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3대 술로 고른 것은 감홍로, 이강고, 죽력고였으며, 그 덕분에 사람들이 아직도 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이 술의 소개 및 담그는 법은그의 시대 즈음에 발간된 요리책인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도 나란히 실려 있다.

감홍로는 이름 그대로 붉은 술이었다. 좋은 술을 소줏고리에 넣고 붉은색이 나게 하는 재료를 집어넣어증류해 만드는데, 예쁜 색과 향기를 자랑하는 정성스러운 술이었다.
이강고는 배의 즙과 생강즙과 꿀을 소주에 넣은 다음, 이 병을 따듯한 물에 중탕해서 만드는 술이다.
죽력고는 세 술 중에서 가장 약에 가까운 술이다. 대나무를 뜨거운불에 구우면 진액이 흘러나오는데, 이것을 죽력이라고 한다. 죽력과꿀을 소주에 넣고 중탕해서 마시는 게 죽력고인데, 듣기엔 간단하지만제대로 죽력을 만드는 것부터 어려운 일이라 무척 귀한 술이다.
이 세 술은 유명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복원돼 판매도 하고 있다.”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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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5-04-15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해서 잽싸게 찾아봤더니 알코올 농도 25%. ㅋㅋ 40%가 아니라서 아쉽네요. 40%는 백수가 마시기에 넘 비싸고요.

유부만두 2025-04-17 08:35   좋아요 0 | URL
25%도 아쉽다고 여기신다니!!!

psyche 2025-04-21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에 갔을 때 알았더라면 사왔을텐데 아쉬워라

유부만두 2025-04-21 07:54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전통주 종류가 많은거 이번에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