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단장이 돈주앙의 인물이었구나. 소설에서는 돈나 안나의 아버지로, 푸슈킨의 희곡 ‘석상손님‘에선 남편으로 나온다. 모자르트의 해석과 영화 아마데우스의 강렬한 이미지를 떠올리....기엔 하루키의 아스키 시대 기사단장은 키가 작다. 그만큼 더 기괴하고. 1권 전체에 공들여 깔아놓은 설정과 사연들이 2권에서 마구 폭발하겠지? ...그런데 선정적 장면이 나올 땐 왠지 짠하다. 할아버지 작가님의 로망 혹은 아집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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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7-07-27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아버지 작가님의 로망 또는 아집. 책 안읽었지만 어떤 느낌인지 알거 같아. ㅎㅎ

유부만두 2017-07-27 07:53   좋아요 0 | URL
ㅎㅎㅎ 네 딱 그 느낌입니다...

라로 2017-07-27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시아에서는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 보다 푸슈킨을 더 쳐준다고 하네요~~. 저는 푸슈킨 작품 읽은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유부만두 2017-07-27 07:52   좋아요 0 | URL
라로님 큰따님 러시아 문학 공부한다고하셨죠?! 멋져요!
뉴욕에서 Natasha,pierre and great comet of 1812 뮤지컬 볼 수도 있을텐데 (전쟁과 평화 중반부 나타샤가 아나톨 유혹 받는 부분으로 만든거래요) ..^^ 저도 요새 전쟁과 평화 읽고 있어요 (3, 4권 빨랑 나왔으면~)

유부만두 2017-07-27 07:53   좋아요 0 | URL
푸슈킨 작품 많이는 모르지만 ‘예브게니 오네긴‘ 강추합니다!!!! 아름답고 멋져요.

라로 2017-07-28 07:44   좋아요 0 | URL
차이콥스키 오페라로만 알고 있어요~~~ㅋㅋ 그 오페라를 작곡하면서 차이콥스키가 결혼을 결심하게 되고, 결국엔 자살을 시도하고서야 이혼이 가능하게 된 그 비운의 작품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유부만두 님은 저엉말 모르시는 게 없어!!!
아참 딸은 러시아 문학이 아니라 러시아 어를 전공해요. 문학은 더 수준이 높지 않을까요?? 아마 러시아 어 배우면서 문학 책 몇 권은 읽겠죠???ㅎㅎ

책읽는나무 2017-07-27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유부만두님이셔 이 책을 읽는다는 글이 뇌리에 남습니다.
아~~저도 유행에 민감해져야겠다고 생각했죠ㅋㅋ
기사단장~~~읽어봐야겠군요.
그리고,푸슈킨도!!^^

유부만두 2017-07-27 09:33   좋아요 0 | URL
기사단장, 재미있어요. 아직 리뷰가 많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 스포도 피하기 쉽고요. 다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상과 기대, 모두 내려놓고 조용히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게 맞나봐요.
2권 시작했습니다. 1권보다 더 쫀쫀한 느낌이고요, 긴장이...두구두구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