌드오일 단지의 남초 집단. 여성 저자가 겪은 성차별과 환경 파괴 이야기. 오염된 호수에서 오리들이 떼죽음 당하고 저자나 동료들도 “죽어간다”.

성희롱 장면마다 분노가 치밀지만 책이 무거워서 던지지는 않았다. 제목으로 검색하면 귀여운 오리 그림책들이 먼저 나오는데 이 책은 정반대로 “더럽게 당하는 힘없는 인간 여자 오리” 이야기다. 빌런과 바보들 천지라 책에 해피엔딩 따위는 없다. 그래도 오바마 추천책 중에서 기대이상으로 흥미롭게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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