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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배우는 일본인의 에세이툰‘ : 투비컨티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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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Nqwn5Y_Y4x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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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4-09-22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이 책 읽었는데 클레어 키건 책 중에 제일 좋더라구요.
유부만두님 덕분에 영화가 있는걸 알았네요
 

촐리에게도 사연이 있고 소프헤드에게도 슬픔이 있겠지만 그들의 행동은 약자인 어린이를 향한 폭력. 왜 처절하며 수려한 (리드미컬한) 묘사를 입혀주었을까. 매우 괴롭고 힘들다. 주제의식과 제목의 의미는 알겠지만 토니 모리슨이라도 이번 소설은 어휴. 경고: 어린이 성착취와 펫 살해 장면 상세히 나옴.

나는 지독한 자기비하의 피해자가 결국 위험하고 난폭한 성향이 되어, 자신을 거듭거듭 욕보이게될 적을 재생산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다른 부류는 자기 정체성을 포기하고, 자신들에게 부족한 강한 자아상을 건네주는 구조 속으로 녹아들어간다. 대부분은 그것을 극복하고 성장하지만 말없이, 이름도없이, 그것을 표현하거나 인정할 목소리도 없이 붕괴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자아를 일으켜 세울 ‘두 다리‘를 가지기 이전의 아이들에게 자존감의 종말은 금방,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무관심한 부모와 무시하는 어른, 자체의 언어와 법과 이미지로 절망을 강화하는 세상에 어린 나이라는 취약성이 더해지면 파멸로 이르는 길은 확정적이다.
-저자 서문 - P8

네 시간이 남았고, 시간은 파리 끈끈이에 붙은 각다귀처럼 용을 썼다. 그러니까 생명줄을 놓지 않으려 기를 쓰다가 기운이 빠지며 천천히 죽어가는 것이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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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야식
하라다 히카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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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과 야식, 그것도 책에 나오는 음식 ..
하지만 표지에서 풍기는 쎄함.

책 서점 도서관 음식 이야기가 세상 지루하게 이어지다가 마지막 챕터는 설마 설마를 뛰어넘는다. 갑자기 소공녀 플롯에 재벌이라니 그것도 중동의 왕족. 은근 시리즈 암시하며 맺는데 이건 작가의 용기 아니면 뻔뻔함.

피할 수 있으면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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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9-18 0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피하세요 ㅋㅋㅋ 휘리릭!!
 

제목의 삼색도는 흰색, 분홍색, 붉은색 세가지 꽃이 한그루에 피는 복숭아 나무.

세종 치하 어느 봄 밤, 갑갑한 궁을 나와 코끼리를 보러 나선 세 여인. 세자빈 태애는 분홍 저고리, 단이는 흰저고리, 소쌍은 붉은 겉옷 차림으로 삼색도와 닮았다. 그들이 제생원 근방에서 만난 선비는 뭔가 괴이하다. 아름다운 태애는 바로 순빈 봉씨. 그리고 소쌍이가 바로 그 궁녀.

소설 도입부가 좀 야함. 세자 저하 향(훗날 문종)이 근엄하려 애쓸수록 더 야릇하고 세자빈 마마는 그래도 헛헛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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