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설자은 시리즈 1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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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에 다시 읽는 정세랑 소설.

경주 국립 박물관 안의 멋진 도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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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5-05-10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경주 가셨군요! 도서관이 정말 멋지네요~ 저도 얼마전 경주 다녀왔는데 못가봐서 아쉬워요
 

https://www.aladin.co.kr/m/bookfund/view.aspx?pid=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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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근엄한 제목과 차분한 표지 안에 티키타카 엉뚱 발랄 브로맨스. 미우라 시온의 다른 소설들 처럼 애니화를 기대한다.

도다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후반부에 나오면서 살짝 반전 분위기가 되지만, 둘의 사랑, 아니 우정은 굳세다. 뭐 이런 이야기. 대필과 자신의 스타일을 찾는 서예가의 갈등을 예상했지만 그보다는 대필, 다른이를 살피는 마음이 중심이다. (일본에선 아름다운 손글씨가 그렇게나 중요하다고 한다) 소소하고 느슨하고 허망하다. 차라리 너무 다른 두 남자 주인공이 뜨겁게 사랑하게 해주세요?!

편지 대필 이야기는 츠바키 문구점에서도 만났는데 (속편이 또! 나와있다) 여기선 편지 쓰는 사연이 두 세 개라 제한적이고 서예가와 어린이 이야기는 바라카몬 생각이 나지만 (동네로 뻗어가지 않아) 그보다 더 잔잔하다. 읽으면서 우마이봉 생각이 계속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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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토가 한자로 이름을 어떻게 쓰는지 설명하자 도다는 필통에서 2B 연필을 꺼내 봉투 앞쪽에 ‘쓰치야 가즈타카에게’, 뒤쪽에 ‘미키 하루토’라고 썼다. 긴장된 표정으로 지켜보던 하루토가
“내 글씨다!” 하고 감탄하면서 작게 소리쳤다.
나도 놀라서 눈이 커졌다. 도다가 봉투에 쓴 글씨가 정말 초등학교 5학년의 필체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약간 힘이 들어가서 비뚤어져 있으면서도 아까 하루토의 붓글씨에 나타난 섬세한 선의 특징이 연필로 된 글씨체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도다가 쓴 어떤 글씨와도 비슷한 점이 전혀 없었다. 예를 들어 방금 책상 끄트머리에 치워놓은 절교 선언장과 지금 봉투에 적은 글씨를 비교해 보면 도저히 같은 인물이 썼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다. -<먹의 흔들림>



“당신을 못살게 굴려는 사람은 프린터를 이용했던 거요. 잉크 잔량이 적었던 게 보이지요. 일단 글을 인쇄한 다음, 세심하게 한 글자씩 따라 쓰기만 하면 됐어요. 기름종이로 베껴 쓰듯이. 아시겠어요?”
블랑슈는 원리는 이해했지만 이미 다음 의문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녀가 아는 사람들 중에, 이 기법을 알며 그녀를 몰아세우는 데 이용할 만큼 원한을 품은 사람이 누굴까? 그리고 진짜처럼 보이는 쪽지를 재구성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재료를 모을 수 있던 사람이 누굴까? -<범죄 청소부 마담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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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필
요한 하리 지음, 이지연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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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포만감
+
약간의 오리엔틸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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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5-04-17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미로워 보이는데 어때? 추천?

유부만두 2025-04-17 08:15   좋아요 1 | URL
괜찮았어요. ^^ 아는 내용이 많았지만 최근 연구 실상을 ‘일반인’ 시선으로 써서 맘에 들어요.

유부만두 2025-04-18 19:37   좋아요 1 | URL
일본 얘기 나오는 부분은 좀 별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