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400. 공정한 거래 (스티븐 킹)
세상이 억울한 데이브. 갑작스레 닥친 암에 지난 인생이 허무한데 하필 제일 친한 톰이 가진 모든 것들이 부럽다못해 밉고 망쳐버리고 싶다. 소설 초반을 읽을 때만해도 데이브의 억울함에 공감하면서도 그가 이 수상한 거래를 망쳐버리겠다 싶기도 하고, 이 거래가 공정하지 않을 거라 (누구의 기준일지도 모르면서) 생각했다. 엎친 데 덮치고, 설상가상으로 역전되는 상황에 후련함 대신 오싹함을 느꼈다. 모든 게 운이니까 이 인생은 공정하다니.